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모르는 사람도 지원 가능'... 시구 한 번에 120만원 버는 충격적인 알바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단 한 번의 시구나 시타, 또는 애국가 제창으로 100만원을 벌 수 있는 파격적인 아르바이트 기회가 공개되어 구직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잡코리아와 알바몬은 9일 공동으로 오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활약할 시구자, 시타자, 그리고 애국가 제창자를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아르바이트는 일반적인 단기 알바와 달리 단 몇 분의 활동으로 10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보수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지원 방법은 간단하다. 시구자는 잡코리아 플랫폼을, 시타자는 알바몬 플랫폼을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자신만의 독특한 사연이나 지원 동기를 작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지원서는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자가 결정될 예정이다.특히 이번 아르바이트는 기본 보수 외에도 성과에 따른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시구자가 시속 100km를 기록하면 10만원, 시속 120km에 도달하면 20만원의 보너스가 추가된다. 시타자의 경우 시타 후 특정 포즈를 취하면 10만원의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어, 최대 120만원까지 수령 가능하다.또한 선발된 아르바이트생에게는 해당 경기의 관람 티켓과 잡코리아·알바몬 엠블럼이 부착된 한화이글스 유니폼, 그리고 프로페셔널한 기념사진 촬영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애국가 제창 부문은 최대 3팀을 선발할 계획이며, 국적과 나이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지원자들은 팀별로 애국가를 부르는 영상을 SNS나 유튜브에 업로드한 후, 해당 링크를 지원서에 포함시켜 제출하면 된다.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작년에도 유사한 시구·시타 아르바이트를 모집한 바 있으며, 당시 공고는 조회수 25만 회, 지원자 2만2559명을 기록하며 구직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는 일반적인 아르바이트 공고와 비교해 압도적인 수치로, 이번 공고 역시 많은 지원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처럼 스포츠 경기와 연계된 이색 아르바이트는 단순히 고수익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일반인들에게 프로 스포츠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기업들에게는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 되어 상호 윈-윈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 '배구 여제' 김연경, 마지막 경기까지 레전드 찍고 떠났다!
"정상에서 떠나는 이 모습을 팬들이 오랫동안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선수 생활의 마지막 경기를 극적인 우승으로 장식하며 화려하게 은퇴했다.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흥국생명은 정관장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3-2 승리를 거머쥐었다.흥국생명은 1, 2차전을 먼저 가져갔지만, 3, 4차전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최종 5차전 역시 1, 2세트를 따내고도 3, 4세트를 내주며 승부는 마지막 5세트까지 이어졌다. 다섯 세트 모두 2점 차로 끝난 '역대급' 명승부였다. 체력이 바닥난 상황에서도 양 팀 선수들은 마지막 힘을 짜내며 끈질기게 버텼다.결국 마지막에 웃은 쪽은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코트 위에서 있는 힘껏 공을 때리고, 막고, 받아내며 마지막 열정을 불태웠다. 이날 김연경은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인 34점을 올렸고, 블로킹 7개는 개인 역대 최고 기록이었다.경기 후 김연경은 "은퇴를 앞두고 왜 또 이런 역경이 찾아오나 싶어 힘들었다"며 그간 챔프전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아쉬움을 털어놨다. 그는 "챔프전에서 별 하나를 다는 게 참 힘들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3차전을 진 뒤에는 '나는 항상 최선을 다했는데 왜 이런 결과가 돌아왔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쉬운 승부는 아닐 거라고 짐작했지만, 그렇게 3, 4차전을 다 내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큰 어려움을 이겨내려고 노력했고, 이렇게 멋진 마무리를 할 수 있게 해준 동료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덧붙였다.명승부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역은 바로 정관장이었다. 김연경은 승리 후 인터뷰에서 "배구에는 무승부가 없기에, 승리 뒤에는 항상 패배가 따르는 법이다. 함께 승리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덧붙여 "정관장 덕분에 챔피언 결정전에서 멋진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정관장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상대 팀에 대한 존중과 감사를 표했다.챔프전 MVP 경쟁자였던 정관장 메가에 대해서는 "이렇게까지 잘하는 선수였나 싶어 새삼 놀랐다. 올 시즌 더 성장하면서 진짜 무서운 선수가 된 것 같다"며 "지금은 우리나라 리그에서 활약하니까 좋은데, 나중에 인도네시아 국가대표로 만나면 더 위협적일 것 같아 걱정된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김연경은 이제 우승 트로피와 챔프전 MVP 트로피를 양손에 쥐고 홀가분하게 코트를 떠난다. 당분간은 '운동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를 누릴 예정이다. 그는 "애주가인데, 금주를 오래 했다. 