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 2루타 폭발.."첫 장타와 득점으로 승리 견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025 메이저리그 시즌에서 타격감을 회복하며 중심타자로서의 역할을 확실히 하고 있다. 이정후는 31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정후는 전날 경기에서 시즌 첫 안타, 타점, 도루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멀티 히트를 추가하며 타격감을 더욱 끌어올렸다.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현재까지 10타수 3안타 1도루, 4득점, 3타점으로 타율 0.300, OPS 0.817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경기는 그의 타격이 점차 안정감을 찾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경기였다. 첫 타석에서 이정후는 상대 선발 닉 마르티네스와의 승부에서 2-2 카운트에서 바깥쪽 커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부터 타격감을 회복하며 좋은 타구를 만들어냈다. 4회초, 이정후는 마르티네스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잘 잡아당겨 날카로운 직선타를 만들었으나, 상대 1루수 크리스티안 엔카나시온-스트랜드의 뛰어난 수비에 막혀 안타로 이어지지 않았다.그러나 이정후는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중요한 장타를 터뜨렸다. 2사 2루 상황에서 바깥쪽 커터가 높게 들어온 공을 밀어쳐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 타구는 이정후의 시즌 첫 장타였으며, 1호 2루타로 기록됐다. 이 타구로 2루 주자 타일러 피트제럴드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고, 이어진 맷 채프먼의 투런 홈런으로 이정후는 득점까지 성공하며 경기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이정후는 이날 경기에서 끈기를 발휘하며 8회초에도 중요한 출루를 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일러 로저스의 싱커를 쳐 빗맞은 땅볼을 만들어냈고,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전력 질주하여 1루에 안전하게 도달했다. 이 후속타로 다시 득점이 올랐고, 이정후는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이정후는 2023시즌을 마친 뒤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58억원)의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첫 시즌을 맞이한 이정후는 어깨 부상으로 타율 0.262, OPS 0.641의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두 번째 시즌에서는 중심타자로 자리 잡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왔다. 샌프란시스코의 밥 멜빈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이정후를 3번 타순에 기용하며 그에게 중심타선 역할을 맡겼다. 시범경기에서 이정후는 홈런 2개를 때려내며 장타력을 과시했고, 이로써 감독의 믿음을 얻었다. 시범경기 중 허리 담 증세로 잠시 고생했으나, 이는 큰 문제로 이어지지 않아 개막전부터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었다.이정후의 타격과 기량은 그의 첫 시즌 부진을 불식시키며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5시즌을 맞아 샌프란시스코의 중심타자로 도약한 이정후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성숙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타격은 그의 시즌 전망을 밝게 하며, 향후 메이저리그에서 더 큰 역할을 할 가능성을 시사했다.이정후의 활약 외에도 샌프란시스코는 6-3으로 승리하며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이어갔다. 엘리엇 라모스는 결승 홈런을 포함한 2안타로 활약했으며, 피트제럴드는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선발 투수 로비 레이는 5⅓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고, 샌프란시스코는 6-3으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이어갔다.
