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KLPGA, 치열한 경쟁의 서막..진짜 여왕은 누구?
202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새로운 경쟁의 서막을 알리고 있다. 지난해 KLPGA투어는 여러 선수가 공동 다승왕에 오르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고, 그 중 윤이나가 1승으로 최고 선수 자리에 올랐지만, 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떠났다. 그 결과, KLPGA투어의 ‘여왕’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새로운 시즌이 시작된 것이다. 이번 시즌 역시 ‘춘추전국시대’가 예상되며, 여러 선수가 고른 성적을 거두고 시즌 막판까지 치열하게 왕좌를 다투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2025년 시즌에서 주목받을 주요 선수로는 박현경과 박지영이 있다. 이들은 지난해 모두 3승씩을 기록하며 공동 다승왕에 오르며 KLPGA투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박지영은 시즌 평균타수 2위(70.1772타), 박현경은 4위(70.3218타)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고, 두 선수는 누적 상금도 10억 원을 넘기며 2위와 3위에 올랐다. 시즌 동안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둔 박지영과 박현경은 2025년 시즌 KLPGA투어에서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쟁할 강력한 후보로 떠오른다. 특히, 박지영은 지난해 대상 포인트에서 윤이나를 제치고 2위에 올랐으며, 박현경 역시 3위로 순위를 마감했다. 두 선수 모두 시즌 후반까지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며 왕좌를 다툴 가능성이 높다. 또한, 김수지는 2025년 시즌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로 평가된다. 김수지는 지난해 평균타수 3위(70.2317타)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적을 냈다. 김수지의 가장 큰 강점은 중요한 순간에 더욱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을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김수지는 매년 가을에 특히 빛나는 경기를 보여주며, 그가 언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할지에 대한 기대가 높다. 김수지는 현재 KLPGA투어 선수 중 가장 높은 K-랭킹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점에서 매우 중요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K-랭킹은 최근 2년간 성적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는 객관적인 지표로, 김수지는 2위에 올라 있어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 KLPGA투어의 다른 경쟁자들인 박지영과 박현경은 각각 3위와 6위에 위치해 있다.황유민은 2025년 시즌에서 더욱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황유민은 지난해 처음으로 시즌 누적 상금 10억 원을 돌파하며 상금 순위 4위, 대상 포인트 7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겨울 훈련의 성과를 대만여자골프(TLPGA)투어 개막전 우승으로 증명하며, 2025년 시즌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현재 여자골프 세계랭킹 42위에 올라 있는 황유민은 KLPGA투어에서 경쟁할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어, 시즌 내내 큰 관심을 받을 것이다. 그의 경험과 성장한 기량은 2025년 KLPGA투어에서 큰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다.기존 강호들과 함께 새로운 도전자를 예고하는 선수들이 있다. 유현조는 지난해 신인상 수상자로서 큰 주목을 받았고, K-랭킹에서도 급격히 순위가 상승했다. 유현조는 개막 전 K-랭킹 176위에서 7위로 뛰어오르며 톱10에 진입했다. 유현조의 빠른 상승세는 많은 골프 팬들을 흥분시키며, 2025년 시즌에서 더욱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노승희는 더욱 성장한 기량으로 지난해 2승을 뛰어넘을 준비를 마쳤다. 노승희는 그간 꾸준히 상위권에 자리하며, 2025년 시즌에는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지우는 ‘버디 폭격기’라는 별명을 지닌 선수로, 그의 공격적인 스타일이 2025년 KLPGA투어에서 큰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다.2025년 KLPGA투어는 기존 강호들과 신예 선수들이 맞붙는 치열한 경쟁의 장이 될 것이다. 박현경, 박지영, 김수지와 같은 기존 강자들이 최강의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며, 황유민, 유현조, 고지우와 같은 신예 선수들이 그들의 자리를 위협할 것이다. 각 선수들은 시즌 내내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최고의 ‘여왕’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될 것이다. 골프 팬들은 2025년 KLPGA투어가 어떤 선수의 등장으로 큰 이변을 맞이할지, 그리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어느 선수가 최고 자리를 차지할지 궁금해하며 지켜볼 것이다.
