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자 가정 출신' 조 샐다나, 오스카 트로피 들고 트럼프에 '선전포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에밀리아 페레즈' 출연으로 올해 주요 시상식을 휩쓸었던 그녀는 예상대로 오스카 트로피까지 품에 안았다.조 샐다나는 수상 소감을 이어가며 "1961년 이곳에 이민 온 우리 할머니가, 스페인어로 노래하고 연기해 상을 받은 내 모습을 자랑스러워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정권이 들어서며 이민자에 대한 적대감이 심화된 미국 사회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였다.도미니카 출신 부모 밑에서 태어난 조 샐다나는 할리우드에서 꾸준히 활동해왔지만, '에밀리아 페레즈'에서 보여준 연기는 그녀의 커리어에서 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녀는 영화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하려는 멕시코 마약왕을 돕는 변호사 역할을 맡았으며, 뮤지컬 장르에 맞게 뛰어난 노래와 춤 실력도 선보여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았다.이날 시상식에서는 남우조연상 역시 수상이 예상됐던 '리얼 페인'의 키에란 컬킨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나 홀로 집에'로 유명한 맥컬리 컬킨의 동생으로, 어린 시절 형과 함께 '나 홀로 집에'에 아역배우로 출연하며 데뷔한 배우다. 키에란 컬킨은 수상 소감에서 형 맥컬리를 언급하며 "형이 내게 연기의 길을 열어줬다"고 감사를 표했다.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은 단순한 영화 축제를 넘어 정치적 메시지가 곳곳에 담긴 행사였다. 특히 트럼프 정권의 이민 정책과 국제 관계에 대한 비판이 여러 참석자들의 발언을 통해 우회적으로 표현됐다. 진행자 코넌 오브라이언은 개막 멘트에서 "전 세계 10억 인구가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고 있다"며 스페인어, 프랑스어, 아랍어 등 다양한 언어로 인사말을 건네며 다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편집상을 시상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배우 대릴 한나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지원을 축소하려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슬라바 우크라이나"(우크라이나에 영광을)라고 외쳐 객석에서 큰 박수를 받았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지원을 줄이려는 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반대 의사 표명으로 해석됐다.이날 시상식에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영화인들이 참석해 할리우드의 다양성을 보여줬다. 특히 라틴계, 아시아계, 아프리카계 등 다양한 인종적 배경을 가진 후보들이 여러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이는 할리우드가 점차 다양성을 포용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한 영화 평론가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단순히 영화적 성취를 축하하는 자리를 넘어, 미국 사회의 정치적 분열과 이민자에 대한 처우 문제를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장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평론가는 "조 샐다나의 수상은 이민자 출신 배우들에게 큰 희망을 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덧붙였다.시상식이 끝난 후 조 샐다나는 기자회견에서 "내 수상이 단지 개인적인 성취를 넘어 많은 이민자 가정의 아이들에게 꿈을 줄 수 있길 바란다"며 "예술은 국경을 초월하는 힘이 있고, 그 힘으로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은 정치적 긴장감이 높아진 미국 사회에서 할리우드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보여준 자리였다. 특히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강조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배타적 정책에 대한 할리우드의 집단적 저항이 엿보이는 순간이었다.
