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 순대외금융자산 1조 달러 돌파 '서학개미 덕분'
한국의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 - 대외금융부채)이 4년 연속 증가하며 1조달러를 돌파,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3년 말 기준으로 한국의 순대외금융자산은 1조1023억달러로, 전년 대비 2920억달러가 증가했다. 순대외금융자산이 1조달러를 넘어선 나라는 일본, 독일, 중국, 홍콩, 노르웨이, 캐나다 등 6개국에 불과하며, 한국은 이를 통해 경제 건전성, 금융 안정성, 국가 신인도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4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순대외금융자산의 급증은 주로 해외 증시의 호조에 따른 영향이다. 특히, ‘서학개미’라 불리는 해외 주식 투자자들이나 국민연금, 자산운용사 등이 해외 주식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면서 그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2023년 동안 미국 나스닥 지수가 28.6% 급등하며 한국의 해외 증권 투자 잔액이 크게 증가했다.박성곤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 국외투자통계팀장은 "해외 증권 투자 잔액이 1조달러에 근접하면서 외국인 증권 투자 잔액을 넘어서며 순 증권 투자가 첫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순대외금융자산의 급증은 해외 증권 투자 잔액의 증가와 외국인 증권 투자 잔액의 감소가 겹친 결과라는 점도 강조했다.2023년 말 기준 한국의 대외금융자산은 총 2조4980억달러로, 전년 대비 1663억달러가 증가했다. 특히, 거주자의 해외 증권 투자 잔액은 지분증권을 중심으로 1367억달러 증가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이는 글로벌 주식 시장의 호조와 맞물려, 순 투자 거래와 평가 잔액 모두 증가한 결과였다. 또한, 해외 직접투자 잔액도 지분투자 중심으로 231억달러 증가했다. 해외 직접투자 증가의 주요 요인은 2차전지 기업을 중심으로 한 해외 투자 거래의 확대로, 미국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투자 규모가 확대된 결과다. 한편, 외환보유액은 45억달러 감소했다.대외금융부채 잔액은 1조3958억달러로, 전년 대비 1257억달러가 감소했다. 외국인 증권 투자 잔액이 줄어든 영향이 크며, 특히 국내 주가 부진과 원화 약세 등 비거래 요인으로 마이너스가 크게 발생했다. 외국인 직접투자 잔액은 193억달러 감소했으며, 이는 고금리와 원화 약세로 인해 투자자금 유입이 줄어든 결과로 해석된다.대외채무(외채) 잔액은 6700억달러로, 전년 대비 25억달러 감소했다. 단기 외채는 62억달러 증가했지만, 장기 외채는 87억달러 감소했다. 특히, 장기 외채의 감소는 일반정부의 부채성 증권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의 대외 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외채 건전성을 나타내는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5.3%로 1.8%포인트 상승했지만, 2019년~2023년 평균인 37.1%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박성곤 팀장은 "단기 외채 비율이 반등했지만 여전히 과거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외채 건전성과 대외 지급 능력 모두 양호하다"고 평가했다.이러한 결과는 해외 투자가 급증함에 따라 국내 외화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일부 외은 지점이 단기 외화 차입을 늘린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반적으로 한국의 대외금융자산과 부채 구조는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며, 국가의 금융 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한국은 이번 순대외금융자산 증가를 통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가의 경제 건전성을 높이고 국제적 신인도를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를 맞이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해외 증시와 환율 변동성 등 외부 요인에 따라 대외금융자산의 변동성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므로, 정부와 한국은행은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 비트코인, 하락세로 전환..'트럼프 정책에 휘청'
비트코인의 가격이 최근 급격히 하락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이제는 그 상승세가 멈추고 하락으로 전환된 모습이다. 트럼프의 정책 변화가 비트코인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자.2023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은 급등했다. 당시 트럼프는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이는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다. 특히 그는 비트코인을 금이나 외화와 같은 자산으로 적극적으로 비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대선 기간 중에는 자신을 ‘가상자산 대통령’이라고 칭하며 비트코인으로 햄버거를 사먹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은 취임식 당일인 1월 20일, 10만9000달러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급등했다.하지만 트럼프의 취임 이후 상황은 급변했다. 그가 선언한 ‘관세 전쟁’이 시작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의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트럼프의 고율 관세 정책은 글로벌 무역 긴장과 불확실성을 키우며,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이로 인해 안전자산인 달러와 금에 자금이 몰리면서 비트코인의 수요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은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에 대한 염려가 커졌다. 