- 43세 축구 영웅의 충격적 별세... '뇌종양' 진단 후 마지막 투혼
스페인 축구계에 큰 족적을 남긴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안드리야 델리바시치가 43세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0일(한국시간) 델리바시치가 수년간의 뇌종양 투병 끝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몬테네그로 출신의 델리바시치는 스페인 축구 무대에서 특히 빛나는 커리어를 쌓았다. 그는 레알 소시에다드, 마요르카, 에르쿨레스, 라요 바예카노 등 여러 스페인 구단에서 활약하며 득점력을 과시했다. 특히 그는 여러 구단의 1부리그 승격을 이끈 '승격 전문가'로 명성을 떨쳤다.에르쿨레스는 공식 채널을 통해 "델리바시치는 2009~2010시즌 스페인 라리가로 승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선수"라며 "에르쿨레스에서 두 시즌 간 20골을 기록했다"고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이어 "구단은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편히 잠들길"이라는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라요 바예카노 역시 델리바시치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구단은 "델리바시치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며 "델리는 3시즌 동안 우리 팀에서 뛰었고, 2011년 1부리그 승격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그들은 "그에게 애도를 표하고 사랑을 전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덧붙였다.델리바시치는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2011년 강호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며 2-2 무승부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다. 이 경기는 몬테네그로 축구 역사에 중요한 순간으로 기록되었다.세르비아 수페르리가의 명문 구단 FK파르티잔도 "델리바시치는 전설이다. 편히 잠들길 바란다!"라는 추모 메시지를 발표했다. 델리바시치는 발칸 반도 전역에서 사랑받는 축구 스타였다.델리바시치의 투병 과정에 대해 '데일리 메일'은 "델리바시치는 뇌종양 진단을 받고 수년간 암과 싸웠다"며 "화요일에 사망 소식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전 소속 구단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추모 게시글을 연이어 올리고 있다.선수 경력 말미에 델리바시치는 유럽을 벗어나 아시아 무대에도 도전했다. 2013년 라요 바예카노를 떠난 그는 태국의 랏차부리FC로 이적해 7경기를 소화했다.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 몬테네그로의 FK수체스카 닉시치에서 2015년 은퇴할 때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델리바시치는 특히 승격 전문가로서 여러 구단의 1부리그 진출을 이끈 영웅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의 득점 능력과 리더십은 팀을 상위 리그로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들을 선사했다.축구계는 43세라는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델리바시치의 별세를 애도하며, 그가 남긴 축구적 유산을 기리고 있다. 특히 스페인 축구에서 그의 이름은 여러 구단의 역사적인 승격과 함께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몬테네그로의 작은 나라에서 출발해 유럽 축구 무대에서 빛난 델리바시치의 여정은 많은 후배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 IOC 역사 뒤집은 ‘스포츠 영웅’..여성 수장에 오른 커스티 코번트리
2025년 3월 21일, IOC 역사상 중요한 전환점이 열렸다. 짐바브웨의 체육부 장관인 커스티 코번트리가 제10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으로 당선된 것이다. 이번 당선은 IOC 역사에서 두 가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첫 번째는 여성 IOC 위원장이 처음으로 탄생한 순간이고, 두 번째는 아프리카 출신 첫 위원장이 등장한 것이다. 코번트리는 1차 투표에서 전체 97표 중 과반수인 49표를 얻으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주요 경쟁자였던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 IOC 부위원장(스페인)은 28표를 얻었고, 세바스찬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영국)은 8표에 그쳤다. 나머지 후보들은 각각 2표에서 4표를 얻으며, 코번트리가 예상보다 많은 표차로 승리를 거두었다.그는 1983년 9월생으로, 만 41세의 나이에 IOC 위원장직에 올라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수장이 된 인물이다. IOC 역사상 13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그리고 아프리카 출신 위원장이 된 그는, 그동안 IOC에서 활동하며 스포츠 행정가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에 당선된 후, 2016년 선수 은퇴 후 본격적인 스포츠 행정가의 길을 걸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2023년부터 IOC 집행위원으로 활동했고, 2032년 브리즈번 하계 올림픽 조정위원장직도 맡고 있다. 코번트리는 스포츠 분야에서 여성과 선수 출신의 리더십을 강조하는 IOC 위원장인 토마스 바흐의 신임을 받아왔다. 그는 짐바브웨의 수영 영웅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 올림픽까지 5번의 올림픽에 출전했으며, 2004년 아테네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여자 배영 200m 2연패를 비롯해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짐바브웨가 올림픽에서 획득한 메달 8개 중 7개가 코번트리에게서 나왔다. 그는 자신의 당선 직후 "오늘 유리천장이 깨졌다"며 감격을 표했다. 