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머스크 손절 임박.. "결국 떠날 시점 올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르면 다음 달 트럼프 행정부를 떠나 테슬라로 복귀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머스크의 퇴임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며, “우리는 서두르지 않지만, 일론이 떠나야 할 시점은 온다”고 밝혔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를 “환상적이며 애국자”라고 극찬하며, “그가 원하는 한 백악관에 머물 수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가능한 한 오래 머물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머스크의 퇴임 시점이 언제냐’는 질문에는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고 답하며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머스크는 현재 연방정부의 특별 공무원으로,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았다. 하지만 관련법에 따라 1년에 130일 이상 정부에서 일할 수 없어 오는 5월 29일 자로 직무가 종료된다. 백악관도 전날 머스크가 예정대로 봄이 끝날 무렵 물러난다고 공식 확인했다. 머스크의 조기 퇴임설은 앞서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하면서 촉발됐다. 매체는 백악관 내부에서 머스크의 예측 불가능한 성향과 정치적 부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으며,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가 몇 주 안에 현재 역할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머스크가 DOGE 수장에서 물러난 뒤에도 트럼프 행정부에 남을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를 다른 직책에 임명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답하며, “일론은 대단한 인물이지만 여러 회사를 운영해야 한다”며 최종 결정은 머스크의 의지에 달려 있음을 암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퇴임한 후 그의 역할을 내각 장관들이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머스크와 함께 DOGE에서 일한 직원들이 연방 기관에 정규직으로 채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 중 하나였다. DOGE를 이끌며 연방정부의 대규모 인력 감축과 예산 삭감을 단행하며 행정 개혁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러한 강경한 개혁 조치는 머스크에 대한 여론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로이터와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37%만이 머스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57%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공무원 수를 줄이는 과정에서 ‘능숙하게 일을 처리했다’고 응답한 비율도 36%에 불과했다. 지난달 초 퀴니피액대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4%가 머스크와 DOGE가 미국에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답했다. 공화당 내에서도 머스크의 급진적인 개혁 방식에 대한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친(親)트럼프 인사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도 최근 머스크와의 회동에서 연방 공무원 대량 해고 조치가 “너무 과하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의 퇴임 이후 그의 정치적 행보와 트럼프 행정부 내 역할이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트럼프 한 방에 美 증시 와르르… 나스닥 6% 폭락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 관세 전쟁 여파로 요동쳤다. 미국 증시는 5년 만에 최악의 폭락장을 기록하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고, 국제 유가와 달러 가치도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3.98%, 4.84%, 5.97% 급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이며,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6.59% 하락해 약세장에 진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루 만에 3조1000억 달러(약 4500조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고 보도했다.이번 폭락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 발표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는 5일과 9일에 걸쳐 미국 제품을 차별하는 185개국을 대상으로 10~50%의 관세를 추가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증시 폭락은 예상됐던 것"이라며 개의치 않는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발표 이후 해외에서 생산하는 미국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나이키 주가는 14.44% 급락했고, 할인상품 유통체인 파이브빌로는 27.81% 하락했다. 갭(Gap) 등 의류 브랜드도 20.29%나 추락했다. 애플과 엔비디아도 각각 9.25%, 7.81%의 낙폭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관세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경우 아이폰 가격이 30~40%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미국 증시의 충격은 해외 증시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3일 범유럽 대형주 지수인 STOXX50 지수는 3.57% 하락했고, 독일 DAX40 지수와 프랑스 CAC40 지수도 각각 3.08%, 3.31%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 제품에 20%의 추가 관세를 예고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영국 FTSE100 지수와 스위스 SMI 지수도 각각 1.55%, 2.34% 하락했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2.77% 하락해 3만5000선이 무너졌고, 베트남 VN지수는 6.68% 급락하며 2001년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24%, 홍콩 항셍지수는 1.52% 각각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으로 인한 불안은 외환시장과 원자재 시장에도 충격을 줬다. 6개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날 1.6% 하락했다. 네덜란드 ING 그룹의 프란치스코 페솔 통화 전략가는 "미국 달러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 2기 집권 100일에 대한 불신임 투표와 같다"고 분석했다. 원유 시장도 영향을 받아 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가격이 배럴당 66.95달러로 6.64%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관세 전쟁으로 인한 경기 둔화 전망이 석유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 분석했다. 한편,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는 3일 발표에서 5월부터 하루 41만1000배럴의 석유를 추가 생산하겠다고 밝혔다.반면, 최근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던 금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3일 미국 시장의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108.3달러로 전장 대비 0.5% 하락했다가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값이 계속 오르면서 유동성 부족을 겪는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변동성이 심한 시장 상황을 반영하듯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30.2를 기록해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시장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수술이 끝났다. 환자는 살았고 회복 중이다"라는 글을 올리며 미국 경제가 더욱 강하고 회복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금융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무역 정책이 오히려 미국 경제에 장기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무역 전쟁이 심화되면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소비자 가격이 상승할 경우 경제 성장 둔화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향후 글로벌 경제가 불확실성 속에서 어떻게 움직일지 주목된다.