이러한 경제 불확실성은 결국 비트코인 가격의 급락을 초래했다.2024년 1월 26일, 미국의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8만8600달러로 하락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9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지 3개월 만에 기록한 가격으로,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최저치다. 이날 오전 한때 비트코인의 가격은 8만5000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은 트럼프의 경제 정책과 직결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을 두고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부는 트럼프의 친가상자산 정책이 여전히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하는 반면, 다른 일부는 관세 전쟁과 무역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더 큰 하락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트럼프의 정부는 여전히 가상자산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의 지지를 받는 도지코인을 정부 효율부 수장으로 임명하고,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CFTC(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간 협업을 통해 가상자산 태스크포스를 출범시켰다. 또한, 미국 연방의회도 디지털 자산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 워킹 그룹을 출범시켰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정책들이 언제 본격적으로 시행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다.김현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가상자산 시장의 특성상 정책에 대한 명확한 방향이 제시되면 빠르게 시장에 반영될 것"이라며, "정책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반등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2월 4일에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고율 관세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무역 전쟁의 불확실성이 한층 더 커질 전망이다.닉 퍼크린 코인뷰로 설립자는 "비트코인 가격이 아직 바닥을 찍지 않았다"며, "관세 리스크가 계속된다면 비트코인은 7만 달러대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비트코인의 향후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과 미국의 무역 전쟁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가상자산 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의 입에서 나오는 말 한마디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거위 아니고 오리입니다'… 신세계그룹 '프리미엄 사기' 논란 폭발
신세계그룹이 연이은 제품 품질 논란으로 위기에 빠졌다. 명품 브랜드 가품 판매에 이어 프리미엄 다운 제품의 충전재 속임수까지 밝혀지면서 소비자들의 신뢰가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단순한 협력사 문제를 넘어 대기업의 품질 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근본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지난 2월 24일,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신세계톰보이가 운영하는 여성복 브랜드 '보브'와 '지컷'에서 판매한 다운 점퍼 13종의 충전재에 고급 소재인 구스다운이 아닌 상대적으로 저렴한 덕다운이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구스다운은 거위의 솜털로, 덕다운보다 보온성과 복원력이 뛰어나 프리미엄 제품에 주로 사용되는 고급 소재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고가의 가격을 지불하고도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을 구매한 셈이다.신세계톰보이 측은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협력사의 부정행위를 지목했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다운 제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 중 한 곳에서 다운에 대한 시험성적서를 허위로 제출하고, 검증되지 않은 충전재 업체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닌 의도적인 품질 속임수로, 소비자들의 분노를 더욱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논란이 확산되자 신세계톰보이는 홈페이지에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게시하고, 해당 품목 13종에 대한 자발적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환불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유통 중인 상품을 회수하는 등 빠른 조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미 소비자들의 신뢰는 크게 훼손된 상태다.더욱 충격적인 것은 신세계그룹에서 제품 품질 논란이 번진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불과 두 달 전인 지난해 12월 30일, 이마트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판매 중이던 '스투시(Stüssy)' 의류가 가품이라는 논란이 한 유튜버에 의해 제기된 바 있다. 