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빠지자 '무법천지' 된 토트넘 근황
토트넘이 사우샘프턴을 3-1로 꺾고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 막판 벌어진 페널티킥 키커 논란으로 팀 분위기가 흔들리고 있다. 손흥민이 교체된 상황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팀 내 기강 문제를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6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경기에서 토트넘(11승4무16패)은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승리하며 리그 13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보다 경기 종료 직전 벌어진 페널티킥 키커 논란이 더 큰 화제가 됐다.2-1로 앞서가던 후반 막판, 브레넌 존슨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미 두 골을 넣은 존슨은 해트트릭을 노릴 절호의 기회였다. 더구나 기존 페널티킥 키커인 손흥민은 이미 교체되어 벤치에 있었기에, 존슨이 키커로 나서는 것이 자연스러웠다. 존슨도 공을 잡고 키커로 나설 준비를 했다.그러나 이때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개입했다. 로메로는 존슨에게서 공을 빼앗아 마티스 텔에게 넘겼고, 텔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EPL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로메로가 존슨보다 텔에게 득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이 사건은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일부 팬들은 "존슨의 해트트릭 기회를 로메로가 날렸다", "텔은 아직 우리 선수가 아니다"라며 비판했고, 다른 팬들은 "텔의 첫 골이 터졌다. 시작이다"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문제는 이것이 토트넘에서 처음 벌어진 키커 논란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해 12월 첼시전에서는 손흥민이 얻어낸 프리킥을 두고 매디슨과 포로가 다퉜고, 9월 뉴캐슬전에서도 포로와 비수마 간 프리킥 논쟁이 있었다. 당시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중재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그가 없는 상황에서 로메로가 독단적 결정을 내린 것이다.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 13분 손흥민의 패스에 이은 스펜스의 크로스를 존슨이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고, 전반 42분 존슨이 매디슨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초반 손흥민과 벤탄쿠르가 체력 관리 차원에서 교체됐고, 후반 막판 사우샘프턴의 추격골이 터졌으나 텔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3-1 승리를 확정지었다.경기 후 손흥민과 매디슨 등 일부 선수들이 해트트릭을 놓친 존슨에게 다가가 위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러한 키커 논란에 대해 명확한 지침을 내리지 않고 방관하는 태도로 일관해 비판을 받고 있다.토트넘은 오는 11일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전을 앞두고 있다. 리그에서 5경기 만에 승리했지만, 이번 페널티킥 논란으로 팀 분위기가 흔들릴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주장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없는 상황에서 벌어진 이번 사태는 팀 내 리더십과 규율에 관한 문제를 다시 한번 제기하고 있다.
- 신진서도 막지 못했다! 이지현, 맥심커피배 우승컵 들었다
'돌부처' 이지현 9단이 바둑계 최강자 신진서 9단을 꺾는 대이변을 연출하며 맥심커피배 정상에 우뚝 섰다. 5년 만에 거머쥔 값진 승리이자, 흔히 '신진서 시대'라 불리는 바둑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의미있는 승리였다.7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제2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3번기 최종 3국.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이지현은 신진서를 178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제압하며 최종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이로써 이지현은 2020년 제21기 대회 이후 5년 만에 맥심커피배 정상에 복귀하는 기쁨을 누렸다. 동시에 2018년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내프로토너먼트 우승 이후 5년 만에 개인 통산 3번째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며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이날 대국은 초반부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었다. 이지현은 특유의 침착함을 유지하며 미세하게 앞서나갔고, 중반부터는 과감한 승부수를 던지며 신진서를 압박했다. '쎈돌' 신진서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았지만, 이지현은 흔들림 없는 수읽기로 신진서의 공격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승기를 굳혔다.결국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중앙과 상변 백 대마를 노리는 신진서의 마지막 역습마저 이지현의 철벽 방어에 막히자,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지며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이지현은 "기대하지 않았던 우승이라 더욱 기쁘다. 마치 기적을 만든 기분이다" 라며 벅찬 감동과 함께 승리의 기쁨이 가득했다. 