그는 "저는 특히 최초의 여성 IOC 위원장이자 아프리카 출신 최초의 여성 위원장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며 "이번 선거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저는 롤모델로서의 책임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당선을 "강력한 시그널"이라며 IOC가 더 글로벌하고 다양성에 개방적인 조직으로 진화했다고 평가했다. "우리는 진정으로 글로벌하고 다양성에 개방적인 조직으로 진화했으며, 앞으로 8년 동안 그 길을 계속 걸어갈 것"이라며 향후 IOC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그는 향후 IOC 위원장으로서 여러 중요한 과제를 안게 된다. 그는 자신의 임기 동안 지속 가능한 발전, 기술 혁신, 선수 역량 강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한, 여성 스포츠와 관련된 주요 논란인 트랜스젠더 여성의 여성 스포츠 출전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여성 스포츠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의 출전 전면 금지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는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로, 그의 입장이 IOC의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그는 또한 소통과 협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저는 모든 후보들을 하나로 모으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며 "지난 6개월 간 좋은 아이디어 교류가 있었고, IOC와 올림픽 운동이 지속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다양성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림픽은 인류의 선함을 보여주는 가장 큰 플랫폼"이라며, IOC가 계속해서 이 가치를 추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2028년 LA올림픽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민 정책이 선수 비자 발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 "소통이 핵심"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저는 스무 살 때부터 고위직에 있는 어려운 사람들을 상대해왔다"며, 미국과의 협력 관계에서도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IOC의 역사적인 변화는 단순히 개인의 당선에 그치지 않는다. 코번트리의 당선은 IOC가 더 개방적이고 다양한 세대와 문화를 수용하는 조직으로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이다. 그녀는 스포츠계의 유리천장을 깬 인물로 기억될 것이며, 앞으로 8년 동안 IOC의 미래를 이끌어갈 리더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코번트리의 리더십은 IOC가 더욱 글로벌하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 첼시, 산초 거부.."473억 줄게 다시 데려가라"
첼시 FC가 제이든 산초의 완전 영입 의무 조항을 파기하기로 결정하면서, 이적 시장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영국 언론 아이뉴스는 20일(한국시간) "첼시는 올여름 반드시 영입해야 하는 제이든 산초의 의무 계약 조건을 파기하고, 위약금을 지불할 각오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결정은 첼시가 산초를 영입하는 데 더 이상 가치를 두지 않기로 하면서 내려졌다.첼시는 지난해 9월 산초를 1년 임대하기로 합의했으며, 그 계약에는 올 여름 2,500만 파운드(약 473억 원)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지급하고 산초를 완전 영입해야 하는 의무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첼시 내부에서는 산초의 경기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위약금을 지불하고 계약을 파기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산초는 2021년 여름,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당시 이적료는 7,300만 파운드(약 1,384억 원)에 달했으며, 많은 팬들은 산초가 맨유 공격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산초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과를 남겼다. 3시즌 동안 82경기 출전에 12골 6도움을 기록했으나, 공격수로서의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했다.첼시에서 산초는 시즌 초반 기대감을 주었지만, 점차 부진에 빠지면서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개막 초기 6경기에서 3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에서의 부진은 단순한 마음고생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해석이 있었으나, 이후 산초의 경기력은 더욱 침체되었다. 지난해 9라운드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리더니, 2023년 들어서는 공격포인트가 전혀 없다. 1월 크리스탈 팰리스전 이후로는 점차 침묵하며 의구심이 커졌다. 첼시가 산초를 포기하려는 이유는 바로 그 일관되지 않는 경기력 때문이다. 매체에 따르면 "산초의 일관되지 않은 경기력 때문에 첼시가 그를 영입할 이유를 찾을 수 없게 되었다"고 전했다. 산초는 처음에는 환상적인 출발을 보였지만, 지난해 9월부터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첼시는 산초와의 계약을 파기하고 위약금을 지불할 가능성이 커졌다.한편, 산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훈련량 부족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바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산초를 훈련 부족을 이유로 제외시키며 불화를 겪었다. 산초는 이에 대해 소셜미디어에서 반박하며 "훈련에서 나는 누구보다 잘했다"고 주장했으나, 텐 하흐 감독은 이를 거부하고 산초를 아예 선수단에서 제외했다. 결국 산초는 맨유와의 관계가 끝나게 되었고,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로 임대되었다. 이제 첼시에서의 임대 기간이 끝나면, 산초는 다시 맨유로 복귀할 전망이다. 그러나 양측 간의 관계는 이미 악화되어 있으며, 맨유는 산초의 복귀를 원치 않고 있다.첼시로 보내진 산초의 입장도 복잡하다. 런던에서 자란 그는 첼시 유니폼을 입게 되어 기쁨을 표현했지만, 이번 시즌을 마치고 다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맨유는 이미 손해를 감수하고 산초를 첼시로 보냈기 때문에, 그가 다시 돌아온다면 후벵 아모림 감독이 그의 미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첼시의 결정은 단순히 경기력에 대한 의구심뿐만 아니라, 산초와의 관계에서 발생한 여러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로 인해 산초의 미래는 더욱 불확실해졌으며, 그의 다음 행선지가 어디가 될지 주목된다.
