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도적 주행! 이창욱, 슈퍼레이스 6000 복귀전서 개막전 우승 신고
2년 만에 국내 최고 권위의 모터스포츠 대회인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 복귀한 이창욱(금호 SLM)이 복귀전인 개막전에서 압도적인 주행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팀 동료 노동기까지 2위를 기록하며 금호 SLM 팀은 개막전부터 원투 피니시를 달성하는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이창욱은 지난 20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1라운드(개막전) 결승전에서 총 1시간 11분 34초 94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이창욱은 2023년 엑스타 레이싱 소속으로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개막전 우승을 포함해 그해 총 3승을 거두며 강력한 드라이버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금호 SLM 팀 소속으로 현대 N 페스티벌로 무대를 옮겨 슈퍼레이스 6000 클래스를 잠시 떠나 있었다. 올 시즌 금호 SLM 팀이 다시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으로 복귀하면서 이창욱 또한 함께 돌아왔고, 복귀 무대인 개막전에서 곧바로 우승을 차지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개막전 주말 내내 이창욱의 기세는 대단했다. 예선부터 압도적인 기록으로 폴 포지션을 차지하며 결승에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결승전에서도 이창욱은 예선에서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출발 신호와 동시에 선두로 나선 그는 레이스 내내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는 완벽한 주행을 펼치며 '폴 투 윈(Pole to Win)'을 기록했다. 노련한 레이스 운영과 흔들림 없는 페이스 조절로 경쟁자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경기 후 이창욱은 우승의 기쁨과 함께 팀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그는 "비시즌 동안 팀에서 정말 열심히 준비해 줬다. 특히 기술팀에서 새로운 스펙의 타이어를 개발해 주신 덕분에 퍼포먼스와 내구성을 모두 잡고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다"며 팀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팀의 노력에 감사드리고, 첫 라운드부터 좋은 결과로 보답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금호 SLM 팀의 성과는 이창욱의 우승에 그치지 않았다. 같은 팀 소속의 노동기 역시 이창욱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호 SLM 팀은 개막전부터 원투 피니시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팀의 기술력과 드라이버들의 기량이 완벽한 조화를 이뤘음을 보여주는 결과다.한편, 3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던 서한GP의 장현진은 경기 후 차량의 최저 지상고 규정 위반으로 실격 처리됐다. 이에 따라 4위로 경기를 마쳤던 김중군(서한GP)이 최종 3위로 순위가 상승하며 포디움에 올랐다.이날 개막전에는 총 3만 5천여 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역대 슈퍼레이스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으로, 국내 모터스포츠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실감케 했다.2년 만에 슈퍼레이스 6000 클래스에 복귀해 개막전부터 '폴 투 윈'이라는 압도적인 성과를 거둔 이창욱과 원투 피니시를 달성한 금호 SLM 팀은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입증하며 앞으로의 레이스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 '손흥민 없이 우승 불가능'... 토트넘의 위험한 도박, UEL 4강서 참사 예고
토트넘 홋스퍼가 주장 손흥민의 발 부상 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한동안 발 부상을 안고 뛰어왔다. 지금이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라며 22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홈 경기 결장을 공식화했다.손흥민은 이미 지난 13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EPL 32라운드와 18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UEL 8강 2차전에 연달아 결장한 바 있다. 그의 부상은 지난 11일 프랑크푸르트와의 UEL 1차전에서 상대 태클에 발을 다친 것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이후 팀 훈련에 합류했으나 의료진과의 협의 결과 회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경기 출전을 제한하고 있다.이러한 결정의 배경에는 토트넘의 시즌 목표 재설정이 자리하고 있다. 현재 토트넘은 EPL에서 승점 37점으로 15위에 머물러 있어 상위권 진입을 통한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반면 UEL에서는 프랑크푸르트를 꺾고 4강에 진출해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발 부상은 휴식이 가장 중요하다. 