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은 시작일 뿐"... 이스라엘 네타냐후의 '피의 선언'에 가자 404명 사망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전격적인 공습을 감행하면서 지난 1월부터 유지되어온 휴전이 2개월 만에 완전히 무너졌다. 18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와이넷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2시 10분경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하마스 목표물로 지목된 약 80개 지점을 동시에 타격했다.이번 공격은 지난 1월 19일 가자지구에서 휴전이 발효된 이후 최대 규모로 평가받고 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404명이 사망하고 562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했다. AFP 통신은 가자지구 내무부 수장인 마무드 아부 왓파를 포함해 최소 5명의 하마스 고위급 인사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영상 연설을 통해 "이는 시작일 뿐이며, 모든 전쟁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계속 싸우겠다"며 "이제부터 협상은 오직 전투 속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미국의 휴전 연장 제안을 수용하려 노력했지만 하마스가 이를 거부했다며, "이스라엘은 이제 하마스에 대해 더 강경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양측은 애초 합의된 42일간의 휴전 1단계가 이달 1일로 만료된 후에도 휴전 연장 논의를 이어가며 충돌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린 끝에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남은 자국민 인질의 석방 등을 압박하고자 군사작전 재개를 검토해왔고, 앞서 휴전 합의 성사를 끌어낸 뒤 연장 협상을 중재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마저 이스라엘에 동의하면서 공습이 이뤄졌다.백악관의 캐럴라인 레빗 대변인은 미국 폭스뉴스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백악관은 이번 가자 공습과 관련해 이스라엘과 협의했다"면서 "하마스, 후티, 이란 등 이스라엘이나 미국을 테러하려는 모든 이들은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며 지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이스라엘군이 이날 오전 가자지구 외곽 지역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는 등 추가 군사작전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면서, 사실상 휴전이 파기되고 교전 재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관계자를 인용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새로운 공격을 준비했으며, 이에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를 기습하는 작전 계획을 비밀리에 수립했다"고 전하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맹비난하며 이집트, 카타르 등 중동의 휴전 중재국과 접촉하고 나섰지만,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와 그의 나치 정부가 가자지구에서 무방비 민간인을 상대로 침략과 대량학살 전쟁을 재개했다"며 "네타냐후와 그의 극단주의 정부가 휴전 협상을 깨트리기로 결정한 탓에 가자지구의 포로들이 알 수 없는 운명에 처하게 됐다"고 주장했다.국제사회는 즉각 휴전 협상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에 충격받았다"며 "휴전이 존중되고 인도주의적 지원이 방해 없이 재개되고 남은 인질이 무조건 석방될 것을 강력히 호소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휴전 중재국 이집트는 "모든 당사자가 자제력을 발휘해야 하고 중재자들이 영구적 휴전 달성을 위한 노력을 재개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카타르는 이스라엘을 향해 "확전 정책이 중동에 불을 붙여 역내 안보와 안정을 훼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번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가자지구는 다시 한번 전쟁의 포화 속에 빠져들게 되었으며, 민간인 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 "자유의 여신상, 다시 프랑스로?" 글룩스만, 트럼프 향한 '핵직구' 반환 요구
프랑스의 유력 정치인이 미국을 향해 140년 전 선물했던 '자유의 여신상'을 반환하라고 요구하는 파격적인 주장을 펼쳤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기조와 미국의 현 상황에 대한 강한 비판을 담은 이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를 넘어, 국제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17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유럽의회(MEP) 의원이자 프랑스 중도 좌파 정당 '공공 광장'(Place publique)의 대표인 라파엘 글룩스만 의원은 파리에서 열린 당 행사에서 이 같은 주장을 펼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글룩스만 의원은 "우리는 폭군의 편을 들기로 한 미국인들에게, 과학적 자유를 요구했다는 이유로 연구자들을 해고한 미국인들에게 '자유의 여신상을 돌려달라'고 말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지원 철회 움직임, 대학 및 연구 기관에 대한 지원 축소, 그리고 극우 세력과의 연대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그는 "우리는 (자유의 여신상을) 선물로 줬지만, 당신(미국인)들은 그것을 싫어하는 모양이다"라며 "자유의 여신상은 여기 집(프랑스)에서는 잘 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의 현 상황이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 그리고 프랑스가 추구하는 이상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력하게 꼬집은 것이다.자유의 여신상은 1886년 10월 28일, 미국 독립 선언 100주년을 기념하여 프랑스가 미국에 선물한 거대한 조각상이다. 프랑스 조각가 프레데리크 오귀스트 바르톨디가 디자인하고, 에펠탑의 설계자로 유명한 귀스타브 에펠이 내부 철골 구조 설계를 맡았다.횃불과 독립선언서를 들고 있는 여신상은 뉴욕 항구를 통해 미국에 들어오는 수많은 이민자들에게 희망과 자유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특히 유럽 각지에서 억압과 가난을 피해 새로운 삶을 찾아온 이들에게 자유의 여신상은 아메리칸 드림을 상징하는 존재였다. 1984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며 그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글룩스만 의원은 이전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특히 외교 정책과 인권 문제에 대해 강하게 비판해 온 인물이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 철회 움직임과 과학 연구 분야에 대한 지원 축소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며, 유럽의 가치와 이익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이번 '자유의 여신상 반환' 발언 역시 이러한 비판의 연장선상으로, 유럽 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반(反)트럼프 정서와 더불어, '가치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단순히 정치적 이익을 넘어, 자유, 민주주의,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는 것이 국제 관계의 핵심이라고 믿는다.