- 가슴 만지면 행운이 넝쿨째? 몰리 말론 동상, 관광객에 '분노의 철퇴'
아일랜드 더블린의 상징과도 같은 '몰리 말론' 동상이 뜻밖의 시련을 겪고 있다. 바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관광객들의 손길 때문이다. "몰리 말론 동상의 가슴을 만지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근거 없는 속설이 퍼지면서, 동상의 가슴 부분이 심하게 변색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에 더블린 시의회가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동상 옆에 전담 직원을 배치하여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접촉을 막기로 한 것이다. 이는 아일랜드의 문화적 상징을 보호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영국 BBC 등 주요 외신들은 3일(현지시간) "더블린 시의회가 한시적으로 몰리 말론 동상 옆에 직원을 배치, 관광객들이 동상에 접근하는 것을 막을 방침"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더블린 시의회의 이번 결정은 단순히 동상의 물리적인 손상을 막는 것을 넘어, 아일랜드의 역사와 문화를 존중하고 보호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받고 있다.몰리 말론 동상은 1988년 더블린 시내에 세워진 이후, 더블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몰리 말론은 17세기 더블린에서 조개와 홍합을 팔던 가상의 여인으로, 아일랜드의 대표적인 민요 '몰리 말론'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녀는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았지만, 꿋꿋하게 삶을 살아간 인물로 아일랜드 국민들에게 깊은 감동과 영감을 주었다.하지만 '가슴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황당한 속설이 퍼지면서, 몰리 말론 동상은 엉뚱한 이유로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동상의 가슴을 만지며 사진을 찍는 것이 일상적인 풍경이 되었고, 심지어 여행 가이드들이 단체 관광객들을 데리고 와 동상의 가슴을 만지도록 안내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했다.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동상의 가슴 표면은 점차 벗겨지기 시작했고, 결국 변색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몰리 말론 동상의 훼손된 모습을 본 더블린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관광객들의 몰지각한 행동에 대해 "몰리 말론 동상을 모욕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더블린에서 버스킹 공연을 하는 틸리 크립웰은 몰리 말론 동상의 사진을 SNS에 공유하며 '몰리 말론 지키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그는 "관광객들이 동상 가슴을 만지는 것은 역겨운 행동이고, 어린 세대에게 나쁜 본보기를 남기는 것"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또한 "아일랜드의 상징이 그저 가슴으로만 인식되는 것은 절대적으로 잘못된 일"이라고 강조하며, 몰리 말론 동상의 존엄성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틸리 크립웰의 '몰리 말론 지키기' 운동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고,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확산되었다. 시민들은 몰리 말론 동상의 훼손된 모습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더블린 시의회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이에 더블린 시의회는 고심 끝에 몰리 말론 동상 옆에 전담 직원을 배치하는 결정을 내렸다. 전담 직원은 관광객들이 동상에 접근하는 것을 막고, 동상의 변색된 표면을 복원하는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더블린 시의회는 이번 조치를 통해 몰리 말론 동상을 보호하고, 아일랜드의 문화적 가치를 지켜나갈 계획이다.더블린 시의회의 이번 결정은 무분별한 관광 행태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관광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문화유산과 환경을 훼손하는 부정적인 측면도 존재한다. 따라서 지속 가능한 관광을 위해서는 관광객들의 책임감 있는 행동이 필수적이다.이번 몰리 말론 동상 사건을 계기로, 관광객들은 방문하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존중하고, 무분별한 행동으로 문화유산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또한 각 지역의 당국은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관광객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여 책임감 있는 관광을 유도해야 할 것이다.몰리 말론 동상은 단순한 조각상이 아닌, 아일랜드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소중한 상징이다. 더블린 시의회의 노력과 시민들의 관심 덕분에 몰리 말론 동상은 다시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 곁에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는 몰리 말론 동상이 존중받고 사랑받는 존재로 영원히 기억되기를 기대해본다.
