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우식-박보영, 실제로 썸 탔다?'... 멜로무비 비하인드 공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멜로무비'가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4일 공개된 이 작품은 사랑과 꿈 사이에서 방황하는 청춘들의 성장과 치유를 그려내며 공개 2주 만에 320만 시청 수를 기록,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4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멜로무비'는 박보영, 최우식, 이준영, 전소니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의 앙상블과 함께 일상 속 소소한 감동을 섬세하게 담아낸 연출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영화를 사랑하는 청춘들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함께 성장해가는 과정이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하게 그려져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오충환 감독과 이나은 작가는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과 제작 비하인드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오 감독은 "작품이 세상에 나오는 건 항상 떨리고 긴장되는 일"이라며 "많은 분들이 작품의 이야기에 공감해 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멜로무비는 남녀간의 연애뿐만 아니라 가족과 친구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모습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는데, 여러분께도 그 따뜻함이 전달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이나은 작가는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선보이는 건 늘 조심스럽고 설레는 마음"이라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이 작은 진심이 닿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작품을 통해 위로받았다고 해주시는 분들의 반응이 기억에 남는데 저에게는 그거면 충분하다"며 시청자들의 반응에 감사함을 표했다.두 제작진은 '멜로무비'의 명장면과 명대사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나눴다. 오충환 감독은 "영화에만 빠져 살던 아버지에 대한 미움으로 살던 '무비(박보영 분)'가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어머니의 존재에 대해 깨닫는 장면"을 꼽으며 "늘 혼자라고 생각해 왔던 시간이 사실은 혼자가 아니라 둘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거창한 위로나 충고가 아니더라도, 함께한다는 것만으로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나은 작가는 여러 명대사를 언급하며 각각의 의미를 설명했다. "내 비밀을 말해도 나 좋아해 주나? 안 떠나고"라는 대사가 마냥 밝아 보이기만 하는 '고겸(최우식 분)'이 마음에 박혀 들어오는 첫 순간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냥 가장 다정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이야기"라는 무비의 대사에 대해 "지금까지 제가 한 모든 이야기들을 한 줄로 표현할 수 있는 대사"라고 설명했다.작품의 영상과 음악 연출에 대해 오충환 감독은 "현실적이면서도 인상적인 순간으로 그려내는 것이 모순적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그것이 이 작품의 톤"이라고 설명했다. 이나은 작가는 영화의 대사를 인용한 회차별 소제목에 대해 "각 회차의 분위기와 메시지에 어울리는 대사를 찾기 위해 많이 애썼다"며 특히 마지막 회 부제인 '해파리에게도 삶은 아름답고 웅장한 것'이라는 찰리 채플린의 '라임라이트' 대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두 제작진은 '멜로무비' 캐릭터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나눴다. 오충환 감독은 "그럴듯한 응원이나 위로보다는 묵묵히 같이 해주고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친구가 되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나은 작가는 "마지막 회를 보고 나면 인물들을 잘 떠나보냈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다른 기분"이라며 "그들 인생에는 크고 작은 고난들이 있을 거지만, 최선을 다해 나아가는 것과 넘어지는 순간엔 함께 있어 주는 것 등 그저 온 힘을 다해 응원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아직 '멜로무비'를 시청하지 않은 이들을 위한 관전 포인트도 전했다. 오충환 감독은 "극적이거나 거창하지는 않지만 마음 따뜻해질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고, 이나은 작가는 "인물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따라가 보시면 좋겠다"며 "마음 맞는 친구들과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위로와 응원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이영자, 데뷔 35년 만에 핑크빛 결실! 황동주와 최종 커플 성사