글룩스만 의원의 발언은 즉각적인 외교적 분쟁으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미국과 유럽의 관계, 그리고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과연 그의 주장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지만, 국제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으며, 앞으로의 논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발언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강력하고 의미심장하다.
- 푸틴, 전선 한복판 전격 방문..숨은 전략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30일(현지시각) 휴전 합의에 도달한 가운데, 러시아의 대응이 국제 사회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해 장악했던 격전지 쿠르스크를 12일 처음으로 방문하며 강경한 행보를 보였다.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쿠르스크 지역의 러시아군 전투사령부를 격려하고, 향후 작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국영매체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의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가까운 장래에 가능한 한 빨리 쿠르스크에서 군사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적을 물리치고 (이곳) 영토를 완전히 해방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국경 지대에 완충지대를 설정하는 방안을 고려하라고 지시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푸틴 대통령이 쿠르스크를 방문한 것은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군이 처음으로 러시아 영토인 쿠르스크를 공격해 일부 점령한 이후 처음이다. 현재 러시아군은 쿠르스크 지역을 사실상 완전 탈환할 것으로 보이며,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군이 이곳의 핵심 요충지인 수자 중심부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만약 러시아가 수자를 탈환하면, 우크라이나가 점령했던 주요 영토를 완전히 되찾게 된다.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이날 보고에서 “우크라이나가 점령했던 영토의 86%를 탈환하고, 430명의 우크라이나군을 생포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 점령을 통해 평화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 했지만, 결국 실패한 전략이 되고 말았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생포된 병사들은 “러시아 연방법에 따라 테러리스트로 취급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그러나 우크라이나 측도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수자 마을 외곽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있으며, 군은 필요할 경우 작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전황이 러시아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어, 러시아가 휴전에 쉽게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연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휴전이 아닌,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러시아 연방과 그 국민을 위해 보장된 평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휴전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현 상황에서 휴전에 동의하기는 어렵다”며 “러시아가 전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강경한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푸틴 대통령이 쿠르스크를 방문한 것은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휴전 합의에 대한 압박보다는 러시아가 유리한 협상 조건을 내걸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크렘린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는 휴전 조건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 중단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연방 상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는 계속 전진하고 있으며, 실제 합의는 최전선에서 결정된다. 미국도 이를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현재까지 러시아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미국과의 대화를 모색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쿠르스크를 방문한 같은 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성명서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협상의 세부 사항과 합의 내용을 전달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전화 통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미국 백악관도 러시아와의 대화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이번 주 모스크바로 향할 예정”이라며 “러시아가 협상에 참여할 것을 촉구할 것이며,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왈츠 또한 러시아 측과의 대화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러시아가 휴전을 받아들일지, 아니면 전장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더 나은 조건을 끌어내려 할지는 향후 협상 과정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푸틴 대통령의 쿠르스크 방문이 러시아의 강경한 입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해조류로 우유를?... 한국 기업의 '충격적' 아프리카 식량혁명 시작됐다!