정가 17만 9천원 상당의 제품이 9만 9천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는 점에 의문을 품은 유튜버가 정품 여부 판단을 위해 리셀 전문 플랫폼인 '크림'과 '한국명품감정원'에 감정을 의뢰했고, 두 곳 모두 해당 상품을 가품으로 판정했다.이에 신세계그룹은 해당 제품의 판매를 즉시 중단하고 환불 조치를 진행했지만, 연이은 품질 논란으로 기업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매장 내외 행사 공간에 협력사가 입점해 판매한 것"이라며 책임을 협력사에 돌렸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협력사 판매 제품에 대한 품질 관리와 검수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나 업계에서는 이 같은 사태가 단순히 협력사의 문제만이 아니라, 상품 관리·감독에 소홀했던 신세계 측에도 상당한 책임이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이 자체적인 상품 검수 체계가 소홀했던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협력사의 문제라고는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도 이 같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엄격한 품질 관리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소비자학 전문가인 이은희 인하대학교 교수는 "회사 차원에서 상품 검수 과정이 미흡했던 것이 분명해 보인다"면서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재발 방지를 위한 품질 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고도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신세계그룹은 국내 최고 유통기업 중 하나로, 소비자들이 품질에 대한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의 파장은 더욱 크다. 소비자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대기업이라고 믿고 샀는데 이런 식으로 속이면 어디를 믿을 수 있겠냐"는 분노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신세계그룹이 단순한 사과와 환불 조치를 넘어, 전사적인 품질 관리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한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마케팅 전문가는 "한 번 잃은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몇 배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신세계그룹은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3만9900원의 마법! 스파오 청바지 대한민국 옷장 점령
이랜드월드의 SPA 브랜드 스파오가 '3만99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의 청바지로 100만 장 판매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지난해 매출 6000억 원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25일 이랜드월드는 스파오의 대표 상품인 3만9900원 청바지가 지난 한 해 동안 100만 장 판매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패션업계 불황 속에서도 스파오는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품질을 앞세워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스파오의 성공 비결은 '현장 중심 제품 개발'에 있다. 디자이너, 생산 담당자, 상품 기획자로 구성된 '데님 원팀'은 튀르키예부터 동남아시아까지 전 세계를 누비며 청바지 상품군을 확대했다. 이들은 직접 원단 생산 공장을 방문하고, 현지 노동자들과 소통하며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스파오는 5년 만에 청바지 매출을 2배로 성장시키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특히, 대규모 물량을 통해 동남아 공장의 연중 가동을 보장함으로써 공임을 절감하고, 노동자들의 숙련도 향상을 통해 생산성을 5배 이상 끌어올리는 '상생 전략'을 펼쳤다. 이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왔다.스파오는 한국인 체형에 최적화된 청바지 제품군을 구축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 2020년 출시한 '안줄진'을 시작으로, '앵클 테이퍼드 밴딩 진', '앵클 스트레이트 밴딩 진' 등 다양한 핏과 디자인의 청바지를 선보였다. 특히, 키 140~150cm대 중장년층 여성들을 위한 제품들은 평소 기성복 사이즈가 맞지 않아 불편함을 겪었던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이들은 "수선 없이 바로 입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주효했다. 스파오는 기본적인 데님 색상 외에도 트렌디한 컬러와 워싱 기법을 적용한 청바지를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켰다. 또한, 계절별 특화 제품을 선보이며 차별화를 꾀했다. 봄가을용 '데일리지 진', 여름용 '쿨 진', 겨울용 '웜 진' 등 계절에 맞는 최적의 착용감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쿨 진'에는 땀 흡수 특수소재와 항균·소취 기능을 더해 기능성을 강화했다.최근 스파오는 '올어바웃데님' 컬렉션을 통해 데님 제품군을 강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청바지뿐만 아니라 스커트, 재킷, 집업 등 다양한 데님 아이템을 출시하며 폭넓은 고객층을 공략하고 있다.2024년 스파오의 매출액은 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으며, 온라인 매출은 40% 확대된 1700억 원을 차지했다. 