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국종 분노에 응답한 안철수, 이과생의 반격 선언
‘아덴만의 영웅’으로 널리 알려진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최근 강연에서 한국 의료체계에 대해 거침없는 작심 비판을 쏟아낸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이에 적극 호응하며 자신의 의료·과학 기반 개혁 의지를 강조했다. 이 병원장은 지난 14일 충북 괴산에서 군의관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조선반도는 입만 터는 문과놈들이 해 먹는 나라”라며 의료 현장의 비현실적인 시스템과 과로 문제를 비판했다. 특히 그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내 인생은 망했다. 외상외과 일하던 윤한덕 교수는 과로로 죽었다. 너희는 저렇게 되지 마라. 탈조선하라”는 발언까지 하며 강한 자조와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이 발언에 대해 안철수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국종 교수가 ‘한국을 떠나라’고 말할 정도로 절망했다니 참담하다”며 “그의 좌절은 곧 한국 의료, 나아가 대한민국의 좌절”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 교수의 헌신을 높이 평가하며, 그가 중증외상센터 전국 확대와 닥터헬기 시스템 도입에 기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14년이 지난 현재, 시스템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동료 의료진은 과로로 세상을 떠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현실을 언급하며 우려를 드러냈다. 안 의원은 특히 현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정부는 의료 현장에 대한 이해 없이 무리하게 정원을 늘리려 했다”며 “지난해 2월 발표된 정책은 피부과나 성형외과 개업만 늘릴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결국 1년 만에 실패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저비용 고효율을 자랑하던 한국 의료체계가 큰 타격을 입었으며, 그 결과로 1만 명 이상의 희생자가 나왔고, 국고 손실도 5조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지적했다.의대 정원 확대의 부작용으로 필수의료 분야의 인력은 줄고, 지방 의료는 더욱 악화됐으며, 신규 의사 수가 10분의 1 이하로 급감하는 등 사상 최악의 결과를 초래했다고 안 의원은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후유증이 앞으로 수십 년간 이어질 것이라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이뿐 아니라 안 의원은 의대 쏠림 현상으로 인해 과학기술 기반 역시 무너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과학기술 관련 연구개발 예산이 절반 이하로 삭감되면서 인공지능, 바이오 등 핵심 기술 개발이 중단됐고, 이공계 연구자들이 대거 해외로 이탈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10년간 해외로 유출된 이공계 인재만 30만 명에 달한다”며 “한국을 떠나라는 자조 섞인 말, 문과X가 다 해먹는 나라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안 의원은 “이제는 현장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이념과 구호만 외치는 정치가 아니라, 실제 문제를 해결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대통령이 나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배경인 의사, 과학자, 경영자, 교수로서의 경험을 언급하며 “현장의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그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 과학기술로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더는 좌절하지 않도록 시대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이번 발언은 단순한 의료 정책 비판을 넘어, 한국 사회 전반에 대한 구조적 문제 제기와 함께 안철수 의원이 향후 대선에서 내세우려는 정책 방향과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과생 안철수’라는 표현은 기존 정치인들과의 차별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읽히며, 청년과 과학기술계 종사자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전략으로도 볼 수 있다. 사회 각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와 문제 해결 능력을 중시하는 유권자층의 반응이 주목된다.
- "문과 놈들이 다 해먹는 나라" 이국종 교수님 절규에 안철수가 답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중증외상외과 대부 이국오전 10:18 2025-04-17종 교수의 강연 내용을 인용하며, 의료 현실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개선 의지를 밝혔다.17일 안 후보는 SNS를 통해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군의관 후보생들에게 전한 강연 내용을 소개하며, 이 교수가 의료계 갈등, 대형병원의 구조적 문제, 과학계 소외 현상 등을 강도 높게 비판했음을 알렸다. 이 교수는 강연에서 "조선 반도는 입만 터는 문과 놈들이 해 먹는 나라"라며, 외상외과 의사로서 겪었던 좌절과 고통을 토로했다. 그는 대형병원의 고령 교수들과 공무원들의 괴롭힘, 열악한 근무 환경 등을 지적하며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조선은 가망이 없으니 탈조선 해라"고 절규했다.