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가 아닌 '멘탈 코치'로... 성적 학대 트라우마 이긴 알리의 새 도전
한때 잉글랜드 축구의 미래로 불리던 델리 알리(28)가 친정팀 토트넘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그의 복귀는 그라운드 위 선수가 아닌 전혀 다른 모습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토트넘 전문 매체 '토트넘 뉴스'는 "알리가 토트넘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 코모 1907에서 활약 중인 알리의 선수 생활이 예상보다 일찍 막을 내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알리는 최근 코모의 AS 로마전과 베네치아전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실제 출전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는 2023년 2월 베식타스 임대 이후 공식 경기 출전 기록이 전무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2014년 여름 토트넘에 입단한 알리는 크리스티안 에릭센, 해리 케인, 손흥민과 함께 'DESK 라인'으로 불리며 전성기를 누렸다. 토트넘에서 269경기에 출전해 67골 57도움을 기록했고,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진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하지만 2019/20시즌을 기점으로 부상에 시달리고 훈련 태도 논란에 휘말리면서 급격한 하락세를 겪었다. 2022년 겨울 에버턴으로 이적했으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베식타스 임대 이후에는 사실상 선수 생활이 중단된 상태였다.알리는 지난해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게리 네빌과의 인터뷰에서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어린 시절 겪은 성적 학대로 인한 트라우마가 있었으며, 이로 인해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 축구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올 시즌 초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이끄는 코모로 이적한 알리는 재기를 노렸지만, 아직 공식 경기 출전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코모는 페페 레이나, 알베르토 모레노, 안드레아 벨로티 등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며 '신흥 강호'로 부상했지만, 알리의 활용에는 신중한 모습이다.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은 알리의 선수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그를 아카데미 코치로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뉴스는 "토트넘이 아카데미 중요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멀지 않은 미래에 알리의 친정팀 복귀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전 브렌트퍼드와 레스터 시티 감독 마틴 앨런은 "알리의 토트넘 복귀는 비현실적이지 않다. 그는 언젠가 토트넘 코치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젊은 선수들에게 우울증을 교육하고 특정 상황을 극복하는 법을 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알리의 사례는 프로 스포츠 선수들이 겪는 정신 건강 문제와 은퇴 후 진로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한때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던 선수가 28세라는 이른 나이에 지도자로 전향할 가능성이 제기된 것은, 현대 축구에서 정신 건강의 중요성과 선수 생명의 불확실성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토트넘 팬들에게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알리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그의 향후 행보에 축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당구여제” 김가영, 16강 확정.."역대급 대격돌 예고"
2025년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 챔피언십’의 LPBA 부문에서 시즌 랭킹 1위인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을 비롯해 김민아(NH농협카드),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 한지은(에스와이), 정수빈(NH농협카드) 등 5명의 선수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들은 조별리그에서 각각 2연승을 기록하며,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조 2위 확보로 16강행을 확정했다.김가영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LPBA 32강 A조 경기에 출전해 강지은(SK렌터카)을 세트스코어 2-0으로 꺾으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가영은 1차전에서 김진아(하나카드)를 꺾은 뒤, 강지은과의 2차전에서 13이닝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11-9로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하이런 7점을 기록하며 강지은을 압도, 11-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김가영은 뛰어난 경기력으로 또 다른 우승 후보로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정수빈은 이번 월드챔피언십에 처음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을 세트스코어 2-0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1세트에서 정수빈은 2이닝부터 2-3-3 연속 득점으로 8-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7이닝에서 1득점을 올린 후 10이닝에서 남은 2점을 채워 11-4로 승리했다. 2세트에서도 5-0으로 앞선 후, 7이닝에서 6점 장타를 터뜨려 11-1로 승리하며 경기를 빠르게 마무리했다. 