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 신혼부부 위한 '미리내집'도 생긴다!
서울 강남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남아 있던 개포동 구룡마을이 대규모 재개발을 통해 새로운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지난달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의 설계공모 당선작을 공개하며, 오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개발은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 600가구를 포함해 총 3800가구 규모의 자연친화적 주거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구룡마을은 오랫동안 서울의 대표적인 빈곤 지역으로 꼽혀왔다. 1980년대 강남 개발 과정에서 밀려난 철거민들이 모여 형성된 이곳은 열악한 주거 환경과 화재, 홍수 등의 재난 위험으로 인해 지속적인 개선 요구가 제기돼 왔다. 하지만 주민 재정착 문제와 개발 이익 배분 등 복잡한 이해관계로 인해 개발이 수십 년간 지연돼 왔다.이번 재개발 계획은 이러한 오랜 난제를 해결하고, 구룡마을을 현대적이고 지속 가능한 주거지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구룡마을에 공공주택을 대거 공급하며, 특히 신혼부부와 청년층을 위한 ‘미리내집’ 장기전세주택 600가구를 포함한 다양한 주거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거 사다리를 마련하고, 강남권 내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SH공사의 발표에 따르면, 구룡마을 재개발은 단순히 주택 공급에 그치지 않고, 자연친화적 요소를 강조한 설계를 통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설계공모 당선작은 구룡마을의 지형적 특성을 살려 녹지와 수변 공간을 조화롭게 배치하고, 커뮤니티 시설과 공공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이 자연과 어우러진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또한, 서울시는 재개발 과정에서 기존 주민들의 재정착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위해 임시 거주지 제공과 함께 이주 및 정착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재개발 이후에도 일정 비율의 공공임대주택을 배정해 원주민들이 새로운 단지에서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구룡마을 재개발 계획이 발표되자 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한 주민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재개발이 드디어 시작돼 기쁘지만, 원주민들이 제대로 정착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시민단체는 이번 개발이 강남의 부동산 가치를 더욱 높이는 데만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을 경계하며, 공공성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서울시는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구룡마을 재개발은 단순한 도시 개발을 넘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모든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구룡마을 재개발 사업은 강남권 내 마지막 판자촌을 정비하고, 서울의 균형 발전을 이루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구룡마을은 단순한 주거지 이상의 가치를 지닌 새로운 도시 공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 이 대규모 프로젝트가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 금융권이 숨긴 '환율 1500원 시대' 도래
미국의 국가별 상호관세 적용을 하루 앞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위험 수위를 향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0분 기준 전날 주간거래 종가보다 1.1원 오른 1474.0원을 기록했다. 시장 개장 직후에는 전날보다 0.1원 오른 1473.0원으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특히 주목할 점은 전날 야간거래에서 환율이 장중 1477.0원까지 치솟았다는 사실이다. 이는 미국 정부가 예정대로 4월 2일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심리가 고조된 결과로 풀이된다.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을 선호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상대적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화의 가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환율 상승의 또 다른 주요 원인으로는 우리나라 경제의 근간인 수출이 미국의 관세 부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꼽힌다. 미국은 최근 무역적자를 유발하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각종 규제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간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025 국가별 무역장벽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대규모 무기 수입 시 기술 제한과 미국산 소고기 수입 월령 제한 등의 철폐를 사실상 요구했다.