이에 안 후보는 "한때 우리당 비대위원장 후보로까지 거론될 만큼 영향력이 컸던 그가, '한국을 떠나라'고 말할 정도로 절망했다니 참담하다"며, 이 교수의 좌절이 곧 한국 의료, 나아가 대한민국의 좌절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의사 출신인 안 후보는 현 정부의 무리한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비판하며, "이는 피부과나 성형외과 개업만 늘릴 것이라고 계속해서 경고해 왔지만 결국 1년 만에 참담하게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로 인해 "세계가 부러워하던 '저비용 고효율'의 대한민국 의료체계는 큰 타격을 입었고 5조 원 이상의 국고를 낭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안 후보는 의대 쏠림 현상으로 인한 과학기술 기반 약화와 이공계 인재 유출 문제도 언급하며, "이러니 한국을 떠나라는 자조 섞인 말, 문과x가 다 해먹는 나라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는 현장을 아는 사람보다 이념과 구호만 앞세우는 사람을 지도자로 선택해 왔다"며, "이제는 현장을 알고, 문제를 해결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안 후보는 자신이 의사, 과학자, 경영자, 교수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의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 과학기술로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분들이, 더는 좌절하지 않도록 '시대개혁'을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다시는 이국종 교수와 같은 이들이 분노에 차 외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 파면된 尹, 관저서 '물 펑펑' 75배 폭주...세금은 국민 몫?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에도 대통령 관저에 일주일 동안 머물며 일반 가정의 75배에 달하는 물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세금 낭비와 함께 사적 공간 전용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아리수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부부는 헌재의 파면 선고가 내려진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총 7일 동안 대통령 관저에 머물며 무려 228.36톤의 수돗물을 사용했다. 이는 하루 평균 32.6톤에 해당하는 양으로, 일반적인 2인 가구의 일주일 사용량인 3.05톤의 약 75배에 달하는 엄청난 양이다.특히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이 기간 동안 하루에도 최소 28톤에서 최대 39톤의 물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가 발간한 '서울워터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2인 가구의 하루 물 사용량은 436kg(0.436톤)에 불과하다. 이 기간 동안 발생한 수도요금은 총 74만 6240원으로 확인됐다.윤 전 대통령은 파면 결정 일주일 후인 11일에야 관저에서 퇴거했다.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내려진 순간부터 윤 전 대통령은 법적으로 민간인 신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관저를 계속 사용하며 과도한 공공요금을 발생시킨 것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김 의원실은 한국전력에도 윤 전 대통령의 전기 사용량과 금액에 대해 질의했으나, 한전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제출이 어렵다"며 정보 제공을 거부했다. 하지만 수도 사용량만으로도 관저 내에서의 과도한 공공자원 사용이 확인된 상황이다.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후 관저에서 사용한 수도 등 공공요금이 모두 국민 세금으로 납부될 것이라는 점이다.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즉시 일반 시민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 시설인 대통령 관저를 계속 점유하며 공공요금을 과도하게 사용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번 논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서울 한남동으로 대통령 관저를 이전하면서 국가 예산으로 고가의 캣타워와 수천만원대의 편백나무 욕조를 설치하고, 이를 관저 퇴거 시 사적으로 가져갔다는 의혹과 맞물려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공적 자원의 사적 전용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전문가들은 대통령 파면 후 관저 퇴거와 관련된 명확한 규정과 절차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공직자의 공공자원 사용에 대한 더욱 엄격한 감시와 통제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 이재명 때리기 나선 나경원 '극우 드립'에 민주당 폭발
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하며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드럼통이 대체 이재명 후보에게 어떤 의미이길래 이렇게들 ‘긁힌’ 걸까”라며 민주당과 이 전 대표 측의 반응을 꼬집었다. 이는 전날 본인이 드럼통에 들어간 채 피켓을 든 퍼포먼스를 두고 민주당이 ‘공포 마케팅’이라며 비판한 데 대한 반박이다.논란의 중심에 선 퍼포먼스는 영화 ‘신세계’ 속 장면을 연상케 하는 설정이었다. 조직폭력배가 시신을 드럼통에 넣어 시멘트를 붓고 유기하는 장면을 모티브로, 나 의원은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겠다”는 피켓을 들고 실제 드럼통에 들어간 사진을 SNS에 올렸다. 이에 민주당 측은 "국민의 불안을 자극하는 정치"라고 비판했고, 민주당 소속 청년 국회의원은 “망상 정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이에 대해 나 의원은 “어제 ‘드럼통’ 퍼포먼스에 화들짝 놀랐나 보다”며 “민주당 대변인의 논평과 일부 국회의원의 과도한 반응은 오히려 의혹의 실체를 감추려는 태도처럼 보인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핵심 인물 7명이 사망한 상황은 결코 우연으로 치부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관련 인물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나 의원은 대장동 사건 관련 인물인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김문기 전 개발사업1차장,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이 모 씨, 법인카드 유용 사건의 배 모 씨 지인, 대북 불법 송금 의혹의 전형수 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그리고 김만배 씨와 거래한 한국일보 간부 등을 열거했다.