그는 "신진서 9단은 워낙 강한 상대라 실수를 유도하기보다는 내 바둑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특히 수읽기 훈련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오늘 대국에서도 나만의 스타일대로 뚝심 있게 밀어붙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담담하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이번 승리로 이지현은 신진서와의 상대 전적을 6승 12패로 좁히며 '신진서 천적'으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올해 22승 4패, 승률 84.61%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이지현은 4월 랭킹에서 개인 최고 기록인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이지현은 이번 우승으로 70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으며, 준우승에 머문 신진서에게는 3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한편, 국내 바둑 최고 기사 32명이 출전하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명실상부 국내 바둑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다. 각 기사에게 주어진 10분의 기본 시간에 30초씩 추가되는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진행되어 매 대국마다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 양석환 ‘빠던’에 불붙은 감정전..롯데 복수전 예고
두산 베어스의 거포 양석환이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강렬한 세리머니를 펼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6일 열린 롯데전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양석환은 4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15-12 역전승을 이끌었다. 특히 8회초에 터진 홈런 이후 보여준 그의 세리머니가 야구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양석환은 홈런을 치고 타구를 감상하며 다리를 벌린 채 한동안 서 있었다. 타구가 넘어가는 것을 확인한 후에는 오른손 검지를 머리 위로 찌르는 동작을 취했고, 방망이를 크게 휘둘러 던지며 감정을 분출했다. 이러한 도발적인 행동에 두산 팬들은 열광했고, 롯데 팬들은 분노했으며, 중립적인 야구 팬들에게는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경기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난타전으로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두산 이승엽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할 정도로 양 팀의 감정이 격앙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경기 외적으로 롯데와 양석환 사이에 어떤 개인적인 감정이 있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단순히 경기의 흐름 속에서 나온 세리머니인지, 혹은 롯데와의 내막이 있는 행동이었는지는 당사자들만이 알 수 있다. 이제 관심은 다음 맞대결에서 롯데가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경기 당시에는 점수 차가 크지 않았고, 8회라는 경기 상황상 반응할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새로운 경기에서 롯데가 가만히 있을 가능성은 낮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런 경우 빈볼로 보복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는 상대 팀의 도발이나 조롱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대응 방식 중 하나다. 그러나 KBO리그에서는 빈볼을 지양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메이저리그와 달리 KBO에서는 빈볼을 폭력적인 행위로 간주하는 경향이 강하다. 선수들끼리 경기 후에 만나 감정을 풀어버리는 경우가 많고, 몇 년이 지나서까지 보복을 다짐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 사이에서는 ‘응징’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양석환에게 홈런을 허용한 롯데 투수는 고졸 신인 박세현이었다. 이날이 그의 프로 데뷔전이었으며, 상대 첫 타자가 바로 양석환이었다. 경험이 부족한 신인 투수가 베테랑 거포에게 홈런을 허용한 것도 모자라 과한 세리머니까지 당했다는 점에서 롯데 팬들은 더욱 분노하고 있다. 프로 데뷔전에서 이런 굴욕을 당한 박세현의 심정이 어떨지는 미지수지만, 롯데 팬들은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며 강한 반응을 요구하고 있다. 롯데가 양석환의 행동에 맞불 작전을 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다음 경기에서 롯데 타자들이 양석환처럼 도발적인 ‘빠던’을 펼친다면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될 것이다. 심지어 롯데 투수들이 세리머니를 하는 장면까지 나온다면 더욱 큰 화제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정철원이 삼진을 잡은 후 어퍼컷 세리머니를 한 것처럼, 롯데가 새로운 방식으로 감정을 표출한다면 이번 사건은 더욱 뜨거운 논쟁거리가 될 것이다. 롯데와 두산의 다음 맞대결은 오는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잠실에서 열린다. 이 경기에서 양 팀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 양석환의 세리머니에 대한 롯데의 대응이 있을지에 대해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감정 싸움과 세리머니 대결이 이번 시리즈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 손흥민, 통산 450경기 출전..토트넘 역사에 또 한 획! 팬들 감동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고 450번째 경기에 출전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과 브레넌 존슨의 멀티골, 마티스 텔의 쐐기골에 힘입어 6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리그 13위로 올라섰고, 사우샘프턴은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강등이 확정되는 아픔을 겪었다.