정수빈은 첫 출전에서부터 뛰어난 실력을 뽐내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김민아는 장혜리(우리금융캐피탈)를 상대로 1세트에서 하이런 10점으로 11-2(7이닝)로 이긴 뒤, 2세트에서 6-10으로 뒤지던 상황에서도 9이닝에서 5득점을 올려 11-10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김민아는 두 세트 모두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일본의 3쿠션 강자 사카이 아야코는 김정미(크라운해태)를 상대로 1세트에서 11-6(14이닝), 2세트에서 11-5(13이닝)로 승리했다. 사카이는 여유 있는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일본 대표로서 사카이는 매번 강력한 실력을 발휘하며 월드챔피언십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지은은 임정숙(크라운해태)과의 경기에서 1세트에서 11-6(8이닝)으로 승리한 뒤, 2세트에서도 11-3(11이닝)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한지은은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16강에 합류했다.C조와 F조에서는 백민주(크라운해태)와 차유람(휴온스)가 각각 2승을 기록하며 16강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조에서 1위로 올라서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가능성이 커졌다.반면, A조 김예은(웰컴저축은행), D조 김민영, E조 김다희, F조 오도희, G조 권발해(에스와이) 등은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 선수들은 2연패를 기록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A조와 D조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있었지만, 이들 모두 결국 16강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B조는 다른 조들과 달리 선수들 전원이 1승 1패를 기록하며 대혼전이 벌어졌다. 이날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과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가 각각 김세연(휴온스)과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B조는 13일 최종일에 열릴 마지막 경기에 승리하는 선수가 16강에 오르게 된다. 서한솔-히다, 김세연-이미래의 최종일 경기가 주목된다.대회 5일차인 12일에는 PBA 32강 조별리그 최종전이 진행되며, 16강 진출자가 모두 결정된다. 12일 경기는 오후 2시부터 시작하여 오후 4시 30분, 저녁 7시, 밤 9시 30분 등 네 차례에 걸쳐 치러진다. 이 날의 경기는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이번 대회 동안에는 2경기 종료 후 현장에서 팬사인회도 진행된다. 팬들은 선수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대회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 것이다. 선수들의 뜨거운 경쟁과 팬들과의 만남이 어우러져,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는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16강 토너먼트를 향한 선수들의 경쟁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복귀 불투명’ 결국 은퇴하나?
타이거 우즈(미국)가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의 이번 시즌 마스터스는 물론, 남은 메이저 대회에도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고, 이제는 은퇴를 해야 할 시점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우즈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소식을 전하며 회복 예상 기간이나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집에서 개인 훈련과 연습을 하던 중 왼쪽 아킬레스건에 날카로운 통증을 느꼈고, 검사 결과 끊어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11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웨스트 팜 비치의 특수 외과 병원에서 찰턴 스터켄 박사에게 최소 침습적 아킬레스건 복원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스터켄 박사는 수술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며 완전한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우즈는 현재 집으로 돌아가 회복과 재활에 집중할 계획이다.최소 침습적 수술은 기존의 개방형 수술에 비해 작은 절개를 통해 진행되며,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을 돕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환자는 최소 한 달간 체중을 발에 실을 수 없어 대회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지난 2022년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을 받은 베른하르트 랑거(67, 독일)는 3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며, 우즈 역시 같은 시간 동안 경기에 복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USA투데이 골프위크는 "우즈는 2025년 마스터스 출전을 목표로 훈련 강도를 높였으나, 과도한 훈련으로 인해 부상을 입었다"며 "정확한 복귀 일정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우즈는 2022년 마스터스에서 24회 연속 컷 통과라는 대기록을 세운 바 있지만, 나머지 3개 메이저 대회에서는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는 디 오픈에서 최종 라운드 도중 기권했고, 이후 허리 부위에 간단한 시술을 받았다. 2022년 12월에는 PNC 챔피언십에서 아들 찰리와 함께 36홀 경기를 치르며 복귀의 조짐을 보였지만, 이번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다시 위기를 맞았다. 특히 올해는 스크린 골프리그 TGL 시즌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부상으로 그의 복귀 일정에 또 다시 불확실성이 커졌다.우즈는 2021년 2월 생명을 잃을 뻔한 대형 교통사고를 겪고, 그로 인한 심각한 부상에서 기적적으로 회복하여 다시 골프 코스로 돌아왔다. 