한국 기업 소이바가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해조류 스마트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소이바는 3월 13일 탄자니아 KDFL해조류생산자조합(KING DAVID FOUNDATION LTD)과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농수산식품 유통이력인증원 공공 플랫폼 사업자로 선정됐다.이번 계약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시범서비스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현재 2,300명의 해조류 생산자가 참여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향후 3년 내에 참여자 수를 25,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이바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인증교육, 인증생산, 인증유통, 인증판매, 인증소비, 인증재활용 등 전 과정을 총괄 운영·관리하게 된다.탄자니아의 해조류 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조류는 아이스크림이나 건강기능식품 등 고급 단백질 식품원료로 활용되어 높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소이바는 인증된 해조류를 젖소의 사료로 활용해 '소이바우유'라는 고품질 우유를 탄자니아에서 출시했다.소이바우유는 탄자니아 내 학교 급식이나 병원 급식 사업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소이바치즈'로 가공해 수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KDFL해조류생산자조합의 존 회장은 "소이바우유는 탄자니아에서 청년과 시니어가 모두 함께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에 탄자니아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프로젝트는 경제적 가치 창출뿐만 아니라 환경적 가치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 친환경 탄소중립을 통해 지구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해조류 양식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 세계 사람들이 탄자니아를 방문해 생산·유통이력부터 소비까지 체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여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소이바 오과칠 이사는 "현재 2,300명의 해조류 생산자를 3년 내에 전국 25,000명으로 확대하고, 아프리카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탄자니아에 친환경 탄소중립 디지털 뱅크를 설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소이바는 국내에서도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제주도 육지의 양식장에서 '소이바김' 생산에 성공하여 글로벌 시장으로 관련 플랫폼 및 제품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소이바는 디지털 양방향 데이터 교육과 인증서비스를 통해 대한민국과 전 세계에 새로운 양방향 일자리 경제를 창출하는 글로벌 공공서비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번 탄자니아 해조류 스마트팜 프로젝트는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아프리카의 자원이 결합된 성공적인 협력 모델로, 향후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친환경 산업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 "아빠 됐다!" SNS 인증샷 올린 남편... 알고보니 아내는 살인마?!
