- 광주 탄핵 집회서 '尹부부 딥페이크' 등장... 대통령실 '분노' 폭발
대통령실이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딥페이크 영상 상영 사태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번 사건은 현직 대통령과 영부인의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으로, 민주주의 사회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범죄 행위로 규정됐다.16일 대통령실은 긴급 언론 공지를 통해 "현직 대통령 부부를 대상으로 한 이번 딥페이크 영상 상영은 단순한 정치적 비판이나 풍자를 넘어선 심각한 인격 침해이자 명백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특히 해당 영상이 공공장소인 5·18 민주광장에서 다수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상영됐다는 점에서 그 파급력과 위험성이 더욱 크다고 지적했다.문제의 영상은 윤 대통령과 영부인의 얼굴을 수영복 차림의 인물 사진과 합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급속도로 발전한 AI 기술을 악용한 대표적 사례로, 개인의 초상권과 인격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동시에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위험한 행위로 평가받고 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단순히 대통령 개인에 대한 모독을 넘어 대한민국 국가원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치적 비판과 반대는 허용되어야 하지만, 이러한 형태의 인신공격과 모욕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법조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현행법상 명예훼손, 모욕죄,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다수의 혐의에 해당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허위영상 제작 및 유포는 최근 개정된 법률에 따라 더욱 강력한 처벌이 가능해진 상황이다.대통령실은 "영상 제작자와 상영 주체, 그리고 이를 방조한 모든 관련자들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의뢰하고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러한 불법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시민사회에서도 이번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정치적 대립이 과열되면서 이성적 토론과 비판의 경계를 넘어선 것"이라며, "이는 건전한 민주주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위험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 선 넘은 윤 대통령 ‘딥페이크 조롱’..대통령실·국힘 강력 반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광주에서 열린 탄핵 찬성 집회에서 윤 대통령 부부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이 상영돼 논란이 일고 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대통령실은 16일 공식 입장을 내고 "전날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 현장에서 대통령 부부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이 재생됐다"며 "이는 심각한 인격 모독이자 인권 침해이며,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범죄 행위로서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또한 "윤 대통령은 엄연히 현직 대통령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국가원수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라며 "해당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하고 유포한 자, 이를 집회 현장에서 재생한 자, 그리고 현장에서 이를 방관한 자 모두에게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상 제작 및 유포 관련자들에게 강력한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향후 유사한 범죄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정히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도 즉각 반발하며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당 미디어특별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광주 탄핵 찬성 집회에서 대통령 부부를 주인공으로 한 딥페이크 음란물이 상영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것은 단순한 정치적 풍자나 표현의 자유의 범위를 넘어선 악의적인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위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현재 노르웨이에 거주하는 유튜버가 제작했으며, 대통령 부부의 얼굴을 합성해 나체에 가까운 모습으로 등장시키는 등 음란한 장면들이 포함돼 있었다. 또한 영상 속에서 대통령 부부가 민망한 차림으로 함께 누워 술을 마시거나 거리를 돌아다니는 장면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영상은 실수나 우연이 아닌 사전 계획된 행위이며, 관계자들이 만반의 준비를 거쳐 상영한 것"이라며, "음란 영상 제작자와 상영자, 이를 방조하거나 유포한 자들까지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철저히 고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논란이 된 영상이 상영된 집회는 15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광주시민총궐기대회’에서 발생했다.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이하 광주비상행동)이 주최한 이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약 2만여 명이 참석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윤석열을 탄핵하라", "극우세력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현 정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행사 시작 전 발표된 호소문에서는 "내란 선동 세력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성지인 금남로에서 집회를 열었다. 금남로를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며, 민주진보 진영의 총결집을 촉구했다. 역사 유튜버이자 한국사 강사인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회 소장은 무대에 올라 "5·18 민주화운동 당시 민주투사들이 이곳을 지키다 목숨을 잃었다"며, "한국 민주주의는 광주의 피를 먹고 자랐다는 말이 있는데, 그 피가 뿌려진 이 금남로에서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내란 수괴를 지지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반국가세력이란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것인데, 헌법을 부정하는 것만큼 더 크게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것이 있느냐"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비상계엄 논의의 위헌성을 강조했다. 