그의 강한 의지와 끈질긴 회복력은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아킬레스건 파열은 그가 얼마나 더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우즈의 상태에 대해 한 지역 매체는 "그의 머리는 은퇴를 받아들이지 않지만, 그의 몸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는 물러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타이거 우즈는 골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1997년 마스터스에서 첫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고, 이후 PGA 투어에서 15회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두며 '골프의 황제'로 군림했다. 2019년 마스터스에서 11년 만에 우승하며 완벽한 복귀를 이뤘고, 그 후에도 큰 부상과 수술을 겪으면서도 끊임없이 투어에 복귀하며 불사조처럼 회복을 거듭해왔다.그러나 그의 나이와 지속적인 부상이 겹치면서 은퇴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골프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즈가 더 이상 경쟁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으며, 이제는 골프계의 전설로서 그의 명예를 남기고 은퇴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우즈의 은퇴 여부는 그가 얼마나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지만, 그의 부상이 회복되더라도 과거의 기량을 되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일 것이다.타이거 우즈의 앞으로의 행보는 불확실하지만, 그는 언제나 골프 역사에 길이 남을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골프 팬들은 그의 복귀와 은퇴 시기를 지켜보며, 그가 다시 한 번 더 골프 코스에서 전설적인 순간을 만들어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 ‘르브론 결장’ 레이커스, '2연패' 덫 걸려
LA 레이커스는 2024-2025 NBA 정규시즌 11일(한국시간) 브루클린 네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108-111로 패하며 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르브론 제임스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치러졌으며, 레이커스는 8연승 뒤에 두 번째 연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반면, 브루클린 네츠는 7연패를 끊고 승리의 기쁨을 맛보았다.경기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선수는 루카 돈치치였다. 허리 부상 속에서도 이날 돈치치는 22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패배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레이커스는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또한, 게이브 빈센트(24점), 달튼 크넥트(19점), 조던 굿윈(17점) 등이 활약했으나, 브루클린의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패배를 피할 수 없었다. 특히,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의 부재로 인해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브루클린은 에이스인 캠 토마스가 결장한 상태에서도 승리를 거두었다. 캠 존슨은 18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브루클린을 이끌었고, 노아 클라우니도 19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키온 존슨은 18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브루클린은 팀 전체적으로 고른 득점 분배와 함께 레이커스를 물리쳤다. 1쿼터에서 레이커스는 강력한 수비로 시작했다. 상대를 20점 이하로 묶는 뛰어난 수비력을 발휘하며 1쿼터를 28-16으로 마감했다. 공격에서도 빈센트의 외곽포와 굿윈의 득점이 빛났고, 레이커스는 상대 브루클린을 압도하며 초반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2쿼터부터 경기는 달라졌다. 레이커스는 굿윈과 밴더빌트, 돈치치가 공격을 이끌며 점수 차를 벌렸지만, 브루클린의 반격에 흔들렸다. 타이리스 마틴과 캠 존슨의 외곽슛이 성공하면서 브루클린이 역전에 성공했고, 2쿼터는 47-48로 브루클린이 리드를 잡고 종료됐다.3쿼터는 양 팀이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한 팀이 앞서면 다른 팀이 바로 따라붙는 시소 게임이 펼쳐졌고, 두 팀은 서로 공격을 주고받았다. 특히 쿼터 막판 양 팀은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다. 레이커스는 돈치치가 부상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경기를 이어갔지만, 결국 79-81로 3쿼터를 마쳤다.4쿼터에서 브루클린은 3점슛을 앞세워 먼저 점수 차를 벌리며 8점 차로 리드를 잡았다. 레이커스는 돈치치의 득점과 리브스의 자유투 연속 4득점으로 추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어진 포제션에서 니콜라스 클랙스턴에게 실점을 허용하면서 브루클린의 리드가 유지됐다. 이후 레이커스는 빈센트의 3점슛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디안젤로 러셀에게 외곽포를 허용하며 점수 차가 다시 벌어졌다.브루클린은 캠 존슨의 미드레인지 점퍼로 다시 점수 차를 유지했고, 레이커스는 수비에서 실수를 반복하며 브루클린에 기회를 줬다. 특히, 레이커스는 리바운드에서 실패하며 브루클린에 중요한 득점을 허용했다. 자이어 윌리엄스가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브루클린은 점수 차를 확실히 벌렸다. 이후 레이커스는 돈치치가 다시 득점을 쌓아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지막으로 레이커스는 수비에서 실수를 이어갔고, 브루클린의 클라우니에게 앤드원 플레이를 허용하며 힘이 빠졌다. 결국 레이커스는 108-111로 패배하며 경기를 마쳤다.이날 경기에서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의 결장이 팀에 큰 영향을 미쳤다. 르브론의 부재로 인해 레이커스는 공격에서 리듬을 찾지 못했고, 수비에서도 실수를 반복했다. 반면 브루클린은 전반적으로 균형 잡힌 플레이로 승리를 거두었으며, 캠 존슨과 클라우니, 존슨 등의 활약이 돋보였다. 레이커스는 다음 경기에선 르브론 제임스의 복귀와 함께 반등을 노려야 할 시점이다.