- '황인범 컨디션 불안'..깊어지는 홍명보 고민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을 앞두고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출전 여부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대표팀의 최종훈련에서, 홍명보 감독은 20일 오후 8시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오만과의 경기 준비에 만전을 기하며, 동시에 황인범의 몸 상태와 출전 가능성에 대해 깊은 고민을 이어갔다.현재 황인범은 최근 5경기에만 출전하는 등 신체적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다. 그는 지난해 연말부터 잦은 부상으로 결장이 이어졌고, 최근 트벤테전에서 45분만 출전하며 복귀를 알렸지만 여전히 완전한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홍명보 감독은 황인범의 출전 여부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특히 19일 훈련 후, 황인범과의 개별적인 소통이 이어졌고, 감독은 그와 함께 러닝을 하며 진지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에 따라 황인범의 출전 가능성은 경기 당일까지도 결정되지 않았다.황인범의 소속팀인 페예노르트는 그의 대표팀 소집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페예노르트 측은 황인범의 부상 관리와 컨디션을 우려하며, 장거리 이동 후 대표팀 경기에 출전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네덜란드 매체 '페예노르트 핑스'는 "황인범이 지난 몇 달 동안 거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는데, 대표팀 소집이 충격적이다"며 그의 소집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또 다른 언론인 판 에이셀 기자는 "클럽에서 경기를 뛰지 못하는 선수가 대표팀 경기에 나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비판하며, 대표팀이 선수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황인범과의 소통을 통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그는 "황인범은 부상 우려가 있었지만 훈련은 100% 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소집했다"며, 황인범의 상태에 대한 신뢰를 표현했다. 감독은 19일 기자회견에서 "황인범은 클럽, 본인, 대표팀 간에 원활한 소통이 있었다"며, 황인범이 지난 주말 경기에서 45분을 뛰었고, 그 이후에도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훈련 중에도 황인범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그의 상태를 점검했다. 황인범은 다른 선수들과 같은 대열에서 훈련하지 않았고, 홍명보 감독은 이를 걱정하며 황인범과 함께 러닝을 하면서 상황을 확인했다. 이후 감독은 그룹 훈련에 합류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이를 통해 황인범이 훈련을 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감독은 황인범의 컨디션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출전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황인범이 출전하지 않게 될 경우, 홍명보 감독은 백승호(버밍엄 시티), 박용우(알 아인),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등의 미드필더를 대신 출전시키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특히 황인범이 후유증을 겪고 있다면, 이 선수들이 그의 자리를 메꾸게 될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현재 있는 선수들은 능력이 매우 뛰어나며, 적은 시간 안에 충분히 전술을 습득할 수 있다"며,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표현했다. 그는 "이 선수들이 경기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뛰어나면,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며,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강하게 밝혔다.대표팀은 오만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은 이를 위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으며, 각 선수들의 역할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한다. 특히 황인범의 출전 여부는 경기의 결과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감독은 황인범의 몸 상태를 고려해 최적의 라인업을 선택할 예정이며,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기 위해 계속해서 상황을 지켜볼 것이다.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에 오만과의 경기를 치르고, 25일에는 요르단과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 두 경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선수들의 상태와 팀 전술을 맞춰가며 최상의 결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황인범의 출전 여부가 결정되면, 그에 맞는 전술적 선택이 이루어질 것이다.