방송인 이영자가 데뷔 35년 만에 새로운 사랑을 찾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배우 황동주. KBS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오래된 만남 추구’(이하 ‘오만추’)에서 두 사람은 최종 커플이 되며,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켰다.지난 23일 방송된 ‘오만추’에서는 이영자와 황동주가 남이섬에서 데이트를 즐긴 뒤, 프로그램의 마지막 선택에서 커플로 결정되었다. 황동주는 이영자에게 마음을 고백하며 "그분 덕분에 내가 연기자가 된 게 너무 행복하다. 데뷔 이래 가장 크게 느끼고 있다"며 이영자와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에 이영자도 그의 진심에 응답하며 최종 커플로 성사되었다.‘오만추’는 중년 연예인들이 출연해 과거의 인연을 되돌아보며 진짜 사랑을 찾는 과정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이영자, 장서희, 김숙, 우희진, 지상렬, 구본승, 황동주, 이재황 등 다채로운 출연자들이 각자의 사랑을 찾아가며, 시청자들에게 ‘꺼진 인연도 다시 보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특히 황동주는 이영자를 ‘30년 이상형’이라고 밝히며, 이영자와의 커플 성사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두 사람의 밀고 당기기, 그리고 황동주의 거침없는 마음 표현이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고, 그들의 사랑이 점차 꽃을 피우는 과정을 지켜보며 많은 이들이 응원을 보냈다.이영자는 데뷔 35년 동안 한 번도 열애설을 내지 않았던 만큼, 연애 프로그램 출연만으로도 큰 화제가 되었다. 비록 ‘오만추’의 시청률은 KBS JOY에서 최고 0.3%, KBS2에서는 최고 2.8%로 한 자릿수에 그쳤지만, 프로그램의 화제성은 폭발적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이영자의 새로운 모습에 대한 반응이 이어졌고, 많은 팬들이 그녀의 변화를 반가워했다. 특히, 과거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유쾌한 먹방 이미지로 큰 인기를 끌었던 이영자는 ‘오만추’에서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그동안 웃음을 주는 모습으로 대중에게 익숙했던 이영자는, 연애 프로그램에서는 수줍어하는 모습과 진심 어린 고백을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이러한 새로운 모습에 대해 많은 시청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영자는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이하는 듯한 느낌을 줬다.이영자의 변화는 시청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으며, “이영자의 진심 어린 모습이 정말 좋았다”, “그동안의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에 감동했다”는 반응들이 쏟아졌다. 또한, 이영자와 황동주의 커플 성사 이후, 두 사람의 향후 관계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또한, 프로그램 방영 이후 네티즌들은 이영자와 황동주의 커플이 어떻게 발전할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일부는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다른 일부는 “이영자의 연애 과정을 보며 나도 다시 한 번 사랑을 찾고 싶어진다”는 댓글을 남기며, 프로그램이 단순한 연애 리얼리티를 넘어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공감을 안겨줬음을 알렸다.이영자와 황동주가 최종 커플이 된 이번 방송은 중년의 사랑을 다룬 프로그램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시청자들에게 잊혀진 인연과 새로운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영자는 그동안의 대중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앞으로 어떤 사랑 이야기가 펼쳐질지 많은 관심을 모은다.
- '나는 솔로' PD의 자가복제?…'지지고 볶는 여행', 신선함은 어디에
'나는 솔로' 제작진이 또다시 출연자 '우려먹기'를 시작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오는 28일 첫 방송을 앞둔 SBS Plus·ENA·티빙 신규 예능 '지지고 볶는 여행' 이야기다.'지지고 볶는 여행'은 '나는 솔로' 제작진이 '나솔사계' 론칭 후 새롭게 선보이는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지고, 볶고, 속 끓이며 사는 것이 사랑과 인생'이라는 콘셉트로, '나는 솔로'에 출연했던 화제의 인물들이 다시 만나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담는다.슈퍼주니어 신동과 배우 경수진, 이세희가 스튜디오 MC로 나서는 가운데, 24일 공개된 티저에는 첫 번째 여행 주인공들이 등장했다. '나는 솔로'와 '나솔사계'에서 최종 커플이었다가 헤어진 커플, 엇갈린 커플, 싸우다 정든 커플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출연한다.주인공은 '나는 솔로' 10기 정숙과 영수, 9기 옥순과 남자 4호, 22기 영숙과 22기 영수다. 10기 정숙과 영수는 방송 당시 '손선풍기 플러팅', '곱창찌개' 진실공방 등으로 "언성 낮추세요"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킨 커플이다.티저 영상에서는 10기 정숙과 영수가 또다시 갈등을 빚는 모습이 공개됐다. 수영복 얘기를 꺼낸 영수에게 정숙은 "검색하지 말라고 했잖아"라고 쏘아붙였고, 영수는 "나한테 알려주면 내가 간다고, 어쩌라고~"라며 짜증을 냈다. 결국 영수는 "말꼬리 잡고 그런 식으로 얘기하지 말고! 됐어! 얘기하지마! 시끄러워!"라며 발끈했다.문제는 이들 모두 '나는 솔로'와 '나솔사계'를 통해 이미 대중에게 익숙한 얼굴이라는 점이다. 특히 10기 정숙, 9기 옥순, 22기 영숙은 높은 화제성을 가진 출연자들이지만, 반복되는 출연에 시청자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일부 시청자들은 "'나는 솔로'의 인기에 편승하려는 것 아니냐", "새로운 얼굴을 발굴해야지, 식상하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나는 솔로' 제작진이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지고 볶는 여행'을 통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방탄소년단 뷔, 특수임무대 배치 이유 밝혀