- 미국산 싹 다 치워라! 캐나다 인구 75%가 동참한 '미국 제품 퇴출 운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외교정책과 관세 부과 조치에 반발해 캐나다와 유럽을 중심으로 미국 제품 불매운동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번 불매운동은 단순한 소비자 차원을 넘어 지방정부와 기업들까지 가세하며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BBC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인 관세 정책에 대응해 미국산 제품 불매 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 불매운동이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지지받고 있다는 사실이다.캐나다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온타리오주의 더그 포드 주지사는 지난 4일 주 내 모든 주류 매장에서 미국산 주류를 철거하도록 공식 지시했다. 이는 단순한 상징적 조치가 아닌 실질적인 경제적 타격을 주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온타리오주의 이러한 움직임에 퀘벡주, 매니토바주, 브리티시컬럼비아주도 동참하면서 불매운동은 캐나다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이들 네 개 주의 인구를 합치면 약 3,000만 명으로, 캐나다 전체 인구의 75%에 달한다. 이는 미국 기업들에게 무시할 수 없는 시장 규모다. 특히 주류 산업의 경우, 캐나다는 미국 주류 수출의 주요 시장 중 하나로, 이번 조치로 인한 타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소비자들의 참여도 적극적이다. 캐나다의 여러 카페에서는 '아메리카노' 대신 '캐나디아노'라는 이름을 사용하며 미국에 대한 반감을 표현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이름 변경을 넘어 일상 속에서 미국에 대한 저항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동이다.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캐나다산 제품을 선택하라"며 자국민들에게 애국 소비를 촉구했다. 이는 정부 수반이 공식적으로 불매운동을 지지한 것으로, 미국과 캐나다 간 외교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미국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은 캐나다를 넘어 멕시코와 중남미, 그리고 유럽으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유럽 국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중단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미국의 대표적 기업인 테슬라에 대한 반대 시위와 불매운동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유럽연합(EU)의 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와 일방적인 외교 정책은 국제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며 "유럽 시민들의 자발적인 불매운동은 이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설명했다.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불매운동이 단기간에 그치지 않고 장기화될 경우, 미국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코카콜라,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 글로벌 브랜드들은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 불매운동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가능성이 크다.한 국제 무역 전문가는 "미국 기업들의 글로벌 매출 중 상당 부분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만큼, 이번 불매운동이 확산될 경우 실질적인 경제적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는 결국 미국 경제와 일자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트럼프 행정부는 아직 이러한 불매운동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미국 상공회의소와 주요 기업들은 우려를 표명하며 정부에 외교적 해결책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머스크, 스타링크 중단 경고..폴란드 외무 "피해자 위협"
미국과 폴란드 외교 수장들이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서비스와 관련된 논란으로 온라인에서 공개 설전을 벌였다. 발단은 머스크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빠른 종식을 촉구하며 스타링크의 중단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서 시작됐다. 9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스타링크 시스템은 우크라이나군의 중추다. 내가 스타링크를 끄면 우크라이나의 전선 전체가 붕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발언은 전 세계적인 논쟁을 불러일으켰다.머스크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및 정보 지원을 중단하면서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끊겠다는 발언이 이어지자, 논란은 미국과 폴란드 외교 수장 간의 충돌로 번졌다. 폴란드 외무장관인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는 엑스를 통해 "연간 5천만 달러(약 724억원)에 달하는 우크라이나의 스타링크 이용료는 폴란드가 지불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침략의 피해자를 위협하는 윤리적 문제를 차치하고라도, 스페이스X가 신뢰할 수 없는 업체로 드러난다면 다른 공급업체를 찾아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시코르스키 장관의 발언에 대해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은 즉각 반박하며 "거짓말이다. 아무도 스타링크를 끊겠다고 우크라이나를 위협한 적 없다"고 밝혔다. 이어 루비오 장관은 "스타링크가 없었다면 우크라이나는 오래 전에 전쟁에서 패배했을 것이고, 지금 러시아군은 폴란드 국경에 와 있을 것"이라며 폴란드에 대한 비판을 비꼬았다. 머스크 또한 시코르스키 장관에게 "꼬마(small man)는 조용히 있으라"며 "스타링크의 대안은 있을 수 없다"고 직격하며 논란에 가세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다른 엑스 사용자와의 논쟁에서 "스타링크는 절대 단말기를 끄지 않을 것"이라며 차단할 의도가 없다고 명확히 밝혔다. 그는 "스타링크 없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모든 통신을 파괴할 수 있어, 우크라이나의 전선이 붕괴했을 것"이라며 그저 상황을 설명했을 뿐 차단을 고려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한편, 시코르스키 장관은 루비오 장관을 향해 "양국이 합동으로 제공하는 중요한 인터넷 서비스를 우크라이나군이 믿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해줘서 감사하다"고 글을 올리며 논쟁을 마무리하려 했다. 그러나 이 논란은 미-폴란드 관계와 스타링크의 역할에 대한 더 깊은 고민을 남겼다.로이터 통신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광물 협정'을 논의하면서 스타링크 서비스 접근 차단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서 압박을 가하기 위한 전략일 수 있다는 해석을 낳았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끊기 시작하면서 러시아는 최근 일주일 새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루비오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여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및 광물 협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논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게 만들었다.