- 14위 추락해도 경질 없다?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 비호 논란
토트넘 홋스퍼가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시즌 종료까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14위까지 추락한 토트넘은 17년 만에 10위권 밖에서 시즌을 마감할 위기에 처했다. 이는 팀 주장 손흥민(32)에게도 최악의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토트넘이 시즌이 끝날 때까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내부 소식에 정통한 폴 오 키프 기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을 끝까지 치를 것"이라며 "시즌 마지막 38경기에서 승점 44점에 불과한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기록"이라고 토트넘의 부진을 지적했다.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현재 토트넘 보드진은 미래보다 현재에 집중하고 있다. 유로파리그가 올 시즌 토트넘의 핵심 목표이며, 내부적으로 포스테코글루 경질에 대한 논의는 없다"고 밝혔다.다만 폴 오 키프 기자는 "유로파리그 우승에 실패한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날 가능성이 높다"며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한다면 그를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는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해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만약 토트넘이 감독 교체를 결정할 경우, '텔레그래프'는 안도니 이라올라(본머스)와 마르코 실바(풀럼) 감독이 후보로 거론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라올라 감독은 본머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실바 감독은 풀럼에서 뛰어난 지도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시즌 후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이다.토트넘의 이번 시즌 성적은 참담하다. 프리미어리그 14위까지 추락했고,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도 조기 탈락했다. 이제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을 위한 유일한 희망은 유로파리그 우승뿐이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그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선수단 이원화' 전략으로 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리그에 다른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리그에서는 본머스와 풀럼을 상대로 승점을 얻지 못했다. 반면 유로파리그 16강에서는 홈에서 풀 스쿼드를 가동해 AZ알크마르에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이런 상황은 손흥민에게도 어려운 시즌이 되고 있다. 시즌 초반 꾸준한 활약을 보였지만, 팀 전체의 하락세와 맞물려 개인 성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이 손흥민의 최적 활용과 거리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손흥민은 여전히 팀 내 최다 득점자이지만, 팀의 전술적 변화와 경기력 부진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인터뷰도 논란이다. 풀럼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난 자잘한 비판에 휩쓸리지 않는다"며 "결과가 나오기 전에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틀렸다면 책임을 져라"라고 강하게 말했다. 그러나 이후 풀럼에 0-2로 패배하며 리그 14위로 추락했고, 경기 후 팬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토트넘이 시즌 종료 후 감독 교체를 단행한다면, 손흥민의 역할도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최소한 시즌 종료까지는 토트넘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 마이애미의 침몰..뉴욕전 대패로 8연패
마이애미 히트가 깊은 부진에 빠졌다.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마이애미는 뉴욕 닉스에 95-116으로 대패했다. 이번 패배로 마이애미는 8연패를 기록하며 심각한 부진에 빠졌고, 이는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이 2008년 부임한 이후 한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이다. 최근 경기력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마이애미가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마이애미는 타일러 히로가 20점, 던컨 로빈슨이 22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뉴욕 닉스는 칼 앤서니-타운스가 23점 7리바운드, 미칼 브릿지스가 28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조쉬 하트는 12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특히 뉴욕은 팀 전체적으로 고른 득점과 강력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하며 마이애미를 압도했다. 