- 트럼프와 머스크, 브로맨스 균열? 백악관 '쓰레기 보도' 반박
미국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정치 활동을 중단하고 경영 일선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일(현지시각)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곧 백악관을 떠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이를 강하게 부인하며 해당 보도를 “쓰레기”라고 일축했다.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연방기관의 지출 절감과 인력 감축을 주도해왔다. 그는 지난달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5월 말까지 1조 달러(약 1460조 원) 규모의 비용 절감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자신의 역할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그러나 머스크는 ‘특별 공무원’ 자격으로 활동 중이며, 관련 법규에 따라 연간 130일 이상 공직 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제한이 있어 백악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백악관에서 머스크의 향후 계획에 대해 “어느 시점에 그는 돌아갈 것”이라며 머스크가 정부 업무를 마치고 테슬라로 복귀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의 정부 내 역할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왔지만, 그의 독단적인 행동이 공화당 내부와 행정부 내에서 갈등을 일으켰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특히 머스크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정부 개편안을 검증 없이 공유하며 각료들과의 협력에 어려움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폴리티코는 행정부 관계자들이 머스크를 “예측 불가능하고 관리하기 어려운 인물”로 평가했다고 보도했다.머스크의 정치적 행보는 야당인 민주당을 결속시키는 계기로도 작용했다. 전날 위스콘신 대법관 선거에서는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지지한 보수 성향 후보가 상대 후보에게 10%포인트 차로 패배하며 그의 정치적 영향력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한편 머스크가 경영에 복귀할 것이라는 소식은 테슬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 주가는 실적 부진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5.33% 상승한 282.76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머스크의 경영 복귀가 기업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폴리티코 보도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레빗 대변인은 자신의 엑스 계정에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 모두 머스크가 특별 공무원 임기를 마치고 공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이미 공개적으로 밝혀왔다”고 적었다.머스크의 특별 공무원 자격은 5월 말~6월 초에 만료될 예정이며, 그의 정치 활동 중단 여부와 이후 행보가 경제계와 정치권 모두에서 주목받고 있다.