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공격진을 구성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루카스 베리발과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중원을 책임졌고, 제드 스펜스,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굳건히 지켰다. 햄스트링 관리가 필요한 미키 판 더 펜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이번 경기 출전으로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450번째 경기에 출전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는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다 출장 7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손흥민은 다음 시즌까지 주전으로 활약한다면 역대 5위까지도 넘볼 수 있게 된다.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뛰어난 득점력과 팀에 대한 헌신적인 자세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다. 그는 토트넘에서 150골 이상을 기록하며 해리 케인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끄는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8분, 손흥민이 사이드라인을 침투해 중앙으로 연결한 공을 존슨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전반 9분에는 포로의 코너킥을 로메로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남겼다.하지만 토트넘은 곧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 13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스펜스가 중앙으로 올린 공을 존슨이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몰아 토트넘은 전반 27분 포로의 크로스를 로메로가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전반 33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포로가 올린 공을 로메로가 헤더로 연결했고, 공은 베리발에게 향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되어 득점이 취소되는 아쉬움을 남겼다.그러나 토트넘은 굴하지 않고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2분, 솔란케가 페널티박스에서 경합을 벌여 얻어낸 공을 매디슨이 헤더로 넘겨줬고, 존슨이 이를 절묘하게 돌려 놓으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존슨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후반전 시작과 함께 토트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8분, 손흥민은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패스를 받아 속도를 올려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아쉬운 찬스를 놓친 손흥민은 이후 윌손 오도베르와 교체되어 경기를 마무리했다.손흥민의 교체 아웃에 대해 일부 팬들은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주중에 있을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를 고려한 로테이션 차원이었지만, 손흥민을 로테이션해줄 생각이었다면 애초에 선발로 내보내지 않았어야 했다는 의견도 있었다.손흥민과 벤탄쿠르가 빠진 후 토트넘은 무리한 공격을 자제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집중했다. 사우샘프턴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공격을 시도했지만 토트넘의 수비진은 흔들림 없이 사우샘프턴의 공격을 막아냈다.경기 종료 직전, 토트넘은 존슨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마티스 텔이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시키며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사우샘프턴은 후반 추가시간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며 토트넘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이날 경기에서 토트넘 통산 45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기록보다는 팀의 승리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 앞으로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과 존슨의 멀티골, 텔의 쐐기골에 힘입어 사우샘프턴을 꺾고 리그 13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45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토트넘 역사에 또 하나의 획을 그었다. 앞으로도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KLPGA, 늑장 플레이 칼 빼들었다! 신지애, 규정 위반 '첫 희생양'