경기 초반 마이애미는 비교적 좋은 출발을 보였다. 1쿼터에서는 히로가 적극적인 미드레인지 공격을 시도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수비에서도 촘촘한 조직력을 발휘하며 뉴욕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덕분에 마이애미는 1쿼터를 29-18로 앞서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2쿼터부터 뉴욕의 반격이 시작됐다. 뉴욕의 칼 앤서니-타운스가 본격적으로 공격을 펼치면서 마이애미의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타운스는 골밑 돌파뿐만 아니라 외곽에서도 높은 성공률을 기록하며 마이애미 수비진을 무력화시켰다. 특히 타운스는 2쿼터 시작과 동시에 혼자서 15-0 런을 만들어냈고, 이 과정에서 마이애미는 연이은 턴오버로 자멸하며 흐름을 완전히 내주었다. 전반이 종료될 때는 49-47로 마이애미가 간신히 앞서고 있었지만, 경기 분위기는 뉴욕 쪽으로 넘어간 상태였다. 가장 큰 문제는 3쿼터에서 발생했다. 올 시즌 마이애미가 경기마다 보이고 있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바로 쿼터마다 경기력이 기복이 심하다는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마이애미는 3쿼터에서 급격히 무너지며 자멸했다. 공격에서는 패스워크가 매끄럽지 못했고, 선수들 간의 호흡도 맞지 않으며 턴오버가 연속적으로 발생했다. 수비에서도 뉴욕의 외곽 슈터들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면서 속수무책으로 실점을 허용했다. 반면 뉴욕은 하트와 브릿지스를 중심으로 공격을 몰아붙였고, 마이애미가 흔들리는 틈을 타 뉴욕은 맥브라이드까지 가세하며 계속해서 점수를 쌓아갔다. 결국 3쿼터 스코어는 15-41. NBA에서도 좀처럼 보기 어려운 극단적인 점수 차이가 발생하면서 마이애미는 사실상 승기를 완전히 내주었다. 3쿼터에만 26점 차로 밀리면서 마이애미 선수들의 사기가 완전히 꺾였고, 뉴욕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경기를 장악했다. 4쿼터에서도 마이애미는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공격에서는 여전히 해결책을 찾지 못했고, 수비에서는 뉴욕의 공격 리바운드를 계속 허용하며 연이은 실점을 허용했다. 특히 조쉬 하트가 경기 내내 보여준 에너지가 뉴욕의 수비와 공격 흐름을 더욱 원활하게 만들었고, 마이애미는 이를 막을 방법을 찾지 못했다. 뉴욕은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했고, 마이애미는 21점 차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이번 경기 패배로 마이애미는 8연패를 기록하며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올 시즌 마이애미의 가장 큰 문제는 경기력의 기복이 너무 심하다는 것이다. 특히 3쿼터에서 급격히 무너지는 경향이 반복되고 있으며, 이날 경기에서도 3쿼터에만 26점 차로 밀리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또한, 수비 조직력이 완전히 붕괴된 모습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나쁘지 않은 수비를 보여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뉴욕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했다. 상대가 적극적으로 공을 돌리며 공격 기회를 만들어갈 때 마이애미는 대처가 늦었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리는 모습이었다. 특히 조쉬 하트에게 트리플더블을 허용하며 수비에서 완전히 압도당한 것이 이번 경기에서 가장 뼈아픈 부분이었다. 공격에서도 큰 문제가 드러났다. 마이애미는 타일러 히로와 던컨 로빈슨의 외곽 슛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뉴욕은 타운스를 비롯해 하트, 브릿지스 등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하며 더욱 균형 잡힌 공격을 펼쳤다. 마이애미는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공격이 단조로워졌고, 이는 뉴욕 수비가 마이애미를 더욱 쉽게 압박할 수 있는 요인이 되었다. 리더십 부재도 문제였다. 지미 버틀러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부족했다. 히로가 2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존재감이 사라졌고, 팀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줄 플레이메이커가 부족했다.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의 부진도 마이애미의 경기력 저하에 영향을 미쳤다. 현재 마이애미는 동부 컨퍼런스 순위 경쟁에서 점점 밀려나고 있으며, 플레이오프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다음 경기 일정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연패 탈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엘스트라 감독이 팀을 재정비하고, 수비 조직력을 회복하며 공격 패턴을 다변화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어려운 경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베테랑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에서 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이 절실하다. 