임신 9개월이었던 16세 소녀가 유괴, 살해된 후 태아를 강제로 적출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브라질에서 발생했다. 20대 여성 용의자는 태아를 자신이 낳은 아이라고 속이려다 경찰에 체포되었다.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에밀리 아제베도 세나(16)는 지난 14일 쿠이아바의 한 주택 뒷마당에서 복부가 절개된 채 매장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시신에서는 태아가 사라진 상태였다.경찰 조사 결과 주범은 25세 여성 나탈리 헬렌 마르틴스 페레이라로 밝혀졌다. 페레이라는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 왓츠앱을 통해 에밀리에게 "아기 옷을 무료로 주겠다"며 접근했다. 그는 에밀리가 다른 사람과 동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 브라질 모바일 송금 시스템(Pix)으로 교통비까지 지불하며 자신의 집으로 유인했다.페레이라는 에밀리를 집으로 유인한 뒤 인터넷 케이블로 목을 졸라 살해하고, 날카로운 흉기로 태아를 꺼냈다. 경찰은 부검 결과 "에밀리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태아 적출을 당했고, 과다출혈로 사망했다"고 밝혔다.이후 페레이라는 남편 크리스티안 알비노 세발류 데 아루다(28)와 함께 신생아를 병원으로 데려가 "집에서 출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의료진은 검사 결과 페레이라가 임신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재차 실시된 신체검사에서도 페레이라는 출산 흔적이 없었다.경찰은 페레이라가 임신한 척하며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조사 결과, 그는 6개월 전 유산했음에도 불구, 남편과 주변 사람들을 속이며 임신한 척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페레이라의 남편 아루다는 아내가 실제 출산했다고 믿었으며, 살인 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SNS에 신생아 사진을 올리며 "아빠가 됐다"고 알리기도 했다.경찰은 가중 살인 및 시신 은닉 등의 혐의로 용의자들을 기소할 예정이다. 에밀리의 신생아는 현재 병원에서 보호 중이며, 건강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2020년 멕시코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임신 8개월이었던 22세 여성이 SNS를 통해 알게 된 여성을 만나러 간 후 실종, 이후 물탱크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DNA 검사 결과, 가해 여성이 돌보던 신생아는 사망한 여성의 아이로 확인되었다.
- 벼랑 끝 테슬라, 탄소배출권 계약도 '위태'…유럽 시장 '사면초가'
유럽에서 거세지는 '테슬라 보이콧' 현상이 탄소배출권 시장까지 뒤흔들며, 테슬라와 주요 완성차 업체 간의 법적 분쟁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 규제 완화 움직임과 테슬라 판매량 급감이라는 이중 악재가 겹치면서, 기존에 맺었던 탄소배출권 거래 계약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졌기 때문이다.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그동안 유럽 내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EU의 엄격한 탄소배출 규제를 피하기 위한 '풀링(Pooling)' 계약을 체결해왔다. 이는 전기차 생산 비중이 낮은 자동차 제조사가 100% 전기차만 판매하는 테슬라와 '한 팀'을 이뤄 EU의 탄소배출 규제 목표치를 달성하고, 테슬라에 배출권 구매 비용을 지급하는 방식이다.올해 테슬라와 풀링 계약을 맺은 업체는 토요타, 스텔란티스, 포드, 마쓰다, 스바루 등이다. 블룸버그는 올해 테슬라가 풀링 계약을 통해 얻을 탄소배출권 수익을 10억 유로(약 1조 5,800억원)로 추산했다.그러나, 상황이 급변했다. 유럽 내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대한 반감 등으로 '테슬라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테슬라 전기차 판매량이 곤두박질친 것이다. 올해 2월까지 독일과 프랑스에서 테슬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44% 폭락했다. 이는 테슬라가 풀링 계약 파트너사들을 지원할 만큼 충분한 탄소배출권을 확보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잠재적 위험'을 시사한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EU 집행위원회는 탄소배출 규제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기존에는 매년 탄소배출 기준치 초과 여부를 검사했지만, 앞으로는 3년간의 평균 배출량을 기준으로 규제 준수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완성차 업체들이 단기적인 탄소배출량 초과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어, 테슬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매트 해리슨 토요타 유럽법인 COO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테슬라와의 풀링 계약 해지는 양측 모두에게 법적 책임 리스크를 안긴다"고 언급하며, 계약 이행의 불확실성을 인정했다.테슬라에게 탄소배출권 판매 수익은 매우 중요하다. CNBC에 따르면, 지난해 테슬라는 탄소배출권 판매로 27억 6,000만 달러(약 4조 100억원)를 벌어들였으며, 이는 지난해 전체 순이익의 39%에 달하는 규모다. 테슬라 불매운동 장기화는 차량 판매 부진과 탄소배출권 수익 감소라는 '이중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테슬라의 암울한 전망은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지난 10일 테슬라 주가는 15.4% 폭락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테슬라 시승' 이벤트 이후 반등했지만, 여전히 최고점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 230년 만에 드러난 모차르트의 충격적 실제 얼굴... 교과서 속 그 사람 맞아?