세계적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뷔(본명 김태형)가 군 복무 중 근황을 공개하며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수도방위사령부 특수임무대에서 복무 중인 그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 병장 생존 신고하러 왔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다채로운 군 생활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공개했다.특히 전역까지 107일을 남겨둔 뷔는 "아주 무서운 겨울이 지나가고 따뜻한 봄에 몸조심해서 건강하게 준비해 찾아뵙겠습니다!?"라는 진솔한 메시지로 팬들과 소통했다. 공개된 사진들 중에는 춘천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산책하는 모습, 가수 박효신과의 특별한 만남을 담은 네컷 사진, 늠름한 흑복 차림의 모습, 건강한 체력을 위해 운동하는 장면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특히 춘천 풍물시장을 배경으로 한 사진들이 화제를 모았는데, 이는 즉각적으로 '성지순례'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많은 팬들이 뷔가 찍은 동일한 장소를 찾아가 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는 현상이 나타났고, 이는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뷔의 근황 공개는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김병장님'이라는 키워드가 구글 월드와이드 트렌드와 'X'(구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며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2023년 12월 현역으로 입대한 뷔는 수도방위사령부 특수임무대에서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모범적인 군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한편, 같은 그룹의 멤버이자 이미 전역한 제이홉(정호석)은 활발한 방송 활동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오는 1일 MBC '나 혼자 산다'와 2일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에 출연할 예정인 그는, 군 복무 시절 조교로 근무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비롯한 다양한 군대 이야기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업계 관계자들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군 복무가 K팝 아이돌의 새로운 병역 이행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며 "특히 SNS를 통한 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글로벌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 '오만추’ 황동주, 30년 짝사랑 끝? 핑크빛 분위기 확산
KBS 2TV의 예능 프로그램 '오래된 만남 추구'('오만추')에서 방송인 이영자와 배우 황동주가 핑크빛 분위기를 형성하며 주목을 받았다. 23일 방송에서는 최종 선택을 앞두고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변화가 드러났다. 황동주는 30년 동안 한 여자를 짝사랑해온 진심을 보여주었고, 그 진심은 결국 이영자의 선택을 이끌어냈다.이날 방송에서 황동주는 마지막 데이트 파트너로 이영자를 선택하며 남이섬으로 향했다. 이들은 남이섬에 도착한 후,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이어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영자는 그들에게 "마이 보이프렌드"라는 애칭을 부르며 자신의 감정을 고백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이영자는 "10대, 20대, 30대처럼 이것저것 따지지 않는다면 만날 수 있다"며, 나이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는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녀는 "너무 미안하다"며 과거의 고민을 내비치기도 했다.두 사람은 이어진 커플 포즈 미션에서 더욱 달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영자는 황동주에게 백허그를 하며 웃음을 자아냈고, 사진을 찍는 순간 황동주는 입술을 내밀며 뽀뽀 포즈를 취했다. 이영자는 "동주씨가 이렇게 하더라. 귀엽더라"라며 그 순간을 즐기고 있었다. 그 후 최종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고, 이영자는 황동주를 선택했다. 이영자는 황동주에게 "이분은 주기만 한 것 같다. 