과연 마이애미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다음 경기에서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새벽 3시 기상, 불면의 밤 딛고..매킬로이, '제5 메이저' 왕좌 탈환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드라마틱한 연장전 끝에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낸 뒤, 긴장감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거둔 값진 우승이었다.17일(현지시간) 매킬로이는 J.J. 스펀(미국)과의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2019년에 이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8승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전날, 매킬로이는 스펀과 최종 12언더파 동률을 이뤘지만, 일몰로 인해 연장전은 다음 날로 미뤄졌다. 몇 차례 버디 기회를 놓친 아쉬움 속에 숙소로 돌아간 그는 룸서비스를 주문하고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보며 마음을 달랬다.그러나 새벽 3시, 매킬로이는 잠에서 깨어났다. 오전 9시 연장전 시작까지 잠을 이루지 못한 채 뒤척이다가 결국 경기장으로 향했다. 그는 "긴장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매킬로이는 "어젯밤에 끝내지 못해 정말 우승하고 싶었고, 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압박감이 생겼지만, 다행히 모든 것, 특히 긴장을 잘 처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침에 다시 나와야 해서 실망했지만, 숙면을 취하고 아침에 다시 나와 끝내자고 결심했다"고 덧붙였다.연장 첫 홀인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선을 제압한 매킬로이는 17번 홀(파3)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악명 높은 TPC 소그래스의 17번 홀. 130야드(약 119m) 거리에서 매킬로이는 웨지 대신 9번 아이언을 선택, 4분의 3 스윙으로 티샷을 날렸다. 그의 클럽 선택을 지켜보던 스펀은 고개를 갸우뚱했고, 결국 티샷을 물에 빠뜨리고 말았다.매킬로이는 "캐디에게 그 샷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말했다. 익숙한 샷이었기에 이런 상황에서도 거의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이번 대회에서 매킬로이의 1~4라운드 기록은 썩 좋지 않았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50% 미만이었고, 그린 적중률도 하위권이었다. 하지만 스크램블링(온 그린 실패 후 파 이상 성적)에서 12위를 기록하며 위기를 잘 넘겼다.매킬로이 역시 "이번 대회는 최고의 성적은 아니었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대회 중 하나에서 우승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 ‘다저스의 호날두’ 스넬, 일본 팬들 뒤통수 쳐
2025년 일본 도쿄에서 블레이크 스넬(33·LA 다저스)의 논란이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스넬은 메이저리그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시리즈 연습경기에 참가했으나, 예정된 유료 토크쇼에는 불참하고 이후 열린 디너쇼에는 참석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사건은 6년 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사태와 비슷한 형태로 팬들의 큰 실망을 샀다.스넬이 불참한 유료 토크쇼는 일본 도쿄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참가비 3만 엔(약 29만 원)이었으며, 이 토크쇼에서 스넬은 과거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활약했던 이와쿠마 히사시와 함께 일본인 선수들인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에 대한 뒷이야기를 나누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스넬은 불참을 통보하며 그 자리를 애덤 존스가 대신했다. 존스는 일본에서 유명한 전 메이저리그 선수지만, 다저스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인물이었다.스넬은 불참 이유로 ‘컨디션 불량’을 들었으나, 그가 토크쇼 대신 다른 행사인 디너쇼에 참석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팬들의 반발을 샀다. 디너쇼는 다저스의 일본인 선수들이 준비한 행사로, 고급 초밥과 참치 해체 쇼 등이 제공되었으며, 스넬도 자신의 SNS에 디너쇼 참석 사진을 올렸다. 이는 팬들이 스넬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일본 팬들은 “몸이 좋지 않다면 디너쇼에도 가지 말았어야 했다”며, 스넬의 행동에 대해 큰 실망감을 표했다. 특히 팬들은 그가 토크쇼에 불참한 이유를 ‘컨디션 불량’으로만 밝혔지만, 디너쇼에 참석한 것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본의 주요 매체인 도쿄 스포츠와 야후 재팬은 스넬의 행동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팬들은 “몸이 좋지 않다는 변명은 금방 들킬 일”이라며, 스넬이 사실대로 ‘스케줄이 겹쳤다’고 말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팬들은 스넬이 유료 토크쇼에 참가하기 위해 지불한 3만 엔을 낸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고 비판하며, “스넬은 일본 팬들을 존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부 팬은 스넬이 일본에서의 명성과 다저스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이 사건은 과거 2019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사태를 떠올리게 했다. 