이제 술 한 잔 하면서 동료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싶다"며 "친구도 만나고, 가족과 시간도 보내고, 여행도 다니면서 한동안 잘 쉬고 싶다"고 밝혔다.김연경은 은퇴 후에도 배구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아직 향후 진로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배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을 고민 중이다. 김연경은 "일단 김연경재단에서 올해 많은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그 외의 일은 생각할 시간이 좀 필요하다"며 "무엇이 내가 원하는 방향인지 깊게 고민하는 시간을 보내겠다"고 약속했다.마지막으로 김연경은 "늘 응원해주신 많은 팬분들의 에너지를 받아 내 배구 인생을 버텨왔다. 그분들 덕에 내가 '정상에 더 오래 있고 싶다'는 각오를 다지곤 했다"며 "은퇴 후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우리 후배들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연경의 공식 은퇴식은 오는 5월에 열릴 예정이다.
- U-17 대표팀, 6골 퍼붓고 8강 진출 노린다
대한민국 U-17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프가니스탄을 대파하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C조 2차전에서 아프가니스탄을 상대로 6-0 대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한국은 1승 1패(승점 3)를 기록, 예멘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골득실 +5)에서 앞서 2위에 올랐다. 한국은 앞서 인도네시아와의 1차전에서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했으나, 이날 경기에서 대량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이번 대회는 16개국이 참가해 4개 조로 나뉘어 치러지며, 각 조 1~2위 팀이 8강에 진출한다. 8강에 오르면 2025년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FIFA U-17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얻게 된다. 한국이 속한 C조에서는 인도네시아가 예멘을 4-1로 꺾으며 2연승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인도네시아는 마지막 경기에서 아프가니스탄에 패하더라도 승자 승 원칙에 따라 조 1위 자리를 유지하게 된다.한국은 오는 11일 오전 2시 15분 예멘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8강 진출이 확정되며, 무승부를 거둬도 골득실에서 유리한 만큼 2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한국은 이날 4-4-2 전형을 가동했다. 박도훈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김민찬, 구현빈, 임예찬, 김은성이 포백 라인을 형성했다. 중원은 김예건과 정휘섭이 맡았고, 측면에는 박병찬과 오하람이 배치됐다. 최전방은 정희정과 진건영이 이끌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한국은 강한 압박을 펼치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클리어링 미스로 흐른 공을 정희정이 가슴 트래핑 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6분 정희정이 상대 골키퍼에게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김예건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전반 17분 김은성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점수 차를 3-0으로 벌렸다. 아프가니스탄도 전반 막판 반격에 나섰지만, 한국은 안정적인 수비를 유지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은 3-0으로 종료됐다.후반전에도 한국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6분 임예찬의 크로스를 오하람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네 번째 골을 기록했다. 후반 21분 박병찬이 머리로 다섯 번째 골을 추가하며 승부를 완전히 결정지었다. 이후 후반 26분 김은성이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첫 슈팅이 막혔으나, 세컨볼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여섯 번째 골을 터뜨렸다.경기 막판 김은성은 해트트릭을 노렸으나, 후반 41분 박스 안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6-0 완승으로 종료됐다.한편, 같은 날 열린 B조 경기에서 일본은 베트남과 1-1로 비기며 1승 1무를 기록했다. 일본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호주와 8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호주는 이날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0-2로 패하며 조 최하위로 밀려났다. 현재까지 8강 진출을 확정한 팀은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이며, 이들은 자동으로 FIFA U-17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 손흥민 빠지자 '무법천지' 된 토트넘 근황
토트넘이 사우샘프턴을 3-1로 꺾고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 막판 벌어진 페널티킥 키커 논란으로 팀 분위기가 흔들리고 있다. 손흥민이 교체된 상황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팀 내 기강 문제를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6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경기에서 토트넘(11승4무16패)은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승리하며 리그 13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보다 경기 종료 직전 벌어진 페널티킥 키커 논란이 더 큰 화제가 됐다.2-1로 앞서가던 후반 막판, 브레넌 존슨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미 두 골을 넣은 존슨은 해트트릭을 노릴 절호의 기회였다. 