절 채워주기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황동주는 "저는 그분 덕분에 연기자, 방송인이 됐다는 것에 대해서 행복함을 느낀다"며 30년 동안 이어온 짝사랑의 감정을 표현했다. 그는 "데뷔하고 이렇게 느껴본 적이 없다. 이런 큰 행복을 주신 분이 있어서 저는 촛불을 밝히겠다. 유미 씨와의 인연의 촛불을 밝히겠다"며, 30년 간의 짝사랑이 결실을 맺은 순간을 회상했다. 이영자와의 관계 변화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한편,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김숙과 구본승, 장서희와 이재황도 최종 선택에서 서로를 선택하며 호감을 나타냈다. 촬영 후 김숙과 구본승은 전화번호를 교환하는 모습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이들의 관계 발전 역시 다음 주 방송에서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예정이다.이영자는 23일 방송된 '이영자 TV'에서 자신이 기르는 식물들을 소개하며, 이번 방송에서의 황동주와의 핑크빛 분위기를 돌려 얘기했다. 이영자는 수경재배로 키우는 히아신스를 소개하며 "히아신스 꽃말은 겸손한 사랑"이라며 자신의 사랑에 대한 철학을 전했다. 이어 프리지아 꽃을 보여주며, "숲의 님프 프리지어가 사랑한 미소년 나르키소스의 설화"를 언급했다. PD가 "지금 선배님 마음이신 거냐"며 황동주를 염두에 둔 발언을 하자 이영자는 쑥스러워하며 "동주 씨랑 더 지켜봐야겠다"고 대답했다. 이후 "왜 마지막이 다 ‘오만추냐’"며 부끄러워하며 웃음을 자아냈다.이영자는 '오만추'에서 황동주와의 핑크빛 분위기를 형성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들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 이후 방송에서 더욱 밝혀질 예정이다.
- '산재 전문 노동자가 주인공'...봉준호의 가장 위험한 도전 '미키17'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이 전 세계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영화 속 독재자 부부의 모습이 각국의 정치 상황과 맞물리며 뜨거운 해석을 낳고 있다. 마크 러팔로와 토니 콜먼이 연기한 마셜-일파 독재자 부부는 무솔리니, 차우셰스쿠 부부를 연상시키며, 심지어 국내에서는 현 정권을 떠올리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봉 감독은 이러한 정치적 해석에 대해 흥미로운 입장을 밝혔다. "정말 솔직히 말하면 모델로 삼은 정치인들이 있다"면서도, 이는 모두 과거의 인물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가 말한 '과거'가 현재까지 이어진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는 평가다. 미국 언론들이 그를 '예언자'처럼 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미키17'은 에드워드 애쉬튼의 소설 '미키7'을 원작으로 한다. 흥미로운 점은 봉 감독이 원작의 시대적 배경과 주인공의 설정을 대폭 수정했다는 것이다. 먼 미래의 역사학자였던 주인공을 2054년의 극한 노동자로 변경했고, 원작에 없던 독재자의 아내 캐릭터를 새롭게 창조했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영화가 담고 있는 노동 문제에 대한 메시지다. 주인공 미키는 끊임없이 죽었다 되살아나는 '산업재해 전문' 노동자다. 봉 감독은 이를 통해 현대 사회의 노동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한다. "최근 우리 사회의 젊은 노동자 사망사고와 맞닿아 있다"는 그의 말은 영화의 현실 비판적 성격을 잘 보여준다.영화는 또한 혐오라는 현대 사회의 핵심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외계 생명체 '크리퍼'를 통해 혐오의 대상이 실은 우리보다 더 고귀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봉 감독은 크리퍼의 디자인에 크루아상, 아르마딜로, 순록의 특성을 반영했으며, '괴물'과 '옥자'의 장희철 디자이너와 협업했다.그러나 봉준호는 이 모든 메시지가 "영화적 재미"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관객이 극장에서 절대 핸드폰을 못 들게 하는 것"이 그의 궁극적인 목표다. 이는 히치콕의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미키17'은 봉준호의 이전 작품들과 달리 희망적인 결말을 향해 간다. '기생충'의 체념적 결말이나 '설국열차'의 파괴적 결말과 달리, 이번에는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는" 긍정적 변화를 그린다. 이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세계가 한 단계 진화했음을 시사한다."봉팔이가 만든 작품"이라는 그의 농담 속에는 여전한 장인 정신이 엿보인다. 오스카상 수상 이후에도 변함없이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나가는 봉준호. 그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 "만삭 김민희 동행했지만..." 홍상수 홀로 선 레드카펫