'골프 여제' 신지애가 KLPGA 투어에서 늑장 플레이로 벌타를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투어 데뷔 후 처음 겪는 늑장 플레이 벌타에 신지애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KLPGA 경기위원회가 늑장 플레이 근절을 위해 규정 적용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례는 투어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신지애는 3일 부산 동래 베네스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늑장 플레이로 인해 벌타를 부과받았다. 문제는 15번 홀(파4)에서 발생했다. 그린에 볼을 올린 후 첫 번째 퍼트를 하는 데 무려 1분 59초를 소요하며 규정 시간을 크게 초과한 것이다.신지애는 15번 홀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뒤 두 번의 퍼트로 파를 기록했지만, 벌타가 부과되면서 최종 스코어는 보기로 수정됐다. 벌타 부과 사실은 16번 홀 티박스에서 공식적으로 통보받았다. 갑작스러운 벌타 소식에 신지애는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사실 신지애는 이미 한 차례 경고를 받은 상태였다. 8번 홀(파3) 티샷에서 주어진 시간 40초를 넘겨 경기위원으로부터 구두 경고를 받은 것이다. KLPGA 투어 규정에 따르면 퍼트 시 기준 시간은 40초이며, 조에서 맨 먼저 퍼트하는 선수에게는 10초가 추가로 주어진다. 신지애는 1분 59초라는 터무니없이 긴 시간을 소요하며 규정을 명백히 위반했다.이날 신지애는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기록하며 2오버파 74타로 라운드를 마쳤다. 늑장 플레이 벌타가 없었다면 1오버파로 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지만, 벌타로 인해 스코어는 더욱 악화되었다.KLPGA 경기위원회는 올해 들어 늑장 플레이 근절을 위해 규정 적용을 강화하고 있다. 대회 전 선수분과위원회를 통해 선수들의 빠른 플레이를 당부하고 작년보다 더 강력한 규정 적용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신지애의 늑장 플레이 벌타는 올해 KLPGA 투어에서 처음 발생한 사례다.KLPGA 경기위원회의 강력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골프 여제' 신지애가 늑장 플레이로 벌타를 받은 것은 충격적인 사건이다. 신지애는 KLPGA 투어뿐만 아니라 LPGA 투어, JLPGA 투어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며 수많은 우승을 차지한 '골프 전설'이다. 그런 그가 늑장 플레이로 벌타를 받으며 체면을 구긴 것이다.이번 사건은 KLPGA 투어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KLPGA 경기위원회는 앞으로도 늑장 플레이에 대한 규정 적용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은 경기 시간을 준수하고 빠른 플레이를 펼쳐야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신지애는 이번 늑장 플레이 벌타를 계기로 플레이 스타일을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선수로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팬들 역시 신지애가 이번 일을 통해 더욱 성숙한 선수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다.KLPGA 투어는 늑장 플레이 근절을 통해 더욱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선수들은 경기 시간을 준수하고, 팬들은 더욱 흥미로운 경기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신지애의 늑장 플레이 벌타 사건은 KLPGA 투어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선수들은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고, KLPGA 투어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NC파크 사고 후, 팬들 불안 속 직관.."응원대신 탄성만"
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평소와 다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창원 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 사고로 인해 한 야구팬이 세상을 떠나면서 KBO가 4월 1~3일을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는 사고 피해자를 추모하는 분위기 속에서 차분하게 진행됐다.이날 경기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찾았다. 한화 MD샵에는 긴 줄이 이어졌고, 객석은 일찌감치 가득 찼다. 하지만 경기장 분위기는 차분했다. 장내 아나운서의 안내에 따라 경기가 시작되기 전 묵념이 진행됐고, 대부분의 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평소 같았으면 응원가와 함성이 가득했을 경기장이 이날만큼은 조용한 애도의 공간이 됐다.현장에서 만난 팬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청주에서 온 김수정(24) 씨는 사고 소식을 듣고 경기장 방문을 망설였다고 말했다. 그는 “책임자가 하루빨리 처벌받았으면 좋겠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모든 야구팬들이 더 안전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대전 시민 이규현(37) 씨는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만, 리그 전체 경기 취소까지 갈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구를 보러 오기 위해 근무를 조정하거나 휴가를 내는 사람도 있다. 응원 없는 경기가 아쉽지만, 오늘 경기 관람 자체가 피해자를 추모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50년째 야구를 즐겨왔다는 김정호(67) 씨는 피해자와 그 일행을 떠올리며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프다. 야구 개막을 얼마나 기대하고 왔을 텐데, 이런 사고를 당할 줄 누가 알았겠나”라며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그는 “오늘 야구를 보러 왔지만, 피해자를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경기 중에도 팬들은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찬스 때 선수 이름을 외치는 정도의 간헐적인 응원이 있었으나, 공식적인 응원가 합창은 없었다. 