- 美, 오락가락 관세 정책..캐나다 "보복관세" 계속 유지
캐나다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추가 관세 면제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제품에 대한 일부 보복 관세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간의 자유무역협정(USMCA)에 적용되는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한 달 동안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정부는 4월 2일까지 미국산 제품에 대한 두 번째 보복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지만, 300억 캐나다 달러(약 30조 원) 규모의 1차 보복 관세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25%의 관세를 부과했던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새로운 유예 조치를 발표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로, 캐나다의 보복 관세가 일부 연기되었음을 의미한다. 도미니크 르블랑 캐나다 재무장관은 6일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캐나다산 수출품에 대한 관세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캐나다는 4월 2일까지 1250억 캐나다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두 번째 보복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캐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만을 계속 제기하며, 미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보복 관세 부과는 여전히 유효한 상태로 유지됐다.캐나다는 지난 4일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25% 관세 부과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으로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캐나다 정부는 1550억 캐나다 달러(약 157조 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발표했다. 이 중 300억 캐나다 달러 규모의 제품에 대한 1차 보복 관세는 즉시 시행되었고, 나머지 1250억 캐나다 달러 규모의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는 3월 25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까지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유예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캐나다는 2차 보복 관세 부과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캐나다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를 비판하며, 모든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철폐를 촉구하고 있다. 온타리오주 더그 포드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시행하고 철회하는 방식으로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영구적으로 관세 위협을 철회할 때까지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타리오주에서는 전력 요금을 25% 인상할 계획도 밝혀졌으며, 이는 미국으로 송전되는 전력 요금에 적용된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데이비드 에비 주지사도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캐나다는 미국의 관세가 완전히 철회될 때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상업용 트럭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법안을 발의할 계획임을 밝혔으며, 이는 추가적인 압박을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캐나다 시민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분노를 표하며, 미국산 제품 불매운동에 나섰다. 온타리오주 출신의 존 리드케는 "캐나다 국민은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분노하고 있으며, 다시는 미국에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른 시민들은 "미국의 관세는 불합리하고 타당하지 않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캐나다 국민의 감정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한편, 멕시코는 9일 부로 적용할 예정이었던 대미 보복 관세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멕시코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4월 2일까지 미국과의 무역에서 USMCA에 준수하는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하기로 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이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앞으로도 미국과의 교역에 있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멕시코와 캐나다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불만을 여전히 가지고 있으며, 완전한 관세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이번 유예 조치는 단기적인 해결책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유예 조치는 일시적인 것일 뿐, 4월 2일부터 본격적인 관세 부과가 시작될 것"이라며, "이는 상호관세 부과의 첫 단계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북미 무역 환경은 여전히 불확실성을 안고 있으며, 향후 추가적인 보복 조치와 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 나토 본부 울린 'K-방산' 찬사...폴란드 대통령, "유럽은 한국에게 배워야"