세계적 거장 홍상수 감독(65)이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6년 연속 초청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그의 33번째 장편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한 가운데, 임신 소식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연인 김민희(43)의 불참으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된 영화 프리미어와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홍 감독은 검은색 코트 차림으로 홀로 취재진들과 마주했다. 포토타임에는 주연 배우 하성국, 권해효, 조윤희, 강소이가 함께했지만, 만삭의 김민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주목할 만한 점은 김민희가 베를린 현지까지 동행했다는 사실이다.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포착된 그녀는 오버핏 롱코트로 임신한 몸을 가렸지만, 뚜렷한 D라인은 감출 수 없었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홍 감독과 나란히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되어 화제를 모았다.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30대 시인 동화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연인 준희의 집을 우연히 방문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홍상수 감독 특유의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김민희는 이번 작품에서 배우가 아닌 제작실장으로 참여해 또 다른 의미를 더했다.홍상수 감독의 베를린영화제와의 인연은 각별하다. 2008년 '밤과 낮'으로 처음 경쟁부문에 진출한 이후,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 '여행자의 필요'에 이르기까지 6년 연속 초청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은곰상 여우주연상(밤의 해변에서 혼자), 감독상(도망친 여자), 각본상(인트로덕션), 심사위원대상(소설가의 영화, 여행자의 필요)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홍상수와 김민희의 러브스토리는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촬영 현장에서 시작됐다. 2017년 3월, 두 사람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공개적으로 관계를 인정했고, 이후 10편이 넘는 작품을 함께 작업하며 예술적 동반자로서의 관계도 이어왔다.현재 김민희는 지난해 여름 자연 임신 소식을 전했으며, 올 봄 출산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개인사적 변화 속에서도 두 사람의 예술적 여정은 계속되고 있다. 23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베를린영화제에서 또 다른 수상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지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불꽃 튀는 "미스터트롯3" 준결승, 목숨 건 승부 시작
오는 20일 방송되는 TV CHOSUN ‘미스터트롯3’ 9회에서는 ‘트롯 황제’를 향한 불꽃 튀는 준결승전이 펼쳐진다. 이번 방송에서는 트로트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대결이 시작되며, 그 중 1차전은 ‘레전드 한 곡 대결 미션’이 주어진다. 두 명의 트롯맨이 각기 다른 레전드 트롯곡을 나눠 부르며, 마스터 13인과 국민대표단 200명은 그 중 더 잘했다고 생각하는 한 사람에게만 표를 줄 수 있다.이번 준결승전에서는 특히 중요한 변화가 있다. 바로 ‘TOP10’이 결정된 후에는 더 이상 패자부활전이 없다는 점이다. 즉, 이제부터는 진짜 승부가 펼쳐진다는 의미로, 탈락자가 한 번 결정되면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없게 된다. 이로 인해 대결에 참여하는 트롯맨들의 긴장감은 한층 고조된다.준결승 현장에는 ‘미스터트롯3’의 가장 강력한 레전드들이 총출동한다. 영원한 공주님으로 불리는 오승근, 감성 트롯의 대가인 조항조, ‘미스터트롯’의 정신적 지주인 진성, 그리고 트로트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박현진 작곡가까지. 이들이 트롯맨들의 대결을 지켜보며 평가를 내린다. 특히 박현진 작곡가는 고(故) 현철의 절친으로, 현철을 대신해 녹화에 참여하며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하는 장면도 펼쳐져 뭉클함을 자아낸다.이번 준결승전에서는 예상을 뒤엎는 충격적인 결과들이 이어졌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특히 김용빈, 천록담, 유지우 등 대세 트롯맨들까지도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마스터들의 평가와 함께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고 한다. 이는 트롯맨들만큼이나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방송 내내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 이번 방송에서는 ‘미스터트롯3’ 시리즈 사상 최초로 TOP14 트롯맨들이 진행하는 남성지 화보 촬영 현장도 공개된다. 화보 촬영에 참여한 트롯맨들은 각기 다른 매력과 비주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 예정이다. 특히 현장에서는 "미쳤나 봐!"라는 찐 환호성이 터져 나오며, 이들의 화보 촬영 현장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하지만 이번 방송에서는 논란도 일고 있다. 바로 박지후의 3연속 추가 합격에 대한 특혜 논란이다. 박지후는 무대에서 인이어 실수와 동선 실수를 저질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이유 없이 추가 합격자로 선정됐다. 이에 대해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이지훈 또한 음이탈 실수에도 팀장이라는 이유로 합격자로 생존하게 되어 논란을 더하고 있다.이처럼 ‘미스터트롯3’ 준결승전은 치열한 대결과 함께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이어지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더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번 방송은 트롯맨들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인 만큼, 시청자들의 관심과 응원이 쏠리고 있다. 트롯의 황제가 누구일지, 그 결말을 향한 대격돌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웸블리 입성!" 블랙핑크, K팝 걸그룹 최초 기록 또 쓴다