- 아마존, 틱톡 삼키려다 트럼프에 '싸대기'... 베이조스의 치명적 오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 인수를 위한 공식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는 5일로 다가온 틱톡 매각 기한을 앞두고 아마존은 매각 절차 책임자인 J.D. 밴스 부통령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에게 서한 형태의 제안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NYT는 "틱톡 인수전에서 아마존이 가장 주목받는 입찰자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아마존의 입찰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간의 오랜 불화가 이러한 냉담한 반응의 배경으로 추측된다.블룸버그 통신은 아마존의 이번 인수 시도가 실패하더라도 여러 전략적 이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마존은 인수전 참여를 통해 자사의 온라인 소매사업과 경쟁 관계에 있는 틱톡 숍에 대한 내부 정보를 확보할 수 있으며, 다른 인수 희망자들이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도록 유도해 잠재적 경쟁자의 비용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틱톡 매각 마감이 임박하면서 인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모바일 마케팅 기업 앱러빈이 공식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성인 콘텐츠 플랫폼 온리팬스의 창업자가 설립한 스타트업 주프도 가상화폐 관련 단체 HBAR 재단과 함께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미국에서는 틱톡을 둘러싸고 개인정보 유출과 국가안보 위협 논란이 지속되어 왔다. 이에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틱톡이 미국 내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중단하도록 하는 틱톡 금지법을 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매각 시한을 5일까지로 연장한 상태다.그러나 적절한 인수자가 나타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인수 제안에 서명하더라도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권 매각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가 이번 협상에 어느 정도 개입하고 있는지도 명확하지 않다.전문가들은 틱톡 매각을 둘러싼 이번 협상이 단순한 기업 간 거래를 넘어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중요한 전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마존의 틱톡 인수 시도가 성공할 경우, 글로벌 전자상거래와 소셜미디어 시장의 판도가 크게 변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北, 파병 대가는 러 ‘군사기술 이전’
서방 매체들이 위성사진을 통해 추정했던 북한군의 신형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 내부 모습이 공식적으로 공개되면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이 조기경보통제기에 탑승해 지시를 내리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며 그 존재를 공식화했다. 지금까지 북한이 해당 기종을 개발 중이라는 정황은 포착되었지만 이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공개에서 김 위원장은 공중조기경보통제기로 보이는 정찰자산 내부에서 지시를 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북한이 개발 및 생산 중인 전략무인정찰기와 자폭무인기의 성능 시험을 참관한 모습도 보도되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북한의 자폭무인기가 전차 등 지상의 목표물을 타격해 폭파시키는 장면이 담겨 있으며, 일부 무기체계는 사진이 흐릿하게 처리되어 실체를 감췄다.김 위원장은 시찰 현장에서 "무력 현대화에서 무인장비와 인공지능 기술 분야는 최우선적으로 중시하고 발전시켜야 할 부문"이라며 "우리 군대의 정보수집 작전능력을 제고하고 적의 전투 수단을 무력화하는 데 충분한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북한이 공개한 조기경보기는 외형상 러시아의 ‘일류신(IL)-76’ 수송기 동체 위에 레이돔(radome)을 장착한 형상과 유사하다. 레이돔은 항공기 외부에 부착한 레이더 안테나의 방수 및 방진을 위한 덮개를 의미하며, 이와 같은 설계는 러시아 A-50 조기경보기와 중국 KJ-2000 등에서 적용된 바 있다. 북한이 조기경보기를 본격적으로 운용할 경우, 방공망과 공중전투 지휘통제 능력이 강화되어 한국 공군에 위협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북한이 공개한 무기체계의 실질적인 군사적 운용 가능성 여부를 떠나, 전문가들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1만 5000여 명의 병력을 파견한 대가로 러시아와 군사 교류를 통해 기술 지원 또는 이전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는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한편,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사상자가 5000명을 넘어섰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왔다. 기존 4000여 명으로 알려졌던 사상자 규모보다 많은 수치로, 이는 러시아군이 쿠르스크 탈환을 위해 대규모 병력을 투입하는 '고기 분쇄기(meat grinder)'식 인해전술에서 북한군을 선봉에 내세운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인터레스트'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지난달 28일자 국방 정보 업데이트를 통해 "3월 현재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에서의 공격 작전으로 50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으며, 이 중 약 3분의 1이 전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국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이 지난해 1만 1000여 명을 파병한 데 이어, 올해 1~2월 사이 약 3000여 명을 추가로 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월 27일 "파병된 북한군에서 40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영국 국방부의 분석을 적용하면 사상자 수는 5000명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군사 전문가들은 북한군이 쿠루스크 전장에서 돌격전 역할을 담당했기 때문에 피해 규모가 커졌다고 분석한다. 지난 1월, 우크라이나군 장교 페트로 하이다추크는 한 방송에서 "북한군이 돌격 작전을 수행하고, 러시아군 병사들은 북한군의 성공 이후 해당 지역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의 포격과 드론 공격에 총알받이로 활용되었다는 추측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다.'