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역배우의 소름 돋는 반전! 트랙 찢고 금메달 획득한 '그 아이' 정체는?
한국 육상 대표팀이 '2025 라인-루르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 역사적인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한민국 육상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특히 이번 쾌거의 주역 중 한 명인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선수가 과거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했던 아역배우로 알려지면서, 그의 드라마틱한 변신에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지난 27일(현지 시각) 독일에서 펼쳐진 U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서민준(서천군청),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광주광역시청), 김정윤(한국체대)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환상의 팀워크를 선보이며 38초50이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한국 육상이 세계 종합대회 계주 종목에서 사상 처음으로 획득한 금메달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값지다. 육상 강국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일궈낸 이번 금메달은 한국 육상의 잠재력과 밝은 미래를 증명하는 쾌거로 평가받고 있다.승리의 감격 속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2006년생 나마디 조엘진 선수는 2016년 KBS2에서 방영돼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했던 이색적인 이력으로 다시금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는 극 중 의료봉사를 위해 우르크에 파견된 의사 치훈(배우 온유 분)에게 "신발 말고 염소 사줘, 염소 키우고 싶어"라고 말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염소 소년'이었다. 당시 앳된 모습으로 엉뚱하면서도 순수한 매력을 발산했던 아역배우가 훌쩍 자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육상 금메달리스트로 성장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놀라움과 함께 감동을 표하고 있다.조엘진 선수의 육상 재능은 나이지리아 육상 멀리뛰기 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꽃피기 시작했다. 그는 2024년 한국 고등부 100m에서 10초30이라는 뛰어난 기록으로 두각을 나타내며 육상계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지난 4월 아시아육상선수권 대표 선발전 남자 100m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5월 구미에서 열린 2025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는 38초49로 아시아선수권 400m 계주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미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U대회 우승까지 거머쥐며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조엘진 선수는 다가오는 올림픽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이번 금메달은 단순히 한 선수의 영광을 넘어, 서민준, 이재성, 김정윤 등 모든 팀원들의 땀과 노력, 그리고 완벽한 호흡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이다. 이들은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메달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는 등 금의환향의 기쁨을 만끽했다.이재명 대통령 역시 한국 육상 대표팀의 남자 400m 계주 금메달 획득 소식에 축하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자랑스럽다"는 감회를 밝히며, "우리 육상 대표팀이 거둔 값진 금메달의 영광이 국민 여러분께 기쁨과 자부심을 안겨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선수 여러분의 열정과 투지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염소 소년'에서 '금빛 스프린터'로 변신한 나마디 조엘진 선수를 비롯한 한국 육상 대표팀의 이번 쾌거는 국민들에게 큰 자부심과 희망을 안겨주었다. 이들의 눈부신 활약이 한국 육상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앞으로 더 많은 세계 무대에서 태극기가 휘날리기를 기대한다.
- '부상? 문제없어' 고승민, 롯데 전력 싹쓸이 '화력 폭발'
롯데 자이언츠의 주전 2루수 고승민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팀에 입단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1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8, 14홈런, 87타점, 79득점, OPS 0.834라는 커리어 하이 기록을 세우며 팀 내 최다 2루수 타점 기록까지 경신하는 등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증명했다.올 시즌에는 홈런 수가 다소 줄어들었지만, 부상에서 회복한 후 최근 5경기에서 8안타, 2홈런, 3타점, 5득점에 타율 0.381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며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내복사근 부상으로 전반기 막바지 잠시 자리를 비웠던 고승민이 빠르게 복귀하며 롯데가 다시 상승세를 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고승민은 지난해부터 확고한 주전 2루수로 활약해왔지만, 올 시즌 팀 내 부상자가 연쇄적으로 발생하며 멀티 포지션 선수로서도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5월까지만 해도 대부분 2루수로 뛰었으나, 6월부터는 1루 미트를 주로 끼고 경기 중에는 외야수 포지션까지 소화하며 팀의 공백을 메우는 데 힘썼다. 