230년간 베일에 싸여있던 모차르트의 실제 얼굴이 마침내 공개됐다. 클래식 음악의 역사를 바꾼 오스트리아 천재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는 그의 음악만큼이나 실제 외모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켜 왔다.브라질의 얼굴 복원 전문팀 '시세로 모라에스'가 법의학 기술을 활용해 1902년 박물관에 기증된 모차르트의 것으로 추정되는 두개골을 바탕으로 그의 실제 얼굴을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모차르트의 사망 이후 230여 년 만에 이루어진 최초의 과학적 복원 작업이다.지금까지 전해지는 모차르트의 모습은 주로 4점의 초상화를 통해 알려져 왔다. 특히 교과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붉은색 상의를 입고 측면으로 서 있는 초상화는 오스트리아 여성 화가 바바라 크라프트가 모차르트 사망 후 28년이 지난 1819년에 그린 것으로, 실제 모차르트의 모습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경찰 과학수사팀과도 협업하는 시세로 모라에스 팀은 우연히 모차르트의 두개골이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이를 바탕으로 그의 생전 얼굴을 복원하기로 결정했다. 복원 과정은 매우 정교하게 진행됐다. 팀은 "연조직 두께 마커를 사용해 얼굴 피부의 상태를 확인하고, 코, 귀, 입술과 같은 주요 구조를 과학적으로 투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백 명의 성인 유럽인으로부터 얻은 측정치를 기반으로 세부 사항을 정교하게 덧그렸다"고 덧붙였다.복원된 모차르트의 얼굴은 기존 초상화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복원팀은 모차르트가 활동했던 18세기 후반의 유행을 반영해 머리카락과 의상을 재현했으며, 당시 그려진 초상화 중 가장 실물에 가깝다고 평가받는 요제프 랑게의 미완성 초상화와 도라 스톡의 스케치를 비교 분석해 디테일을 더했다.그러나 이번 복원 작업의 기반이 된 두개골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있다. 해당 두개골은 모차르트 사망 10년 후 도굴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1902년에야 박물관에 기증됐다. 이에 대해 복원팀은 "그 두개골이 모차르트의 것이라는 100%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두개골의 특징이 그가 살아있을 때 그려진 가장 신뢰할 만한 초상화의 특징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이번 복원 작업은 단순히 한 천재 음악가의 얼굴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역사적 인물에 대한 과학적 접근과 법의학 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모차르트의 실제 모습이 공개됨으로써, 오랫동안 미스터리로 남아있던 클래식 음악의 거장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제시됐다.복원된 모차르트의 얼굴은 시세로 모라에스 팀의 인스타그램 계정(cogitas3d)을 통해 공개되어 전 세계 클래식 음악 팬들과 역사 연구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 미국 시민권 버리고 공사 수석 졸업한 청년의 충격 고백... '한국이 내 조국'
"미국 시민권 포기는 제게 전혀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제 조국이 한국인걸요." 공군사관학교를 수석 졸업한 안주선 소위(73기)의 담담한 한마디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그는 "'어디서 태어났느냐'보다 '어디를 위해 살아갈 것이냐'가 중요한 문제"라며 자신의 선택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미국에서 태어난 안 소위는 초등학생 때 한국으로 귀국해 정규 교육과정을 밟았다. 2021년 공군사관학교 입학을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그는 최우수 종합성적으로 졸업하며 화제의 인물이 됐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조국이 미국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는 그의 말에서 확고한 정체성이 느껴진다. 특히 "미국 시민권을 포기할 때 주변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걱정하는 현실이 너무나도 가슴이 아팠다"는 고백은 우리 사회의 모순된 현실을 돌아보게 한다.안 소위의 '전투조종사' 꿈은 친형을 통해 싹텄다. 