- '이달의 감독상 받고 실직자 된다'... 토트넘이 만드는 EPL 역사상 최악의 망신
'성적 부진 해고'와 '월간 최고 지도자'. 도저히 한 사람에게 동시에 적용될 수 없을 것 같은 두 수식어가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황당한 전망이 나왔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 내부 소식통 찰리 에클셰어의 말을 인용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이후 EPL 이달의 감독상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현재 상황은 심각하다. 그는 지난 시즌 토트넘을 리그 5위로 이끌며 유로파리그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EPL 구단을 처음 지휘하는 감독으로서는 상당한 성과였다. 이에 고무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4-2025 시즌을 앞두고 야심 찬 영입을 단행하며 리그 우승을 노린다는 목표를 공개적으로 밝혔다.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시즌 초반부터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속출했고, 그의 공격적인 전술은 상대 팀들에게 철저히 분석돼 역공의 대상이 됐다. 결국 토트넘은 현재 리그 13위로 추락했다. 우승은 고사하고 톱10 진입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심지어 한때는 강등권 근처까지 내려가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컵대회 성적도 참담하다. 카라바오컵은 준결승에서 리버풀에 2차전 대패를 당해 탈락했고, FA컵은 16강에서 짐을 쌌다. 유로파리그에서도 AZ 알크마르와의 1차전에서 0-1로 패배해 2차전에서 2골 차 이상 승리해야만 8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이런 총체적 난국에 다니엘 레비 회장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들은 알크마르와의 2차전에서도 패배할 경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즉각 경질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EPL 2월 '이달의 감독상' 후보에 올라 있다. 2월에 토트넘이 3승 1패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다른 후보로는 올리버 글라스너(크리스탈 팰리스), 데이비드 모예스(에버튼), 마르코 실바(풀럼), 아르네 슬롯(리버풀) 감독이 있다. 성적만 보면 6경기 4승 2무를 기록한 슬롯 감독이 유리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수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여기서 기브미스포츠는 EPL 역사상 유례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4일 예정된 알크마르와의 2차전 패배 후 해고되고, 그 직후 발표되는 '이달의 감독상'을 받는 시나리오다. 매체는 "토트넘은 2021년 8월에도 '이달의 감독상'을 받은 누누 산투 감독을 3개월 뒤에 경질한 전력이 있다"고 상기시켰다.물론 이 시나리오가 실현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토트넘이 알크마르를 이길 수도 있고, 슬롯 감독이 수상할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트넘'과 '레비 회장'이라는 변수가 있다. 상식 밖의 일이 일상처럼 벌어지는 토트넘에서는 이런 촌극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영국 현지의 시각이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운명은 14일 알크마르전에 달려있다. 그가 극적인 승리로 위기를 모면할지, 아니면 '해고된 이달의 감독'이라는 역사에 남을 기록의 주인공이 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느 쪽이든 토트넘은 또 한 번 축구계의 이슈 메이커가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 ‘실패 없는 승부사’ 손흥민, 리그 127호 골로 역사 경신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45분 동안의 경기에서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으며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토트넘은 본머스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2연패 후 무승부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이날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사용해 경기에 나섰다. 선발 명단에는 윌슨 오도베르,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 제드 스펜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케빈 단소, 페드로 포로,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포함됐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대기했으며,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중요한 선수들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경기는 초반부터 긴장감이 돌았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20초 만에 실점할 뻔했다. 로메로가 박스 앞에서 실수로 공을 내주자 이바니우송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비카리오가 손끝으로 이를 막아냈다. 