벨기에 브뤼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를 찾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한국산 무기의 우수성을 공개적으로 칭찬하며 유럽 방위산업의 분발을 촉구해 이목을 끌었다.6일(현지시간) 두다 대통령은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폴란드가 미국과 함께 한국산 무기를 대거 도입한 배경을 설명하며 한국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그는 "한국 파트너들이 굉장한 최신 무기를 수개월 안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며 한국산 무기 도입 이유를 간결하게 밝혔다. 이는 무기 인도까지 수년이 소요된다는 유럽 방산업체들의 현실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부분이다.두다 대통령은 폴란드가 구매한 K2 전차,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등을 직접 언급하며 "주문 후 배송까지 1년"이라는 점을 강조, 한국 방산 기술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부각했다.이러한 발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내 안보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신속한 전력 증강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폴란드는 지난해 GDP 대비 4.12%를 국방비로 지출, 나토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이 비율이 4.7%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국방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두다 대통령은 한국과의 협력 경험을 토대로 유럽 방위산업의 현주소를 냉철하게 진단하고, 자체적인 생산 능력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우리(유럽 방위산업)의 잠재력을 다시 구축해야 한다"며 "이는 폴란드뿐 아니라 나토 전체의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유럽 내 안보 불안 지속이라는 현실 속에서, 유럽 각국이 자체적인 방위력 강화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특히,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유럽 방위산업의 문제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자성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한국은 2022년 폴란드와 역대 최대 규모의 무기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두다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한국 방산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유럽 국가들과의 방산 협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단순한 무기 구매 경험을 넘어, 유럽 안보 환경 변화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미래를 위한 제언을 담은 두다 대통령의 발언은, 유럽 방위산업 재건 논의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 트럼프, 노골적인 영토확장 야욕.."파나마·그린란드 되찾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연방 의회에서 열린 집권 2기 첫 의회 연설에서, 자신의 외교 및 안보 정책의 일환으로 파나마 운하의 통제권 환수와 그린란드 매입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번 연설에서 트럼프는 과거의 약속을 되돌리고, 미국의 국가 안보와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특히, 그는 파나마 운하에 대한 미국의 통제권을 되찾겠다고 선언하며, 이를 위해 이미 작업을 착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이 작업의 책임자로 지명하면서, 미국의 강력한 외교적 움직임을 예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는 미국인들이 막대한 대가를 치르며 건설한 중요한 시설"이라며, "그 운하를 되찾아 국가 안보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914년에 완공된 파나마 운하가 미국의 역사상 가장 큰 프로젝트 중 하나였음을 강조하며, 당시 운하 건설에 미국이 투입한 자원과 인명 피해를 상기시켰다. 트럼프는 1977년 당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파나마와 맺은 조약에 따라 파나마에게 운하의 소유권을 넘겼다고 비판하며, "우리는 파나마 운하를 중국에게 넘기지 않았지만, 합의가 심각하게 위반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홍콩계 기업인 CK 허치슨 홀딩스가 파나마 운하 인근의 두 주요 항구인 발보아 항구와 크리스토발 항구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항구 운영이 미국과 파나마 간의 1977년 조약에서 보장한 '영구적 중립성'을 위반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기업이 해당 항구를 인수하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트럼프는 "우리는 파나마 운하를 되찾아야 한다"며, 이를 위한 첫 번째 단계로 홍콩계 기업이 운영하는 항구 지분을 미국계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GIP), TiL 그룹 컨소시엄이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 거래는 228억 달러(약 33조 2,000억 원 규모)로, 미국과 파나마 간의 갈등을 잠재우는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했다. 