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15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83.13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89.69원)보다 6.56원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엔 하락한 149.91엔을 기록했다.금융 전문가들은 앞으로 당분간 고환율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과 관세 전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5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충격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신한은행 S&T센터의 소재용 팀장과 백석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발표한 '2025년 경제 및 외환시장 전망 업데이트' 보고서에서 2분기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1430~1500원 범위로 제시했다. 이는 작년 11월 말 발표한 연간 전망보고서에서 예상했던 2분기 평균 환율 1370원(1340~1410원)보다 무려 85원이나 상향 조정된 수치다.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평균 1410원(1380~1440원), 1420원(1390~1450원)으로 예측했다.신한은행은 또한 환율의 하방 경직 가능성을 강조했다. 미중 갈등 심화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환율이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과거 정치적 불안정 시기에 이벤트 성격에 따라 3~5%의 환율 상승이 발생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특히 우려되는 점은 연이은 미국 대선 관련 이벤트와 글로벌 투자자들의 달러 자산 선호 현상이 한국 원화의 안정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외 불확실성 요인들이 지속되는 한,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은 쉽게 완화되기 어려울 전망이다.전문가들은 기업과 개인 투자자들에게 환율 변동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전략을 수립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특히 수출 기업들은 환헤지 비율을 적절히 조정하고, 개인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환리스크를 분산시키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
- 발란, 정산 지연 사태..'티메프 사태' 재현되나
국내 온라인 명품 플랫폼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차지했던 발란이 최근 '정산 지연' 문제로 큰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발란은 지난 24일 입점사들에게 "재무 검증 과정에서 과거 거래 및 정산 내용에 확인할 사항이 발생했다"며 정산 지연 사실을 공지했다. 발란 측은 오류를 발견하여 정산금을 재산정하고 있으며, 28일까지는 입점사별 확정된 정산액과 지급 일정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란은 매주, 격주 또는 월 단위로 입점사들에게 대금을 정산하는데, 당일 정산 주기가 돌아온 입점사들에 대한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한 상황이다.발란의 월평균 거래액은 약 300억 원이며, 전체 입점사 수는 1300여 개에 달한다. 이에 따라 정산 지연에 따른 불만은 빠르게 확산되었고, 일부 입점사들은 발란 사무실을 찾아 항의하며 경찰이 출동하기까지 했다. 또한, 일부 판매자들은 발란에서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거래를 중지했다. 발란은 직원들의 신변 안전을 우려해 전 직원 재택근무로 전환했다.발란은 2020년대 초, 국내 명품 온라인 구매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주목받은 플랫폼이었다. 명품 열풍과 함께 머스트잇, 트렌비와 경쟁을 펼쳤고,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특히 톱스타 김혜수를 모델로 기용해 플랫폼 인지도를 높였지만, 수백억 원의 비용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명품 시장 열기가 식고, 해외여행 재개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됐다. 발란은 매출 증가에 집중한 나머지 수익성 개선을 소홀히 했고, 그 결과 적자 상태가 계속 이어졌다.발란은 설립 이후 한 번도 흑자를 기록한 적이 없으며, 2023년 말 기준으로 자본총계는 -77억 3000만 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2023년에도 영업손실 99억 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392억 원으로 56% 급감했다. 발란의 유동자산은 56억 2000만 원, 유동부채는 138억 1000만 원으로 유동비율은 40.7%에 불과하다. 이는 유동성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는 수치로, 발란의 재정 상황이 매우 어려움을 시사한다.코너에 몰린 발란은 최근 실리콘투로부터 150억 원을 투자받았다. 그러나 기업 가치는 292억 원으로 급락했으며, 이는 2년 전 기업가치의 10분의 1 수준이다. 실리콘투는 75억 원을 조건부로 투자했으며, 나머지 75억 원은 마일스톤을 달성해야 받을 수 있는 조건을 달았다. 발란의 재정적 위기는 명품 플랫폼 시장 전반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발란 입점사들은 '제2의 티메프'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티메프도 미정산 사태 초기 "시스템 고도화"를 이유로 미정산 사태를 공지한 바 있다. 