호날두는 당시 유벤투스 소속으로 K리그 올스타와의 경기를 위해 방한했으나, 단 1분도 뛰지 않고 벤치에 앉아 있다가 경기를 마쳤다. 호날두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채 한국을 떠났고, 이로 인해 많은 팬들의 분노를 샀다. 스넬 역시 비슷한 상황에서 일본 팬들의 기대를 저버린 셈이다.한편, 스넬은 올 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와 5년 1억 8200만 달러(약 2650억 원) 규모의 FA 계약을 체결한 특급 좌완 투수이다. 그는 2011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되었고, 2016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탬파베이와 샌디에이고에서 뛰며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스넬은 2018년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로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23년에도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메이저리그에서 에이스급으로 활약해 왔다.스넬의 이번 논란은 그가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특급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팬들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사건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그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되었지만, 이번 사건으로 그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것은 분명하다. 팬들의 실망과 비판은 쉽게 가시지 않을 전망이며, 스넬은 향후 일본을 비롯한 다른 나라의 팬들에게 어떻게 자신의 신뢰를 회복할지에 대한 과제를 안게 되었다.
- 미성년자 성착취 전 롯데 투수, KBO '영원한 추방'...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에게 '무기실격' 처분을 내렸다. 이로써 서준원은 KBO가 실격 처분을 철회하지 않는 한 프로야구 무대에 복귀할 수 없게 됐다.KBO는 3월 14일 공식 발표를 통해 "서준원의 판결이 확정됨에 따라 지난 12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최종 제재에 대해 심의했다"며 "KBO 규약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무기실격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무기실격은 KBO가 내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징계로, 영구적으로 리그 참가 자격을 박탈하는 조치다.서준원의 범죄 행위는 2022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모바일 메신저 공개 채팅방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전송받아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음란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으로 서준원은 2024년 9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으며, 사회봉사 12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 명령도 함께 받았다. 지난해 10월 진행된 항소심에서도 원심 판결이 그대로 유지됐다.이 같은 성범죄 혐의 외에도 서준원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해 5월에는 운전면허 정지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 상태에서 운전하다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를 추돌해 경찰에 입건된 바 있다. 이처럼 연이은 불법 행위와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동으로 서준원은 프로 스포츠 선수로서의 자질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받았다.롯데 자이언츠 구단은 서준원의 범죄 혐의가 처음 알려진 2023년 3월, 부산지검의 조사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즉각적인 방출 조치를 취했다. 구단은 선수의 불법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했으며, 이는 프로스포츠 구단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았다.KBO의 이번 무기실격 처분은 프로스포츠 선수들의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강조하고, 특히 성범죄에 대한 엄중한 태도를 보여주는 결정으로 해석된다. 스포츠 스타들이 대중, 특히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이러한 강력한 제재는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프로스포츠 업계에서는 선수들의 인성 교육과 윤리 의식 함양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 뛰어난 경기력만큼이나 올바른 인성과 도덕성을 갖춘 선수 육성이 프로스포츠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