이어 전반 4분에는 비수마의 실수로 또 한 번 위기를 맞았으나, 비카리오가 슈퍼세이브를 펼쳐 팀을 구해냈다. 그럼에도 본머스는 전반 42분, 케르케즈가 포로의 패스를 끊고 빠른 속도로 전진한 뒤 태버니어에게 완벽한 크로스를 올려 선제골을 기록했다. 1-0으로 본머스가 앞서며 전반이 마무리됐다.후반 시작과 동시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루카스 베리발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자리를 옮겼고, 오도베르는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했다. 후반 9분, 손흥민은 박스 왼쪽에서 두 명의 수비를 따돌리고 오른발로 슈팅을 날렸으나, 공이 수비에 맞고 굴절된 뒤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후반 18분, 손흥민은 매디슨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매디슨은 공을 더 좋은 위치에 있던 사르에게 전달했지만, 사르의 슈팅은 빗나갔다.후반 20분, 본머스는 클라위버르트의 패스를 받은 이바니우송이 칩샷으로 비카리오를 넘겨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2분 뒤 사르의 행운의 골로 추격에 나섰다. 사르의 크로스는 동료 머리를 맞고 골키퍼의 키를 넘기며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손흥민은 후반 37분, 빠른 속도로 상대 수비 라인을 뚫고 뒷공간을 침투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파넨카로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며 리그 7호 골을 기록했다. 경기의 최종 스코어는 2-2로 끝났고, 손흥민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이번 득점은 손흥민이 공식전 10경기 만에 터뜨린 골로, 지난 1월 호펜하임과의 유로파리그 경기 이후 44일 만의 득점이다. 리그에서는 1월 아스날전 이후 55일 만에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번 골로 프리미어리그 127골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6위에 올라섰다. 그는 로비 킨(126골)을 제치고,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영국의 '스탠다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부여하며 "손흥민은 영리하게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0-1 상황에서도 감아차기로 가장 가까운 골을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토트넘 뉴스'도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주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뽑았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보였지만, 교체 투입된 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경기 후 손흥민은 "매우 실망스럽고 좌절스럽다"며 "홈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그는 "지난 알크마르전과 오늘 전반전은 엉성했다"며 자신감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많이, 더 잘해야 한다"는 그의 말처럼, 손흥민은 팀의 정신적인 강화를 중요시하며, 자신감을 되찾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김혜성, '한국인은 강속구 못 친다'는 편견 깬다!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LA 다저스의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26)이 시범경기에서 시속 158km에 달하는 강속구를 통타하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빅리그 적응의 희망을 밝혔다.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김혜성은 6회초 교체 출전해 1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그동안 시범경기에서 타율 0.192(26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4득점 1도루, 출루율 0.300, 장타율 0.308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김혜성에게 이날 경기는 메이저리그 적응에 대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순간이었다. 특히 미국 현지 언론들이 그의 개막 로스터 합류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던 상황에서 나온 결과라 더욱 의미가 컸다.김혜성은 이날 6회초 수비 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유격수로 교체 투입됐다. 7회말 첫 타석에서 그는 다저스가 4-7로 뒤진 상황에서 만루 찬스를 맞았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의 3⅔이닝 4실점 부진으로 경기 내내 끌려가고 있었지만, 데이비드 보테의 볼넷, 크리스 테일러의 안타, 달튼 러싱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김혜성이 상대한 투수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미첼 오타네즈였다. 오타네즈는 최고 시속 98마일(약 157.7km)의 강속구를 무기로 지난 시즌 36경기에서 1승 무패 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하며 애슬레틱스의 필승조로 활약한 강력한 우완 투수다. 메이저리그 평균 구속이 시속 150km 초반대임을 감안하면, 오타네즈는 리그 최상위권 강속구 투수로 분류된다.