그의 형인 안상규 대위(진)는 공사 70기로 현재 공군 제19전투비행단에서 F-16 전투조종사로 복무 중이다. "생도가 된 형의 변화, 형의 군 복무 모습을 보면서 나도 대한민국 영공을 지키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는 말에서 형제의 깊은 애국심이 엿보인다.공사 입교 직후 안 소위는 뜻밖의 만남을 경험했다. 기본 교육 중 훈련 담당 선배의 "엎드려"라는 명령에 복종했을 때, "이게 너와 나의 눈높이다"라는 익숙한 목소리를 들었다. 바로 형이었다. 안 소위에게 형은 든든한 멘토이자 가장 믿고 의지하는 선배다. "형과 자주 만나서 이야기를 한다. 고민 상담을 하기도 하고 진로 상담도 받는다"며 형제간의 끈끈한 유대를 보여줬다.동시에 형은 경쟁자이자 목표이기도 하다. "형은 차석으로 졸업했는데, 그때 '나는 수석으로 졸업하겠다'는 결심을 했다"며 "영원한 라이벌일 것 같다"고 말한 안 소위는 "인정하기 싫지만 형은 제 '롤모델'"이라며 웃음을 지었다.형제가 나란히 공사 수석, 차석 졸업생이라는 놀라운 성취에도 부모님은 '겸손'을 당부했다고 한다. "자녀가 모두 군인인 데 대해 부모님은 자랑스러워 하시면서도 걱정도 하신다"며 "특히 '언제나 자만하지 말고 항상 낮은 자세로 배움을 멈추지 말라'는 말씀을 새기고 있다"고 전했다.안 소위의 꿈은 의외로 소박하다. 동료들로부터 '확신'을 받는 전투조종사가 되는 것이다. "전투조종사는 단순 비행 실력뿐 아니라 팀워크와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며 "작전에 함께 투입됐을 때 동료들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안심과 확신을 주는 조종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청춘을 영화처럼'이라는 좌우명을 가진 안 소위는 "조국을 위해 청춘을 바치는 것보다 영화 같은 일이 있겠느냐"며 "대한민국 영공을 지키기 위해 청춘을 바치겠다는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누구보다 치열하고 헌신적으로 우리 하늘을 지키겠다"는 굳은 다짐을 전했다.형제가 나란히 대한민국의 하늘을 지키는 전투조종사로 성장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진정한 애국심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안주선 소위의 이야기는 국적과 정체성, 그리고 조국에 대한 헌신이 단순한 출생지가 아닌 마음의 선택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
- 푸틴, 총알 쏟아지는 전쟁터서 “우크라 포로는 테러리스트” 선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쿠르스크주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전례 없이 군복을 입고 직접 전장을 찾은 푸틴 대통령의 모습이 공개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점령된 쿠르스크 영토를 완전히 해방하라"고 지시하며 강력한 군사적 의지를 표명했다.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 전투 사령부를 방문해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는 푸틴 대통령이 군복을 입고 지도를 펼친 채, 전선의 상황을 점검하는 모습이 담겼다. 푸틴은 "쿠르스크에서 적을 패배시키는 임무가 완수된 뒤, 완벽하게 이 지역을 해방하고 국경을 따라 보안 구역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쿠르스크에서 민간인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고 러시아군과 싸운 자들은 테러리스트로 간주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군 포로들에 대해 범죄 수사를 시작했다고 경고했다.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전선에서 6만 7천 명 이상의 병력과 용병을 잃었다고 주장하며, 러시아군은 이미 1100㎢ 이상의 영토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5일 동안 24개 마을과 259㎢의 영토를 되찾은 점을 강조하며 "반격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러시아 특수부대가 가스관 내부에서 약 15㎞를 이동해 우크라이나군의 방어망을 뚫었다고 언급하며, 이 작전이 러시아군의 공세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의 쿠르스크 방문은 전례 없는 이례적 행보로 해석된다. 전쟁 초기부터 푸틴 대통령은 전장을 직접 찾은 적이 없으며, 이번 방문은 돌발 일정으로 전해졌다. 푸틴의 방문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0일 휴전 방안에 합의한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푸틴이 쿠르스크를 방문함으로써 러시아군이 전선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며,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대로 휴전안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하게 나타냈다고 보고 있다.