더구나 기존 페널티킥 키커인 손흥민은 이미 교체되어 벤치에 있었기에, 존슨이 키커로 나서는 것이 자연스러웠다. 존슨도 공을 잡고 키커로 나설 준비를 했다.그러나 이때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개입했다. 로메로는 존슨에게서 공을 빼앗아 마티스 텔에게 넘겼고, 텔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EPL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로메로가 존슨보다 텔에게 득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이 사건은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일부 팬들은 "존슨의 해트트릭 기회를 로메로가 날렸다", "텔은 아직 우리 선수가 아니다"라며 비판했고, 다른 팬들은 "텔의 첫 골이 터졌다. 시작이다"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문제는 이것이 토트넘에서 처음 벌어진 키커 논란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해 12월 첼시전에서는 손흥민이 얻어낸 프리킥을 두고 매디슨과 포로가 다퉜고, 9월 뉴캐슬전에서도 포로와 비수마 간 프리킥 논쟁이 있었다. 당시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중재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그가 없는 상황에서 로메로가 독단적 결정을 내린 것이다.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 13분 손흥민의 패스에 이은 스펜스의 크로스를 존슨이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고, 전반 42분 존슨이 매디슨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초반 손흥민과 벤탄쿠르가 체력 관리 차원에서 교체됐고, 후반 막판 사우샘프턴의 추격골이 터졌으나 텔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3-1 승리를 확정지었다.경기 후 손흥민과 매디슨 등 일부 선수들이 해트트릭을 놓친 존슨에게 다가가 위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러한 키커 논란에 대해 명확한 지침을 내리지 않고 방관하는 태도로 일관해 비판을 받고 있다.토트넘은 오는 11일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전을 앞두고 있다. 리그에서 5경기 만에 승리했지만, 이번 페널티킥 논란으로 팀 분위기가 흔들릴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주장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없는 상황에서 벌어진 이번 사태는 팀 내 리더십과 규율에 관한 문제를 다시 한번 제기하고 있다.
- 신진서도 막지 못했다! 이지현, 맥심커피배 우승컵 들었다
'돌부처' 이지현 9단이 바둑계 최강자 신진서 9단을 꺾는 대이변을 연출하며 맥심커피배 정상에 우뚝 섰다. 5년 만에 거머쥔 값진 승리이자, 흔히 '신진서 시대'라 불리는 바둑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의미있는 승리였다.7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제2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3번기 최종 3국.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이지현은 신진서를 178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제압하며 최종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이로써 이지현은 2020년 제21기 대회 이후 5년 만에 맥심커피배 정상에 복귀하는 기쁨을 누렸다. 동시에 2018년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내프로토너먼트 우승 이후 5년 만에 개인 통산 3번째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며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이날 대국은 초반부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었다. 이지현은 특유의 침착함을 유지하며 미세하게 앞서나갔고, 중반부터는 과감한 승부수를 던지며 신진서를 압박했다. '쎈돌' 신진서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았지만, 이지현은 흔들림 없는 수읽기로 신진서의 공격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승기를 굳혔다.결국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중앙과 상변 백 대마를 노리는 신진서의 마지막 역습마저 이지현의 철벽 방어에 막히자,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지며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이지현은 "기대하지 않았던 우승이라 더욱 기쁘다. 마치 기적을 만든 기분이다" 라며 벅찬 감동과 함께 승리의 기쁨이 가득했다. 그는 "신진서 9단은 워낙 강한 상대라 실수를 유도하기보다는 내 바둑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특히 수읽기 훈련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오늘 대국에서도 나만의 스타일대로 뚝심 있게 밀어붙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담담하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이번 승리로 이지현은 신진서와의 상대 전적을 6승 12패로 좁히며 '신진서 천적'으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올해 22승 4패, 승률 84.61%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이지현은 4월 랭킹에서 개인 최고 기록인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이지현은 이번 우승으로 70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으며, 준우승에 머문 신진서에게는 3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한편, 국내 바둑 최고 기사 32명이 출전하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명실상부 국내 바둑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다. 각 기사에게 주어진 10분의 기본 시간에 30초씩 추가되는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진행되어 매 대국마다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 양석환 ‘빠던’에 불붙은 감정전..롯데 복수전 예고