처음에 김혜성은 오타네즈의 강속구에 적응하지 못하는 듯했다. 초구 시속 97.8마일(약 157.4km)의 공을 흘려보낸 뒤, 98.2마일(약 158km) 직구와 85.8마일(약 138.1km)의 슬라이더에 연속 헛스윙하며 삼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내 집중력을 발휘하며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시속 97.2마일(약 156.4km) 공과 96.4마일(약 155.1km)의 높은 쪽 직구를 연달아 걷어내며 끈질기게 버텼다.결국 김혜성은 몸쪽 깊숙이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골라낸 뒤, 몸쪽 어깨높이로 들어오는 시속 97.1마일(약 156.3km)의 직구를 통타해 깨끗한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 안타로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고, 김혜성은 빠른 주력을 활용해 타구가 중견수에게 향하는 사이 1루에서 2루까지 순식간에 도달하며 2루타로 연결시켰다. 이는 KBO리그에서 보여줬던 그의 빠른 발과 주루 센스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김혜성의 활약은 9회말에도 이어졌다. 2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그는 대만 출신의 유망주 첸 종-아오 주엥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첸은 지난해 로우싱글A에서 시작해 하이 싱글A를 거쳐 더블A까지 빠른 월반을 이뤄낸 유망주로, 23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2.09로 인상적인 성적을 거둔 투수다. 그러나 첸이 싱커,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4개 구종을 고루 구사하며 아웃 카운트를 잡으려 했지만, 김혜성은 스트라이크 존 안에 들어오는 공은 모두 쳐내고 바깥쪽 공은 참아내는 뛰어난 선구안을 보여주며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이날 김혜성의 활약은 최근 그의 개막전 엔트리 합류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던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김혜성은 최근 5경기에서 교체 투입이 잦아지며 두 개의 단타만 치는 데 그쳐 미국 현지에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었다. 다저스 네이션은 하루 전인 9일 "오프시즌 핵심 영입 선수인 KBO리그 4회 골든글러브 수상자 김혜성은 미국 야구의 속도에 적응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김혜성이 시즌을 어디에서 시작할지 뿐만 아니라 마이너리그에서 MLB 경력을 시작한다면 누가 (대신) 로스터에 오를지에 대한 많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점도 김혜성에게는 부담이었다. 다저스는 지난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이어 올해는 일본 도쿄돔에서 2년 연속 해외 개막전을 치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야구 국제화를 위해 시작한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다저스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시범경기를 마무리한 뒤 일본으로 떠난다. 16~17일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를 치른 뒤 18일, 19일 시카고 컵스와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치르는 빡빡한 일정이다.이런 상황에서 김혜성은 남은 3경기에서 추가적인 가능성을 보여줘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놓여있다. 다행히 다저스 내부에서는 김혜성의 성장을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다는 점이 희망적이다. 9일 다저블루에 따르면 브랜든 고메스 다저스 단장은 김혜성에 대해 "분명히 어느 정도 학습 곡선이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다른 선수들이 정말 강력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믿음을 보여줬다.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김혜성이 KBO리그에서 보여준 수준의 타격 능력을 빅리그에서도 발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강속구에 대한 적응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해왔다. KBO리그의 평균 구속이 시속 140km 중반대인 반면, MLB는 시속 150km 초반대로 약 10km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혜성이 시속 158km에 달하는 강속구를 통타해 적시타를 기록한 것은 그의 적응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한편, 김혜성은 지난 오프시즌 다저스와 6년 계약 총액 3,200만 달러(약 430억원)에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4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그는 지난 시즌 타율 0.307, 23홈런, 66타점, 17도루를 기록하며 공수주 전 부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다저스는 그의 수비력과 주력, 그리고 타격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으며, 이제 그 투자의 결실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는 모양새다.