그는 "그린란드 주민들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강력히 지지한다"며, "만약 그린란드 주민들이 원한다면, 미국은 그들을 환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트럼프가 그린란드의 매입을 여전히 추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린란드는 덴마크의 자치령으로, 2009년에 제정된 자치정부법에 따라 외교와 국방을 제외한 대부분의 정책에 대해 자치권을 행사하고 있다. 트럼프는 "그린란드의 인구는 적지만, 그 땅은 매우 넓고, 국제 안보와 자원 개발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그린란드가 미국에 합류할 경우 "부유하고 안전한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그린란드 매입 발언은 단순한 관심을 넘어, 그린란드의 자치권을 인정하면서도 미국의 경제적 및 지정학적 이익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덴마크 정부와 그린란드 총리는 이 제안을 일관되게 거부하고 있으며, 그린란드는 독립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그린란드를 '미국의 이익을 위한 중요한 지역'으로 보고 있으며, 미국이 그린란드를 어떻게든 확보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연설에서 드러난 파나마 운하 환수와 그린란드 매입 의지는 모두 미국의 국가 안보와 글로벌 영향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파나마 운하를 둘러싼 논란은 중국의 해상 무역 경로 확대를 견제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요구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미국은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포함한 라틴 아메리카의 항만 운영에 깊숙이 개입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를 차단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는 이러한 강력한 외교적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는 "미국의 경제적 이익과 국가 안보를 최우선으로 두겠다"며, 이를 위해 각국과의 외교적 협상을 강하게 밀어붙일 것을 예고했다. 파나마 운하와 그린란드를 둘러싼 트럼프의 행보는 미국의 외교 정책을 더 공격적이고 실용적인 방향으로 이끌고 있으며, 이에 따른 국제적인 긴장도 고조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트럼프의 발언이 단순한 외교적 발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미국의 정책으로 이어질 경우, 이는 국제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파나마 운하 환수와 그린란드 매입 발언은 그의 외교적 야망과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명확히 드러내는 사례다. 그는 두 가지 문제를 통해 미국의 국가 안보와 글로벌 경제적 영향력을 확장하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는 단순한 외교적 논의가 아니라,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국제 사회에서 큰 논란을 일으킬 전망이다. 트럼프의 이러한 외교적 도전이 국제 관계에 미칠 영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주목받을 것이다.
- 킴 카다시안의 '민망한 풍선'이 타임스퀘어를 점령했다!
세계적인 셀러브리티 킴 카다시안의 속옷 브랜드 SKIMS가 최근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진행한 파격적인 마케팅 이벤트가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그 관심은 긍정적이기보다는 대부분 비판과 조롱으로 가득 차 있어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3월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여러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SKIMS는 뉴욕 맨해튼의 상징적인 장소인 타임스퀘어 중앙에 약 18미터(60피트) 크기의 거대한 풍선 설치물을 공개했다. 이 초대형 풍선은 비키니를 입은 여성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킴 카다시안이 최근 자사 수영복 화보에서 착용했던 것과 동일한 파란색 삼각 비키니를 입고 있다. 풍선 속 인물은 두 팔을 머리 위로 올린 채 누워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그 아래에는 SKIMS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진 1.2미터 높이의 파란색 갑판이 설치되었다.이번 마케팅 이벤트는 SKIMS의 신제품 수영복 라인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킴 카다시안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타임스퀘어 한가운데 내 수영복 풍선이 떠 있다니 믿을 수 없다"라는 글과 함께 설치물 사진을 공유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SKIMS 공식 계정 역시 "SKIMS 수영복이 타임스퀘어를 접수했다"는 문구와 함께 사진을 게재하며 이번 마케팅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그러나 이 대형 설치물이 공개되자마자 온라인에서는 즉각적인 비판과 조롱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은 이 풍선 설치물에 대해 "풍선조차도 여기 있기 싫어하는 것 같다"며 비꼬는 댓글을 달았고, 다른 네티즌은 "아이들도 보는 공공장소인데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여성의 몸을 비현실적으로 표현했다"는 비판과 함께 "촌스럽고 공감 능력 없는 최악의 마케팅"이라는 혹평도 쏟아졌다.