이런 다재다능함 덕분에 롯데는 부상자 속출이라는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승민은 멀티포지션에 대해 “사실 나가라고 해서 나간 것”이라며 “내가 아니더라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 다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려고 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완벽한 수비 위치가 아직 없다고 느끼지만 어렸을 때 경험한 포지션들이 지금 멀티포지션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상자들이 모두 돌아오면 다시 본인 자리를 찾아 팀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또한 “야구는 언제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모르는 스포츠이기에 모든 선수가 멀티포지션을 할 줄 알면 팀과 개인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며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롯데는 5연승을 달리다 고승민의 부상으로 인해 주춤한 시기를 겪었다. 이에 고승민 역시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팀의 젊은 선수들인 이호준, 박찬형, 한태양 등이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자극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이라는 생각과 함께 “동생들이 잘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며 경쟁이 팀의 시너지를 높인다고 믿었다.고승민은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 “오히려 좋다. 동생들이 잘하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다”며 “선수들이 서로 의지하며 힘든 시기를 견디는 것이 팀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긍정적인 분위기가 시즌 내내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또한 롯데의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예전에는 시키는 것만 했지만 지금은 ‘이렇게 하면 1군에 갈 수 있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며 동료 후배들이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운동에 매진하는 모습에 기뻐했다. 고승민 자신도 나이가 있는 형으로서 후배들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고 있다고 했다.최근 롯데는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2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를 2경기로 좁히고 4위 KT 위즈와는 3경기 차로 벌리면서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고승민은 “순위에 너무 연연하기보다는 매 경기를 최선을 다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나씩 승리하다 보면 순위는 자연스럽게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이 점을 잘 알고 있고, 다른 팀에 쫓기는 것보다 마음 편히 즐기면서 경기하는 게 더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롯데 자이언츠의 중심 타자이자 멀티포지션 플레이어로서, 고승민은 팀 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다시 상승세를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의 겸손한 태도와 끊임없는 노력은 팀 동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앞으로도 롯데의 성적 향상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황선우, '자유형 200m' 4연속 포디움 찍고 '물 위의 전설' 예약
한국 수영의 '황금세대'를 이끄는 두 주역 중 한 명인 황선우(강원도청)가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4연속 메달 획득을 향한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28일 세계수영연맹(World Aquatics)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이틀째,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6초12를 기록하며 여유롭게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6조 5위, 전체 8위로 상위 16명 안에 들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것이다.황선우에게 자유형 200m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종목이다. 그는 이 종목의 '디펜딩 챔피언'으로, 지난해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1분44초75의 압도적인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은메달,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이미 3회 연속 포디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싱가포르 대회에서 다시 한번 시상대에 오를 경우, 개인 종목 4회 연속 메달이라는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그의 세계선수권 메달 행진은 이미 '마린보이' 박태환을 넘어섰다. 황선우는 지난해 도하에서 자유형 200m 금메달과 계영 800m 은메달을 추가하며 총 4개(금1, 은2, 동1)의 세계선수권 메달을 수확, 박태환(금2, 동1)의 기록을 넘어섰다. 