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의 역습! 쿠르스크에서 탱크로 러시아군 강타
러시아 국방부는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지역에서 반격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군이 탱크 2대, 지뢰 제거 차량 1대, 장갑 전투 차량 12대를 투입하며, 쿠르스크 인근 베르딘 마을로 진격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포병과 공군을 동원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쿠르스크 지역은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가 기습적으로 점령한 이후 러시아와 북한군의 공세로 인해 전투가 이어져 온 지역이다. 이번 교전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갈등이 국경 근처에서 더욱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친러시아 성향의 군사 블로거들은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치켜세우면서도 러시아군이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텔레그램 채널은 우크라이나군의 추가 공격 가능성을 언급하며, 양측의 긴장이 지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작전에 대해 구체적인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안드리 코발렌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장은 "러시아는 여러 방향에서 공격을 받고 있다"며, 이번 작전을 "깜짝 공격"이라고 표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쿠르스크 작전이 포로 교환과 러시아 병력 분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러시아군의 진격은 여전히 강력하며, 미국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러시아는 2023년에 비해 지난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7배 더 진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이번 작전이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지만, 군사적 어려움과 러시아의 강력한 저항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도 강력히 맞서고 있다. 같은 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드론 103대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러시아는 수십 대의 드론을 격추했으며, 항공 안전 문제로 인해 공항 4곳의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러시아군은 쿠르스크 전선에서의 방어를 강화하며 우크라이나의 진격을 막기 위한 공세를 이어갔다. 친러 성향 블로거들은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군사적으로 얼마나 큰 압박을 받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전했다.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비판적이며, 전쟁을 24시간 안에 끝내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 따라 미국의 지원 축소 가능성이 우려된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는 푸틴에 압력을 가할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의 지원이 지속될 것이라고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편,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러시아의 공세에 맞서 국토 방어를 위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측이 단기적으로는 교착 상태를 벗어나기 어렵지만, 이번 반격이 전선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한다. 쿠르스크 지역의 전투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핵심 전장이자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이번 교전을 통해 상대를 약화시키고자 하지만, 이 지역에서의 충돌은 민간인 피해와 국제적 불안정을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양측 모두 이번 교전을 통해 군사적·외교적 우위를 점하려 하고 있으며, 전쟁의 긴장이 향후 몇 주간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 "테러범, 車 잘못 골랐네"..테슬라, 첨단 수사망 입증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사이버트럭 폭발 사건 용의자 추적에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테슬라 차량의 양면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는 테슬라가 자랑하는 첨단 자율주행 기술은 범죄 해결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지만, 동시에 개인정보 침해라는 민감한 논란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머스크는 사건 직후 테슬라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 영상과 데이터를 수사 당국에 제공했다. 이를 통해 용의자의 이동 경로와 폭발 직전 상황 등을 파악할 수 있었고, 테슬라의 정보 제공이 수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하지만 테슬라의 뛰어난 정보 수집 능력은 개인정보 침해 논란으로 이어진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능 고도화를 위해 8대의 카메라와 다수의 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과 운전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수집된 정보가 어디까지, 어떻게 활용되는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실제로 지난 2021년 테슬라 직원들이 고객 차량 카메라에 녹화된 영상을 무단으로 열람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중국 정부는 보안 우려로 테슬라 차량의 데이터 해외 전송을 금지하기도 했다. 테슬라가 수집한 정보가 회사의 이익에 따라 자의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는 테슬라가 '움직이는 CCTV'라는 오명을 벗고 개인정보 보호와 기술 발전 사이의 균형을 이루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테슬라는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데이터 활용에 대한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에 응답해야 할 것이다.
