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 10시엔 인스타 알림도 '뚝'..청소년 보호 강화 나선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을 즐겨 쓰는 10대 자녀를 둔 부모라면 주목해야 할 소식이다. 청소년의 무분별한 SNS 이용과 온라인상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이 야심 차게 도입한 '10대 계정'이 22일부터 국내에 전격 적용된다.'10대 계정'은 만 14세 이상 18세 미만 사용자에게 자동으로 적용되는 일종의 '보호 장치'다. 계정 생성 단계부터 만 14세 미만 사용자의 가입을 차단하고, 기존 10대 사용자 계정은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10대 계정'으로 전환된다.핵심은 '기본 설정'을 바꾸는 데 있다. 10대 사용자는 별도의 설정 변경 없이는 모든 계정이 '비공개'로 전환된다. 팔로워가 아니어도 내 게시물을 볼 수 있었던 기존 방식과 달리, '10대 계정' 사용자는 내가 승인한 팔로워에게만 내 게시물을 공개할 수 있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메시지 제한'이다. '10대 계정' 사용자는 내가 팔로우하는 계정, 또는 나와 메시지를 주고받은 적 있는 계정으로부터만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팔로우하지 않는 계정, 메시지를 주고받은 적 없는 계정으로부터 무분별하게 메시지를 받거나, 온라인 그루밍 등 범죄 표적이 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콘텐츠 접근성도 제한된다. 인스타그램은 자체적으로 폭력적, 선정적, 혐오적인 콘텐츠를 걸러내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10대 계정' 사용자에게는 이러한 유해 콘텐츠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욱 강력한 필터링을 적용한다.과도한 SNS 사용으로 인한 수면 부족, 학업 저하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 시간 제한' 기능도 강화된다. '10대 계정' 사용자는 인스타그램을 특정 시간 이상 사용할 수 없도록 시간 제한을 설정할 수 있으며,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는 알림을 받지 않도록 설정하여 수면 시간을 확보하도록 유도한다.무엇보다 부모의 역할을 강조했다. '10대 계정'은 부모에게 자녀의 인스타그램 사용 정보를 제공하고, 필요에 따라 자녀의 계정 설정을 변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녀가 누구와 메시지를 주고받는지, 어떤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는지, 하루에 얼마나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지 등을 부모가 직접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인스타그램의 이번 '10대 계정' 도입은 청소년의 안전한 SNS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과도한 통제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10대들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오히려 건강한 SNS 사용 문화 정착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인스타그램은 다음 달 11일 간담회를 열고 '10대 계정' 도입 배경과 기능을 상세히 설명하고, 청소년 보호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 '흑백요리사' 에드워드 리 셰프 레시피 그대로…맘스터치의 '맛 보장'
맘스터치가 스타 셰프 에드워드 리와 손잡고 특급 변신에 나선다. 에드워드 리 셰프만의 독창적인 레시피를 담은 신메뉴를 통해 치킨 버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다.맘스터치는 오는 2월 18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첫선을 보인 이번 컬렉션은 에드워드 리 셰프의 개성 넘치는 레시피를 맘스터치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치킨 1종과 버거 2종으로 구성됐다.가장 눈길을 끄는 메뉴는 단연 '에드워드 리 빅싸이순살'이다. 맘스터치의 스테디셀러인 싸이순살치킨에 에드워드 리 셰프가 미국 켄터키 주의 버번 위스키를 기반으로 직접 개발한 특제 소스를 더해 풍미를 극대화했다. 에드워드 리 셰프의 시그니처 소스 레시피가 한국식 치킨과 만나 어떤 색다른 맛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버거 마니아들을 위한 특별한 메뉴도 준비됐다. '에드워드 리 비프버거'는 맘스터치의 인기 메뉴인 그릴드비프버거에 에드워드 리 셰프 특제 베이컨 잼 소스를 더해 풍성한 맛을 자랑한다. 또 다른 버거 메뉴인 '에드워드 리 싸이버거'는 맘스터치의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에 베이컨 잼 소스를 가미해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의 조화를 이끌어냈다.맘스터치는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 출시를 앞두고 전국 모든 가맹점을 대상으로 엄격한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며 맛과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에드워드 리 셰프의 특별한 레시피를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맛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에드워드 리 셰프는 "미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저만의 특별한 레시피를 한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설렌다"며 "이번 컬렉션을 통해 맘스터치 고객들에게 새롭고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에드워드 리 빅싸이순살'은 다음 달 18일 전국 맘스터치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수도권 12개 직영점에서는 2월 5일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 '에드워드 리 비프버거'와 '에드워드 리 싸이버거'는 2월 말 일부 직영점에서 시범 판매 후 3월부터 전국 매장에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 "작년보다 20% 급감"... 설 선물세트 시장에 무슨 일이?