나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과거 ‘권력은 잔인하게 써야 한다’고 말한 인터뷰와 이러한 연쇄적인 죽음이 맞물리며, 온라인상에서는 일종의 ‘드럼통 밈(meme)’이 형성되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영화 ‘아수라’ 속 지방 권력과 조폭이 결탁해 개발 비리를 저지르는 모습이 이 후보의 이미지와 겹쳐 보인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 의원은 이 후보를 향한 공세의 핵심이 단순한 공포 연출에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정말 두려워하는 것은 이 후보 주변인의 죽음이나 그의 잔인한 면모가 아니다”며 “이재명 후보의 정책 세계관, 즉 기본소득, 지역화폐, 행복주택 등의 反시장경제적 정책과 개인의 부를 악마화하는 접근이야말로 더 큰 공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배급경제적 사고방식은 자유시장경제와 민주주의 기반을 훼손하는 요소로, 이 후보가 집권할 경우 일인독재 국가로 전락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국민들 사이에 퍼져 있다”고 말했다.그는 “드럼통 퍼포먼스는 단순한 정치쇼가 아니다”라며 “이재명 후보에 대한 국민의 경고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민주당과 이 후보 측의 과잉 반응에 대해 “정작 반성해야 할 이들이 분노로 대응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며 “국민이 이재명 후보를 ‘드럼통’이라는 단어로 떠올린다는 사실 자체가 공포정치의 증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같은 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나 의원은 드럼통 퍼포먼스에 대해 추가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많은 국민들이 이재명 후보에게 두려움을 느낀다는 점을 알리고자 했다”며 “이 후보와 관련된 사망 사건들이 잇따르면서 자연스럽게 불신과 공포가 쌓였고, 그것이 드럼통이라는 상징으로 표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국회 권력도 민주당이 다 가졌는데, 대통령까지 이재명 후보가 된다면 그야말로 일당독재를 넘어 일인독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고 말했다.이재명 대표가 "정치 보복을 한 적 없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그런 말이야말로 국민의 판단에 맡겨야 할 문제”라며 “22대 국회에서 반이재명계가 사실상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분위기를 기억하는 국민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상상의 영역에 맡기겠다”면서도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는 사회라면, 이런 식의 두려움이나 침묵이 없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이번 드럼통 퍼포먼스와 관련한 나 의원의 행보는 단순한 대선 출마 선언 이상의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가 직접 드럼통에 들어간 이미지는 강한 상징성과 함께 대중의 시선을 끌었고, 이를 통해 이재명 전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을 다시금 환기시켰다. 나 의원은 “진실을 향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목숨까지 걸어야 하는 현실은 결코 정상이 아니다”라며 “이제 국민이 나서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재명, 세월호 11주기에 '지난 3년간 안전 퇴행했다' 정면 저격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은 4월 16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재명 전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추모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 전 대표는 "304개의 우주가 아깝게 스러져간 2014년 4월 16일 이후, 야속하게도 또 봄은 오고 벌써 열 한 번째"라며 참사의 아픔을 되새겼다.이재명 전 대표는 "'전원 구조' 뉴스 자막을 보며 안도하던 순간부터, '세월'이라는 단어를 영영 잃어버릴 듯 참담했던 나날, 우리는 그 잔인했던 봄을 잊지 못한다"고 회상했다. 그는 "안전보다 비용을, 생명보다 이익을 우선하는 사회는 그 봄이 마지막이었어야 한다"며 "채 피지도 못하고 저문 아이들의 고통을 사회적 기억으로 새겨 우리 공동체가 다시는 겪지 말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이 전 대표는 "지난 3년 간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거꾸로 더 퇴행했다"고 비판하며, "다시 도래한 각자도생 사회는 연이은 참사 앞에 속수무책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떤 비용과 이익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앞설 수 없는 나라를 만들어 가자"며 "모두에게 두터운 국가의 보호막을 만들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이날 전국 곳곳에서는 세월호 참사 11주기 추모 행사가 개최된다. 4·16 재단은 오후 3시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기억식을 열고 기억 영상 상영, 뮤지컬 및 합창 공연 등을 진행한다. 주목할 점은 이 행사에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들인 이재명 전 대표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당 경선룰 확정 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다는 것이다.