걸그룹 블랙핑크(BLACKPINK)가 2025년 스타디움 공연을 포함한 초대형 월드투어 1차 계획을 발표하며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20일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블로그에 'BLACKPINK 2025 WORLD TOUR ANNOUNCEMENT' 포스터를 게재, 한국, 북미, 유럽,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펼쳐질 2025년 새 월드투어 일정을 공개했다.공개된 일정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오는 7월 5일과 6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토론토, 뉴욕,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 스페인 바르셀로나, 영국 런던, 일본 도쿄 등 총 10개 지역을 방문한다.특히 주목할 점은 공개된 공연 장소 모두 수만 명을 수용 가능한 스타디움급이라는 것이다. 블랙핑크는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 입성하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단독 공연을 펼치는 최초의 K팝 걸그룹이라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블랙핑크는 이번 투어를 통해 LA 소파이 스타디움, 시카고 솔저 필드, 토론토 로저스 스타디움, 뉴욕 시티 필드,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밀라노 이포드로모 스나이 라 마우라,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올림픽 경기장, 도쿄 돔 등 세계적인 공연장을 누비며 글로벌 최정상 그룹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할 예정이다.YG 측은 "'BORN PINK' 투어에 버금가는 역대급 규모와 최상의 공연을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 추가 공개될 지역과 일정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해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한편, 함께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180만여 명이 함께한 K팝 걸그룹 월드투어 신기록을 세운 지난 'BORN PINK' 투어의 하이라이트 장면이 소개됐다. 블랙핑크의 폭발적인 무대 장악력과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열기가 담긴 영상은 벌써부터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하고 있다.확정된 개최 도시들과 함께 'AND MORE'이라는 문구가 영상에 새겨져 있어, 앞으로 공개될 추가 공연 일정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 '350억 유산' 둘러싼 이지아 가족 법적 분쟁까지… 과거 '친일 행적' 재조명
배우 이지아(본명 김지아)가 친일파 후손 논란에 이어 가족 간 법적 분쟁에 휩싸이며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19일 한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이지아의 아버지 김씨는 친일파로 분류된 고 김순흥이 남긴 경기도 안양시 일대 토지 350억 원 상당을 둘러싼 소송에 휘말렸다. 김씨는 해당 토지에 대해 '토지주 대표 및 위임인' 자격으로 169억 원 규모의 근저당권을 설정했으나, 조카 A씨를 비롯한 다른 형제들은 김씨에게 토지 대표를 위임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특히 김씨는 과거 사문서 위조 및 사기 등으로 세 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어 논란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A씨는 김씨가 자신의 이름과 서명을 도용해 토지 내 나무를 무단 벌채했다며 추가 고소했고, 김씨는 2022년 11월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았다.이에 대해 김씨는 "적법한 절차를 통해 위임받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과거 전과와 맞물려 의혹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지아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사안을 확인 중"이라는 입장만 밝힌 채 말을 아끼고 있다.한편, 이지아의 친할아버지인 고 김순흥은 일제강점기 친일단체 동민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친일 행적을 남긴 인물이다. 그는 국방헌금 3,000원을 헌납하고 감수 포장을 받았으며, 백범 김구의 친일파 숙청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이지아는 2007년 드라마 '태왕사신기'로 데뷔해 '베토벤 바이러스', '아테나: 전쟁의 여신', '펜트하우스' 등 다수 작품에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