설을 일주일 앞둔 17일, 경기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는 한숨 소리가 가득했다. 위생복 차림의 작업자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가운데, 혼합과일선물세트를 포장하던 도영안씨는 한라봉을 정성스레 배치하면서도 걱정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올해 설 명절은 역설적인 상황에 직면했다. 배를 제외한 대부분의 과일 가격이 작년보다 저렴하고 품질도 뛰어나지만, 소비자들의 지갑은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다. 농협안성센터의 일일 선물세트 작업량은 작년 1800~2000개에서 올해 1500개로 20% 가까이 감소했다.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소비 양극화 현상이다. 작년에는 710만원대 제품이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는 56만원대 실속형 상품의 수요가 급증했다. 사과, 배, 포도를 한 개씩만 담은 '샘플러 제품'의 판매도 늘었다. 반면 12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상품 매출도 동시에 증가해,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지는 모습이다.농촌진흥청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설 선물 구매 예상 금액대는 3~5만원이 가장 많았고, 3만원 미만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이는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을 여실히 보여준다.이에 정부와 유통업체들은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고, 농협은 배 가격 부담을 낮추고자 선물세트 구성을 조정했다. '뜨라네 혼합 2호' 세트의 경우, 기존 '배 6개, 사과 7개' 구성을 '배 4개, 사과 8개'로 변경했다.현장에서 만난 임규 소포장팀 과장은 "비록 과일 크기는 작아도 당도와 색택은 어느 해보다 뛰어나다"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 커지는 경제 불안..고환율·고유가에 서민 밥상 '위협'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강달러 정책과 국내 정치 불안 속에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에 근접하면서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생산자물가와 공급물가가 연이어 상승하면서 소비자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51(2020=100)로, 전월 대비 0.3% 오르며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 상승한 수치다.생산자물가는 시장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반영하는 지표로, 통상 1~3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생산자물가는 12월(0.1%)부터 5월(0.1%)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다 6월(0.0%) 소폭 하락했다. 이후 7월(0.3%) 반등했지만, 8월(-0.2%)부터 10월(-0.1%)까지 내리막을 보이다가 11월(0.1%) 다시 상승 전환한 바 있다.세부적으로 보면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2.8% 상승했다. 특히 농산물(3.4%)과 축산물(3.7%)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작황 부진으로 감귤이 22.6% 급등했고, 무(22%)와 닭고기(14.3%), 쇠고기(4.1%) 등의 가격도 상승했다.공산품도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 영향을 받아 석탄 및 석유제품(2.2%), 화학제품(0.4%) 등이 상승하며 전월 대비 0.3% 올랐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 부문에서도 산업용 도시가스(4.9%) 가격이 오르며 0.4% 상승했다.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 공급물가지수도 12월 전월 대비 0.6% 상승하며 10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2023년 4월(1.0%)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원재료(1.7%), 중간재(0.5%), 최종재(0.7%) 가격이 모두 올랐다.국내 공급물가지수는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 등 생산 단계별로 구분하여 측정하는 지표다. 2024년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1.9% 상승했다.환율이 공급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강달러 기조와 국내 정국 불안 속에서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11월 말 1400원 아래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12월 말 1472.5원까지 상승했으며, 국무총리 탄핵 사태가 발생한 시기에는 한때 1486.2원까지 치솟기도 했다.국내 출하를 제외하고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 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12월 총산출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8%,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농림수산품(2.8%)과 공산품(1.0%) 모두 가격이 올랐다. 지난해 총산출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7% 상승했다.