그는 "역사를 돌이켜보면 지금껏 광주는 한 번도 정의로움에서 비켜서 본 적이 없다"며, "독재 추종 세력, 학살 세력이 더 이상 이 땅에서 큰소리치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광주·전남 국회의원들도 대거 참여했다. 또한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소나무당, 정의당 등 야권 주요 인사들도 함께 자리해 탄핵 정국에서의 야권 결집을 강조했다. 강기정 시장은 연설에서 "저 차벽 너머 전두환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며, "윤석열은 군사 독재 체제로 전환해 영구 집권을 꿈꾸고 있다. 그런 윤석열을 옹호하고 추종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은 1980년 5·17 계엄과 다를 바 없는 쌍둥이 계엄"이라며, "헌법을 부정한 사람들이 집회와 시위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무도한 내란 세력에게 광주와 전남, 나아가 대한민국을 내줄 수 없다"며, "불의한 내란 세력을 척결하고 정의를 위해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은 "법원과 인권위원회에 난입하고, 선거를 부정하는 극우 파시즘 세력이 민주화의 성지 광주까지 침범했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모인 모든 헌정 수호 세력이 ‘새로운 다수 연합’을 이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경찰은 보수 성향 기독교 단체 등이 같은 장소에서 맞불 집회를 열면서 충돌 가능성을 우려해 금남로에 차벽을 설치했다. 다행히 양측 집회는 물리적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이번 집회에서 불거진 딥페이크 영상 논란은 향후 법적 공방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으며, 탄핵 정국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광주서 울려 퍼진 '딥페이크 탄핵송' 대통령실·여당, "용납 못할 범죄"
대통령실은 16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이 상영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며,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현직 대통령 부부를 향한 조롱을 넘어선 심각한 인격 모독이자 인권 침해"라며 "딥페이크를 이용한 범죄 행위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로 이는 국가원수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라고 강조하며, "해당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한 자, 집회 현장에서 재생한 자, 이를 현장에서 방관한 자 모두에게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대통령실은 "영상 제작 및 유포 관련자들에게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처를 해나갈 것"이라고 경고하며, 딥페이크 영상의 심각성을 강조했다.국민의힘 역시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며, 영상 제작 및 상영 관련자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윤 대통령 부부를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영상이 집회에서 상영된 것은 사회적 가치와 윤리를 훼손하고 시민들에게 정신적 피해를 초래한 매우 심각한 범죄 행위"라고 규탄했다.미디어특위는 "딥페이크 영상물을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한다"며, 17일 서울경찰청에 영상 제작자, 상영자, 방조 또는 유포자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문제가 된 딥페이크 영상은 지난 15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서 상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영상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얼굴을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합성, 조롱과 비하의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산되었다.딥페이크(Deepfake)는 AI를 활용하여 특정 인물의 얼굴이나 음성을 다른 영상에 정교하게 합성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데 악용될 수 있으며, 정치적 선동이나 선거 개입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이번 사건은 정치권에도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딥페이크 영상 제작 및 유포 행위를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강력한 법적 대응을 통해 재발 방지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대통령실과 여당의 강경 대응 방침에 따라, 딥페이크 영상 제작 및 유포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우클릭' 한다더니… 이재명, 결국 '현금 살포' 카드 꺼내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경 편성을 위해 양보 의사를 밝혔던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지역화폐' 사업이 민주당 자체 추경안에 다시 포함되면서 정국이 격앙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세금으로 표를 사겠다는 얄팍한 술수"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민주당은 "정부가 더 나은 대안을 내놓지 않아 불가피했다"고 맞섰다.13일 민주당은 34조 7천억 원 규모의 자체 추경안을 발표했다. 이 안에는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35만 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과 2조 원 규모의 '지역화폐 할인 지원' 사업이 포함됐다. 이는 이 대표가 국민의힘의 반대로 추경 편성에 난항을 겪자 직접 포기 의사를 밝혔던 사업들이다.이에 국민의힘은 "조기 대선을 겨냥한 악성 포퓰리즘 추경"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사실상 민주당이 지난해부터 주장해 온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다를 바 없다며 "효과는 미미한 데 비해 막대한 재원이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오로지 현금 살포'밖에 모르는 민주당의 고집"이라고 꼬집었고,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한두 달 선거철 반짝 효과를 위해 13조 원을 써야 하느냐"고 반문했다.