또한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는 오후 4시 16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시민 기억식을 개최한다. 묵념과 헌화, 추모 공연 등이 예정되어 있으며, 전남 진도군 팽목항 세월호 기억관에서도 오후 1시부터 기억식이 열려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할 예정이다.강릉시 교동 도로변에는 시민들이 내건 추모 가로수배너가 설치되어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처럼 전국 각지에서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이재명 전 대표는 메시지 말미에 "그때야 비로소 죄스럽지 않은 봄을 맞을 수 있다"며 "그런 봄이 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이번 메시지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고, 국가의 책임을 강조하는 한편, 자신의 정치적 비전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윤석열 멘토’ 신평의 일침.."이재명, 적수가 없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최근 연이어 올린 글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차기 대선 유력 주자로서의 부상을 지적하며 보수우파 진영에 냉철한 현실 인식을 촉구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 13일과 14일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에서 “이재명이라는 거대한 쓰나미가 밀려오고 있다”며 “정신 승리에 빠지지 말고 냉정하게 상황을 바라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재명의 지지율 우위와 정치적 실용성, 그리고 반기득권 정서의 결집력 등을 근거로 들며, 이 전 대표의 대선 승리 가능성을 높게 봤다.신 변호사는 이재명이 단순한 야당 유력 후보를 넘어 정치적 생존력과 정책 수행 능력 면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지율 상으로 보면 이재명의 적수는 없다. 보수의 다른 후보들은 도토리 키재기일 뿐”이라며 “그런데도 여권 주자들은 이재명을 쉽게 이길 수 있다고 호언장담한다. 이는 우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여권의 이러한 태도를 ‘정신 승리’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며, 현실을 무시한 자기위안이 오히려 정권 재창출의 가능성을 위협한다고 분석했다.특히 신 변호사는 과거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과의 일화를 언급하며 그가 반기득권 실용주의 정치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당시 신 변호사가 “정부가 바뀌었는데도 나아지는 것이 없다”고 토로하자, 이 전 시장은 “보수든 진보든 다 똑같은 놈들 아닙니까? 그놈들이 번갈아 가며 기득권을 이뤄 다 해먹어 왔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신 변호사는 이 일화를 통해 이재명이 이념이 아니라 실용과 반기득권을 중심에 둔 정치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집권 시 의료 사태와 같은 사회적 갈등도 빠르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또한 그는 이재명이 단순한 개인 정치인이 아니라, 주변에 다수의 인재를 포섭하며 함께 정책을 고민하고 국정을 준비해 온 리더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치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 무리로써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재명은 여야 통틀어 가장 준비된 대선 주자”라고 밝혔다. 이는 여권 후보들과의 차별점을 드러내며, 지금 보수 진영이 이재명에 맞설 전략이나 대안 없이 단순한 감정적 비난에 머무르고 있음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 변호사는 과거 이 전 대표의 측근으로부터 윤 대통령에게 ‘거국내각’ 참여 의사를 전달해 달라는 제안을 받은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대통령실에 “이 대표는 실용적 인물이며 대화 가능한 상대다. 적어도 면종복배의 인물은 아니다”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설명은 이재명의 도덕적·법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리더십과 실용주의적 접근 방식이 대중의 신뢰를 얻는 배경이라는 평가로 이어진다.신 변호사는 “한국의 보수우파는 안팎으로 손과 발이 다 묶인 형국”이라며 “그 포박에서 벗어나 이재명의 쓰나미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선 국민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관총으로 전투기를 떨어뜨리겠다는 식의 어리석은 정신 승리에 빠져 있지 말고, ‘지피지기 백전불태’의 마음으로 냉정하게 생각하라”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보수우파 진영 대부분은 이재명에 대해 극심한 불쾌감을 표시하면서 그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외친다. 그러나 그가 혼란의 시대를 수습할 지도자로 비춰지는 현실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저 그가 나쁘다고 믿는 주술만 반복하지 말고, 그가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보라. 그것조차 못 본다면 정치적 맹인일 뿐”이라고 직격했다.지난 7일 “윤 전 대통령이 점지하는 인물이 국힘 대선 후보가 될 것”이라던 신 변호사의 기류 변화는, 단순히 이재명을 옹호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를 무시하고 악마화하는 여권 주자들에게 경고를 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그는 보수 진영이 이재명의 부상과 대중적 파급력을 과소평가하는 태도를 버리지 않는 한, 차기 대선에서도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하게 경고한 셈이다.