현재 발란에서는 판매자들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으며, 일부 입점사들은 상품을 품절 처리하거나 상품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한 판매자는 발란이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는 소문을 전하며, 정산금 미지급으로 인해 도산할 우려가 커졌다고 밝혔다.명품 플랫폼 시장의 침체는 발란만의 문제가 아니다. 경쟁업체인 머스트잇과 트렌비도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23년에는 주요 명품 플랫폼들의 누적 카드 결제 금액이 3758억 원으로 2022년 대비 59% 급감했으며, 영업손실도 커졌다. 최근 1년간 문을 닫은 명품 플랫폼은 4곳에 달하며, 시장 전반의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 캐치패션은 신규 투자 유치에 실패해 문을 닫았고, 럭셔리 갤러리와 한스타일도 사업을 종료했다.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명품 플랫폼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들도 소비 침체와 명품 열기의 감소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국내 명품 플랫폼들도 위기를 겪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명품 플랫폼들이 문을 닫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플랫폼들이 상황이 더 나아질 리 없다"며 "현재의 시장 분위기를 반영한 투자 유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 써브웨이, 버거 배달 가격까지 인상..‘햄버거까지 싹다 올라"
최근 버거와 샌드위치 가격이 일제히 인상되는 가운데, 그 배경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변화,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는 오는 3일부터 버거류 23종을 포함한 65개 메뉴의 가격을 평균 3.3% 인상한다.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 버거와 리아 새우 버거는 단품 기준으로 4800원에서 5000원으로 4.1%(200원) 인상되며, 세트 메뉴는 7100원에서 7300원으로 2.8%(200원) 인상된다. 롯데GRS 측은 "제반 비용 증가와 해외 환율, 기후 변화 등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원가 부담이 크게 늘었다"며, "고심 끝에 최소한의 인상률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또한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도 1일부터 평균 2.3%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버거 19종과 사이드 메뉴 19종의 가격이 각각 200원, 100원씩 오른다. 대표 메뉴인 그릴드 불고기 버거는 단품 2900원에서 3100원으로, 세트는 4900원에서 5100원으로 인상된다. 갈릭앤갈릭 버거는 단품 3700원에서 3900원으로, 세트는 5700원에서 5900원으로 조정된다. 다만, 음료 메뉴 12종은 가격을 동결하여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방침이다. 신세계푸드는 "버거 운영에 소요되는 각종 직·간접 비용 상승이 지속적으로 누적되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써브웨이는 1일부터 매장 메뉴와 배달 메뉴의 가격을 동시에 인상한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15㎝ 샌드위치 가격은 평균 250원(약 3.7%) 인상된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에그마요 샌드위치는 5700원에서 5900원으로 200원 상승하고, 이탈리안 BMT는 6900원에서 7200원으로, 스테이크&치즈는 8200원에서 8500원으로 각각 300원씩 오르게 된다. 또한, 써브웨이는 배달 메뉴에 이중가격제를 도입하여, 매장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배달 가격을 평균 900원 더 비싸게 책정한다. 예를 들어, 에그마요 샌드위치를 배달 플랫폼에서 구매하면 6800원을 내야 한다. 써브웨이는 "배달 플랫폼의 무료배달 서비스 증가와 함께 수수료가 상승하면서 가맹점 운영에 부담이 커졌기 때문에 배달 가격을 별도로 책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이미 지난 20일부터 20개 메뉴의 가격을 평균 2.3% 인상한 바 있다. 불고기 버거와 치즈버거의 단품 가격은 200원 인상됐고, 버거 세트 메뉴 7종은 200~300원씩 상향 조정됐다. 음료 및 커피 메뉴에서도 일부 가격이 올랐으며, 특히 드립 커피는 200원 인상되었다. 버거킹은 올해 1월 일부 버거 제품의 가격을 100원씩 인상했다. 대표적인 메뉴인 와퍼는 7100원에서 7200원으로, 갈릭불고기와퍼는 7400원에서 7500원으로 조정됐다. 맘스터치는 48개 가맹점에서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 가격보다 비싸게 책정하는 이중가격제를 도입했고, 이에 따라 배달앱 메뉴 가격은 평균 15% 정도 인상됐다.이처럼 버거와 샌드위치 가격이 일제히 오르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먼저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은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이다. 원자재 비용이 상승하면, 이를 기반으로 한 제품들의 가격도 자연스럽게 올라가게 된다. 또한, 환율 변동으로 인한 해외 수입 원자재 비용 증가도 가맹점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여기에 인건비 상승과 임대료 인상,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 증가 등이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가맹점들은 이 같은 비용 증가를 해결하기 위해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었다.