이는 국내 SPA 브랜드 중 유니클로, 탑텐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이랜드월드는 스파오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해외 진출보다 국내 시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132개인 매장을 연내 200개까지 대폭 확대하여 더 많은 고객들에게 스파오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스파오의 성공은 단순한 '저가 전략'이 아닌, '현장 중심의 제품 개발'과 '한국인 체형에 맞는 맞춤형 전략'이 결합된 결과다. 고물가 시대, 스파오의 '가성비' 전략이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최대 6배 가격 차"…다이소 건기식에 약사들 '부글부글'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건강기능식품판매를 시작하면서 약사 사회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제약사들이 기존 약국 납품 제품과 유사한 성분의 건기식을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다이소에 공급하면서,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 심화와 약국 매출 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약사들은 다이소 입점 제약사에 대한 불매운동까지 거론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약국·약사 전문 매체 '약사공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약사 커뮤니티에는 다이소에 건기식을 공급하는 제약사들에 대한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대웅제약 전문약 주문 1000만원어치 반품", "대웅제약 예치금 환불, 주문 중단", "남은 재고 소진 후 신규 주문 안 할 것", "대웅제약 보이콧 동참" 등 격앙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일부 약사들은 제약사들이 '약국 패싱'을 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의 A 약사는 "제약사가 직접 건기식을 홍보하며 판매하는 것은 약국에 대한 도전"이라며 "약국과 상생해야 할 제약사가 뒤통수를 쳤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기 B 약사는 "대웅더샵(대웅제약 온라인몰) 이용이 다이소 건기식 판매에 동조하는 것 같아 주문 채널을 바꾸겠다"며 "제약사가 약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다이소는 25일부터 루테인, 오메가3, 비타민, 콜라겐, 코엔자임Q10, 밀크씨슬, 마그네슘 등 다양한 건기식 판매를 시작했다. 모든 제품은 30일분 기준이며, 다이소의 균일가 정책에 따라 3000원~5000원에 판매된다.현재 다이소에는 대웅제약, 종근당건강, 일양약품 등 주요 제약사들이 입점해 있다. 이들 제약사는 기존에 30일분 건기식을 평균 2~3만원대에 판매해왔으나, 다이소 입점 제품은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가격을 낮췄다.대웅제약은 밀크씨슬, 루테인, 멀티비타민 등 총 26종으로 가장 많은 제품을 출시했다. 종근당건강은 락토핏 골드(17포)와 루테인 지아잔틴 2종, 일양약품은 비타민C, 쏘팔메토, 콜라겐 등 9종을 판매한다.약사들은 제약사들이 다이소라는 새로운 유통 채널을 통해 저가 건기식 시장을 공략하는 것에 대해, 기존 약국과의 상생을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하고 있다. 특히, 동일 성분 제품의 가격 차이가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신과 가격 저항이 심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사태가 약국과 제약사 간의 갈등을 넘어, 건기식 유통 시장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 편의점 '저속노화' 전쟁 개장... 건강 도시락부터 곤약밥까지
'저속노화(Slow Aging)'가 2025년 최대 소비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제 노화 방지가 중장년층만의 관심사가 아닌, MZ세대까지 아우르는 전 연령대의 핵심 관심사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건강한 노화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주요 유통업체들은 앞다투어 관련 상품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와 협력하여 혁신적인 '건강 도시락'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맛은 유지하면서도 나트륨 함량을 50% 이상 낮추는 것으로, 30회가 넘는 샘플 테스트를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이마트24도 프리미엄 건강식당 '닥터로빈'과 손잡고 건강 간편식 라인업을 확대했다. 김밥, 샌드위치, 파스타 등 일상적인 메뉴에 건강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들 제품은 영양사와 전문 셰프가 공동 개발하여 맛과 건강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소비자들의 반응은 매출로 입증되고 있다. GS25의 잡곡 매출은 2022년부터 매년 급증하여 2024년에는 25.9%의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CU의 경우 닭가슴살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51.1% 증가했는데, 이는 젊은 층의 건강식품 선호도가 크게 높아졌음을 보여준다.대형 식품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CJ제일제당의 '햇반 웰니스' 제품군은 지난해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으며, 특히 곤약밥과 솥반 제품의 매출이 각각 29%와 27% 증가했다. 