- 오현규, 손흥민·이강인도 못한 '유럽 득점왕' 질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가 벨기에 무대에서 '특급 조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교체 출전 후 단 20분 만에 멀티골을 터트리며 소속팀 헹크의 대승을 이끌었다.헹크는 31일(한국시간) 벨기에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헨트와의 2024-2025 주필러리그 챔피언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홈 경기에서 4-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헹크는 챔피언스 PO에서 승점 37점(22승 5무 4패)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 클뤼프 브루게(승점 33)와의 격차는 4점으로 벌어졌다.벨기에 주필러리그는 정규리그 30라운드 이후 순위에 따라 세 그룹(16위 챔피언스 PO, 712위 유럽 PO, 13~16위 강등 PO)으로 나뉘어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챔피언스 PO 우승팀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직행 티켓을 얻게 된다.이날 오현규는 선발 출전하지 않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헹크는 전반 38분 카레차스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고, 후반 5분에는 아로코다레가 추가골을 성공시켰다.오현규는 후반 25분,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두 번째 골의 주인공 아로코다레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투입 18분 만인 후반 43분,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첫 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46분, 다시 한번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오현규는 단 20분이라는 짧은 출전 시간 동안 2번의 슈팅으로 2골을 터트리는 '백발백중' 활약을 펼쳤다. 패스 성공률 100%(6/6), 볼 터치 10회, 페널티 박스 내 터치 3회 등 효율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과 '소파스코어'는 모두 오현규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6점을 부여했다.이번 멀티골로 오현규는 2024-2025시즌 12호골(정규리그 7골, 컵대회 3골, 챔피언스 PO 2골)을 기록했다. 이는 현재 유럽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들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득점력이다. 프리미어리그의 손흥민, 분데스리가의 이재성, PSG의 이강인, 세르비아의 설영우 등 다른 유럽파 선수들보다 가장 먼저 순수 득점만으로 10골을 넘어선 선수가 됐다.2001년생인 오현규는 2023년 약 40억원의 이적료로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 합류했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두리 이후 12년 반 만에 셀틱 유니폼을 입은 한국 선수였다. 셀틱에서는 유럽 진출 첫 시즌에 리그, 리그컵, FA컵을 모두 우승하는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이후 지난해 7월 벨기에 헹크로 이적한 오현규는 현재 팀의 11경기 무패행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헹크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을지, 그리고 오현규가 셀틱 시절처럼 값진 성과를 추가할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NC파크 '추락' 사고..창원시설공단, "NC랑 얘기해" 발뺌
따스한 봄날,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닥친 것은 짜릿한 승리의 함성이 아닌 날벼락이 관중석을 덮쳤다. 지난 29일 창원NC파크, LG와 NC의 경기가 한창이던 그 순간, 3루 측 벽면에 설치되어 있던 거대한 구조물(루버)이 굉음과 함께 추락했다.길이 2.6m, 폭 40cm. 무게를 짐작조차 하기 힘든 이 육중한 루버는 속절없이 관중석을 덮쳤고,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머리를 정통으로 맞은 관중은 곧바로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중환자실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쇄골이 부러지고, 다리에 외상을 입은 다른 관중들 역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NC 구단은 "피해자들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조속한 시설 점검을 통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약속이 얼마나 지켜질지는 미지수다."공기 순환을 위해 설치했다"는 창원시설공단(공단) 측의 설명은, 사고의 심각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안일한 변명으로 들린다. 굳이 그 위치에, 그 크기의 루버가 필요했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설계도를 검토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 명확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더욱 충격적인 것은, '창원NC파크는 창원시설관리공단이 관리 운영한다'는 명백한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단 측은 책임을 회피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정기적인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추락한 루버가 점검 대상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창원시, NC와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며 발을 빼는 모습이다."우리 공단 책임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건 너무 이기적인 것 같다"는 공단 관계자의 발언은, 이번 사고를 대하는 공단의 안일한 인식과 무책임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안전'보다 '책임 회피'가 우선인 듯한 태도는, 피해자들과 야구팬들에게 더 큰 상처를 안겨주고 있다.NC 구단은 31일부터 전문 업체를 통해 긴급 시설 점검에 들어갔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다. 안전 불감증, 부실한 관리, 책임 회피 등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발생한 '인재(人災)'이다.지금 필요한 것은 '땜질식 처방'이 아니다. 철저한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통해,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창원NC파크에서 추락한 것은 루버만이 아니다. '안전'에 대한 믿음, 그리고 '책임'에 대한 기대 역시 함께 추락했다.