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12월에도 환율 상승 영향으로 생산자물가에 비해 국내 공급물가가 더 큰 폭으로 올랐다"며 "공급물가 상승은 생산 원가 부담을 가중시켜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특히 1월에는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수입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팀장은 "1월 들어 국제유가는 전월 대비 8% 내외로 크게 올랐고, 환율도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수입물가 상승을 견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생산자물가는 국내외 경기 상황, 공공요금 조정 등의 영향을 받는 만큼 전체적인 방향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현재로서는 상승 요인이 많지만, 향후 경제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은 생산자물가와 공급물가 상승이 소비자물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시기와 폭은 국내외 경기, 가격 경쟁력 등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최근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국내 물가 흐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대응과 추가적인 경제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정부의 재정 절약 대작전..“기초연금 상향, 6조 원 절감"
기초연금 수급 연령을 현행 65세에서 70세로 높일 경우, 연간 6조 원 이상의 재정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면서 급증한 사회보장제도 운영의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한 노력으로, 정치권과 정부 일각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예산정책처는 지난해 말 한 여권 의원실의 의뢰를 받아 노인 연령 상향 조정에 따른 재정 지출 변화를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기초연금과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수급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상향할 경우 기초연금 지급액은 2023년 6조3000억 원, 2024년 6조8000억 원이 절감될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기준에서 기초연금 지급 총액은 2023년 약 22조 원, 2024년 약 23조5000억 원이다.또한, 노인 일자리 사업에서 지원 대상을 70세로 상향하면 2023년 5847억 원, 2024년 8673억 원의 지출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외에도 개인이 아닌 단체를 지원하는 사업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사업도 포함할 경우, 재정 절감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정처 관계자는 "각 지역에서 수행하는 많은 노인 관련 사업들이 있지만, 계산 가능한 범위에서는 기초연금과 노인 일자리 사업만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 분석 결과는 최근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의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지난달 기준으로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20%를 넘어섰으며, 기대수명 또한 1970년 출생아의 기대수명(62.3세)보다 20년 이상 늘어난 83.3세에 달한다. 고령층의 신체적 건강이 개선되고 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 국민들이 인식하는 '노인'의 연령도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2023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이 스스로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연령'은 71.6세로 나타났다.현재 기초연금, 노인 일자리 사업, 국민연금 수급 연령, 노인장기요양보험 급여 대상, 경로우대제도 등 많은 노인 관련 사회 제도가 65세 이상을 기준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저출산과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노인 연령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 특히, 2018년에는 5.1명의 생산가능인구가 노인 1명을 부양했으나, 2030년에는 2.6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할 것으로 예상된다.사회보장제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일부 노인단체는 노인 연령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대한노인회의 이중근 회장은 지난해 10월, "노인 연령을 75세로 상향하자"고 제안했으며,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에 대해 "잘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올해부터 65세인 노인 연령 기준을 높이는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기초연금 수급 연령 상향 조정 논의는 정부의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는 한편, 고령화 사회에서 점차 증가하는 노인층을 위한 정책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중요한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논의는 향후 사회적 합의와 정책 마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대기업들, 협력사와 ‘윈-윈’ 대작전 펼쳐.."설 6조원 지급"