반면 민주당은 "정부가 새로운 안을 가져오지 않아 불가피하게 기존 안을 제시한 것"이라며 "더 좋은 방안이 있다면 얼마든지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허영 예결위 간사는 "'이재명 브랜드' 정책이라 안 된다는 식의 정략적 사고만 버리면 열 번, 스무 번이라도 협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이 대표가 '성장 우선' 기조를 내세우며 일부 정책에 대한 전향적 검토 입장을 밝혔던 것과 달리, 추경안에서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우클릭' 행보의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도 증폭되고 있다.이번 논란은 결국 오는 20일 열리는 국정협의회에서 최종 결론이 날 전망이다. 이 자리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대표가 참석해 추경안을 놓고 격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 이재명의 배신자 품기..'쓴소리' 김경수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당내에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회동을 갖는다. 이 대표는 또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의 만남도 예고하며 당내 통합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민주당은 12일 기자들에게 공지문을 통해 이 대표가 오는 13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김경수 전 지사와 회동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먼저 만남을 제안했다"며 "특별한 의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또 다른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아직 조율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이 대표의 이러한 행보는 당 안팎에서 요구되는 통합의 필요성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특히 조기 대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승리를 위해서는 내부 통합과 외연 확장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김 전 지사는 지난달 SNS를 통해 "지난 대선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와 총선 과정에서 치욕스러워하며 당에서 멀어진 분들이 많다"며 "그들이 기꺼이 돌아올 수 있도록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극체제와 정당 사유화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당 내 정치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지난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이 대표가 앞서 나가고 있지만 거기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며 "폭넓게 국정을 안정시킬 연대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평소보다 강경한 톤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당내 주목을 끌었다. 김 전 지사 본인도 "당에 약간의 충격파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발언을 던졌다"고 밝혔다.한편, 임 전 실장도 이 대표를 향해 직언을 아끼지 않은 인사다. 그는 지난 9일 SNS에서 "내란 저지와 탄핵을 위해 함께했던 역량을 결집해야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며 "대표 옆에서 아첨하는 사람들은 한 표도 더 가져오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분열을 조장하는 대신 대화와 협력을 통한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문재인 전 대통령도 민주당의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과제는 조기 대선에서 정권을 되찾아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이 대표는 반드시 포용과 확장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러한 당내 비판을 의식한 듯, 이 대표 역시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전 지사와의 회동 역시 이러한 기조를 실천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이 대표는 지난 1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주당은 국민 통합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며 "공존과 소통의 가치를 복원하고 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 겸손은 힘들다'에 출연해서도 "당의 본질은 다양성"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보수 세력이 재집권하면 혼돈이 올 것이다. 우리가 이길 수만 있다면 비판하는 이들의 역할도 찾아주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의 연이은 행보는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진 정치권 상황 속에서 내부 갈등을 봉합하고 대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향후 김 전 지사 및 비명계 인사들과의 논의가 민주당의 내부 결속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전 예방'과 '책임 대응' 국힘, '하늘이법'으로 교육 현장 비극 막는다
8살 하늘이를 떠나보낸 슬픔 속, 교사 정신질환 검사 의무화 법안이 추진된다.13일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교원들의 정신 건강과 관련한 종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교원들이 어떤 불이익도 없이 관련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돕는 방안을 '하늘이법'에 담아내겠다"고 밝혔다.또 "학교는 아이들에게 가장 안전한 장소여야 한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교 안전 시스템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하늘이법'의 핵심은 교원 임용 단계부터 정신질환 검사를 의무화하고, 재직 중에도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교사들의 정신 건강 상태를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권 위원장은 "이번 사건은 사전 징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즉각적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 비극"이라며 "교사들의 정신 건강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문제 발생 시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울증 진료를 받는 초등 교원 비율이 5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며 "교사들의 정신 건강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교육 현장 전체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교사들이 정신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경우 쉽게 도움을 요청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될 예정이다. 