업계에서는 가맹본부가 개별 가맹점의 가격 정책을 규제할 수 없고, 최종 가격은 각 가맹점이 결정하게 되어 있다는 점에서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가맹점주들의 수익 개선을 위해 가격 인상이 계속될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격을 올리지 않은 외식업체나 생필품 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결국, 최근의 가격 인상은 원자재와 환율, 임대료 등 외부 환경에 의한 불가피한 결정으로, 소비자들에게는 불편을 초래할 수 있지만, 업계에서는 가맹점 수익 개선을 위한 선택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 트럼프 관세 압박에 환율 1500원도 가시권
하나증권은 28일 발표된 보고서에서 원/달러 환율이 2분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發) 관세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안팎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 강경 기조가 지속되면, 다른 국가들도 무역망 다변화와 자국 우선주의적 정책을 통해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 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일부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당장 관세 부과로 인해 다른 국가들의 수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전규연 연구원은 무역분쟁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외환시장에서 달러의 안전통화로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미국과 다른 국가들 간의 경제 펀더멘털(기초 체력) 격차가 벌어짐에 따라 달러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기업들의 현지 투자를 확대하라는 압박을 통해 미국에 대한 자본 유입이 증가할 경우, 이는 달러 수요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하나증권은 이와 같은 흐름 속에서 원/달러 환율이 2분기까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환율 상단이 1500원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전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달러가 점진적으로 약세 전환할 것으로 보며, 그 주된 이유로 미국 고용 둔화와 6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달러의 강세 흐름이 꺾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영국의 리서치 업체인 캐피털 이코노믹스(CE) 또한 원/달러 환율이 2023년 말에는 1500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업체는 원/달러 환율이 내년 말, 후년 말까지 1500원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0%에서 0.9%로 하향 조정했으며, 코스피 지수는 올해 말 2900까지 오를 것으로 보지만 내년 말에는 2200으로 급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한, 2일에는 상호관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목재와 의약품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관세 압박이 다방면으로 지속될 것임을 예고하며, 이는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전 세계적으로 무역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미국과 다른 국가들의 경제적인 관계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무역 정책은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세계 경제 전반에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을 포함한 비(非)미국 국가들은 달러 강세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이에 따른 결과로 볼 수 있다.또한, 원/달러 환율 상승은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 한국 제품의 해외 판매가 더 유리해질 수 있지만, 원화가 급격히 약세를 보이면 수입 물가 상승과 함께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을 가능성도 크다. 이에 따라 한국의 기업들과 정부는 환율 변동성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시점에 있다.종합적으로, 하나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2분기까지 상승세를 지속하며,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환율이 1500원 안팎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율 상승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미리 예측하고, 수출입 기업들은 이에 대응한 전략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하반기에는 달러 약세 전환이 예상되며, 이는 미국 경제의 변화와 글로벌 경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인천공항, 뉴진스와 1년 만에 '결별'… 새 홍보대사는 누구?