설 명절을 맞아 주요 대기업들이 중소기업 협력사에 하도급 및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지역사회 봉사 및 상생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중소기업협력센터는 주요 대기업 중 78%가 중소 협력사에 6조 3천억 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설 명절 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설 1주에서 3주 전, 평균적으로 설 2주 전부터 지급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조사 대상 기업은 삼성, SK, 현대차, LG, 포스코, 롯데, 한화, HD현대 등 18개 주요 대기업으로, 이들은 2024년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속한 대기업들이다.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등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중소기업협력센터의 추광호 소장은 “주요 대기업들이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협력사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주요 대기업들은 설 명절을 맞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상생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삼성은 주요 계열사와 협력해 우리 농축수산물 구매를 장려하는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열고 있으며, 현대차는 주요 계열사와 함께 취약계층에 생필품과 지원금을 지원하고, 저소득 장애인 가정에는 난방용품과 차량을 기증했다.SK는 ESG 프로그램을 통해 모은 기부금으로 취약계층에 식품과 난방용품을 지원하며, 협력사와 상생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자금을 제공하고 있다. LG는 1조 2천300억 원 규모의 협력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취약계층에 생필품과 식품을 지원하고 있다.포스코와 롯데는 설 제례용 음식 키트를 제작해 지역 내 취약계층에 전달하며, 한화솔루션은 여수와 울산 공장에서 취약계층에게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효성은 ‘사랑의 떡국 나누기’와 ‘사랑의 생필품 나눔’ 행사를 통해 수혜자 맞춤형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신세계는 복지기관과 협력해 2억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하고 있으며, GS, CJ, 한진은 협력사 임직원을 위한 온라인몰을 운영하여 할인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이 외에도 S-OIL은 취약계층을 위한 떡국 나누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HD현대중공업은 온누리상품권과 물품을 취약계층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들은 설 명절을 맞아 온누리상품권 구매를 촉진하고, 국내 여행을 장려하며, 임직원 연차휴가 사용을 독려하는 등의 내수 활성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이러한 상생 활동은 기업 생태계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경협은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설 연휴 기간 동안 소상공인 지원과 내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며,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지속적으로 촉진하고 있다.
- 트럼프 취임일 앞둔 비트코인, 10만 달러 터치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비트코인에 대해 제시한 정책은 가상화폐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7월 가상화폐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기 전, 가상화폐 업계 임원들과 비공개로 만난 자리에서 비트코인 비축을 국가 자산의 핵심으로 삼을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국가적 비트코인 비축량"의 중요한 부분으로 삼겠다고 약속했으며, 그 이후에도 여러 차례 이 주제에 대해 언급했다.트럼프 당선인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열린 인터뷰에서도 가상화폐 비축을 추진할 의사를 시사하며, "그런 것 같다"는 말로 이를 확정적인 계획으로 제시했다. 이 발언은 정부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프로그램을 실행하려는 업계의 기대를 높였으며, 비트코인에 대한 트럼프 당선인의 관심이 커졌음을 나타낸다.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아이디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지며, 첫 번째는 범죄자들이 압수한 비트코인을 정부가 보유하는 방안이다. 최근 미국 정부는 압수한 비트코인을 처분하는 대신 이를 전략적으로 보유할 가능성도 언급되었고, 이는 비트코인 20만 개가량의 물량을 포함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정부가 신규로 비트코인을 구매해 전략비축유(SPR)처럼 대규모로 비축하는 방안이다. 이는 비트코인을 정부 자산의 중요한 부분으로 삼는 것으로, 국가부채를 줄이고, 글로벌 경제에서 미국의 경제적 우위를 보장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트럼프 당선인의 비트코인 비축 정책은 가상화폐를 경제적인 자산으로 인정하고, 이를 국가 경제의 일부로 포함시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는 향후 세계 경제가 가상화폐 기반으로 운영될 가능성에 대비하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정책으로 해석된다. 또한, 비트코인 보유가 미국의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도 중요해지고 있다.그러나 이와 같은 계획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도 존재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비축이 시장에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현재 비트코인 보유자에게 유리한 조치가 될 것이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코넬대학교의 에스워 프라사드 교수는 "이 아이디어에는 전략적이거나 합리적인 요소가 없다"며 "이는 비트코인 보유자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납세자에게는 나쁜 거래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정성을 보장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미래의 디지털 자산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라고 불리며, 전통적인 금과 유사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의 총 공급량이 2100만 개로 한정되어 있어, 인플레이션에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금과 유사한 자산으로 분류된다. 