두산 베어스의 거포 양석환이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강렬한 세리머니를 펼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6일 열린 롯데전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양석환은 4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15-12 역전승을 이끌었다. 특히 8회초에 터진 홈런 이후 보여준 그의 세리머니가 야구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양석환은 홈런을 치고 타구를 감상하며 다리를 벌린 채 한동안 서 있었다. 타구가 넘어가는 것을 확인한 후에는 오른손 검지를 머리 위로 찌르는 동작을 취했고, 방망이를 크게 휘둘러 던지며 감정을 분출했다. 이러한 도발적인 행동에 두산 팬들은 열광했고, 롯데 팬들은 분노했으며, 중립적인 야구 팬들에게는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경기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난타전으로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두산 이승엽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할 정도로 양 팀의 감정이 격앙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경기 외적으로 롯데와 양석환 사이에 어떤 개인적인 감정이 있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단순히 경기의 흐름 속에서 나온 세리머니인지, 혹은 롯데와의 내막이 있는 행동이었는지는 당사자들만이 알 수 있다. 이제 관심은 다음 맞대결에서 롯데가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경기 당시에는 점수 차가 크지 않았고, 8회라는 경기 상황상 반응할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새로운 경기에서 롯데가 가만히 있을 가능성은 낮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런 경우 빈볼로 보복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는 상대 팀의 도발이나 조롱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대응 방식 중 하나다. 그러나 KBO리그에서는 빈볼을 지양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메이저리그와 달리 KBO에서는 빈볼을 폭력적인 행위로 간주하는 경향이 강하다. 선수들끼리 경기 후에 만나 감정을 풀어버리는 경우가 많고, 몇 년이 지나서까지 보복을 다짐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 사이에서는 ‘응징’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양석환에게 홈런을 허용한 롯데 투수는 고졸 신인 박세현이었다. 이날이 그의 프로 데뷔전이었으며, 상대 첫 타자가 바로 양석환이었다. 경험이 부족한 신인 투수가 베테랑 거포에게 홈런을 허용한 것도 모자라 과한 세리머니까지 당했다는 점에서 롯데 팬들은 더욱 분노하고 있다. 프로 데뷔전에서 이런 굴욕을 당한 박세현의 심정이 어떨지는 미지수지만, 롯데 팬들은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며 강한 반응을 요구하고 있다. 롯데가 양석환의 행동에 맞불 작전을 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다음 경기에서 롯데 타자들이 양석환처럼 도발적인 ‘빠던’을 펼친다면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될 것이다. 심지어 롯데 투수들이 세리머니를 하는 장면까지 나온다면 더욱 큰 화제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정철원이 삼진을 잡은 후 어퍼컷 세리머니를 한 것처럼, 롯데가 새로운 방식으로 감정을 표출한다면 이번 사건은 더욱 뜨거운 논쟁거리가 될 것이다. 롯데와 두산의 다음 맞대결은 오는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잠실에서 열린다. 이 경기에서 양 팀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 양석환의 세리머니에 대한 롯데의 대응이 있을지에 대해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감정 싸움과 세리머니 대결이 이번 시리즈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 손흥민, 통산 450경기 출전..토트넘 역사에 또 한 획! 팬들 감동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고 450번째 경기에 출전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과 브레넌 존슨의 멀티골, 마티스 텔의 쐐기골에 힘입어 6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리그 13위로 올라섰고, 사우샘프턴은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강등이 확정되는 아픔을 겪었다.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공격진을 구성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루카스 베리발과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중원을 책임졌고, 제드 스펜스,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굳건히 지켰다. 햄스트링 관리가 필요한 미키 판 더 펜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이번 경기 출전으로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450번째 경기에 출전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는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다 출장 7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손흥민은 다음 시즌까지 주전으로 활약한다면 역대 5위까지도 넘볼 수 있게 된다.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뛰어난 득점력과 팀에 대한 헌신적인 자세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다. 