- 차준환, 세계선수권서 트리플 악셀 '꽈당'에 올림픽 티켓도 '휘청'
'한국 피겨 왕자' 차준환(고려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지상 최대의 무대에서 뼈아픈 실수를 범하며,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비상이 걸렸다.차준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펼쳐진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5.23점, 예술점수(PCS) 42.18점에 감점 1점을 받아 총점 86.41점으로 10위에 머물렀다.선두인 '점프 머신' 일리야 말리닌(미국·110.41점)과는 무려 24.00점 차. 2위 가기야마 유마(일본·107.09점)와도 20.68점이나 뒤져 사실상 메달권 진입은 어려워졌다. 하지만 3위 샤이도로프 미카일(카자흐스탄·94.77점)과는 8.36점 차이로, 29일 오전에 열리는 프리 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동메달 획득의 희망은 남아있다.39명의 출전자 중 30번째로 빙판에 나선 차준환은 이매진 드래건스의 'Natural'에 맞춰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첫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산뜻하게 출발했고,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깔끔하게 처리하며 관중석의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도 최고 레벨인 레벨 4로 수행하며 전반부를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듯했다.하지만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비극이 찾아왔다.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그만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GOE 4.00점이 깎이는 큰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이후 남은 연기를 침착하게 이어갔으나, 스텝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각각 레벨 3을 받으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설상가상으로, 함께 출전한 김현겸(고려대)마저 TES 36.68점, PCS 36.14점, 합계 72.82점으로 26위에 그치며 상위 24명이 출전하는 프리 스케이팅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남자 싱글 출전권 3장 확보의 꿈을 접어야 했다.이번 대회는 각 나라 선수들의 성적을 합산해 올림픽 출전권을 배분한다. 두 명의 선수가 출전한 국가는 두 선수 순위 합이 13 이하면 3장, 28 이하면 2장을 획득한다. 1∼15위는 실제 순위, 16위 이하는 16, 예선 탈락자는 18로 계산한다.김현겸이 탈락하면서 차준환의 최종 순위에 18을 더해야 하는 한국은 차준환이 10위 안에 들어야만 28 이하가 되어 2장의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프리 스케이팅에 두 명 모두 진출하지 못하면 규정에 따라 1+1장만 얻게 된다.결국 한국은 차준환이 프리 스케이팅에서 반드시 10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남자 싱글 출전권 1+1장을 확보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나머지 한 장의 티켓은 오는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올림픽 예선전을 통해 획득해야 한다.지난해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 차준환. 쇼트 프로그램의 부진을 딛고 프리 스케이팅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그의 마지막 연기에 모든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9회말 2아웃, 기적은 시작됐다! 이정후, MLB 개막전 역전 드라마 '주연'
"KBO 7시즌? MLB 2년 차? 상관없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개막전부터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쓰며 '바람의 손자'다운 존재감을 과시했다.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조기 시즌 아웃된 아픔을 딛고 돌아온 이정후. 28일(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25 MLB 개막전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으로 팀의 6-4 역전승을 이끌었다.9회말 2아웃, 2-3 패색이 짙던 순간, 이정후가 드라마의 서막을 열었다. 신시내티 마무리 이안 지보를 상대로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낸 것. 0-2 불리한 카운트에서 시작해 풀카운트 접전, 그리고 8구째 승리. '출루 머신'의 귀환을 알리는 순간이었다.이정후의 출루는 나비효과가 됐다. 맷 채프먼의 안타로 3루, 패트릭 베일리의 안타로 홈을 밟으며 3-3 동점. 그리고 윌머 플로레스의 역전 쓰리런!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2아웃에서 4점을 뽑아내는 기적을 연출했다.이날 이정후는 '104마일 파이어볼러' 헌터 그린 등 신시내티 투수진을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첫 타석 삼진, 두 번째 타석 볼넷(후속타자 홈런으로 득점), 세 번째 타석 삼진.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결정적인 볼넷을 얻어내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몸 상태는 정말 좋다. 개막전 준비는 다 됐다."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정후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스프링캠프 초반 4할 맹타, 허리 통증 후 빠른 회복, 그리고 실전 감각 회복까지. 그의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MLB닷컴은 이정후를 샌프란시스코의 '키 플레이어'로 꼽으며, 그의 활약이 팀의 가을 야구 운명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후는 개막전부터 그 기대에 부응하며, 2025시즌 샌프란시스코의 '희망'으로 떠올랐다."어느 타선에서든 팀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3번 타자로 변신한 이정후는 팀을 위해 뛸 준비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30일, 신시내티와 다시 격돌한다. '바람의 DNA'를 증명한 이정후, 그의 질주가 시작됐다.