다만 개인전 메달 수에서는 박태환(2007년 멜버른 자유형 400m 금, 200m 동 / 2011년 상하이 자유형 400m 금)과 동일하게 3개를 기록 중이어서,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 메달을 추가할 경우 한국 경영 선수 중 세계선수권 개인 종목 최다 메달리스트로 등극하게 된다.이번 대회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루마니아의 다비드 포포비치가 1분45초43으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강력한 경쟁자임을 입증했다.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루크 홉슨 역시 1분45초61로 전체 2위에 오르며 황선우의 메달 레이스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은 한국시간 기준 이날 오후 9시 7분, 결승은 29일 오후 8시 2분에 같은 장소에서 펼쳐질 예정이다.황선우에게 이번 대회는 단순한 메달 사냥을 넘어선 의미를 지닌다. 고교생 신분으로 출전했던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깜짝 활약으로 한국 수영의 간판으로 떠올랐던 그는, 큰 기대를 모았던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6초13으로 순조롭게 준결승에 올랐으나, 준결승에서 페이스 조절 실패로 1분45초92에 그치며 16명 중 9위로 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아픔을 겪었다. 유력한 올림픽 메달 후보였음에도 결승 무대에 서지 못한 충격은 그에게 큰 숙제로 남았다.이러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황선우는 이번 대회 출국 직전 공항에서 "올림픽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서 저도 아주 아쉬웠지만, 연습할 때 기록도 거의 베스트에 근접하게 나와주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도 연속 포디움(시상대) 기록을 이어가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그의 남자 자유형 200m 한국 기록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작성한 1분44초40이다. 파리 올림픽의 아쉬움을 딛고 다시 한번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려는 황선우의 도전이 싱가포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 기대감 폭발! 황선우 세계선수권 예선 ‘가뿐 통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4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황선우(강원도청)가 예선을 무난히 통과했다.28일 싱가포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연맹(World Aquatics)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이틀째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황선우는 1분46초12의 기록으로 6조 5위, 전체 8위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예선 기록으로 상위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올라간 그는 결승 진출을 위한 유력한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황선우는 이 종목에서 지난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1분44초75로 금메달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은메달,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꾸준히 메달을 수집해 왔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4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목 메달 획득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황선우는 지난해 도하 대회에서 자유형 200m 금메달뿐만 아니라 계영 800m 은메달도 추가해 총 4개의 세계선수권대회 메달(금 1, 은 2, 동 1)을 보유, 한국 수영의 레전드 박태환을 넘어섰다. 다만 개인전 메달 개수는 박태환과 동일하게 3개로, 2007년 멜버른 대회와 2011년 상하이 대회에서 박태환이 기록한 자유형 400m 및 200m 메달과 동등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예선에서 전체 1위 기록은 2024 파리 올림픽 자유형 200m 금메달리스트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1분45초43으로 차지했으며,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루크 홉슨이 1분45초61로 2위를 기록했다.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은 한국시간 기준 28일 오후 9시 7분에 같은 장소에서 치러지며, 결승은 29일 오후 8시 2분에 열린다.황선우와 함께 출전한 이호준(제주시청)은 1분47초36으로 전체 21위에 그쳐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황선우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예선에서는 1분46초13으로 전체 4위, 준결승까지 순조롭게 진출했으나, 준결승에서 페이스 조절에 실패해 1분45초92로 16명 중 9위에 머물며 8명이 겨루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유력한 메달 후보였음에도 결승 무대를 밟지 못한 것은 선수 본인과 팬들에게 큰 충격이었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출국 당시 황선우는 "올림픽에서 부진해 아쉬움이 크지만, 연습 때 기록은 거의 베스트에 가깝게 나오고 있다"며 "싱가포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속 포디움 기록을 이어가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한편, 남자 자유형 200m 한국 기록은 황선우가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1분44초40이다. 이번 대회에서 그의 기록 경신과 연속 메달 획득이 기대되고 있다. 황선우는 한국 수영의 간판으로서 세계 무대에서 한국 경영의 위상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부상 투혼' 김혜성, 6연속 삼진 굴욕 딛고 '불가능한' 멀티히트