한편 푸틴은 최근 휴전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1월까지 휴전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했던 푸틴은 이제 휴전안에 조건부로 동의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진다.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미국이 요청한 30일 휴전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휴전 논의에 열린 자세를 보였다. 미국은 러시아가 30일 휴전안에 동의하지 않으면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압박하고 있어, 향후 전개될 상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하루 1만명 몰려드는 'AI 성지'... 주민 700명 시골마을의 아비규환
중국 생성형 AI '딥시크'의 성공으로 창업자 량원펑(40)의 고향인 작은 시골 마을이 하루아침에 관광 명소로 탈바꿈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 잔장시 우촨에 위치한 '미리링' 마을은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700여 명의 주민이 조용히 살아가는 평범한 농촌이었다.그러나 딥시크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이 한적한 마을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특히 올해 춘절(음력설) 기간인 1월 29일부터 2월 12일까지는 매일 1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마을을 찾았다. 일부 관광객은 량원펑의 고향을 보기 위해 무려 200km 거리를 운전해 왔다고 현지 매체 난두하오에 증언했다.량원펑은 이 마을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마친 뒤 우촨1중학교에서 공부했다. 2002년에는 중국의 명문대학인 저장대학교에 진학하며 성공 가도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의 부모는 모두 미리링 초등학교 교사였으며, 현재 그의 고향집에는 할아버지가 혼자 살고 있다.춘절 기간 동안 량원펑도 고향을 찾아 동창생들과 축구를 즐기는 모습이 목격됐지만, 그 외의 행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우촨 곳곳에는 그의 귀성을 환영하는 초대형 풍선 간판과 붉은색 현수막이 내걸려 마치 국가적 영웅을 맞이하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됐다.이 작은 마을이 갑작스럽게 관광지로 부상하면서 단순 관광 목적이 아닌 라이브 방송과 사진 촬영을 위한 인파도 대거 몰렸다. 심지어 풍수지리 전문가들까지 등장해 량원펑이 살았던 주택의 위치가 '성공을 부르는 명당'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관광객들의 행태는 때로 상식을 벗어나기도 했다.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일부 방문객들은 량원펑이 살던 집과 인근 지역을 돌아다니며 나뭇잎, 돌멩이, 심지어 흙까지 '행운의 부적'처럼 주워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중국에서 성공한 인물과 관련된 모든 것에 가치를 부여하는 문화적 현상을 보여준다.하지만 갑작스러운 관광객 급증에 준비가 되지 않은 미리링 마을의 열악한 인프라는 방문객들의 불만을 사기 시작했다. 700여 명이 살던 낙후된 시골 마을이 하루아침에 관광지가 되면서 주차 공간, 화장실, 식당 등 기본적인 시설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이에 시 당국은 지난달 중순부터 마을 개보수 작업에 착수했다. 정확한 예산 규모와 담당 부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도로 확장, 29채 주택의 외벽 보수, 낡은 건물 철거, 나무 심기 등 대대적인 환경 개선 사업이 진행 중이다.'량원펑 효과'로 인한 미리링 마을의 변화는 중국 사회에서 AI 기술과 그 창업자들이 얼마나 큰 영향력과 인기를 얻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 시골 출신 엔지니어의 성공이 그의 고향 마을을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킨 이 현상은, 중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려는 국가적 열망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