그는 토트넘에서 150골 이상을 기록하며 해리 케인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끄는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8분, 손흥민이 사이드라인을 침투해 중앙으로 연결한 공을 존슨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전반 9분에는 포로의 코너킥을 로메로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남겼다.하지만 토트넘은 곧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 13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스펜스가 중앙으로 올린 공을 존슨이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몰아 토트넘은 전반 27분 포로의 크로스를 로메로가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전반 33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포로가 올린 공을 로메로가 헤더로 연결했고, 공은 베리발에게 향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되어 득점이 취소되는 아쉬움을 남겼다.그러나 토트넘은 굴하지 않고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2분, 솔란케가 페널티박스에서 경합을 벌여 얻어낸 공을 매디슨이 헤더로 넘겨줬고, 존슨이 이를 절묘하게 돌려 놓으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존슨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후반전 시작과 함께 토트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8분, 손흥민은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패스를 받아 속도를 올려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아쉬운 찬스를 놓친 손흥민은 이후 윌손 오도베르와 교체되어 경기를 마무리했다.손흥민의 교체 아웃에 대해 일부 팬들은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주중에 있을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를 고려한 로테이션 차원이었지만, 손흥민을 로테이션해줄 생각이었다면 애초에 선발로 내보내지 않았어야 했다는 의견도 있었다.손흥민과 벤탄쿠르가 빠진 후 토트넘은 무리한 공격을 자제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집중했다. 사우샘프턴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공격을 시도했지만 토트넘의 수비진은 흔들림 없이 사우샘프턴의 공격을 막아냈다.경기 종료 직전, 토트넘은 존슨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마티스 텔이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시키며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사우샘프턴은 후반 추가시간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며 토트넘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이날 경기에서 토트넘 통산 45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기록보다는 팀의 승리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 앞으로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과 존슨의 멀티골, 텔의 쐐기골에 힘입어 사우샘프턴을 꺾고 리그 13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45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토트넘 역사에 또 하나의 획을 그었다. 앞으로도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KLPGA, 늑장 플레이 칼 빼들었다! 신지애, 규정 위반 '첫 희생양'
'골프 여제' 신지애가 KLPGA 투어에서 늑장 플레이로 벌타를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투어 데뷔 후 처음 겪는 늑장 플레이 벌타에 신지애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KLPGA 경기위원회가 늑장 플레이 근절을 위해 규정 적용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례는 투어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신지애는 3일 부산 동래 베네스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늑장 플레이로 인해 벌타를 부과받았다. 문제는 15번 홀(파4)에서 발생했다. 그린에 볼을 올린 후 첫 번째 퍼트를 하는 데 무려 1분 59초를 소요하며 규정 시간을 크게 초과한 것이다.신지애는 15번 홀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뒤 두 번의 퍼트로 파를 기록했지만, 벌타가 부과되면서 최종 스코어는 보기로 수정됐다. 벌타 부과 사실은 16번 홀 티박스에서 공식적으로 통보받았다. 갑작스러운 벌타 소식에 신지애는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사실 신지애는 이미 한 차례 경고를 받은 상태였다. 8번 홀(파3) 티샷에서 주어진 시간 40초를 넘겨 경기위원으로부터 구두 경고를 받은 것이다. KLPGA 투어 규정에 따르면 퍼트 시 기준 시간은 40초이며, 조에서 맨 먼저 퍼트하는 선수에게는 10초가 추가로 주어진다. 신지애는 1분 59초라는 터무니없이 긴 시간을 소요하며 규정을 명백히 위반했다.이날 신지애는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기록하며 2오버파 74타로 라운드를 마쳤다. 늑장 플레이 벌타가 없었다면 1오버파로 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지만, 벌타로 인해 스코어는 더욱 악화되었다.KLPGA 경기위원회는 올해 들어 늑장 플레이 근절을 위해 규정 적용을 강화하고 있다. 대회 전 선수분과위원회를 통해 선수들의 빠른 플레이를 당부하고 작년보다 더 강력한 규정 적용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신지애의 늑장 플레이 벌타는 올해 KLPGA 투어에서 처음 발생한 사례다.KLPGA 경기위원회의 강력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골프 여제' 신지애가 늑장 플레이로 벌타를 받은 것은 충격적인 사건이다. 