'6연타석 연속 삼진'이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경험했던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위기 속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부상을 안고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김혜성은 지난 2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 초 2사 상황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김혜성은 상대 선발 개럿 크로셰의 시속 153.4km 패스트볼을 강하게 당겨쳐 1루수와 파울 라인 사이로 향하는 안타를 생산했다. 다른 구장이었다면 2루나 3루까지 진출할 수 있는 타구였으나, 펜웨이 파크의 독특한 구장 구조로 인해 1루에 머물러야 했다.4회 2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더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2스트라이크 노 볼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크로셰의 패스트볼과 스위퍼를 세 차례나 연속으로 커트해내며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이후 2개의 볼을 골라낸 뒤 8구째 시속 156.1km의 몸쪽 패스트볼을 노려쳐 투수 옆을 지나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보스턴 2루수 로미 곤잘레스가 필사적으로 손을 뻗었으나 글러브를 맞고 튕겨나간 이 타구 덕분에 1루 주자 에스테우리 루이스는 3루까지 진루할 수 있었다.7회에는 교체 투수 저스틴 윌슨의 시속 153.9km 하이 패스트볼에 헛스윙하며 삼진을 당했고, 9회 마지막 타석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무키 베츠를 대타로 내세우면서 더 이상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이날 김혜성은 3타수 2안타의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311, OPS를 0.760으로 끌어올렸다. 무려 15일 만에 기록한 멀티히트였다.현지 중계진도 김혜성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메이저리그 전설적인 투수 출신으로 이날 '폭스 스포츠' 해설을 맡은 존 스몰츠는 "2스트라이크에 몰린 후 안타를 만들어 낸 이 타석이 정말 믿을 수 없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다저스 전문 기자인 '디 애슬레틱'의 파비안 아르다야 역시 개인 SNS를 통해 "엄청난 속도의 패스트볼과 뛰어난 변화구로 무장한 크로셰는 김혜성에게 이상적인 상대가 아니지만, 김혜성이 크로셰를 상대로 2개의 안타를 터트렸다"고 칭찬했다.더욱 놀라운 점은 김혜성이 부상을 안고 경기에 임했다는 사실이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근 5~6경기 전부터 김혜성이 왼쪽 어깨 문제를 겪고 있었다"며 "어깨 문제가 그의 스윙에 영향을 미쳤고, 종전보다 더 많은 헛스윙이 나온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한 로버츠는 김혜성이 다음 날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부상의 영향으로 김혜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후반기 7경기에서 타율 0.100(20타수 2안타), OPS 0.200에 그치는 심각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맥스 먼시, 키케 에르난데스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어렵게 확보한 주전 자리마저 위태로운 상황이었다.김혜성의 투혼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2-4로 패배했다.
- '美 프로레슬링 레전드' 헐크 호건, 심장마비로 사망
미국 프로레슬링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대중문화의 아이콘이었던 헐크 호건(Hulk Hogan)이 향년 71세로 별세했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본명 테리 진 볼레아(Terry Gene Bollea)인 그는 링 위에서 ‘헐크매니아’를 일으키며 한 세대를 열광시켰던 인물이지만, 말년에는 논란과 추락으로 점철된 복잡한 삶을 살았다.1980년대 프로레슬링은 헐크 호건을 중심으로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빨간색과 노란색으로 상징되는 그의 의상, 경기 전 셔츠를 찢는 상징적인 퍼포먼스, 그리고 과장된 애국주의는 단순한 스포츠의 범주를 넘어 하나의 문화 코드로 자리잡았다. WWF(현 WWE)는 호건의 인기를 기반으로 전국구 브랜드로 성장했고, 1985년 첫 레슬매니아에서 미스터 T와의 팀 경기, 1987년 앙드레 더 자이언트와의 전설적인 대결은 각각 수백만 명의 시청자를 TV 앞으로 끌어들였다. 당시 미국은 물론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헐크 호건은 단순한 레슬러를 넘어 하나의 아이콘이었다.1990년대 들어 호건은 자신에게 부여된 ‘선역’의 이미지를 벗고 변화를 시도했다. WWF를 떠나 경쟁 단체인 WCW로 이적하며 악역 ‘헐리우드 호건’으로 변신했고, 뉴 월드 오더(NWO)라는 악역 집단을 이끌며 레슬링계에 새로운 반문화를 형성했다. 이 시기 WCW는 WWE를 83주 연속 시청률에서 앞섰고, 호건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다시금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하지만 링 밖에서의 호건은 이상적인 영웅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었다. 2015년, 2007년에 녹음된 인종차별적 발언이 담긴 음성이 공개되며 그는 대중의 신뢰를 잃었다. 