- "500㎏이 하늘에서 '쿵'..케냐 마을 혼비백산
지난달 30일, 케냐 남부의 마쿠에니 카운티에 있는 무쿠쿠 마을에 500㎏에 달하는 우주쓰레기가 떨어져 관심을 모았다. 이 물체는 지름 약 2.4m의 금속 고리 형태로, 로켓 발사체에서 분리된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도 이 물체는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에 떨어져 인명 피해는 없었다.케냐 우주국(KSA)은 해당 물체가 대기권에 진입할 때 연소하거나,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에 떨어지도록 설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KSA는 물체의 파편을 회수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공공안전에는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와 같은 우주쓰레기 추락 사고는 최근 들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위성 발사와 우주 탐사가 활발히 이루어짐에 따라, 대기권에 진입하는 우주쓰레기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스페이스X의 드래건 캡슐 일부가 호주 남부의 한 양 농장에 떨어졌고, 지난해 2월에는 2.3톤에 달하는 지구관측위성 ERS-2가 대기권에 재진입해 추락 위험을 일으켰다. 또한 3월에는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 우주쓰레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떨어졌고, 집주인은 이를 이유로 NASA에 소송을 제기했다. 6월에는 중국이 발사한 로켓에서 떨어져 나온 물체가 중국 남서부 마을에 추락해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일으킨 바 있다. 이처럼 우주쓰레기는 점차 지구의 여러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사고와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2022년 11월,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드래건 캡슐 일부가 호주 남부의 한 양 농장에 떨어져 큰 관심을 모았다. 다행히 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우주쓰레기의 위험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된 사건이었다.스페이스X의 드래건 캡슐은 우주선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과의 화물 운송에 주로 사용된다. 해당 캡슐은 지구로 귀환하는 과정에서 일부가 분리되었고, 이 잔해물이 호주 남부의 넓은 양 농장에 떨어진 것이다. 양 농장에 떨어진 물체는 크고 무거운 금속 조각들로, 당시 농장의 주인과 직원들은 큰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이 사고는 다행히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됐지만, 우주쓰레기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 사례가 됐다. 우주에서 돌아오는 우주선이나 로켓, 그 잔해물들이 대기권을 지나 지구에 떨어지는 사고는 점차 빈번해지고 있다. 특히, 우주 산업의 발전과 함께 우주쓰레기 문제는 점점 더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우주쓰레기 문제는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지만, 아직 이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과 해결책은 부족한 상황이다. 우주 산업이 계속해서 발전하면서, 우주쓰레기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각국은 이에 대한 안전 규제를 강화하고, 우주쓰레기를 제거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더욱 힘써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전문가들은 우주쓰레기가 지구로 추락하는 사고가 늘어날수록, 우주 비행 안전과 인명 보호를 위한 기술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주쓰레기 문제는 단지 환경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인류의 안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인 만큼, 국제적인 협력과 조치가 필요할 것이다.
- '실수로 떨어뜨린 아이폰은 신의 것' 인도 사원의 황당한 '소유권 주장'
인도에서 한 남성의 실수로 시작된 '신의 소유권' 논란이 전국적 이슈로 확대됐다. 타밀나두주 첸나이 근교의 한 힌두교 사원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종교적 관행과 개인의 재산권이 충돌하며 인도 사회에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사건의 발단은 디네시라는 남성이 사원의 헌금함에 헌금을 넣는 과정에서 자신의 아이폰을 실수로 떨어뜨린 것이었다. 디네시는 즉시 사원 관계자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휴대전화의 반환을 요청했다. 하지만 사원 측은 "헌금함에 한 번 들어간 물건은 신의 소유가 된다"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다만 휴대전화에 저장된 개인 데이터를 다른 기기로 옮기는 것은 허용했는데, 이는 물건의 소유권과 개인정보 보호라는 두 가지 가치의 절충점을 찾으려 한 것으로 해석된다.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인도 전역에서 찬반 논쟁이 격화됐고, 결국 정부까지 개입하게 됐다. 하지만 인도 종교부 장관은 오히려 사원의 입장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장관은 "우연이든 의도적이든 헌금함에 들어간 모든 물건은 신의 소유물이 되며, 이는 절대 반환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 차원에서 다른 형태의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여지는 남겼다.이번 사건은 인도의 종교적 관행이 현대 사회와 충돌하는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전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는 점이 알려지며 논란은 더욱 가열됐다. 한 여성이 공양용 목걸이 화환을 벗다가 실수로 1.75kg 상당의 금목걸이를 기부함에 떨어뜨린 사건이 대표적이다. 당시 사원 측은 여성의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해 같은 가치의 새 목걸이로 보상했는데, 이는 종교적 원칙과 현실적 문제 해결 사이에서 균형을 찾은 선례로 평가받았다.