특히 많은 사람들이 이 마케팅 캠페인의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했는데, "누가 이걸 승인한 거냐"라는 질문과 함께 "공공장소를 침해하는 수준"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러한 노출이 심한 이미지가 모든 연령대가 오가는 타임스퀘어와 같은 공공장소에 전시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또한 이 풍선이 표현하는 여성의 신체 이미지가 현실적이지 않고 왜곡되어 있다는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이번 논란은 킴 카다시안과 그녀의 브랜드 SKIMS가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파격적이고 도발적인 마케팅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카다시안은 이미 자신의 SNS를 통해 새 수영복 컬렉션을 입은 화보를 공개하며 관심을 끌었는데, 흰색 로우컷 브라톱과 하늘색 스트링 비키니 하의를 착용한 채 백사장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과 표범 무늬 수영복을 입은 사진 등을 게시했다.이러한 마케팅 방식은 SKIMS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지만, 동시에 많은 비판도 불러일으켰다. 특히 카다시안이 지난 3월 2일 '베니티 페어 오스카 애프터파티'에 참석했을 때 입은 발렌시아가의 웨딩드레스 스타일 의상에 대해서도 네티즌들은 "구겨진 화장지 같다", "헌 냅킨 같다"며 혹평을 쏟아낸 바 있어, 그녀의 패션 선택이 항상 호평을 받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SKIMS는 2019년 킴 카다시안이 설립한 속옷 및 라운지웨어 브랜드로, 출시 이후 빠르게 성장하여 현재는 수영복, 운동복 등으로 제품 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카다시안은 자신의 유명세와 SNS 영향력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지만, 이번 타임스퀘어 설치물과 같은 논란은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마케팅 전문가들은 이번 SKIMS의 타임스퀘어 풍선 설치가 화제성 측면에서는 성공했을지 모르나, 브랜드 메시지 전달과 공공장소에서의 적절성 측면에서는 재고가 필요한 전략이었다고 평가한다. 또한 여성의 신체 이미지를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러한 노출이 심한 마케팅이 과연 효과적인 전략인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킴 카다시안과 SKIMS 측은 현재까지 이러한 비판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타임스퀘어 설치물이 얼마나 오래 전시될 예정인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공장소에서의 마케팅 적절성과 여성 신체 표현에 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의사도 포기한 치매 환자들... '남미에서 온 4발 달린 치료사'가 나섰다!
현대 의학이 해결하지 못하는 정신적 고통과 질병에 대한 새로운 치유 방법으로 동물 매개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일반적인 반려동물을 넘어 알파카, 말, 돌고래 등 다양한 동물들이 치료사로 나서며 놀라운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그중에서도 아일랜드에서 활약 중인 두 마리의 알파카 '패디(Paddy)'와 '오스카(Oscar)'의 이야기가 전 세계 의료계와 노인 복지 전문가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미국의 유명 반려동물 전문 매체 PETHELPFUL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아일랜드의 여러 요양 시설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알파카 패디와 오스카는 그들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치매와 우울증을 앓고 있는 노인들에게 위안과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이들은 마치 오랜 친구를 방문하듯 요양원의 복도를 목줄도 없이 자유롭게 활보하며, 환자들과 자연스러운 교감을 나눈다.패디와 오스카의 치료 방식은 놀라울 정도로 단순하다. 이들은 보통 요양원이나 병원에 한 시간 정도 머물면서 공용 공간에서 입소자나 환자들과 만남을 갖는다. 특별히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위해서는 개별 병실까지 직접 찾아가 일대일 만남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런 간단한 방문만으로도 노인들의 표정이 밝아지고, 평소에는 보기 힘든 웃음이 피어나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요양원 입소자들은 알파카의 부드러운 털을 쓰다듬거나 함께 사진을 찍으며 잠시나마 자신의 질병과 고립감을 잊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평소 가족의 면회조차 거부하던 심각한 우울증 환자들도 알파카가 방문하면 기꺼이 방에서 나와 인사를 나눈다는 사실이다. 요양원 관계자들은 "알파카의 방문 이후 입소자들의 기분이 며칠간 좋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약물 치료만으로는 얻기 힘든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한다"고 전했다.패디와 오스카를 돌보는 사육사는 "알파카는 본능적으로 사람의 감정을 읽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알파카는 불안하거나 슬픔에 잠긴 사람들에게 더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치매 환자들이 보이는 예측 불가능한 행동에도 놀라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한다는 것이다. "알파카는 치료 동물로서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있어요. 