지난해 3월,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의 홍보대사로 발탁되며 화제를 모았던 걸그룹 뉴진스가 1년 만에 계약 종료로 자리를 떠난다. 이로써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설치되어 오가던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뉴진스의 대형 사진(배너)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당시 뉴진스는 글로벌 팬덤을 형성하며 K팝 4세대 대표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었다. 인천공항세관은 뉴진스의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통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했다. 특히, 방한하는 외국인들이 입국 절차를 밟으며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 뉴진스의 배너를 설치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뉴진스와 소속사 하이브를 적극적으로 설득했다. 또한, 역대 인천공항세관 홍보대사가 모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걸그룹이었다는 점을 내세워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하지만 뉴진스의 홍보대사 활동은 순탄치 않았다. 위촉 한 달 만에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모회사 하이브 간의 경영권 분쟁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뉴진스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분쟁은 뉴진스의 활동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자연스레 홍보대사로서의 활동에도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뉴진스를 통해 글로벌 이미지를 강화하고자 했으나, 소속사 내부 문제로 인해 기대했던 만큼의 홍보 효과를 거두기 어려웠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뉴진스는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분쟁 과정에서 법원으로부터 독자적인 활동을 금지하는 결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뉴진스는 당분간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3일 밤 홍콩에서 열린 공연에서 뉴진스 멤버들은 "오늘 무대가 당분간 마지막 공연이 될 수도 있다"고 언급하며,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고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러한 상황에서 인천공항세관은 뉴진스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새로운 홍보모델을 물색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걸그룹은 에스파와 아이브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에스파는 '슈퍼노바', '위플래쉬'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으며, 카리나, 닝닝, 윈터, 지젤 4명의 멤버 모두 뛰어난 비주얼과 실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이브는 장원영을 필두로 안유진, 가을, 레이, 리즈, 이서 6명의 멤버가 국내외 팬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에스파와 치열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인천공항세관은 그동안 시대적 트렌드와 글로벌 인지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걸그룹을 홍보대사로 선정해왔다. 2010년에는 소녀시대가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큰 화제를 모았고, 2017년 5월에는 블랙핑크가 바통을 이어받아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블랙핑크는 세계적인 영향력을 바탕으로 인천공항세관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관세청 관계자는 "새로운 홍보대사는 글로벌 인지도와 호감도를 두루 갖춘 인물로 선정하여 인천공항세관의 이미지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과연 어떤 걸그룹, 혹은 다른 인물이 뉴진스의 뒤를 이어 인천공항세관의 새로운 얼굴로 발탁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건강빵은 맛없다? 한 달 만에 120만 개 팔린 '파란라벨'이 뒤집는다!
파리바게뜨가 새롭게 선보인 건강빵 브랜드 '파란라벨'이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20만 개를 돌파했다. 이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떠오른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와 '저속노화' 트렌드에 정확히 부합한 결과로 분석된다.'파란라벨'은 '건강빵의 새로운 기준'이라는 슬로건 아래 독자적인 발효 기술과 엄선된 원료를 기반으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저온에서 천천히 발효한 후 전통 방식의 돌오븐에 구워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현재 파란라벨은 7종의 제품을 운영 중이다. '쫄깃담백 루스틱'은 저온 발효와 돌오븐 공법으로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을 살렸으며, '멀티그레인 호밀빵'은 통밀, 호밀, 해바라기씨, 호박씨 등 통곡물과 견과류를 풍성하게 넣어 건강함과 부드러운 식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통곡물 깜빠뉴'는 통밀, 보리, 호밀 등 다양한 통곡물을 사용해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또한 '크랜베리 호밀 깜빠뉴'는 상큼한 크랜베리와 고소한 호밀, 아마씨를 조화롭게 배합했으며, '부드러운 모닝롤'은 버터, 계란, 우유 등을 사용하지 않고 고대밀 스펠트를 활용해 담백한 맛과 촉촉한 식감을 살린 제품이다. 샌드위치 제품으로는 통곡물 빵에 시저치킨과 계란을 넣은 '치킨에그 통곡물 샌드위치'와 호밀빵에 리코타치즈, 바질소스, 루꼴라를 조합한 '바질 리코타 호밀 샌드위치'를 선보이고 있다.온라인상에서도 파란라벨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뜨겁다. 소비자들은 "통곡물빵인데도 거칠지 않고 쫄깃하고 촉촉한 식감이라 맛있다", "재료가 아낌없이 들어있어 씹을 때마다 고소한 풍미가 느껴진다",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많아 대체 탄수화물로 좋다"는 등의 긍정적인 후기를 남기고 있다. 특히 "평소 주변에 건강빵을 파는 곳이 많지 않고 가격도 만만치 않다고 느꼈는데, 파란라벨로 건강빵을 쉽게 만날 수 있어 정말 반갑다"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파리바게뜨는 4월 초에 파란라벨 제품군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단백질 로만밀 식빵, 홀그레인 오트 식빵, 고식이섬유 통밀 식빵, 고단백 곡물롤 등 건강빵 4종과 튜나 호밀 샌드위치, 야채 샐러드롤 등 샌드위치 2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파란라벨은 건강빵이 맛이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차별화된 맛과 식감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파란라벨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삼성 TV 세계 1위' 이끈 한종희 별세..경영공백 ‘비상’