내셔널인터레스트'는 북한군의 지원이 러시아가 쿠르스크 지역에서 반격을 통해 빼앗겼던 영토의 상당 부분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군이 기습 공격을 통해 쿠르스크에서 약 1300㎢에 이르는 지역을 점령했으나, 현재는 최소한의 발판만 유지하는 수준으로 후퇴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북한군의 전력이 이러한 러시아의 영토 회복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북한군의 돌격전이 계속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종전 협상이 논의되는 상황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영토 문제에서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가 점령했던 쿠르스크 지역을 최대한 탈환해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려는 푸틴으로서는 북한군의 존재가 중요한 전략적 자산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무덤이 된 미얀마, 건물 80% 붕괴..3천명 이상 사망
미얀마 강진 발생 닷새째인 1일(현지시간) 현재 사망자가 3천 명에 육박하며 피해 규모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미얀마 군사정권 수장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TV 연설을 통해 지난달 28일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719명에 이르렀으며, 부상자는 4,521명, 실종자는 441명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국제사회와 민주 진영에서는 실제 사망자 수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국민통합정부(NUG)는 별도 발표를 통해 이번 지진으로 2,4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한, 약 850만 명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으며, 유엔과 아세안(ASEAN)에 신뢰할 수 있는 단체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이 직접 전달될 수 있도록 촉구했다. NUG는 지진 이후에도 미얀마 군사정권이 공습을 지속하면서 비극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개입을 요청했다.미얀마에서는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많은 건물이 붕괴됐으며, 특히 인구 170만 명이 거주하는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서 큰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대피소 부족, 깨끗한 물과 의약품 부족 등으로 인해 인명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OCHA에 따르면 만달레이의 한 유치원에서는 건물이 무너지면서 아동 50명과 교사 2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골든타임'으로 불리는 72시간이 지난 가운데 사상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극적인 구조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이날 오전 네피도에서는 지진 발생 91시간 만에 63세 여성이 건물 잔해에서 구조되었다. 하지만 기간 시설 붕괴로 인해 실종자와 피해 규모 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에서는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얀마 군사정권이 실종자 수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면서 구조 활동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국제구호위원회(IRC) 미얀마 프로그램 부국장 로렌 엘러리는 "현재로선 파괴 규모를 정확히 알 수 없다"며 "만달레이의 건물 80%가 무너졌다고 보고됐지만, 통신 두절로 인해 다른 지역 피해 상황은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반군이 통제하는 북부 나웅초 지역 등에서는 피해 규모조차 집계되지 않아 향후 사망자 수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병원 피해와 사상자 급증으로 인해 의료 대응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경고했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오는 6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하고 조기를 게양한다고 밝혔다. 수도 네피도와 만달레이 일부 지역에는 국제 구조대가 도착했지만, 대부분의 피해 지역은 여전히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모든 구호 단체가 군정이 통제하지 않는 지역에도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한편, 이번 강진의 영향은 미얀마를 넘어 태국까지 미쳤다. 방콕에서는 지진 여파로 공사 중이던 30층 빌딩이 붕괴되며 20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으며, 현재 74명이 실종 상태다. 붕괴된 건물 잔해에서 사고 초기에 최소 15명의 생체 신호가 감지되었지만, 구조 과정에서 대부분의 희생자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찻찻 싯티판 방콕 시장은 "아직 생존자를 발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희망을 버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미얀마에서는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구조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며, 폭염까지 겹쳐 구조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미얀마인들은 SNS를 통해 해외 정부에 구호 지원을 요청하고 있으며, 사가잉 지역의 자원봉사자들은 "필요한 장비가 없어 맨손으로 구조 활동을 벌이는 상황"이라며 시신 수습조차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했다. 만달레이와 사가잉의 화장터는 연일 가동 중이며, 도심 곳곳에서는 더위 속에 부패한 시신의 악취가 풍기고 있다고 AFP는 보도했다.사망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얀마 군부의 정보 통제와 통신망 붕괴로 인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는 데까지 몇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얀마 군사정권이 발표하는 공식 사망자 수에 대한 신뢰도 역시 낮아 국제사회는 독립적인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구조대와 의료진의 절박한 상황 속에서 국제사회의 신속한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 50층 높이? 문제없다! 끊어진 다리 뛰어넘은 한국인 아빠의 슈퍼맨 순간