선수들 역시 경기에 집중하면서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NC 다이노스의 초대 감독으로 창원 NC파크 개장 행사에도 참여했던 만큼 이번 사고에 대한 남다른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롯데 윤동희는 이날 경기에서 대전 신구장 우익수 방면의 ‘몬스터월’을 넘기는 첫 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별다른 세리머니 없이 빠르게 베이스를 돌았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오늘 경기를 승리로 마칠 수 있어 기쁘지만, 사고 희생자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이번 사고는 지난 3월 29일 창원 NC파크에서 발생했다. 20대 남성 A씨가 여동생과 함께 야구를 관람하러 갔다가 매점 줄을 서던 중 위에서 떨어진 구조물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 그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31일 오전 결국 세상을 떠났다. 동생 B씨도 골절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NC 구단에 따르면 사고를 일으킨 구조물은 길이 약 2.6m, 폭 0.4m의 알루미늄 소재 ‘루버’였다. 현재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현장 감식을 진행 중이며,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 사고로 인해 3월 30일 NC와 LG 트윈스전이 취소됐고, 4월 1~3일 NC와 SSG 랜더스의 홈 3연전도 연기됐다. KBO는 4월 1일을 희생자를 추모하는 날로 정하고 퓨처스리그를 포함한 모든 경기를 취소했다.창원을 제외한 잠실, 수원, 대전, 광주 경기는 2일부터 재개됐다. 3일까지는 모든 경기에서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을 진행하며, 공식 응원 없이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모든 선수들은 근조 리본을 착용하고 경기에 임했다. 야구팬들은 이번 사고가 계기가 되어 각 구단이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고 있다.
- "안세영이 움직였다!" 배드민턴협회, 개인 후원 허용과 감독 선임으로 대격변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오는 4월 4일, 국가대표 선수 개인 후원 허용과 대표팀 신임 감독 선임 등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 이는 협회가 직면한 여러 논란과 선수들의 집단적인 요구로 인해 급물살을 타게 된 변화로,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운영 방식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국가대표 선수 개인 후원 문제는 지난해 2024년 파리올림픽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23·삼성생명)의 공개 발언으로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안세영은 협회의 단체계약 방식이 선수들의 권익을 제한하고, 선수 개개인의 발전을 저해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협회 집행부에 대한 사무검사를 통해 부실한 행정 운영을 밝혀내고, 시정명령 중 하나로 선수 개인 후원(라켓·신발 등)을 허용하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협회는 후원사 요넥스와의 계약 문제를 이유로 실행을 미루며 지지부진한 태도를 보여왔다.상황은 지난달 국가대표 선수들과 부모들이 협회에 강력히 요구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한 실업팀 소속 국가대표 선수 4명의 부모는 협회에 질의서를 보내 "문체부가 지난해 10월 개인 후원 허용을 발표했음에도 협회는 아직 명확한 시행 방침을 내놓지 않았다"며 시행 시기를 조속히 확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협회는 답변서를 통해 "신발, 라켓, 보호대를 단체계약에서 제외하는 방향으로 후원사와 협의 중이지만, 후원금 감축 통보를 받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후원금 감축폭을 낮추기 위한 논의를 지속하며, 개인 계약 허용 시점을 최대한 빠르게 확정하겠다고 안내했다.하지만 선수 측은 협회의 태도에 강하게 반발했다. 선수들은 "개인 후원 계약과 협회의 단체계약은 별개의 문제인데 이를 결부시키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일부 선수의 희생을 담보로 협회 운영비를 충당하는 구태를 답습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갈등은 일각에서 국가대표 탈퇴 등 집단행동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긴장감을 높였다.결국 협회는 선수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요넥스 측에 개인용품을 단체계약에서 제외한다고 공식적으로 통보했다. 김동문 신임 회장은 선수 권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개인 계약을 먼저 허용하고, 후원금 감축 문제는 추후 협회가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김 회장은 선수들의 권리를 최우선으로 두고 개인 계약을 허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요넥스와의 재협상은 협회가 책임지고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같은 날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 선임도 최종 확정된다. 협회 공모 결과, 후보로는 박주봉 전 일본대표팀 감독(61)과 A씨가 이름을 올렸다. 박주봉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당시 한국 대표팀 코치로 활약하며 명성을 쌓았고, 일본 대표팀 감독으로도 성공적인 경력을 남겼다. A씨는 국내 실업팀과 대표팀에서 오랜 지도자 경험을 갖췄지만, 명성과 지도 경력 면에서 박주봉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이번 결정은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선수 권익을 우선시하며 변화의 길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4월 4일 열릴 경기력향상위원회와 이사회에서 최종 결과가 발표되며, 협회의 새로운 방향성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단순히 개인 후원 허용과 감독 선임을 넘어, 국가대표 선수와 협회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황의조, 3분 출전의 굴욕… 알라니아스포르와 이별 수순 밟나?