25일, 삼성전자의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업계와 삼성전자의 구성원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한 부회장은 지난주까지도 삼성전자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중국 출장을 다녀오는 등 활발하게 경영 활동을 이어가던 인물이었기에 그의 사망은 예고 없이 발생한 비보로 받아들여졌다. 특히 한 부회장은 1988년 삼성전자의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여 37년간 회사를 위해 헌신하며, 다양한 부문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기에 그의 갑작스런 별세는 삼성전자의 경영에 큰 공백을 남겼다.한 부회장은 삼성전자에서 모바일, TV, 가전 부문을 총괄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DA사업부장, 품질혁신위원회 위원장 등의 직책을 맡으며, 삼성전자가 세계 전자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특히 그가 맡았던 DX 부문은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 부문으로, 한 부회장은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전자업계에서 최고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TV 사업에서의 성장은 그가 삼성전자에 기여한 업적 중 하나로 꼽힌다.그러나 한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삼성전자의 리더십 공백을 초래하며, 경영적인 불확실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두 명의 대표이사가 함께 경영을 이끌어가는 '투톱' 체제를 운영했으나, 이후 1인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되었다. 하지만 불과 몇 개월 뒤, 한 부회장의 사망으로 다시 1인 대표이사 체제로 돌아가게 되었다. 한 부회장의 죽음으로 삼성전자의 경영 리더십 공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업계에서는 그를 대신할 후임 임명에 대한 논의가 쉽게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한 부회장이 삼성전자에서 차지한 위치는 단순히 경영진을 넘어, 그의 경영 철학과 리더십이 삼성전자의 핵심 가치와 일치하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어려운 시기에도 계속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19일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는, 회사의 실적 부진과 관련해 주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올해는 반드시 근본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실적을 회복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이는 그의 생전 마지막 공식 발언으로 기록되었다. 한 부회장이 마지막으로 참석한 주주총회에서 그가 사과하며 주주들에게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향후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이 약속은 비극적으로도 그의 생전 마지막 메시지가 되었다. 한 부회장은 늘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기술력 확보와 실적 개선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가 맡은 주요 직책 중 하나인 DX 부문은 삼성전자가 미래 전자산업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이 부문에서 그가 보여준 리더십은 앞으로도 삼성전자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한 부회장이 맡았던 중요한 직책들은 모두 공석이 된 상황으로, 삼성전자는 당분간 경영 리더십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에 대한 고심에 빠졌다. 삼성전자는 26일 예정된 ‘웰컴 투 비스포크 AI’ 미디어 행사에서 한 부회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행사가 불투명해졌다. 이 행사는 한 부회장이 총괄하는 사업부에서 중요한 신제품과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로, 그가 직접 이끌어온 비스포크 라인업과 AI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의 사망으로 행사 진행에 차질이 생기면서 삼성전자는 향후 계획을 재조정해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삼성전자는 한 부회장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지난 37년간 회사에 헌신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한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글로벌 TV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세트 부문과 DA사업부에서의 뛰어난 성과를 거둔 점을 강조하며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또한, LG전자 조주완 CEO는 한 부회장에 대해 "한국 전자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하셨고, 누구보다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한 부회장은 37년간 삼성전자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인물로, 그의 빈자리는 삼성전자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그의 유산을 이어받아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해야 할 시점에 직면했다. 한 부회장의 업적은 삼성전자의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며, 그의 헌신과 리더십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전자업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지속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
- 접었다 폈다 난리났다! 아이폰 폴드, 드디어 베일 벗나?