- '3승1패로 상 받고, 1패로 해고된다?' 포스테코글루의 비극적 운명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전례 없는 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주장이 제기되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최근 토트넘 구단 소식에 정통한 찰리 에클셰어의 발언을 인용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되는 동시에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는 기묘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조명했다.에클셰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질됨과 동시에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받을 수 있다"며 "그는 AZ알크마르와의 2차전에 패할 경우 경질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얻는 희한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유례없는 일로, 감독의 성과와 구단의 결정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다.토트넘은 지난 7일 네덜란드 알크마르 AFAS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에서 AZ알크마르에 0-1로 패배했다. 이 패배는 단순한 한 경기의 결과를 넘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력과 팀의 방향성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토트넘이 이번 시즌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 연이어 탈락하며 무관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유로파리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팀에게 남은 유일한 우승 희망이었기 때문이다.현재 토트넘의 리그 성적은 중하위권 수준으로 추락했으며, 팬들의 실망감과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옹호하는 여론조차도 유로파리그에서의 선전이 그의 지위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트넘이 AZ알크마르와의 2차전마저 패배할 경우, 구단 수뇌부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심각하게 고려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2월 이달의 감독상 후보로 선정되었다. 리그 경기만을 기준으로 볼 때, 토트넘은 2월 한 달 동안 3승 1패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비록 경기 내용이나 과정이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승점을 효과적으로 쌓아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성과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적 역량을 일부 입증하는 것으로, 그가 이달의 감독상 후보에 오른 이유를 설명해준다.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2월 이달의 감독상 후보로 선정된 인물들은 올리버 글라스너(크리스탈 팰리스, 4경기 3승 1패), 데이비드 모예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 5경기 2승 3무), 마르코 실바(풀럼, 4경기 3승 1패), 아르네 슬롯(리버풀, 6경기 4승 2무) 등이다. 이들 모두 2월 한 달 동안 소속 팀을 효과적으로 이끌며 인상적인 성적을 거둔 감독들이다.'기브미스포츠'는 "만일 다니엘 레비 회장이 포스테코글루를 해임하고 동시에 그가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한다면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초유의 사태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매체는 "토트넘은 2021년 8월 이달의 상을 받은 누누 산투를 단 3개월 만에 경질한 바 있다. 구단은 이례적인 상황을 다시 한번 재현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이는 토트넘 구단의 독특한 운영 방식과 다니엘 레비 회장의 결단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단기적 성과와 장기적 비전 사이에서 균형을 찾지 못하는 구단의 딜레마를 드러낸다. 누누 산투 감독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토트넘은 감독의 일시적인 성과보다는 구단의 전체적인 방향성과 철학에 더 큰 가치를 두는 경향이 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 부임한 이후, '앙게볼'이라 불리는 공격적인 축구 스타일을 도입하며 팬들에게 신선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시즌이 진행됨에 따라 전술적 단조로움과 수비적 취약점이 드러났고, 이는 결과적으로 팀의 성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특히 유럽 대항전과 컵 대회에서의 조기 탈락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너먼트 운영 능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었다.현재 토트넘은 리그에서의 일시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시즌 전체적으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핵심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도 팀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AZ알크마르와의 2차전에서 패배할 경우, 그의 토트넘 커리어는 예상보다 빠르게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운명은 향후 몇 주 내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가 유로파리그에서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리그에서도 상위권 경쟁을 이어간다면 구단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추가적인 실패가 이어질 경우, 그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아이러니한 기록의 주인공으로 남게 될 수도 있다 - 경질되는 동시에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는 최초의 감독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 분위기 탄 매킬로이, 비밀 병기로 PGA 챔피언 노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세계 남자골프 2위인 그는 2023 시즌에 이어 2024 시즌에도 강력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초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이미 시즌 첫 승을 차지하며 분위기를 탄 매킬로이는, 이번에는 장비 교체라는 대대적인 변화를 통해 또 다른 승부수를 띄웠다. 