흑인 남성과 사귀는 딸을 비난하며 욕설을 퍼붓는 내용과 “나는 어느 정도까지는 인종차별주의자다”라는 그의 발언은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고, WWE는 즉각적으로 그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여기에 2012년에는 사적인 성관계 영상이 유출되는 일이 발생했고, 호건은 이를 퍼뜨린 가커 미디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1억4,000만 달러라는 거액의 배상금을 받아냈지만, 이미 실추된 명성은 회복되지 않았다.호건은 정치적으로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말년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 나서며 2024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직접 연설하고 특유의 셔츠 찢기 퍼포먼스까지 선보였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열광했지만, 반대 진영에서는 ‘한물간 스타가 정치까지 쇼로 만들고 있다’며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한때 국가적 영웅이었던 그가 정치적 편향성과 구시대적 사고로 비판의 대상이 된 것은 시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상징적인 사례로 남는다.그의 몰락은 단순한 개인의 실수라기보다, 2020년대를 지배하는 새로운 가치들 다양성, 포용성, 책임감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1980년대처럼 단순한 선악 구도와 과장된 애국주의는 더 이상 통하지 않았고, 인종차별 발언과 성적 스캔들은 치명적인 결격 사유로 작용했다.2025년 1월, WWE가 넷플릭스를 통해 선보인 첫 방송에 깜짝 등장한 호건은 예전처럼 환호가 아닌 야유를 받았다. 로스앤젤레스 관중의 반응은 그의 현재 위상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한때 프로레슬링의 영웅으로 군림했던 그의 마지막 모습은 그렇게 쓸쓸하게 마무리됐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헐크 호건은 미국 대중문화사에서 지워지지 않는 인물이다. 링 위의 쇼맨십과 캐릭터 구축 능력, 프로레슬링이라는 장르를 세계적으로 확산시킨 공로는 부인할 수 없다. 문제적 인물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시대의 산물이었다. 그의 삶은 한 인물이 어떻게 ‘영웅’이 되었다가 ‘악역’으로 전락하는지를 보여주는, 한 편의 극적인 드라마와도 같았다. 테리 볼레아라는 실존 인물은 이제 세상을 떠났지만, '헐크 호건'이라는 이름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살아 있다.
- 안세영, '슈퍼 1000 슬램' 향한 거침없는 스매시! 셔틀콕 여제, 중국 코트 점령 시작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슈퍼 1000 슬램'이라는 전설적인 기록을 향한 거침없는 질주를 시작했다. 24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1000 중국오픈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안세영은 팀 동료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을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2-0(21-13 21-15)으로 승리, 가볍게 8강에 진출했다.안세영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7연속 득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하며 심유진의 기세를 꺾었다. 정교한 네트 플레이와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공격으로 상대를 압도했고, 2게임에서도 단 한 번의 위기 없이 경기를 주도하며 여유롭게 승리를 가져갔다.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절대 강자'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하며, 남은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이제 안세영의 시선은 8강에서 만나게 될 숙명의 라이벌, 중국의 천위페이(5위)에게 향한다. 두 선수는 12승 13패로 한 치의 양보 없는 접전을 펼쳐온 사이다. 특히 지난 5월 싱가포르 오픈에서 천위페이에게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던 안세영은 직전 일본오픈에서 설욕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8강전은 단순한 승패를 넘어, '천적 관계'의 우위를 가릴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안세영이 천위페이를 넘어선다면, 4강에서는 한웨(3위), 결승에서는 왕즈이(2위) 등 중국의 강호들을 연달아 상대해야 하는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안세영은 이미 올해 3개의 슈퍼 1000 시리즈를 포함해 총 6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BWF 역사상 최초의 '슈퍼 1000 슬램'이라는 대기록과 시즌 7번째 우승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한편, 남자복식에서도 반가운 소식이 이어졌다. 결성 7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는 일본의 호키 다쿠로-고바야시 유고 조를 2-0(21-13 21-13)으로 완파하며 8강에 안착했다. 이들 역시 안세영과 함께 '슈퍼 1000 슬램'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다. 강민혁(국군체육부대)-기동주(인천국제공항) 조 또한 덴마크 조를 2-0(21-17 21-13)으로 꺾고 8강에 합류하며 한국 남자복식의 저력을 과시했다.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이번 중국오픈에서 전 종목에 걸쳐 고른 활약을 펼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여자복식 백하나-이소희(인천국제공항) 조는 홍콩 조를 2-0(21-7 21-16)으로 가볍게 제압했고,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는 홍콩 조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2-1(21-18 19-21 21-17)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혼합복식 왕찬(국군체육부대)-정나은(화순군청) 조도 인도네시아 조에 1세트를 내줬으나, 침착하게 경기를 뒤집으며 2-1(12-21 21-13 21-19) 역전승을 기록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중국오픈에서 전 종목 고른 활약을 통해 다가오는 파리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 ‘망한 줄 알았는데..' 36세 카가와, 새로운 전성기 맞았다