- 이재명 독주에 '김두관 결국 탈주'..비명계 부글부글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 경선이 사실상 ‘이재명 추대식’으로 흘러간다는 비이재명계의 우려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14일 당 중앙위원회가 대선 경선 룰을 '권리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로 확정하자, 김두관 전 의원은 "경선 룰이 특정 후보를 위한 것"이라며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김부겸 전 총리와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의 불출마에 이어, 김두관 전 의원까지 이탈함에 따라 이재명 전 대표,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중앙위에서 “당원 민주주의에 기반한 국민 참여형 경선”이라고 강조하며, 외부 세력의 개입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선 방식에 대해 비명계에서는 강한 반발이 이어졌다. 상당수 권리당원이 이재명 전 대표의 핵심 지지층이라는 점에서 이 방식이 이 전 대표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비판이다. 김두관 전 의원과 김동연 지사는 완전국민경선 방식, 즉 당원과 일반 국민 구분 없이 100% 여론조사를 반영하는 방식을 주장해왔다.김두관 전 의원은 이미 지난 7일 민주당 대선주자 중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하며 “예정된 승자는 정치 후진국에서나 있을 일”이라며 어대명 구도에 도전장을 냈었다. 그러나 경선 룰이 그대로 확정되자, “후보 협의 없는 룰은 사실상 특정 후보 추대”라며 불참을 선언했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배제한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혀 민주당 내부에 충격을 안겼다. 그는 2022년 전당대회에서도 이 전 대표와 경쟁했지만, 12.12% 득표에 그치며 완패한 바 있다. 당시 이 전 대표는 85.40%의 압도적 득표율로 대표에 선출됐다.반면 김동연 지사는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밭을 탓하지 않는 농부의 마음으로 당당히 임하겠다”고 말하면서도, “중대한 경선 룰을 후보자와 협의 없이 결정한 것은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 국민경선 원칙이 유지되었다면 협의 생략이 용인될 수 있었겠지만, 이번은 명백한 절차적 흠결이라는 비판이다. 김경수 전 지사는 룰 자체에 대해선 비판하지 않고, 정권 교체와 야권 연대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냈다. 경남 양산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께서 야권 전체가 힘을 합쳐 정권 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경선 룰에 대한 문 전 대통령의 별다른 언급은 없었고, 김 전 지사 역시 “이번 경선을 통해 민주 진영이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두관 전 의원의 불참 선언에 대해서는 “당에서 사전 조율을 했으면 좋았을 일”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이재명 전 대표는 자신의 저서에서 “김경수 전 지사의 복당은 민주 진영의 콘크리트가 될 것”이라며, 당내 단일 체제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듯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함께해야 민주당이 풍성한 숲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 후보 등록 하루 전날인 14일 “모든 역량을 쏟아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겠다”고 했으며, 김경수·김동연과의 경쟁에 대해 “함께 경쟁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 조국혁신당이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데에 대해선 “야권 연대라는 큰 뜻에 함께해 줘 감사하다”며 “내란을 종식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동지”라고 평가했다.민주당은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전국 4개 권역을 돌며 순회 경선을 실시하고, 결선 없이 수도권 경선일인 27일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후보 등록은 15일 하루 동안 진행되며, 이제 대선 레이스는 이재명 전 대표의 독주 속 3파전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 파면' 윤석열, 빨간 모자 쓰고 ‘사저 정치’ 시동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886일 만인 1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저로 복귀하며 사실상 ‘사저 정치’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오후 윤 전 대통령은 지하 상가를 따라 산책에 나섰고,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어차피 뭐 5년 하나, 3년 하나”라고 말해 주변의 시선을 끌었다. 용산 대통령 관저를 떠나며는 “새로운 길을 찾겠다”고 밝혀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여지를 열었다. 이 발언은 윤 전 대통령이 단순히 퇴임한 전직 대통령이 아니라 차기 대선 정국의 '상수'로 부상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윤 전 대통령은 이날 남색 패딩에 운동화 차림으로 편안한 복장을 하고 경호원 5명과 함께 약 30분간 산책을 했으며, 오후 5시에도 한 차례 더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첫 외부 활동에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고, 대통령경호법에 따라 파면된 경우에도 경호 예우는 유지된다.