익명 상담 시스템 구축, 정신과 치료 비용 지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늘이법'은 단순한 법안을 넘어, 무너진 교육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의지를 담고 있다. 권 위원장은 전날 직접 피해 학생의 빈소를 찾아 "정치인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 안전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하지만 '하늘이법'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도 많다. 교사들의 정신 건강 관리 시스템 강화와 더불어, 과도한 업무 부담 완화, 학부모 악성 민원 근절 등 교육 현장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안철수도 놀란 권역외상센터의 민낯... 드라마보다 더 '처절한 현장'이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아주대 권역외상센터를 방문해 의료 현장의 최전선에서 분투하는 의료진들을 만났다. 최근 의정갈등으로 인한 의료계 혼란 속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필수의료 현장의 실태를 직접 점검하기 위해서다.아주대 권역외상센터는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적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의 실제 모델이 된 의료기관이다. 이곳은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 당시 소말리아 해적에 의해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과 2017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남한으로 귀순하다 총상을 입은 북한군 오청성 씨의 생명을 구해낸 이국종 교수가 근무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현재는 국내 권역외상센터 중에서도 최고의 의료 역량을 인정받고 있으며, 2023년 한 해 동안 닥터헬기를 통한 환자 이송 및 치료 실적에서도 전국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뛰어난 성과 이면에는 심각한 구조적 문제들이 도사리고 있다. 권역외상센터의 고질적인 적자 운영은 병원 경영진의 골칫거리로 자리 잡았다. 24시간 365일 가동되어야 하는 운영 특성상 의료진의 노동 강도는 일반 진료과에 비해 월등히 높은 반면, 수가 보전은 충분치 않아 만성적인 적자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젊은 의사들 사이에서 심화되고 있는 필수의료 기피 현상으로 인해 외상 전문의 수급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PA(진료지원 간호사) 시스템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PA들은 의사의 업무 일부를 위임받아 수행하지만, 법적 지위가 모호한 상황에서 과중한 업무 부담과 책임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이날 안철수 의원은 외상센터 내부와 옥상에 위치한 닥터헬기장을 직접 둘러보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그는 자신도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를 시청했다며, "현장에서 근무하시는 의료진들이 바로 드라마 속 백강혁, 양재원, 천장미 선생님의 실제 모델"이라고 언급하며 의료인으로서의 공감대를 표현했다.정경원 외상센터소장은 현장에서 "닥터헬기 도입 등 외형적 발전에도 불구하고, 인건비와 의료진 부족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며, "생명이 위급한 순간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부와 사회의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안 의원은 특히 최근 의정갈등으로 인한 의료시스템 붕괴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올해 2월부터 6개월간 발생한 3,136명의 초과사망자 문제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정부와 의료계, 정치권이 함께하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여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 "주4일 근무제 도입"... 이재명의 파격 공약에 與 발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파격적인 정책 청사진을 쏟아내며 사실상의 차기 대선 행보를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실용주의 노선을 강조해온 이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회복과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30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비롯한 과감한 경제 정책들을 제시했다.이 대표는 연설 초반, 최근 정국을 달군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논란과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이를 '헌정파괴세력'이라 규정하며 "언제 내전이 벌어져도 이상할 게 없는 극단주의가 광범하게 배태됐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헌정수호연대' 구성을 제안하며,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전선 구축을 시도했다.주목할 만한 점은 그동안 재검토를 시사했던 '기본사회' 정책에 대한 입장을 180도 선회한 것이다. 이 대표는 '기본사회를 위한 회복과 성장 위원회' 설치를 공식화하며, 보편적 복지 구현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국민의 기본적 삶을 기본권으로 보장하는 나라만이 진정한 혁신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그의 발언은 복지국가 비전을 명확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경제 정책에서는 ABCDEF 전략이라는 새로운 산업 육성 방안을 제시했다. AI(인공지능), Bio(바이오), Contents&Culture(문화 콘텐츠), Defense(방위산업), Energy(에너지), Factory(제조업 부활) 등 6개 분야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지목하며, 특히 제조업 위기 극복을 위해 포항, 울산 등 6개 지역의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을 촉구했다.노동 정책에서는 파격적인 '주4일 근무제' 도입을 제안했다. 단계적으로 주4.5일제를 거쳐 최종적으로는 주4일 근무를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청년층의 지지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대외 정책에서는 실용주의적 접근을 강조했다.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면서도,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을 동시에 언급했다. 