롯데웰푸드의 무설탕·무당류 브랜드 'ZERO'는 출시 2년 만에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뷰티 업계에서도 저속노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슬로우에이징 캠페인을 통해 전년 대비 70%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외모 관리를 넘어 전반적인 건강 관리에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업계 전문가들은 저속노화 시장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MZ세대의 참여로 인해 건강식품 시장은 더욱 다양화되고 세분화될 전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건강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며 "앞으로는 맛과 건강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 개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트렌드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의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하며, 향후 식품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당신이 속고 있는 편의점 '가짜' 하이볼의 진실
'가짜 하이볼' 논란이 유통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편의점과 마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RTD(Ready To Drink) 하이볼 제품들의 상당수가 실제 위스키를 전혀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2023년 하이볼 시장은 전년 대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CU의 경우 하이볼 매출이 전년 대비 553.7% 증가했으며, 대표 제품인 '생레몬 하이볼'은 누적 판매량 580만 개를 돌파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다른 편의점 채널들도 하이볼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이러한 성장 이면에는 불편한 진실이 숨어있다. 대부분의 RTD 하이볼 제품들이 실제 위스키 대신 주정과 오크 칩을 사용해 위스키 풍미를 모방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정은 곡물이나 감자, 사탕수수 등을 발효시켜 얻은 순수 알코올을 의미하는데, 이는 본래 하이볼의 정체성과는 거리가 먼 것이라는 지적이다.업계는 이러한 제조 방식이 불가피한 이유로 국내 세금 체계를 꼽는다. 현행 주세법상 RTD 하이볼에 실제 위스키를 사용할 경우 주세 72%, 교육세 30%, 부가가치세 10% 등 막대한 세금이 부과된다. 이로 인해 진짜 위스키를 사용할 경우 제품 가격이 크게 상승하여 소비자들이 부담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또 다른 원인으로는 국내 위스키 시장의 한계가 지적된다. 하이볼의 본고장인 일본의 경우, 자국 내 위스키 시장이 충분히 성숙하여 합리적인 가격에 자국산 위스키를 하이볼 제조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한국은 위스키 시장 규모가 작고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업계는 다양한 차별화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CU는 생레몬을 시작으로 생청귤, 생라임 보드카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했으며, GS25는 전통주와 화요 소주 등 한국적 특색을 살린 하이볼을 선보이고 있다.업계 관계자들은 "하이볼의 정의가 반드시 위스키와 탄산수의 조합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증류주와 탄산수를 섞은 음료도 넓은 의미에서 하이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제품의 품질과 정체성에 대한 의문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이러한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제품 표기의 명확성을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주세 체계의 개편을 통해 진정성 있는 제품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 월급 빼고 다 오르네... 수입 식료품도 이젠 못 먹겠어요!
고환율의 여파로 식료품 수입 물가가 1년 새 10% 넘게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가계의 내수 부진이 심화되는 가운데, 고환율이 수입 물가를 자극해 국내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리는 악순환이 우려된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식료품 수입물가지수는 올해 1월 153.38(2020년=100)로, 지수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50)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2022년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지속된 고환율 현상에 최근 12·3 비상계엄, 미국 경기 호조, 트럼프 발 불확실성 등이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특히, 커피(94.3%), 견과가공품(40.6%), 쇠고기(16.6%), 치즈(15.5%), 닭고기(12.6%), 냉동채소(11.8%) 등 국민들이 자주 소비하는 먹거리 품목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져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식료품 외 수입 물가는 작년 12월 6.4%, 올해 1월 6.2% 상승했고, 전체 수입 물가는 각각 6.8%, 6.6% 올랐다. 같은 기간 식료품 수입 물가가 훨씬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다.문제는 이러한 수입 물가 상승이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내수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고환율로 인한 수입 물가 상승 압력 때문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분기까지 안정 목표치인 2%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JP모건은 "원화 약세로 한국의 수입 물가가 지난 3개월 동안 38.6%(전기비 연율) 상승했다"며 "수입 물가 압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분기까지 2%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BNP파리바는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 '성심당이 또…' 야심찬 '샌드위치 전쟁' 선포