미얀마를 강타한 강진의 여파로 태국 방콕에서도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한 한국인 남성이 고층 빌딩 사이의 끊어진 다리를 뛰어넘는 모습이 현지 방송에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3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일간지 스트레이트 타임즈와 여러 외신은 "지난 28일 지진 발생 당시, 한 한국인 남성이 아내와 딸이 있는 건물로 이동하기 위해 50층 높이의 끊어진 다리를 뛰어넘었다"고 보도했다.해당 사건은 방콕의 고급 주거 단지인 파크 오리진 콘도에서 발생했다. 이 콘도는 3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건물 간에는 구름다리가 연결돼 있었다. 그러나 지진의 충격으로 구름다리가 끊어지면서 건물 사이가 위험천만한 상태로 변했다.태국 현지 방송사 카메라에는 다리가 끊어진 채 앞뒤로 기울며 붙었다 떨어지기를 반복하는 모습이 생생히 포착됐다. 이런 상황에서 한 남성이 달려와 다리를 뛰어넘는 모습이 담기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한국인 권영준(43) 씨로 밝혀졌다. 권 씨는 태국인 아내와 결혼해 방콕에 거주 중이었다. 사고 당시 권 씨는 C동 52층에서 운동 중이었으며, 지진 발생 후 아내와 딸이 있는 B동으로 이동하려던 중 구름다리가 끊어진 것을 발견했다.권 씨는 아내와 딸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끊어진 다리를 뛰어넘었다. 그는 태국 타이랏TV와의 인터뷰에서 “당시에는 아이 걱정으로 머릿속이 가득 차 있었다. 아내와 아이를 지키러 가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리를 뛰어넘은 뒤 큰 소리가 나는 것을 들었지만, 가족만 생각하며 뒤돌아보지 않고 계속 달렸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권 씨는 다리를 넘은 뒤 가족들이 이미 대피한 것을 확인하고, 약 40층 이상을 걸어 내려와 가족과 무사히 재회했다. 현재 권 씨와 가족은 방콕의 다른 지역으로 임시 거처를 옮긴 상태다.이번 사건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 속에서도 가족을 지키기 위한 한 아버지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한편, 미얀마 강진으로 인해 태국 방콕에서도 17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 트럼프, 전방위 관세 폭탄 예고.."흔들리는 글로벌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로 예고한 상호 관세 부과일이 다가오면서, 글로벌 경제와 산업계는 큰 긴장감을 느끼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압박을 강화하며, 대상국을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을 "미국 해방의 날"로 부르며, 그날 대미 무역 상대국들의 대미 관세와 비관세 무역 장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상호 관세 부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그가 언급한 '더티 15'라는 국가 그룹이 주요 타깃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그룹은 대미 무역에서 상당한 흑자를 기록하면서도, 미국의 요구를 무시하거나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고수하는 국가들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가 얘기하는 모든 국가가 관세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시아 국가들과의 무역 관계에 대해 "누구도 우리를 공정하게 대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들에게 훨씬 더 관대하게 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금액"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곧, 4월 2일 이후, 미국의 무역 상대국들에 대한 강도 높은 관세 부과가 시작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트럼프 대통령은 3월 26일 외국산 자동차 및 부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으며, 4월 3일(한국시간 4월 3일 오후 1시)부터 그 적용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일부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생산비용 상승을 우려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기업들은 그동안 본 적 없는 큰 돈을 벌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나라는 어느 때보다 더 성공하고 호황을 누릴 것"이라며 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무역 전쟁과 고율 관세가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상반되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더티 15' 국가들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명시가 없었지만, 한국, 중국, 일본, 멕시코, 유럽연합(EU) 등 대미 무역에서 큰 흑자를 기록한 국가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이들 국가들은 미국과의 무역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불공정 무역 관행으로 보고, 강력한 대응을 예고한 것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이 주요 산업으로 대미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고율 관세 부과가 이들 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상호 관세 부과는 미국의 경제를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지만, 각국 정부는 이러한 조치가 자국의 산업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ㆍ제조업 담당 고문은 특히 한국, 일본, 독일 등 주요 자동차 수출국들이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며,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매년 1600만 대의 차량을 구매하지만, 그 중 절반은 미국산 부품이 없고, 나머지 절반은 외국산 부품으로 제조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독일과 일본, 한국이 미국을 '조립 국가'로 전락시키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독일과 일본은 고부가가치 부품을 미국에 보내 조립하게 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을 약화시키는 문제라고 덧붙였다.상호 관세 부과 대상국의 범위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졌으며, 이들 국가에 대해 개별적으로 관세를 부과할 것인지, 아니면 모든 국가에 대해 보편적인 2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최대 20%의 보편 관세 부과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를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여전히 각국별로 상호 관세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해졌다.