그들은 마치 사람의 마음을 읽는 듯한 육감을 지니고 있으며, 각기 다른 상황과 사람들에게 적절히 반응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의학 연구에 따르면 동물과의 교감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고 행복 호르몬인 옥시토신과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한다. 이는 혈압 감소, 면역 체계 강화, 불안감 완화 등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으로 이어진다. 특히 치매 환자들에게는 과거의 기억을 자극하고 언어적·비언어적 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알파카는 원래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 지역이 원산지인 가축으로, 라마, 낙타와 같은 낙타과에 속한다. 수천 년 동안 이들은 주로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털을 생산하는 경제 동물로 활용되었다. 알파카 털은 양모보다 가볍고 따뜻하며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특성 때문에 고급 의류 소재로 각광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들의 온순한 성격과 높은 지능, 사람과의 교감 능력이 주목받으면서 반려동물이나 치료 동물로서의 새로운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알파카가 다른 치료 동물들과 차별화되는 몇 가지 특징을 지적한다. 첫째, 알파카는 크기가 적당해 위협적이지 않으면서도 존재감이 있어 관심을 끌기 좋다. 둘째, 호기심이 많고 지능이 높아 다양한 환경에 잘 적응한다. 셋째, 청결하고 냄새가 거의 없어 실내 활동에 적합하다. 넷째, 온순한 성격으로 갑작스러운 소리나 움직임에도 공격적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이러한 알파카의 치료 효과가 입증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동물 매개 치료 프로그램이 확대되는 추세다. 미국, 영국, 호주 등에서는 이미 알파카를 포함한 다양한 동물을 활용한 치료 프로그램이 정식 의료 서비스로 인정받고 있으며, 보험 적용 범위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고령화 사회가 심화됨에 따라 치매, 우울증 등 노인성 질환에 대한 대안적 치료법으로서 동물 매개 치료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한다.패디와 오스카의 사례는 첨단 의학 기술과 약물 치료가 해결하지 못하는 인간의 정서적 필요를 동물과의 교감이 채워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증거다. 이들의 활약은 단순한 일화를 넘어, 인간과 동물의 공존이 가져다주는 치유의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요양원의 한 간호사는 "알파카가 방문하는 날은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약으로는 절대 만들어낼 수 없는 기적 같은 순간이죠"라고 말했다.
- "대학? 필요 없어!" 美 Z세대, 화이트 칼라 버렸다
미국의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 사이에서 대학 졸업장과 '화이트칼라' 직업에 대한 전통적인 선호가 쇠퇴하고, 기술직과 직업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치솟는 대학 등록금과 학자금 대출 부담, 그리고 불안정한 취업 시장 상황에 대한 현실적인 대응으로 풀이된다.2일(현지시간) 포천은 해리스 폴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Z세대의 약 78%가 기술직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목수, 전기기사 등 기술직이 높은 수입을 보장하고, 자영업의 기회를 제공하며, 학자금 대출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성별에 따른 직업 선호도 차이도 나타났다. 피우 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대학 학위가 없는 젊은 여성은 고객 서비스 직원, 간호 보조, 판매 현장 감독관, 계산원, 웨이트리스 등 의사소통 기술과 돌봄 능력이 요구되는 직종을 선호한다. 이들 직업은 연간 최대 5만6000달러(약 8188만원)에서 6만6000달러(약 9650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반면, 25~34세의 대학 학위가 없는 젊은 남성은 트럭 운전사, 건설 노동자, 현장 감독관 등 육체노동을 수반하는 직업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 트럭 운전사는 연간 최대 10만1000달러(약 1억4000만원), 건설 노동자는 최대 6만2000달러, 현장 감독관은 최대 9만4000달러(약 1억3745만원)를 벌 수 있다.요리사가 Z세대 사이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 셰프는 학위 없이도 최대 17만 3000달러(약 2억 4000만 원)라는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레스토랑 주방에서 경력을 시작해 점차 연봉을 높여갈 수 있으며, 초기에는 약 4만 7000달러(약 6870만 원) 수준의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퓨 리서치 센터는 대학 학위가 없는 남성들이 선호하는 직업 중 하나로 요리사를 꼽으며 이러한 트렌드를 뒷받침했다.Z세대의 변화된 인식은 직업학교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국립학생정보센터에 따르면, 2023년 직업 교육 중심의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률은 16% 증가했다. 건설 관련 전공자는 23%, 냉난방(HVAC) 프로그램 등록률은 7% 늘었다. 2023년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직업은 풍력터빈 기술자로, 연봉은 최대 10만3000달러(1억5056만원)에 달한다.이처럼 미국의 Z세대는 대학 진학이라는 전통적인 성공 방정식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소득과 직업 안정성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고등 교육 시스템과 노동 시장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로 해석될 수 있다.