전문가들은 특히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안전한 피난처 자산으로 선호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트럼프 당선인의 비트코인 비축 계획이 실제로 실행될 경우, 비트코인의 가격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가 국가 자산의 일부로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되면, 이는 비트코인을 '진지한' 자산으로 인식하게 하고, 기업 및 기관의 투자 확대를 이끌어낼 수 있다. 비트코인의 기관 투자자들이 증가하면서, 그 가치는 더 안정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반면, 비트코인의 변동성 문제와 관련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1년 단위로 수백 퍼센트의 변화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큰 리스크를 안겨준다. 특히 정부가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구매하거나 보유하게 될 경우, 가격의 급격한 상승과 하락이 시장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은 투자자들에게 큰 불확실성을 제공하며, 정부 차원에서 이를 자산으로 보유하는 데 큰 위험이 따를 수 있다.비트코인은 전 세계적으로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자산이다. 많은 국가들이 가상화폐의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보유하려는 계획이 실현되면, 그에 대한 규제 강화가 따를 수 있고, 이는 비트코인의 성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트럼프 당선인의 비트코인 비축 계획은 가상화폐 시장에 중요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자산으로서 인정받고, 국가 차원에서 이를 비축하는 정책이 현실화될 경우, 비트코인의 가치는 급등할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비트코인의 변동성, 규제, 시장 과열 등의 리스크도 여전히 존재하며, 이들 리스크는 향후 비트코인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제약할 수 있다.
- 스타벅스, 해리포터 콜라보로 '마법' 부렸나…온오프라인 품절 행진
새해 벽두부터 스타벅스가 마법에 걸렸다. 해리포터와의 만남이 만들어낸 '마법같은' 흥행 돌풍에 굿즈 품귀 현상은 물론, 웃돈 거래까지 등장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지난 6일 스타벅스는 워너브러더스와 손잡고 야심 차게 선보인 해리포터 콜라보 굿즈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호그와트 기숙사 텀블러, 해리포터 시온 머그컵, 지팡이 모양 머들러 등 영화 속 마법 세계를 고스란히 담아낸 굿즈들은 출시와 동시에 전국 스타벅스 매장을 '머글'들로 가득 메웠다. 일부 매장에서는 굿즈를 구하기 위한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고, 온라인 스토어는 접속자 폭주로 일시 마비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하지만 폭발적인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대부분의 굿즈가 당일 품절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급기야 웃돈을 얹어 되파는 리셀러까지 등장하며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정가의 2~3배 가격에 거래되는 기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스타벅스는 굿즈 수량 부족 사태에 대해 사과와 함께 일부 주문 건에 대한 환불 조치를 취했지만, 아쉬움을 토로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한편 해리포터 콜라보는 굿즈뿐 아니라 음료와 케이크에서도 마법같은 변신을 선보였다. '호그와트 골든 바닐라 라떼', '슬리데린 플럼 그린티' 등 영화 속 주요 소재를 재치 있게 담아낸 음료와 디저트는 2월 2일까지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 빨간불 켜진 한국 경제.."금리 동결, 원화 폭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6일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00%로 동결했다. 금리 동결 결정은 내수 부진과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고환율이 지속될 경우 환율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확대되면 원/달러 환율이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을 금통위가 고려했기 때문이다.금통위는 이날 발표한 의결문에서 "예상하지 못한 정치적 리스크의 확대와 성장 하방 위험, 환율 변동성의 커짐 등을 고려해 현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이미 지난해 10월과 11월에 기준금리를 각각 0.25%p 낮추며 통화정책을 완화적인 방향으로 조정한 바 있다. 이는 내수 부진과 경기 침체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였다.특히 지난해 12월에는 내란사태가 발생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심화되었고, 이에 따라 금리 인하가 더욱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그러나 금통위는 "수출 증가세 둔화와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내수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며 "지난해와 올해 성장률이 이전 전망치인 2.2%와 1.9%를 하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내수 부진과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고환율의 지속이다. 지난해 11월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1410원대를 넘어섰고, 12월에는 연말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80원을 돌파했다. 