신지애는 KLPGA 투어뿐만 아니라 LPGA 투어, JLPGA 투어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며 수많은 우승을 차지한 '골프 전설'이다. 그런 그가 늑장 플레이로 벌타를 받으며 체면을 구긴 것이다.이번 사건은 KLPGA 투어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KLPGA 경기위원회는 앞으로도 늑장 플레이에 대한 규정 적용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은 경기 시간을 준수하고 빠른 플레이를 펼쳐야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신지애는 이번 늑장 플레이 벌타를 계기로 플레이 스타일을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선수로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팬들 역시 신지애가 이번 일을 통해 더욱 성숙한 선수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다.KLPGA 투어는 늑장 플레이 근절을 통해 더욱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선수들은 경기 시간을 준수하고, 팬들은 더욱 흥미로운 경기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신지애의 늑장 플레이 벌타 사건은 KLPGA 투어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선수들은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고, KLPGA 투어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NC파크 사고 후, 팬들 불안 속 직관.."응원대신 탄성만"
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평소와 다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창원 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 사고로 인해 한 야구팬이 세상을 떠나면서 KBO가 4월 1~3일을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는 사고 피해자를 추모하는 분위기 속에서 차분하게 진행됐다.이날 경기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찾았다. 한화 MD샵에는 긴 줄이 이어졌고, 객석은 일찌감치 가득 찼다. 하지만 경기장 분위기는 차분했다. 장내 아나운서의 안내에 따라 경기가 시작되기 전 묵념이 진행됐고, 대부분의 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평소 같았으면 응원가와 함성이 가득했을 경기장이 이날만큼은 조용한 애도의 공간이 됐다.현장에서 만난 팬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청주에서 온 김수정(24) 씨는 사고 소식을 듣고 경기장 방문을 망설였다고 말했다. 그는 “책임자가 하루빨리 처벌받았으면 좋겠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모든 야구팬들이 더 안전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대전 시민 이규현(37) 씨는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만, 리그 전체 경기 취소까지 갈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구를 보러 오기 위해 근무를 조정하거나 휴가를 내는 사람도 있다. 응원 없는 경기가 아쉽지만, 오늘 경기 관람 자체가 피해자를 추모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50년째 야구를 즐겨왔다는 김정호(67) 씨는 피해자와 그 일행을 떠올리며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프다. 야구 개막을 얼마나 기대하고 왔을 텐데, 이런 사고를 당할 줄 누가 알았겠나”라며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그는 “오늘 야구를 보러 왔지만, 피해자를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경기 중에도 팬들은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찬스 때 선수 이름을 외치는 정도의 간헐적인 응원이 있었으나, 공식적인 응원가 합창은 없었다. 선수들 역시 경기에 집중하면서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NC 다이노스의 초대 감독으로 창원 NC파크 개장 행사에도 참여했던 만큼 이번 사고에 대한 남다른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롯데 윤동희는 이날 경기에서 대전 신구장 우익수 방면의 ‘몬스터월’을 넘기는 첫 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별다른 세리머니 없이 빠르게 베이스를 돌았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오늘 경기를 승리로 마칠 수 있어 기쁘지만, 사고 희생자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이번 사고는 지난 3월 29일 창원 NC파크에서 발생했다. 20대 남성 A씨가 여동생과 함께 야구를 관람하러 갔다가 매점 줄을 서던 중 위에서 떨어진 구조물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 그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31일 오전 결국 세상을 떠났다. 동생 B씨도 골절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NC 구단에 따르면 사고를 일으킨 구조물은 길이 약 2.6m, 폭 0.4m의 알루미늄 소재 ‘루버’였다. 현재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현장 감식을 진행 중이며,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 사고로 인해 3월 30일 NC와 LG 트윈스전이 취소됐고, 4월 1~3일 NC와 SSG 랜더스의 홈 3연전도 연기됐다. KBO는 4월 1일을 희생자를 추모하는 날로 정하고 퓨처스리그를 포함한 모든 경기를 취소했다.창원을 제외한 잠실, 수원, 대전, 광주 경기는 2일부터 재개됐다. 3일까지는 모든 경기에서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을 진행하며, 공식 응원 없이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모든 선수들은 근조 리본을 착용하고 경기에 임했다. 야구팬들은 이번 사고가 계기가 되어 각 구단이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고 있다.