- 우크라 자원 쓸어 담는 미국, '안보는 장식일 뿐'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체결할 예정인 광물 협정이 법적 구멍이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협정은 우크라이나의 미래 천연자원 수익 절반을 공동 기금화하는 것이 핵심이지만, 세부적인 운용 방식과 지분 배분 등이 명확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체결될 협정에는 구체적인 투자 규모나 운용 기간이 명시되지 않았다. 기금 운영과 관련해 누가 얼마만큼의 지분을 가질지, 몇 년 동안 운영할 것인지 등의 사항은 추후 협상을 통해 결정된다는 원칙만 적시되어 있다. 미국의 지분율은 기존 초안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수치는 아직 불분명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가 협정을 담당할 경우 법률상 미국의 지분율이 30%로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협정을 담당할 미국 기관이 어디가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기금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과 관련한 조항도 포함되지 않았다. 팀 마이어 듀크대 국제법 교수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협정은 미국이 기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를 가져갈 수 있는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에는 아직 탐사조차 이뤄지지 않은 매장지가 많아 실질적인 채굴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채굴을 위해서는 대규모 시설 투자가 필요하지만, 초기 자금 마련 방안이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않은 점도 문제다. 우크라이나가 향후 발생할 자원 개발 수익의 50%를 기금에 넣기로 했지만, 초기 수익이 발생하기 전까지 미국이 자금을 투입할 의무는 없는 상태다. 또한, 이 협정에는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에 대한 실질적인 공약이 포함되지 않았다. 협정문에는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안전 보장을 얻기 위한 노력을 지원한다"는 원론적인 표현만 포함됐을 뿐, 직접적인 군사적 개입이나 방위 지원에 대한 조항은 명시되지 않았다. 미국은 이 협정이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하고 경제 안보의 회복력을 강화하는 조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보다 확실한 안보 보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브라이언 맥개리 라이든대 국제법 교수는 "양국 간 협력 의무는 있지만, 방위 측면에서 구속력 있는 구체적인 약속이 빠져 있다"며 "향후 협상에서 세부 사항이 합의되어야만 실질적인 조약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협정문에는 분쟁 발생 시 해결을 위한 메커니즘이 포함되지 않은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팀 마이어 교수는 "광물 개발은 종종 분쟁을 야기할 수밖에 없는 분야인데, 이번 협정에서는 갈등 발생 시 어느 국가의 법을 적용할 것인지,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고 비판했다. 따라서 향후 협상 과정에서 분쟁 해결 방안에 대한 추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이 협정이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을 뒷받침할 가능성은 있다. 협정문에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위한 의무와 충돌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맥개리 교수는 "미국이 EU에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도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지지한다는 점은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6일 EU를 향해 "미국을 뜯어내려고 만들어졌다"며 비난한 바 있다.이번 협정이 체결되면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경제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실질적인 이행 과정에서 상당한 논란과 추가 협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의 지분율, 초기 투자금 조달 방식, 분쟁 해결 조항 등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향후 협정 수정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