이후 환율은 여전히 1450원에서 1470원 사이를 유지하며 고환율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원화 약세가 지속되면 수입물가 상승과 함께 물가 불안정성이 커질 수 있으며, 이는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보이는 점도 금통위의 금리 동결 배경으로 보인다. 미국 연준은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로 3.9%를 제시했으며, 이는 지난해 9월 전망치인 3.4%보다 0.5%p 상승한 것이다. 현재 금리가 4.25~4.50%인 점을 고려하면, 연준은 올해 두 번 정도만 금리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통위는 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과 국내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보인다.금통위의 이번 금리 동결은 또한 국내 정치 상황과 주요국 정책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정치적 리스크와 외환시장 불확실성 등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금통위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금통위는 향후 경제와 금융 지표를 면밀히 점검하고, 재정 정책과의 공조를 고려해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고환율이 지속될 경우 한국 경제에 미칠 악영향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원화 약세가 지속되면 수입품 가격이 상승하게 되어 물가가 올라가고, 이는 가계와 기업 모두에게 부담이 된다. 또한, 원화 약세는 해외 채권을 보유한 기업들이 외환 리스크를 더 크게 느끼게 만들며,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이로 인해 기업들의 투자와 소비가 위축되고, 경제 성장률이 더욱 둔화될 수 있다.특히 고환율은 수출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부 기업은 원화 약세로 수출 가격이 유리하게 조정될 수 있지만, 원자재를 수입하는 기업들은 원화 약세로 인해 가격 상승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할 수 있지만, 동시에 해외에서 물품을 수입하는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된다. 이는 기업들의 이익률을 낮추고, 결국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환율이 지속되면 금리 인하의 효과도 제한적일 수 있다. 금리를 인하해도 원화 약세가 지속되면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금리 인하의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금통위는 금리를 동결한 배경으로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신중한 대응을 언급했으며, 고환율과 물가 상승 압력 등을 고려해 향후 금리 인하의 시기와 속도를 조정할 계획이다.한편,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가 금리를 낮추면서도 고환율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고환율을 막기 위한 외환시장 개입이나, 해외에서의 투자 유치 등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금통위는 금리 정책뿐만 아니라 대외 경제 상황과 외환시장의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 '노재팬은 옛말'... 일본제품 품절 대란에 발동동 구는 소비자들
한때 불매운동의 중심에 섰던 다이소가 이제는 당당히 일본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다이소는 지난 7일부터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일본제 상품 모음전'을 공개하며 변화된 소비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서울 강남구의 한 다이소 매장에서 만난 40대 주부 박씨는 "일본제 커피 필터를 애용한다"며 "이제 매장 내 일본 제품 전용관이 생겨 쇼핑이 더욱 편리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이소 매장 곳곳에는 일본 수입상품존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으며, 주방용품부터 청소·욕실용품, 수납용품, 문구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일본산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다.다이소 관계자는 "자사 앱에서 '일본제'가 인기 검색어 순위권에 자주 오르는 것을 확인하고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자레인지 용기, 수저 케이스, 밥주걱, 수세미 등 일부 인기 상품은 이미 품절 상태로, 재입고 예정 알림이 뜰 정도로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이는 2019년 노재팬 운동 당시와는 180도 다른 양상이다. 당시 다이소는 일본 기업과의 지분 관계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 이상 급감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2023년 12월 박정부 회장이 일본 다이소의 지분 34%를 5000억원에 전량 인수하면서 '일본 기업' 논란을 완전히 해소했다.최근 일본 브랜드들의 국내 실적도 호조세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6년 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도요타는 수입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14.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일본 외식 브랜드의 한국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이지평 한국외대 융합일본지역학부 특임교수는 "일본 관광 수요 증가로 반일 정서가 크게 완화됐다"며 "특히 엔저 현상의 장기화로 수입업자들이 일본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예스재팬' 현상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