각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여 관세 정책을 논의했으며,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미국이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와 같은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으면, EU는 하나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유럽연합(EU)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단합된 대응을 할 것임을 예고하는 발언이다.미국 내 여론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다. CBS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5%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문제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77%는 관세가 물가를 단기적으로 상승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47%는 관세가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관세 정책이 물가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 젤렌스키, 전면 휴전 가능성에 대선 준비 돌입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 전면 휴전이 성사될 가능성에 대비해 대통령 선거 준비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 중 선거에 회의적이었던 젤렌스키 대통령이지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백악관 회담 이후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재선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영국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3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주 회의를 소집해 미국이 4월 말까지 휴전을 이끌어낼 가능성이 있다는 전제하에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는 오는 4월 20일 부활절 일요일을 앞두고 전면 휴전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우크라이나에서 대선을 치르려면 5월 초 계엄령이 종료되어야 한다. 계엄령 해제 여부는 5일 혹은 8일에 결정될 전망이며, 이 시점에서 대선 일정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최소 60일간의 선거운동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르면 7월 초 대선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일부 관계자들은 유권자 명단을 재구성하고 투표 절차를 정비하려면 최소 3개월간의 선거운동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그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임기가 만료된 상태에서 직을 유지하고 있다며 '정통성'을 문제 삼아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장기 전쟁으로 지지율이 하락하고, 전시 상황에서 선거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이후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선거 준비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이코노미스트-입소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80%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여전히 우크라이나의 합법적인 지도자이며, 전시 상황에서는 선거를 치르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만약 대선이 실시된다면 젤렌스키 대통령이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쟁 후보인 발레리 잘루즈 주영국 우크라이나 대사는 2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5월 8일까지 러시아와의 전면 휴전이 실현될지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설령 휴전에 합의하더라도 군인은 물론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의 수백만 명의 유권자가 투표할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또 다른 과제가 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디지털 정부 서비스 '디아(Diia)'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온라인 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만,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헌법상 투표 방식을 변경하려면 의회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우크라이나 야당은 공정한 선거를 위해 전시 검열과 선전을 먼저 해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애초에 우크라이나 대선은 젤렌스키 대통령 퇴진을 압박하는 미국과 러시아의 카드로 작용해 왔다. 그러나 현재 정세 변화로 인해 젤렌스키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과 러시아 모두 대선을 환영할 가능성이 낮아졌다. 특히, 푸틴 대통령이 휴전 협정 체결 후 이를 파기하거나 계엄 해제를 방해함으로써 선거를 어렵게 만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전투 없이도 선거 캠페인을 통해 우크라이나 내부를 흔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 중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국제사회의 반응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재선 준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경우 선거 일정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지만, 선거 절차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될 경우 선거 자체가 연기되거나 불투명해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가 바뀌면서 미국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이 변동될 경우, 선거뿐만 아니라 전쟁의 향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결국 젤렌스키 대통령의 재선 여부는 러시아와의 휴전 협상, 미국과 유럽의 외교적 지원, 국내 선거 절차 문제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다가오는 5월 초 계엄령 해제 여부가 향후 우크라이나 대선 일정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