플로리다주 베이힐 클럽&로지에서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티셔널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매킬로이는 새로 바꾼 장비들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매킬로이는 "공을 교체하면서 장비에도 변화를 주었다"며 "웨지를 한 개 줄이고, 백의 상단을 새롭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에 테일러메이드 골프 용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우승을 차지하기 전, 공을 TP5x에서 TP5로 교체한 바 있다. 이 변화로 스핀 컨트롤이 더 유연해지고,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줬다고 매킬로이는 밝혔다.특히 그는 "새 공은 짧은 아이언에서 스핀량이 많고, 3/4 스윙을 할 때 더 편안함을 느낀다"고 전하며, 이를 기반으로 피칭웨지의 로프트를 1.5도 낮추어 48도로 만들고, 54도와 60도 웨지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50도 웨지를 제외했다. 과거 46도, 50도, 54도, 60도의 4개 웨지를 사용했으나, 이번에 웨지를 3개로 줄이면서 전략적인 변화가 이루어졌다. 또한, 매킬로이는 자신의 클럽 백에서 상단 구성을 새롭게 조정했다. 드라이버는 올해 나온 신제품 Qi35로 바꿨으며, 300~305야드를 실거리로 보내는 3번 우드(15도)를 장착했다. 매킬로이는 "오랫동안 실거리 300야드를 날릴 수 있는 클럽을 찾고 있었다"며, 과거 사용했던 3번 우드는 285~290야드를 보냈으나, 다른 선수들이 드라이버로 300~310야드를 보내는 상황에서 불리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특히 좁은 페어웨이가 있는 코스에서는 320야드를 날리는 그의 장타력이 부담이 될 때가 많았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매킬로이는 강한 로프트의 3번 우드로 비거리를 늘렸으며, 5번 우드를 4번 우드(18도)로 교체하고, 3번 아이언을 추가해 5번 우드를 대체하게 되었다. 그는 "이제 내 백에는 260야드, 280야드, 300야드를 날리는 다양한 클럽과 드라이버까지 포함된 조합이 완성됐다"며, 티샷에서 더 많은 선택지가 생겼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매킬로이의 이 같은 과감한 클럽 구성 변화는 팬들로 하여금 이번 대회에서 그가 어떤 성적을 거둘지 큰 관심을 끌고 있다.매킬로이는 이 인터뷰에서 PGA 투어와 LIV 골프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PGA 투어와 LIV 골프 선수들이 한 군데로 모이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환영할 것이지만, 현재 PGA 투어의 흐름이 강하기 때문에 굳이 통합을 위한 협상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의 운영 방식 변화에 대해서도 "대안의 하나로 논의되고 있는 토너먼트 방식이 흥미를 끌겠지만, 최선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매킬로이의 장비 변화와 함께 PGA 투어의 강력한 경쟁 속에서 그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그리고 장기적으로 이 변화가 그에게 얼마나 효과적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킬로이는 이미 2024 시즌 초반에 굳건한 기량을 입증한 만큼, 이번 아널드 파머 인비티셔널을 비롯한 향후 대회에서 새로운 전략을 통해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많은 골프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 '넘사벽' 안세영, 또 27분 컷! 오를레앙 마스터스 8강 '가볍게' 안착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거침없는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300 오를레앙 마스터스 8강에 가볍게 안착했다. 올 들어 12경기 연속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경기력을 과시하며 세계랭킹 1위의 위엄을 뽐냈다.안세영은 지난 6일(한국시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폰피차 쯔이끼웡(태국·39위)을 단 27분 만에 2-0(21-8, 21-4)으로 완파했다. 마치 연습 경기를 하듯 압도적인 기량 차이를 선보이며 상대를 코트 구석구석으로 몰아붙였다.1세트 초반부터 안세영은 특유의 정교한 스트로크와 넓은 수비 범위를 바탕으로 쯔이끼웡을 압도했다. 빠른 템포의 공격과 허를 찌르는 드롭샷으로 득점을 쌓아 올리며 21-8로 가볍게 기선을 제압했다.2세트에서도 안세영의 독주는 계속됐다. 쯔이끼웡은 안세영의 변화무쌍한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좀처럼 점수를 얻지 못했다. 안세영은 21-4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올 시즌 놀라운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5경기)과 인도 오픈(5경기)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안세영은 이번 대회 32강전에서 운나티 후다(인도·55위)를 2-0으로 꺾은 것을 포함, 올해 치른 12경기에서 23게임을 따내는 동안 단 1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오픈 8강전은 1-0 기권승)이는 안세영이 얼마나 압도적인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상대 선수들은 안세영의 빈틈없는 플레이에 제대로 된 공격 한번 펼쳐보지 못하고 무너지고 있다.3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인 안세영의 8강전 상대는 세계랭킹 7위 미야자키 토모카(일본)로 결정됐다.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현재 안세영의 기세라면 충분히 승리를 기대해 볼 만하다.안세영은 오를레앙 마스터스를 마친 뒤, 다음 주인 11일부터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슈퍼 1000)에 출전한다. 전영오픈은 배드민턴 선수라면 누구나 우승을 꿈꾸는 '꿈의 무대'다.안세영은 2년 전인 2023년 이 대회 여자 단식에서 한국 선수로는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안세영이 전영오픈 2연패라는 또 하나의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의 거침없는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그녀의 다음 경기를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