대전의 대표적인 베이커리 브랜드 성심당이 샌드위치 전문 매장을 새롭게 선보인다. 19일 성심당은 공식 SNS를 통해 오는 22일 본점 지하에 '성심당 샌드위치' 매장을 오픈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공사 진행 상황과 생산 여건에 따라 개장일이 다소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성심당의 이번 결정은 그동안 쌓아온 샌드위치 제품의 인기를 반영한 것이다. 성심당 측은 "본점과 여러 지점에서 판매되는 샌드위치가 최고의 인기 품목으로 자리잡았다"며 "많은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전문 매장 오픈을 결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특히 성심당 샌드위치는 합리적인 가격대와 풍성한 속재료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왔다. 2022년 출시된 '고기한쌈 샌드위치'는 6,000원 미만의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넉넉한 양의 고기를 넣어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는 성심당의 오랜 경영 철학인 '정직한 재료와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원칙이 반영된 결과다.성심당은 이미 지난해 10월 대표 상품인 튀김소보로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튀소정거장' 1호점을 성공적으로 런칭한 바 있다. 이러한 전략적 매장 확장은 성심당의 각 제품군별 전문화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성심당은 대전 지역을 중심으로 본점을 비롯해 케익부띠끄, DCC점, 튀소정거장, 롯데백화점 대전점, 대전역점 등 총 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이번 샌드위치 전문점 오픈 소식이 알려지자 SNS에서는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했다", "성심당이 또 일을 제대로 했다", "대전에 가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등 긍정적인 댓글이 쏟아졌다. 특히 성심당의 점진적이면서도 전략적인 매장 확장이 지역 브랜드의 성공적인 성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성심당은 1956년 설립 이후 60여 년간 대전을 대표하는 제과점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특히 튀김소보로와 같은 시그니처 제품을 중심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으며, 최근에는 샌드위치 라인업 강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샌드위치 전문점 오픈은 성심당이 기존의 성공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 성시경, 이번엔 '경탁주'로 일본 열도 흔든다!
가수 성시경이 직접 만든 막걸리 브랜드 '경(璄)'의 대표 제품 '경탁주 12도'가 출시 1년 만에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주)제이원은 '경탁주 12도'가 오는 2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일본 온라인 오픈 마켓 큐텐 재팬(Qoo10)에서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매일 오전 11시, 2,500병씩 총 1만 병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며, 일본 현지 소비자들은 2월 28일부터 순차적으로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성시경은 SNS를 통해 "작년 한국에서 처음 선보였던 '경탁주 12도'를 이제 일본 팬 여러분과도 나눌 수 있게 되었다"며, "딱 1년 만에 드디어 일본에도 '경탁주 12도'가 출시된다"고 직접 일본 진출 소식을 알렸다.지난해 2월 22일 국내에 첫선을 보인 '경탁주 12도'는 출시와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온라인 판매처에서는 판매 시작과 동시에 빠르게 품절되어 '성시경 막걸리 대란'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경탁주 12도'는 쌀, 국, 효모, 산도조절제만을 사용하여 빚은 전통주로, 묵직하고 탄산이 없는 고도수(12도) 막걸리다. 인공 감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쌀 함량을 높여 쌀 본연의 단맛과 풍부한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질감과 깔끔한 뒷맛으로 기존 막걸리와 차별화된 맛을 제공하며, '프리미엄 막걸리'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경탁주 12도'는 국내 대표 주류 품평회인 '2024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우리술_탁주_생막걸리_전통주류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맛과 품질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이번 일본 시장 진출은 '경탁주 12도'의 브랜드 인지도를 해외로 확장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K-콘텐츠의 인기로 한국 문화와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일본 시장에서 '경탁주 12도'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한편, '경탁주 12도'는 평일 오전 11시와 오후 7시에 공식 온라인 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브랜드 '경(璄)'은 지난해 '경탁주 12도'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경소주' 출시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