- "안세영이 움직였다!" 배드민턴협회, 개인 후원 허용과 감독 선임으로 대격변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오는 4월 4일, 국가대표 선수 개인 후원 허용과 대표팀 신임 감독 선임 등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 이는 협회가 직면한 여러 논란과 선수들의 집단적인 요구로 인해 급물살을 타게 된 변화로,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운영 방식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국가대표 선수 개인 후원 문제는 지난해 2024년 파리올림픽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23·삼성생명)의 공개 발언으로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안세영은 협회의 단체계약 방식이 선수들의 권익을 제한하고, 선수 개개인의 발전을 저해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협회 집행부에 대한 사무검사를 통해 부실한 행정 운영을 밝혀내고, 시정명령 중 하나로 선수 개인 후원(라켓·신발 등)을 허용하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협회는 후원사 요넥스와의 계약 문제를 이유로 실행을 미루며 지지부진한 태도를 보여왔다.상황은 지난달 국가대표 선수들과 부모들이 협회에 강력히 요구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한 실업팀 소속 국가대표 선수 4명의 부모는 협회에 질의서를 보내 "문체부가 지난해 10월 개인 후원 허용을 발표했음에도 협회는 아직 명확한 시행 방침을 내놓지 않았다"며 시행 시기를 조속히 확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협회는 답변서를 통해 "신발, 라켓, 보호대를 단체계약에서 제외하는 방향으로 후원사와 협의 중이지만, 후원금 감축 통보를 받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후원금 감축폭을 낮추기 위한 논의를 지속하며, 개인 계약 허용 시점을 최대한 빠르게 확정하겠다고 안내했다.하지만 선수 측은 협회의 태도에 강하게 반발했다. 선수들은 "개인 후원 계약과 협회의 단체계약은 별개의 문제인데 이를 결부시키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일부 선수의 희생을 담보로 협회 운영비를 충당하는 구태를 답습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갈등은 일각에서 국가대표 탈퇴 등 집단행동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긴장감을 높였다.결국 협회는 선수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요넥스 측에 개인용품을 단체계약에서 제외한다고 공식적으로 통보했다. 김동문 신임 회장은 선수 권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개인 계약을 먼저 허용하고, 후원금 감축 문제는 추후 협회가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김 회장은 선수들의 권리를 최우선으로 두고 개인 계약을 허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요넥스와의 재협상은 협회가 책임지고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같은 날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 선임도 최종 확정된다. 협회 공모 결과, 후보로는 박주봉 전 일본대표팀 감독(61)과 A씨가 이름을 올렸다. 박주봉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당시 한국 대표팀 코치로 활약하며 명성을 쌓았고, 일본 대표팀 감독으로도 성공적인 경력을 남겼다. A씨는 국내 실업팀과 대표팀에서 오랜 지도자 경험을 갖췄지만, 명성과 지도 경력 면에서 박주봉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이번 결정은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선수 권익을 우선시하며 변화의 길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4월 4일 열릴 경기력향상위원회와 이사회에서 최종 결과가 발표되며, 협회의 새로운 방향성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단순히 개인 후원 허용과 감독 선임을 넘어, 국가대표 선수와 협회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