황의조(33·알라니아스포르)가 소속팀에서 점차 존재감을 잃어가는 모습이다. 최근 경기에서는 단 3분만 출전하며 팀 내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2024년 2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알라니아스포르로 임대된 황의조는 반 시즌 동안 8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성과를 냈지만, 팀은 그의 잠재력을 인정하며 1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9월 완전 이적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기대했으나, 계약 종료가 임박한 현재까지 연장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그의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이다.올 시즌 황의조는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했지만, 이 골들은 모두 지난해 9월부터 12월 사이에 터진 것이다. 2025년 들어서는 단 한 골도 추가하지 못하며 득점 감각이 주춤한 상황이다. 출전 시간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지난달 2일 차이쿠르 리제스포르전에서 마지막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이후,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교체 출전했다. 갈라타사라이전에서는 18분, 카슴파샤전에서는 45분, 가장 최근 안탈리아스포르전에서는 단 3분만 뛰었다.안탈리아스포르전은 새로 부임한 주앙 페레이라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황의조가 첫 훈련에서 감독의 신뢰를 얻지 못했거나, 최근 후보로 나왔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황의조는 현재 팀 내 득점 2위를 기록 중이다. 세르히오 코르도바(8골)가 2155분을 소화한 것과 비교하면, 황의조는 1040분만을 뛰며 효율적인 득점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출전 시간이 줄어들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은 재계약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시즌 종료까지 석 달이 남은 상황에서 황의조가 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한다면, 그의 튀르키예 커리어는 막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알라니아스포르에서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 연봉 부담? 기량 하락? 토트넘이 손흥민을 버리려는 진짜 이유
토트넘 핫스퍼가 본머스의 유망주 앙투안 세메뇨(25) 영입에 근접하면서 손흥민(32)의 이적을 허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잠재적 대체자를 물색하기 시작했으며, '믿을 수 없는 수준의 공격수' 영입 아이디어가 구단 내부에서 힘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올겨울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지만, 그의 장기적 거취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매체는 "손흥민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에 그쳤고, 4,500만 파운드(약 852억 원)의 완전 영입 옵션을 지닌 마티스 텔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이에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체자로 이번 시즌 인상적 활약을 펼친 세메뇨를 낙점했다"고 전했다.가나 출신의 세메뇨는 2018년 브리스톨 시티에서 프로 데뷔한 후 하부 리그 임대를 거치며 성장했다. 2021/22시즌 32경기 8골 12도움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고, 2023년 본머스로 이적했다. 첫 시즌에는 11경기 1골로 부진했으나, 2023/24시즌 36경기 8골 2도움, 이번 시즌에는 33경기 9골 6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세메뇨는 양쪽 윙어와 최전방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양발 슈팅과 빠른 주력을 갖춰 손흥민과 유사한 플레이 스타일을 보인다. 본머스의 요구 이적료는 3,4004,200만 파운드(약 644795억 원) 수준으로, 토트넘으로서는 감당할 만한 금액이다.다만 세메뇨 영입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그를 노리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토트넘이 가장 구체적인 관심을 표명한 상태다. 세메뇨 입장에서도 '손흥민 후계자'라는 타이틀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매체 '투 더 레인 앤 백'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힘든 시즌을 보냈고, 올여름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며 "튀르키예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관심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구단이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에 실패할 경우 재정적 타격을 입게 되어 고연봉자인 손흥민의 거취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토트넘 뉴스'는 "토트넘은 대체자 영입이 성사될 경우 손흥민의 이적을 허용할 것"이라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명성을 떨친 손흥민이 안타깝게도 점차 퇴보했고, 구단과의 동행이 막을 내리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전망했다.이러한 보도들이 사실이라면, 토트넘이 세메뇨를 영입하면서 손흥민을 떠나보낼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토트넘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적어도 다음 달 시즌이 종료된 후에야 손흥민의 거취에 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 맨유가 찜한 이강인, EPL 데뷔 초읽기