애플이 폴더블 스마트폰, 이른바 '아이폰 폴드(가칭)'를 2026년에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아이폰 폴드의 출시가 가시화되면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관심이 집중된다.23일(현지시간)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 제프 푸 애널리스트, 블룸버그의 마크 그루먼 등 IT 업계 전문가들은 애플이 이르면 2026년에 폴더블 아이폰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들은 애플 공급망을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출시 시기까지 언급하며 기대감을 높였다.애플의 아이폰 폴드 개발 소식은 이미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개발 관련 정보가 구체화되면서, 출시가 임박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폴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와 유사한 북스타일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내부에는 대형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외부에는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한 별도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궈밍치 애널리스트는 2026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해 2026년 말 또는 2027년 초 출시를 점쳤고, 제프 푸 애널리스트는 2026년 하반기 출시 가능성을 언급했다. 마크 그루먼 역시 2026년 출시를 예상하며 힘을 보탰다.다만, 애플의 폴더블 기기 개발 과정이 유동적이었던 만큼, 출시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아이폰 폴드 외에도 폴더블 아이패드나 맥북 프로가 먼저 출시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출시 시기를 2027년을 넘어 2028년으로 예상하기도 한다.한편,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폴더블 아이폰'이 액체 금속 시장을 견인할 것이며, 특정 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말까지 이안테크놀로지(宜安科技)가 액체 금속 소재의 폴더블 스마트폰용 힌지 중축 베어링을 1000만 개 이상 출하했으며, 폴더블 아이폰의 핵심 공급업체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폴더블 아이폰과의 경쟁을 위해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도 베어링 소재로 액체 금속 채택을 늘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애플의 폴더블 시장 진출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현재 시장 구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을 앞세워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해 온 애플이 폴더블 시장에서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두바이 초콜릿보다 3.5배 더 팔린다! 인플루언서들이 극찬한 '파우치형 단백질'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의 단백질셰이크 '한손한끼' 시리즈가 출시 초기 대비 매출이 무려 22배 증가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한국 여행 시 꼭 사야 할 아이템으로 자리잡으며 K편의점 문화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부상했다.20일 BGF리테일 측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출시된 한손한끼 시리즈는 약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80만 개를 돌파했다. 이는 CU에서 판매되는 식사 대용식 상품 중 역대 최단 기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국내외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증명하고 있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의 폭발적인 인기다. K푸드 특화 점포로 운영되는 CU 명동역점의 이달 한손한끼 시리즈 매출에서 외국인 비중은 무려 80%에 달했다. 이는 해당 점포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외국인 구매 비중이 내국인보다 높은 유일한 상품으로, 지난해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구매했던 두바이 초콜릿보다도 3.5배나 높은 수치다.이러한 인기의 비결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 맛있는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 한손한끼 시리즈는 파우치 형태로 디자인되어 휴대와 음용이 간편하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어, 여행 중인 관광객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다.해외 유명 인플루언서들을 통해 한국의 건강한 식사 대용식으로 소개되면서 입소문을 탄 한손한끼는 SNS를 통해 'K편의점에서 꼭 구매해야 할 상품' 중 하나로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대만,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 여행 시 필수 구매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며 K편의점 문화의 글로벌 확산에 일조하고 있는 셈이다.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CU는 기존 라인업에 더해 오는 26일 '한손한끼 스위트콘(3900원)'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하고, 한손한끼 시리즈의 인기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박형규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한손한끼 시리즈는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K편의점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소개되며 인기몰이 중"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국내를 넘어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는 차별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손한끼의 성공은 단순한 상품의 인기를 넘어 K푸드와 K편의점 문화의 글로벌 영향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 특유의 편의점 문화와 트렌디한 식품 개발이 만나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어필하는 새로운 한류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향후 CU는 이러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더 다양한 글로벌 타겟 상품을 개발하며 K편의점의 위상을 높여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