- 벤투 경질? UAE의 충격적 결단에 정몽규도 '놀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UAE 국가대표팀 경질 소식에 직접 반응했다. 정 회장은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과 오랫동안 함께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신 벤투 감독님이 UAE에서 경질됐다는 소식을 들으니 놀랍다"며 "앞으로 감독님의 밝은 미래가 펼쳐지기를 응원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UAE 축구협회는 이날 공식 SNS를 통해 벤투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를 해임한다고 발표했다. 이 결정은 월드컵 예선 상황을 고려할 때 다소 의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UAE는 현재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조에서 4승 1무 3패로 조 3위(승점 13)를 기록 중이다. 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조 2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가 남아있어 월드컵 본선 직행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었기 때문이다.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 역사상 최장수 외국인 사령탑으로 4년 4개월간 대표팀을 이끌었다. 그는 2018년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한국 대표팀을 지휘하며 20년 만의 원정 16강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그러나 월드컵 이후 귀국 기자회견에서 "대한축구협회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하며 한국과 결별했다.당시 벤투 감독은 "모든 것들을 축구협회가 분석해서 잘된 부분은 계속 이어 나가고, 잘 안된 부분은 수정해야 한다"면서 "그라운드 안에서 일어나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라운드 밖에서의 준비나 지원도 중요하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는 한국 축구협회의 지원 체계에 대한 아쉬움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됐다.한국을 떠난 벤투 감독은 2023년 7월 UAE와 3년 계약을 맺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부임 초기에는 6연승을 달리며 순항했으나, 2023 아시안컵에서 16강 탈락, 지난해 12월 아라비안 걸프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하는 등 주요 대회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이번 UAE 축구협회의 결정은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내려진 것이라 더욱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정몽규 회장이 직접 SNS를 통해 반응을 보인 것은 벤투 감독과의 인연을 고려한 행보로 보인다.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 시절 원칙을 중시하는 리더십과 일관된 전술 철학으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의 UAE 경질 소식에 국내 축구팬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그의 다음 행보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 벤투, UAE서 1년도 안 돼 '깜짝 경질'..정몽규 "놀랍다, 응원할 것"
파울루 벤투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 감독직에서 갑작스럽게 경질되면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그의 앞날을 응원했다. 벤투 감독의 갑작스러운 경질 소식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26일 정몽규 회장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벤투 감독의 해임 소식을 직접 공유하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정 회장은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과 오랫동안 함께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신 벤투 감독님이 UAE에서 경질됐다는 소식을 들으니 놀랍다"고 적었다. 벤투 감독과 함께 했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의 영광을 회상하며, 갑작스러운 이별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것이다.이어 정 회장은 "앞으로 감독님의 밝은 미래가 펼쳐지기를 응원하겠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덧붙였다. 벤투 감독과의 개인적인 인연과 함께, 그의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UAE 축구협회는 이날 벤투 감독을 포함한 국가대표팀 코치진 전원을 경질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UAE 축구협회는 "곧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여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과 다른 공식 경기들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경질 사유는 언급하지 않았다.벤투 감독의 경질은 UAE 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순항 중인 가운데 발표되어 더욱 의문을 자아낸다. UAE는 현재 4승 1무 3패(승점 13)로 A조 3위를 기록하며,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 우즈베키스탄(5승 2무 1패·승점 17)을 바짝 추격하고 있었다. 특히, 벤투 감독 경질 발표 직전 경기에서 UAE는 북한을 2-1로 꺾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에, 이번 결정은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벤투 감독은 2018년 8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약 4년 4개월 동안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단일 임기 기준 최장수 사령탑 기록을 세웠다. 그는 특유의 '빌드업 축구' 철학을 바탕으로 한국 축구의 체질 개선을 이끌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하며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카타르 월드컵 이후 대한축구협회와의 재계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한국 대표팀을 떠난 벤투 감독은, 2023년 7월 UAE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3년의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1년도 안 돼 지휘봉을 내려놓게 되면서, 그의 다음 행보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벤투 감독의 갑작스러운 경질 소식에 한국 축구 팬들은 물론, 축구계 관계자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벤투 감독이 앞으로 어떤 길을 걷게 될지, 그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 '쏘니 데려와!' 