이강인(24)이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1일(한국시간) "이강인의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가 이적 협상을 위해 영국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하비 게라(발렌시아)의 이적 협상도 함께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이 더욱 유력하다고 전했다.이강인의 이적설은 올겨울부터 꾸준히 제기되어왔다. 특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합류한 이후 PSG 내 입지가 더욱 좁아진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크바라츠헬리아를 왼쪽 윙어로,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우스만 뎀벨레를 각각 오른쪽 윙어와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하며 새로운 공격 전술을 구축했다. 또한, 미드필드에서도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 조합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강인의 활용 폭이 제한됐다.현재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은 EPL의 아스널,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등이다. 이 중에서도 아스널과 맨유가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 최근 맨유가 협상에서 한 발 앞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월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아스널의 관심을 보도했지만 이후 구체적인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다. 반면, 맨유는 이강인의 PSG 이적을 최초 보도한 마테오 모레토 기자를 비롯한 여러 현지 매체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모레토 기자는 "맨유가 이강인의 에이전트 가리도와 만나 대화를 나눴으며, 공식적인 협상은 아니지만 이강인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는 맨유가 2024 트로페 데 샹피옹 결승에서 이강인의 활약을 평가하기 위해 스카우터를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맨유가 오랜 기간 이강인을 관찰하며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였음을 의미한다. PSG는 애초 이강인을 매각할 계획이 없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PSG는 아시아 시장에서 강한 영향력을 지닌 이강인을 높이 평가하며 매각을 원치 않는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몇 개월 사이 팀 내 입지가 좁아지면서 구단의 입장도 변화했다. 프랑스 매체 '르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에 따르면, PSG는 5,000만 유로(약 795억 원) 이상의 이적료 제안이 들어오면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한편, PSG는 지난달 30일 열린 프랑스 리그 1 27라운드 경기에서 AS 생테티엔을 6-1로 대파하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같은 날 치러진 AS 모나코와 OGC 니스 경기에서 모나코가 2-1로 승리하면서 PSG의 조기 우승 확정은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현재 PSG는 22승 5무(승점 71)로 리그 선두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2위 모나코(승점 50)와 승점 차가 21점으로 벌어졌다. 남은 7경기에서 단 한 번만 무승부를 기록해도 리그 우승이 확정된다.이강인은 국가대표팀 차출 당시 발목 부상을 당해 이번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PSG는 리그 1 출범 이후 93년 동안 없었던 '무패 우승'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시즌 PSG는 단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으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PSG의 다음 목표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트레블(리그, 컵대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하는 것이다. PSG는 이번 시즌 리그 1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었고, 프랑스 컵 대회인 쿠프 드 프랑스에서도 4강에 진출해 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에 올라 있으며, 후반기 들어 더욱 강력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트레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이강인의 거취가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EPL 구단들이 본격적으로 영입 경쟁에 뛰어들면서 올여름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SG 잔류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맨유를 비롯한 EPL 클럽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포착되는 만큼, 이강인의 첫 프리미어리그 도전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