카가와 신지는 3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포지션에서 완벽하게 적응하며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2006년 일본 프로축구 세레소 오사카에서 데뷔해 아시아 축구계의 슈퍼스타로 주목받았다.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아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카가와는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두 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이후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의 부름을 받아 2012년 여름 맨유에 합류했다. 당시 박지성이 QPR로 이적하면서 카가와는 아시아 출신 선수 중 맨유의 공격진을 이끌어야 하는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퍼거슨 감독은 카가와를 웨인 루니의 대체자로 삼고 큰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이 갑작스레 은퇴하고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부임하면서 카가와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고전했고, 결국 2시즌 만에 도르트문트로 복귀하는 결정을 내렸다.도르트문트 복귀 후에는 여전히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2019년 겨울까지 팀에 기여했다. 그러나 이후 카가와는 유럽에서 여러 팀을 전전하는 ‘저니맨’ 신세가 되었다. 터키 베식타스, 스페인 레알 사라고사, 그리스 PAOK, 벨기에 신트 트라위던 등 다양한 팀에서 뛰었으며 2023년 2월을 끝으로 유럽 커리어를 마감했다. 그리고 친정팀 세레소 오사카로 복귀해 2023시즌을 준비했다.세레소 복귀 초기 카가와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지만, 나이와 체력 저하로 인해 예전 같은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후반기부터는 수비형 미드필더, 즉 볼란치로 포지션을 변경하는 실험을 시작했다. 비록 지난 시즌에는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으나, 이번 시즌에는 세레소의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확고히 자리 잡아 팀 허리를 안정적으로 책임지고 있다. 카가와는 함께 뛰었던 동료 하세가와 아리아 자스루와의 인터뷰에서 “프로 입단 초창기부터 볼란치 포지션을 경험했기 때문에 완전히 낯설지 않다”며 “최근 몇 년간 이 포지션에서 뛰면서 이제는 전혀 어색함 없이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볼란치로서 팀을 어떻게 조율하고 승리로 이끌지 늘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또한 그는 “볼란치 역할을 하면서 찔러주는 패스의 어려움을 절감했다”며 “이 부분은 나의 과제이자 발전시켜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카가와는 “지금은 더 많은 패스를 해야 하는 입장이기에 동료들이 원하는 것을 순간적으로 판단하고, 어떤 볼이 가장 좋을지, 어디에서 받고 싶은지를 세심하게 고려하며 경기한다”며 “이 경험은 유럽에서 쌓은 자신감과 노하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수에 따라 패스 타이밍과 강약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며 베테랑다운 경기 운영 능력을 뽐냈다.카가와 신지는 일본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로서 긴 세월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며 쌓은 풍부한 경험과 노련함을 바탕으로 커리어 후반부에도 팀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의 포지션 변환이라는 도전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며 세레소 오사카의 중원 사령관으로 자리매김한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 농구계 '환승연애' 주인공..여준석, 3년 만에 대표팀 '재결합'
한국 농구의 '황금막내'로 불리는 여준석(23·시애틀대)이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돌아왔다. 그리고 복귀 무대에서 그는 자신의 과거 과오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2002년생 여준석은 일찍이 대한민국 농구의 현재이자 미래로 손꼽혀온 엘리트 중의 엘리트다. 용산고 재학 시절부터 성인 국가대표팀에 합류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2m2의 신장과 더불어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수준의 운동 능력을 지녔다는 찬사를 받아왔다. 그의 등장은 한국 농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그러나 그에게는 아쉬운 논란의 과거가 존재한다. 고려대 소속이던 2022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앞두고 당시 대표팀을 이끌던 추일승 감독은 여준석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며 대회에서의 핵심 기용을 계획했다. 하지만 여준석은 해외 진출을 이유로 돌연 대표팀에서 하차를 통보했다. 물론 타 종목에서도 해외 진출을 위해 대표팀에서 이탈하는 사례가 없었던 것은 아니며, 오히려 대승적 차원에서 선수들의 해외 도전을 적극 장려하는 것이 최근의 추세다. 