윤 전 대통령은 사저 복귀 전날인 11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며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미력하나마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관저를 떠나는 날엔 지지 청년들과 포옹하고, ‘Make Korea Great Again(대한민국을 다시 위대하게)’ 문구가 새겨진 빨간 모자를 쓰는 등 적극적인 대중 노출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이런 행보가 보수 진영 내 정치적 영향력 확대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파면 이후에도 윤 전 대통령은 이철우 경북지사, 나경원·윤상현 의원, 보수 인사 전한길 씨 등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나 의원은 함께 청년 간담회, 연금개악 규탄집회 등 외부 일정에 동행하며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김 전 장관과 나 의원은 모두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진영에서 중심적 역할을 한 인물들로, 향후 단일화나 전략적 연합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양측은 현재로서는 “단일화는 염두에 두지 않는다”며 선을 긋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청년들과의 햄버거 간담회 후 “목적 있는 만남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한편 윤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윤상현 의원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윤 의원 측 관계자는 “지지자들의 권유로 결심했다”며 “15일 후보 등록과 함께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보수 진영 내 차기 대선 주자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하지만 윤 전 대통령의 사저 복귀와 지지자들과의 만남은 연출된 장면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11일 윤 전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할 당시 지지 청년들과의 포옹 장면이 논란이 됐다. ‘자유대학’ 소속 김준희 씨는 당시 라이브 방송을 통해 “대통령실 쪽에서 저희더러 와 달라고 부탁받았다”고 말하며, 이들이 경호처의 인도에 따라 펜스를 통과하고 배치된 과정을 상세히 공개했다. 이 발언은 윤 전 대통령의 대중 행보가 자발적 지지자 모임이 아니라 기획된 ‘연출’이라는 논란을 불러왔다.한편 윤 전 대통령은 14일 첫 형사 재판을 앞두고 있다. 직접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지만,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 등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그가 향후 정치적 발언이나 움직임에 더욱 신중을 기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정계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행보가 향후 대선 구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가 구축 중인 보수 진영 내부의 연대 구도가 어떻게 재편될지 주목되고 있다.
- 이재명 "미래는 AI" 대선 첫 행보에 '과학기술' 승부수 던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AI 투자 확대와 인재 육성을 통해 대한민국을 AI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4일 대선 출마 후 첫 공식 일정으로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를 방문한 이 전 대표는 "AI는 세계 경제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라며 "한국은 첨단 기술로 세계 미래를 이끄는 선도 국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100조 원 규모의 AI 투자 시대를 열고,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하여 AI 관련 예산을 선진국 이상으로 증액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이 전 대표는 AI 발전의 핵심 과제로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 강화를 제시했다. 위원회를 대통령이 직접 이끄는 중심 기구로 재편하여 기술자, 연구자, 투자 기업, 정부 간 협력을 증진시키고, 'K-AI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국가 AI 데이터 집적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글로벌 AI 허브 기반을 마련하고, AI 핵심 자산인 GPU 5만 개 이상 확보, AI 전용 NPU 개발 및 실증 지원 등을 통해 기술 주권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의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공공 데이터 민간 개방, 국제협력을 통한 글로벌 AI 이니셔티브 확보, 글로벌 AI 공동투자기금 조성, 협력국 간 공용 기술 개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이 전 대표는 AI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국가 차원의 인재 육성을 약속했다.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교육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도입, 지역별 거점대학 AI 단과대학 설립, 석박사급 전문 인재 양성 등을 통해 AI 분야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AI 분야 우수 인재 병역 특례 확대, 제조업, ICT, 뷰티산업, 방위산업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된 AI 융복합 인재 육성 지원 등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AI 규제 합리화 방안으로는 AI 산업 생태계 조성 관련법 정비, AI 특구 확대 등을 제시하며 기업의 혁신을 지원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통해 국민 모두가 선진국 수준의 AI를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형 챗GPT' 개발 및 전 