케인의 강력 요청에 뮌헨 움직이기 시작?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옛 파트너 해리 케인을 그리워하는 발언을 해 바이에른 뮌헨 이적 가능성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케인과 재회할 가능성을 제기했다.최근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함께 뛴 선수 중 가장 지적인 선수로 해리 케인을 꼽으며 "그 듀오는 재밌었다. 그래서 아직도 케인이 그립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 발언은 두 선수의 재회 가능성에 관한 추측을 불러일으켰다.손흥민과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강의 공격 콤비로 평가받는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한 후 8시즌 동안 두 선수는 총 47골(케인 23골 24도움, 손흥민 24골 23도움)을 합작하며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가 첼시에서 기록한 36골을 훌쩍 뛰어넘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골 합작 듀오 타이틀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케인의 도움으로 2021-22시즌 아시아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케인 역시 손흥민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팬 포럼에서 뮌헨으로 데려오고 싶은 토트넘 선수를 묻는 질문에 그는 "토트넘 팬들이 그 대답에 별로 기뻐할 것 같지는 않지만 쏘니를 택하겠다"고 망설임 없이 답했다. 케인은 "쏘니와의 관계는 정말 좋다. 우리는 토트넘에서 훌륭한 파트너십을 맺었고,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친구로 지냈다. 내 생각에 우리는 분데스리가에서도 함께 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이러한 상황에서 독일 매체들은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 'TZ'는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 명단에 새로운 톱스타를 추가했다. 해리 케인은 아마 기뻐할 것이다"라며 뮌헨이 영입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시켰다고 전했다. 매체는 "뮌헨은 공격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여름에 경험이 풍부한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려 하고,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도 이적 대상 명단에 올랐다"고 덧붙였다.손흥민은 최근 토트넘과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했지만, 32세라는 나이를 고려할 때 뮌헨과 같은 유럽 명문 클럽의 제안이 구체화된다면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뮌헨에서는 적응 기간에 대한 우려도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8년간 케인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어 분데스리가에서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한편, 선수가 다른 선수를 추천해 영입하는 것이 대형 구단에서 가능할지 의문이 들 수 있지만, 케인의 위상을 고려하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실제로 현재 뮌헨 수비수 에릭 다이어도 토트넘에서 6번째 센터백 옵션에 불과했으나, 절친한 친구인 케인의 추천으로 뮌헨 임대 이적에 성공한 바 있다.스퍼스웹은 "케인과 손흥민의 콤비네이션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었다"라며 "두 선수는 토트넘을 우승으로 이끌지는 못했지만, 의심할 여지 없이 영국 축구 역사상 가장 훌륭한 콤비 중 하나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이 케인을 그리워하는 발언을 한 것을 고려하면, 여름 이적시장에서 케인의 요청으로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휴, 살았다" 이라크 패배에 한국, 월드컵 본선행 직행 가능성 UP!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이 요르단과 비기며 불안한 선두를 유지했지만, 이라크가 팔레스타인에 덜미를 잡히면서 월드컵 본선행에 숨통이 트였다.한국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5분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30분 마흐무드 알 마르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같은 조 이라크는 26일(한국시간) 팔레스타인과의 8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전반 중반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후반 막판 연속 실점하며 무너졌다. 후반 43분 아부 알리에게 동점골을, 후반 추가시간 7분 아미드 마그나에게 역전골을 내줬다.이라크의 패배로 한국은 한숨 돌리게 됐다. 한국은 4승 4무(승점 16)로 조 1위를 유지했고, 이라크는 4승(승점 12)에 머물렀다. 이라크가 팔레스타인을 이겼다면 승점 15점으로 한국을 바짝 추격할 수 있었지만, 예상 밖의 패배로 승점 차는 4점으로 벌어졌다.한국은 요르단전에서 이른 시간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의 합작골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전반 중반 박용우(알 아인)의 실수로 알 마르디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들어 양민혁(강원FC), 양현준(셀틱), 오세훈(FC 마치다 젤비아), 오현규(셀틱)를 차례로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요르단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하고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는 모두 내 책임이다. 팬들에게 죄송하다"면서도 "선수들은 짧은 시간 동안 잘 준비했고, 경기장에서 잘 보여줬다. 오만전 이후 부족했던 부분을 선수들과 잘 이야기했고, 경기장에 잘 나타났다. 이기지 못한 건 아쉽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특히 이날 데뷔전을 치른 이태석(FC서울)에 대해서는 "요르단 10번을 잘 막고 역습을 잘 차단했다"고 칭찬했고,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대해서는 "조율이 좋았다. 가끔 실수도 있지만 조직적인 부분에서 잘못은 없었다"고 평가했다.이라크가 팔레스타인에 패하면서 한국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아시아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1, 2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3, 4위는 4차 예선(패자부활전)을 치른다.