- 사우디, 이란인 마약 사범 사형에 이란 발칵..화해 '물거품 되나'
사우디아라비아가 마약 밀수 혐의로 이란인 6명을 처형하면서 양국 관계가 다시 긴장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1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영 통신사 SPA와 AFP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내무부는 해시시(농축 대마)를 밀반입한 이란 국적자들에 대한 사형을 담맘에서 집행했다고 발표했다.중동 최대 규모의 마약 시장을 보유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시리아 등지의 친이란 무장세력과 연계된 마약 밀수 문제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우디는 국제사회의 비판으로 한동안 마약사범에 대한 사형 집행을 중단했다가 2022년 11월부터 이를 재개했다.AFP 통신은 사우디의 연간 사형 집행 건수가 2022년 170건에서 2023년 최소 338건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해 처형된 사형수 중 외국인이 129명, 마약 관련 사범이 11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우디가 중국, 이란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사형을 집행하는 국가라는 점을 보여준다.사우디의 실질적 통치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2022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살인이나 다수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를 제외하고는 사형을 선고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실제 사형 집행 건수는 오히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국제사회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이번 처형과 관련해 이란 외무부는 즉각 반발했다. 이란은 자국민 처형이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사우디 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다. 이슬람 수니파의 맹주인 사우디와 시아파의 종주국인 이란은 오랫동안 종파 갈등과 중동 지역 패권을 두고 대립해왔다.양국은 2016년 사우디가 시아파 성직자를 처형한 것을 계기로 단교했다가, 2023년 3월 중국의 중재로 외교관계를 복원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이란인 처형 사태로 양국 관계가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태국 '애도 물결'..“졸업 3개월 앞두고 참변"
2024년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태국인 승객 2명이 사망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 사고는 제주항공 7C2216편이 무안공항에 착륙 도중 발생했으며,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한 항공기는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랜딩기어를 펼치지 못하고 활주로를 벗어난 뒤 공항 외벽과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태국인 승객 2명을 포함한 총 17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태국인 승객은 45세 여성 A씨와 22세 여성 B씨였다.A씨는 태국 북동부 우돈타니주 출신으로, 약 7년 전 한국으로 이주해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후 농업에 종사하며 두 자녀를 두고 있었다. A씨는 이달 초 친정 방문을 위해 태국으로 떠났다가, 남편이 먼저 한국으로 돌아온 후 제주항공 여객기를 타고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가 참사를 당했다. 그녀의 사촌은 "태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며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B씨는 태국 치앙라이주 매수아이구 출신으로, 10년 전부터 한국에서 거주하던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제주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다. 그러나 비행기 사고가 발생하자 공항에서 B씨의 어머니는 큰 충격에 빠졌다. B씨는 방콕대학교 항공경역학과 4학년 학생으로 졸업을 3개월 앞두고 있었으며, 졸업 후 승무원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B씨의 친척들은 그녀의 꿈이 실현되기를 바랐다고 전했다.타니 썡랏 주한 태국대사는 사고 직후 "이 불행한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분들과 다친 사람들의 가족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사고를 당한 자국민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태국 총리와 외교부는 사건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태국 정부가 자국민들의 가족에게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태국 외교부는 관련 상황을 정기적으로 보고하겠다고 밝혔다.태국 현지 언론인 방콕포스트와 카오소드, BBC 등은 이 사고를 크게 보도하며, 희생자들의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태국 총리 패통탄 친나왓은 사고 발생 직후 소셜미디어 엑스(X, 이전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애도를 표하며, 정부가 유가족들에게 신속히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 "빨간 머리女, 성적 욕구 강하고 파트너 많다"... 체코 연구팀 충격 발표
전 세계 인구의 단 2%만 존재하는 빨간 머리 여성들. 그런데 최근 이들을 둘러싼 흥미로운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며 학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바로 빨간 머리 여성들이 평균보다 높은 쾌감을 느끼고 성관계 빈도 또한 높다는 것이다.영국 옥스퍼드대 아이린 트레이시 교수는 빨간 머리 사람들이 유전적으로 독특한 통증 반응을 보인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들은 뜨겁거나 차가운 자극에는 민감하지만, 전기 충격과 같은 통증에는 둔감한 경향을 보인다.이러한 특징은 빨간 머리카락을 결정짓는 유전자 변이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의학 저널 '마취학'에 실린 보고서의 설명이다. 즉, 빨간 머리 사람들의 신체는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감각 수용체를 조절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이다.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유전적 특징이 성적 쾌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독일 함부르크대 베르너 하버멜 박사는 연구를 통해 빨간 머리 여성들이 다른 머리색을 가진 여성들보다 오르가즘을 더 자주 경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뿐만 아니라 2022년 체코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빨간 머리 여성들이 더 높은 성적 욕구, 활발한 성생활, 많은 파트너 수, 그리고 성적 순종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결과가 도출되었다.물론 이러한 연구 결과들이 단순히 유전적 요인만으로 설명될 수는 없다. '빨간 머리 여성은 성적으로 개방적'이라는 사회적 고정관념이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2% 미만이라는 희소성과 더불어 이처럼 독특한 특징들은 빨간 머리 여성들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하다.