국민 사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생산성 향상, 노동시간 단축, 워라밸 실현 등 'AI 기본사회'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금융, 건강, 식량, 재난 리스크 분석 등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이 전 대표는 "AI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AI 기술 발전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혁신하고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기업 방문을 넘어, AI 시대를 향한 그의 비전과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 尹, 결국 관저 퇴거…경호팀 40명 배치에 주민 반응 ‘시끌’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로 복귀한다.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내려진 지 일주일 만의 퇴거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관저에서 퇴거하며,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이상 고위 참모진이 배웅할 예정이다. 일부 대통령실 직원들도 마지막 인사를 위해 현장에 모일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은 퇴거 과정에서 별도의 메시지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으며, 지지자들과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관저 및 사저 주변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모여 배웅 및 환영 집회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윤 전 대통령 내외는 한남동 관저에서 키우던 반려견과 반려묘 11마리도 함께 이동할 예정이다. 이미 일부 짐은 서초동 사저로 옮겨졌으며, 사저 점검 작업도 마친 상태다. 대통령경호법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은 파면 이후에도 경호와 경비에 대한 예우를 받을 수 있으며, 이에 따라 40여 명 규모의 전직 대통령 전담 경호팀이 구성됐다. 경호 기간은 5년으로 단축되지만, 1회 연장이 가능해 최장 10년까지 제공될 수 있다.한편, 윤 전 대통령의 서초동 사저 복귀는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내외가 거주할 아크로비스타는 공동주택으로, 경호팀의 상주 공간 확보나 동선 통제 등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극렬 지지자들이 몰릴 경우 입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수도권 내 단독주택으로 이주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2017년 파면 후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서 한 달여 머문 뒤, 집회 등의 문제로 서초구 내곡동으로 이사한 바 있다.윤 전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 머무르는 동안 사실상 ‘관저 정치’를 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윤 전 대통령은 퇴거 전날까지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 등과 회동하며 정국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했던 역사 강사 전한길 씨도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함께 관저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전 씨는 윤 전 대통령이 “나야 감옥 가고 죽어도 상관없지만, 우리 국민들 어떡하나, 청년 세대들 어떡하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대통령 관저를 무단 점거한 채 국민 세금을 축내고 있다”며 “국민께 석고대죄하고 당장 방을 빼라”고 비판했다. 윤재관 조국혁신당 대변인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130시간 이상 대통령 관저를 불법 점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7년 파면 직후 주말 이틀을 청와대 관저에 머문 것과 비교하면, 윤 전 대통령의 거주 기간이 지나치게 길다는 주장이다.한편, 윤 전 대통령의 경호를 담당하는 대통령경호처 내부에서는 김성훈 경호처장 직무대행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이 회람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판장에는 ‘두 사람이 대통령의 신임을 등에 업고 경호처를 사조직화했으며, 직권 남용 등 불법행위를 자행해 조직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700여 명의 경호처 직원 중 상당수가 서명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김 직무대행과 이 본부장은 사퇴할 뜻이 없다는 입장이다.경호처는 전날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내부 기밀을 유출했다는 혐의로 지난 1월 대기발령 조치된 부장급 간부의 해임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윤 전 대통령은 11일 오후 5시 관저 철문 앞에서 차량을 멈추고 지지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정치적 메시지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국민께 송구하다’는 짧은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서초동 사저 복귀 이후에도 경호 문제와 주민 불편, 공동주택 거주에 따른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윤 전 대통령의 사례를 계기로 전직 대통령의 경호 기준과 예우 제도에 대한 현실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행 전직 대통령 예우법은 거주지 형태와 관계없이 동일한 경호를 보장하지만, 공공성과 사생활 보호의 균형을 맞추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