문제는 여준석의 이탈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는 평가전 직후 대표팀과 소속팀 사령탑을 연달아 만나 자신의 결정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고, 불과 하루이틀 새 급하게 대표팀을 떠났다. 이러한 불성실한 절차는 그의 도전을 박수 받기보다 '예의 부족'이라는 비판의 대상으로 만들었다. 논란 속에서도 여준석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소속 곤자가대로 편입하며 도전을 이어갔고, 현재는 시애틀대에서 미국 대학 농구 생활을 하고 있다.해외 생활을 이어가던 여준석은 최근 안준호 대한민국 농구 A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고 3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카타르와의 네 차례 홈 평가전을 통해 복귀를 알린 그는, 모든 평가전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3년 전의 일에 대해 비로소 입을 열었다. 여준석은 "나에게 굉장히 실망을 많이 한 분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어린 마음에 절차를 제대로 밟지 못했던 부분은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진심으로 사과했다. 이어 "(대표팀 복귀 때) 한 가지 생각 밖에 하지 않았다. 최선을 다해 한국을 위해 뛰자는 마음으로 돌아왔다. 그 마음을 모든 형들과 한 마음으로 모아서 열심히 뛰었다"고 덧붙이며, 과거의 실수를 인정하고 오직 팀을 위한 헌신을 다짐했다.여준석은 이제 8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2025년 FIBA 아시아컵을 준비한다. A조에 속한 한국은 8월 6일 호주, 8일 카타르, 11일 레바논과 차례로 격돌한다. 이번 일본-카타르와의 평가전 내내 맹활약하며 안 감독은 물론, 팬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여준석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SNS에서는 그의 뛰어난 실력은 물론이고 준수한 외모까지 칭찬하는 목소리가 자자하다.여준석은 평가전을 마친 뒤 "8월(대회) 전까지 잘 맞춰야 할 것 같다. 각자 사정이 다르겠지만 한 마음, 한 뜻으로 맞춰야 '원 팀'이 된다. 지려고 나가는 대회는 없었다. 최선을 다해 이기도록 노력하겠다"며 팀워크와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황금세대'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부담감과 감사함이 있다. 하지만 아직 낸 성과가 없다. 좋게 봐주시는 것은 감사하지만 이뤄내야 할 것이 많다. 그 시작이 8월(아시아컵)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하며, 겸손함과 동시에 앞으로 이뤄낼 성과에 대한 강한 열망을 내비쳤다. 과거의 아픔을 딛고 한층 더 성숙해진 여준석이 한국 농구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 서승재-김원호, '헤어졌던' 배드민턴 커플 드디어 세계 1위 '재결합 성공'
7년 만에 다시 뭉친 배드민턴 남자 복식의 서승재(26·삼성생명)와 김원호(24·삼성생명) 조가 마침내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우리 시간으로 어제(22일) 발표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남자 복식 세계랭킹에서 서승재-김원호 조는 총점 9만 6,805점을 기록하며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한국 남자 복식이 이용대-유연성 조 이후 무려 9년 만에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쾌거로, 한국 배드민턴의 새로운 전성기를 예고하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서승재와 김원호는 이미 2017년부터 2년여간 호흡을 맞추며 주니어 시절부터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던 유망주였다. 그러나 각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하며 한동안 다른 파트너와 경기에 나섰고,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초, 두 선수는 다시 한번 의기투합하며 코트 위에서 재회를 알렸다. 오랜 시간 떨어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시너지는 예상보다 훨씬 강력했다.재결합 첫해인 2023년부터 서승재-김원호 조는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다. 시즌 초반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우승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린 이들은, 이후에도 꾸준히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가장 최근에 열린 일본 오픈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등, 올해에만 무려 5개의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눈부신 활약이 결국 세계랭킹 1위라는 값진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서승재는 노련한 경기 운영과 정확한 기술을 바탕으로 코트 전반을 지휘하며, 김원호는 파워풀한 스매시와 민첩한 수비로 상대를 압박하는 등 두 선수는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하며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과 강한 정신력은 이들이 세계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꼽힌다.이번 세계랭킹 1위 등극은 다가오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에 큰 자신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대-유연성 조 이후 한동안 세계 정상권에서 주춤했던 한국 남자 복식은 서승재-김원호 조의 등장으로 다시 한번 세계 최강의 자리에 도전할 수 있는 강력한 동력을 얻게 되었다. 팬들은 이들이 앞으로도 승승장구하며 한국 배드민턴의 위상을 더욱 높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