- 배지환 또 '생존', 피츠버그 개막 로스터 진입 성공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이 2025년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사실상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PG)는 25일(현지 시간) 피츠버그의 26인 개막 로스터에서 배지환이 외야 한 자리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배지환이 성공적인 스프링 트레이닝을 통해 메이저리그에서의 첫 번째 개막을 맞이하게 될 가능성을 높였다는 의미다.배지환은 피츠버그가 25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를 끝으로 시범경기를 마감한 후, 26인 개막 로스터에서 자리를 잡은 선수 중 하나로 보인다. PG에 따르면, 피츠버그는 DJ 스튜어트를 마이너리그로 보내면서, 배지환과 잭 스윈스키가 마지막 야수 자리를 차지했다. 두 선수 모두 외야수로, 배지환은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타석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그 결과, 피츠버그는 배지환의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승선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는 분석이다.배지환은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타율 0.381, OPS 1.017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20경기에서 16안타, 13득점, 1홈런, 4타점, 3도루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공격 성과를 보였다. 타격뿐만 아니라, 삼진율을 크게 줄여내며 장타력과 출루율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한, 45타석에서 볼넷 4개를 얻고, 삼진은 9번에 그쳤다. 이는 2023년 24.9%, 2022년 29.6%였던 삼진율을 크게 개선한 결과로, 공격 능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평가된다.배지환은 특히 좌완 투수에게 강한 성적을 보여주었고, 이는 그의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셸턴 감독은 좌완 투수 상대에 있어 배지환을 더 많이 기용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배지환의 좌완 투수 상대 통산 타율은 0.246로, 같은 팀의 잭 스윈스키(0.173)에 비해 우수하다. 따라서 배지환은 앞으로의 시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배지환은 2022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며, 그해에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3년에는 타율이 다소 떨어져 0.231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과 뛰어난 수비로 팀에 기여했으며, 시즌 중 부상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2023년 시즌 중에는 왼쪽 고관절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다시 복귀 후 피츠버그의 트리플A 팀인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활약했다. 배지환은 메이저리그에서의 첫 시즌이었던 2022년과는 달리, 2023년에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었으며, 29경기에서 타율 0.189, 6타점, 11득점, 6도루 등의 기록을 남겼다. 그 후, 그는 피츠버그에서 7월 27일 콜업되어 빅리그로 돌아왔다. 그러나 2024년에는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라가면서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고, 이제 2025년 시즌을 맞아 메이저리그 개막을 목표로 삼고 있다.배지환은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을 통해 그동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스프링 캠프 동안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비록 이번 시범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1득점을 기록했지만, 그의 시범경기 성적은 이미 높은 수준이었다. 배지환의 시범경기 성적은 20경기 타율 0.381(42타수 16안타), 1홈런, 4타점, 13득점, 3도루, 장타율 0.595, 출루율 0.422, OPS 1.017로 팀 내 안타와 득점 모두 1위였다.배지환의 시범경기 성과와 함께 피츠버그의 2025년 개막전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피츠버그는 오는 28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며, 배지환은 그날의 경기를 준비하며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피츠버그는 이날 발표한 개막 로스터에서 투수 토마스 해링턴, 카슨 풀머, 버치 스미스, 태너 레이니, 그리고 DJ 스튜어트를 마이너리그로 재배치했다고 전했다. 배지환은 마이너리그가 아닌 메이저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하기 위해 한층 더 노력하며, 피츠버그에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