- "내 주인은 내가 먹는다!"… 반려동물의 충격적인 식인 행위 재조명
2024년 과학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가장 충격적인 연구 결과 중 하나는 바로 반려동물이 주인 사망 후 시신을 훼손하는 사례가 다수 보고되었다는 사실이다.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 편집자들이 선정한 올해의 기억에 남는 기사 중 하나로 꼽히며 큰 화제를 모았다.사이언스에 따르면, 반려동물, 특히 개와 고양이는 주인 사망 후 시신의 특정 부위를 뜯어먹는 섬뜩한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개는 주로 얼굴과 목을 공격하고 갈비뼈를 부러뜨려 뼈를 씹는 경향을 보이는 반면, 고양이는 코, 윗입술, 손가락의 피부를 벗겨내는 경향을 보인다고 보고되었다.실제로 2020년 호주에서는 69세 남성이 사망했을 때, 그가 키우던 30마리의 고양이가 남성의 두개골, 심장, 폐를 갉아먹은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동이 단순히 배고픔 때문일 수도 있지만, 더 큰 문제는 범죄 수사에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한다.만약 반려동물이 시신의 장기를 먹어버린 경우, 독극물 검사를 통한 정확한 사망 원인 규명이 어려워질 수 있다. 또한, 성범죄 증거가 될 수 있는 생식기를 훼손할 경우, 범죄 여부를 판단하는 데 난항을 겪을 수 있다.사이언스는 이 밖에도 다양한 분야의 주목할 만한 연구들을 소개했다. 과거 식민지 국가들의 과학 기술 발전 정책, 법정에서 증언하는 과학자들의 역할, 염증과 정신 질환의 연관성, 기후 변화가 남태평양 섬에 미치는 영향 등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오픈 액세스 저널의 순기능, 뇌 손상 질병인 '프리온병' 신약 개발 전망, 세포 소기관을 활용한 의학 발전 가능성 등 미래 의학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연구들도 소개되었다.아프리카의 유전체 연구 성과, 나이지리아발 엠폭스 확산 과정, 폼페이 화산 폭발 희생자들의 도피 경로를 밝혀낸 연구, 미국의 박사후연구원 비자 제도 문제점, 해초 투기의 부정적 영향, 프랑스 연구 기관의 윤리 위반 사례 등 다양한 사회 문제와 연관된 연구들도 주목을 받았다.특히, 급증하는 글로벌 식품 무역이 세계 식량 공급 체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는, 식량 안보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중요한 연구로 평가받았다.
- 제주항공 이어 노르웨이서 동일 기종 사고 발생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같은 날, 동일 기종인 보잉 737-800 여객기가 노르웨이에서도 아찔한 사고를 일으켜 충격을 주고 있다.현지 시간 28일, 네덜란드 KLM 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노르웨이 오슬로 공항을 이륙한 직후 5천 피트 상공에서 유압 계통 고장이 발생했다. 182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운 여객기는 긴급 상황 속에서 오슬로 공항으로 회항을 시도했지만, 착륙 과정에서 활주로를 벗어나 인근 풀밭에 미끄러지는 사고를 일으켰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같은 날 발생한 무안공항 사고와 더불어 보잉 737-800 기종에 대한 안전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노르웨이 사고조사위원회는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특히, 이번 사고가 유압 계통 고장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항공기의 핵심 시스템 결함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무안공항 사고의 경우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동일 기종에서 같은 날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보잉 737-800 기종 자체에 대한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철저한 사고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 '미국 역사상 최장수 대통령' 지미 카터 별세
'인간적인 대통령', '평화의 사도'로 불리며 전 세계인의 존경을 받았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100세의 나이로 영면에 들었다.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2월 연명 치료를 중단하고 가정에서 호스피스 완화 의료를 받아왔으며, 이날 조용히 눈을 감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서거 소식에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지도자들과 시민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카터 전 대통령은 두 차례의 방북을 통해 한반도와 특별한 인연을 맺은 인물로 기억된다. 1994년 제1차 북핵 위기 당시 김일성 주석과의 전격적인 회담을 통해 대화 국면 전환을 이끌어냈고, 2010년에는 불법 월경 혐의로 북한에 억류되었던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의 석방을 위해 직접 평양을 방문하는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그의 헌신적인 노력은 오늘날까지 회자되고 있다.비록 재선에는 실패했지만, 카터 전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인권 신장, 빈곤 퇴치, 질병 퇴치 등 국제 분쟁 해결과 세계 평화를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노벨 평화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그의 이러한 행보는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었으며, '진정한 평화의 아이콘'으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