특히 트럼프의 북미회담 가능성에 대비해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이 대표는 연설 말미에 '먹사니즘'과 '잘사니즘'이라는 새로운 조어를 선보이며, 이념을 넘어선 실용주의 정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경제를 살리는 데 이념이 무슨 소용이며, 민생을 살리는데 색깔이 무슨 의미냐"며,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효과적인 정책이라면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 문재인의 뼈아픈 후회..‘윤석열 발탁, 내 정치 인생 최악의 실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임명과 정권 이양 과정에 대한 깊은 후회를 표했다. 문 전 대통령은 10일 공개된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 탄생에 문재인 정부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런 사람에게 정권을 넘겨줬다는 자괴감이 크다"며 "최근 계엄, 탄핵 사태가 발생하면서 밤에 잠을 이루기 어려울 정도로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2019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 당시를 돌아보며, "임명을 지지하는 의견이 다수였지만 반대 의견도 상당한 설득력이 있었다"고 회고했다.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의 성향에 대해 "욱하는 성격이 강하고 자기 제어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검찰 내에서 ‘윤석열 사단’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측근을 챙기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검찰총장 후보 4명 중 유일하게 윤석열 후보만 검찰개혁에 찬성했다"며 "검찰개혁 의지가 강했던 윤석열을 선택한 것이 지금 생각하면 실수였을 수 있다"고 밝혔다.문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후 신뢰가 깨진 순간에 대해 "조국 수석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을 때"라고 말했다. 그는 "조국 일가에 대한 수사는 검찰개혁에 대한 보복이자 방해였다"며 "그때 처음으로 기대가 어긋났다고 느꼈다"고 했다. 또한 "윤 총장이 조국 수석 관련 수사에서 ‘사모펀드는 사기’라고 했지만 실제로 법적으로 무죄가 났다"며 인사 판단의 실책을 인정했다.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의 정치적 수준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며 "너무나 수준 낮은 정부이고, 계엄 사태 이전에도 형편없는 정치를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사람들에게 정권을 넘겨줬다는 사실이 너무나 참담하며, 국민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윤석열 총장 징계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점을 지적하며 "징계 과정이 엉성하게 진행되면서 오히려 윤석열을 정치적으로 키워주는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와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로 만들어지면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까지 올라가게 된 것"이라며 후회의 뜻을 내비쳤다.윤 전 대통령을 해임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대통령에게 검찰총장을 해임할 인사권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적으로 압박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랬다면 검찰 조직 전체가 반발하고 보수 언론이 들고일어나 엄청난 역풍이 생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윤 총장을 해임할 유일한 방법은 법무부 장관이 징계를 건의하는 것이었으나, "징계가 원활히 처리되지 않아 해임도 못 하고 오히려 윤석열을 정치적으로 성장시키는 결과를 낳았다"고 회고했다.문 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의 집권 과정과 현 정부 운영에 대한 강한 비판과 후회가 담겨 있어 정치권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 윤석열 탄핵되면 이재명 대통령 된다? 여론조사 결과 발표되자 여당 '발칵'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차기 정권의 향방을 두고 '정권 연장론'과 '정권 교체론'이 3주 연속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 정치 상황에서 유권자들의 의견이 양분되어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다.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49.2%를 기록했으며,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을 지지한다는 의견은 45.2%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대비 정권 교체론이 0.1%포인트 소폭 상승한 반면, 정권 연장론은 0.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인용 시 실시될 수 있는 조기 대선과 관련한 진영별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다. 범진보 진영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0.8%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이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7%, 김부겸 전 국무총리 6.5%, 이낙연 전 국무총리 6.0%,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4.5%를 기록하며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반면 범보수 진영의 경우, 김문수 현 고용노동부 장관이 25.1%로 선두를 차지했으나, 진보 진영의 이재명 대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뒤이어 유승민 전 의원이 11.1%, 오세훈 서울시장이 10.3%를 기록했으며, 홍준표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각각 7.5%와 7.4%로 비슷한 수준의 지지율을 보였다. 안철수 의원은 5.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8%로 국민의힘(15.8%)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대비 각각 0.9%포인트, 2.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러한 결과는 현재 정치권의 불안정성과 유권자들의 변화하는 정치적 선호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이번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전화를 통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8.4%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상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현 정치 상황의 불확실성이 여론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며, "향후 정국 운영과 각 정당의 전략에 따라 지지율 변동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