그간 손흥민의 몸 상태를 쭉 지켜봐왔지만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악화하는 흐름이었다"며 "이참에 손흥민에게 휴식을 부여할 계획이다. 그는 항상 훈련하고 싶어 하는 선수이나 그래서 며칠 더 휴식을 주려 한다"고 설명했다.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 공격의 핵심이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그는 이번 시즌 평균 평점 7.34로 팀 내 1위를 기록 중이다. 공격포인트(16개), 빅찬스 창출(16회), 90분당 유효슈팅 수(1.2)에서도 팀 내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현지 언론들은 손흥민의 재기용 시점에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을 위험에 빠뜨릴 필요가 없다. 그가 보유한 결정력과 리더십은 토트넘의 UEL 대권 도전에 매우 긴요한 부문"이라며 수뇌부-코치진-의료팀-선수 간에 충분한 논의를 거친 신중한 조율을 강조했다.토트넘은 다음 달 2일 홈에서 보되/글림트와 UEL 4강 1차전을, 8일에는 노르웨이 원정으로 2차전을 치른다. UEL 우승은 토트넘이 차기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에 진출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됐다. 이 때문에 구단은 손흥민의 복귀 일정을 UEL 경기에 맞춰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보되/글림트는 UEL 16강에서 올림피아코스(그리스), 8강에서 라치오(이탈리아) 등 강팀들을 차례로 꺾으며 4강에 올라 만만치 않은 상대로 평가받고 있다. 토트넘으로서는 팀의 핵심 공격자원이자 캡틴인 손흥민의 완전한 회복이 UEL 결승 진출과 우승, 나아가 시즌 전체 성패를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손흥민 본인도 팀의 UEL 4강 진출에 기뻐하며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정말로 여러분 모두가 자랑스럽다. 정말 잘 뛰어줬다. 앞으로도 계속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남겨 동료들을 격려했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UEL 4강전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해 팀의 우승을 이끌어주길 기대하고 있다.한편 토트넘은 EPL에서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과 승점 차가 16점으로 강등 위험은 없는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건강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UEL 우승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 과연 성공할지 주목된다.
- '부활포 쏘아올린' 정현, 부산오픈 8강 안착..제2의 전성기 시동?
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 정현(29·478위)이 부활을 알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7일 부산 스포원 테니스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비트로 부산오픈 챌린저대회(총상금 20만 달러) 단식 본선 2회전에서 정현은 리투(172위·호주)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직전 1회전 승리로 6개월 만에 챌린저급 대회 단식 본선 승리를 기록한 정현은 이번 승리로 8강 진출에 성공하며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경기 후 정현은 "힘든 경기였다. 1세트를 진 상태에서 경기를 뒤집은 것도 오랜만이다. 초반부터 어렵게 진행됐지만, 마지막에 잘 풀어서 기쁘다. 팬들의 응원에 힘을 얻었고, 부산 팬들 앞에서 한 경기 더 할 수 있게 되어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정현은 2017년 넥젠파이널스 우승, 2018년 호주오픈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한국 테니스 역대 최고 기대주로 떠올랐다. 특히 호주오픈에서는 '레전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는 한국 선수 최초 메이저 대회 준결승 진출 기록이었다.그러나 연이은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2018년 발바닥과 발목, 2020년 허리 부상으로 재활과 복귀를 반복해야 했다. 2023년 6월 윔블던 예선 2회전 탈락 이후 1년 넘게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며 비활동 선수로 분류되기도 했다. 올해 초 그의 세계랭킹은 1104위로 1000위 밖이었다.하지만 올해 정현은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으로 벌써 3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월 인도네시아 발리대회(M25)에서 5년 5개월 만에 국제대회 단식 우승을 거머쥐었고, 3월에는 일본 니시-도쿄대회(M15), 쓰쿠바대회(M15)에서도 연이어 우승을 차지했다.ITF 대회에서의 우승은 정현의 컨디션 회복과 자신감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ATP 투어 경쟁력에 대한 의문부호는 남아있었다. 하지만 이번 부산오픈에서의 상승세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정현은 "챌린저 대회는 ITF와 코트 환경이나 분위기가 다르다. 처음 프로에 들어와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ITF를 뛰었다. 지금은 높은 레벨을 경험한 후에 다시 낮은 등급의 대회에 출전해야 해서 적응이 쉽지 않았다. 출전 선수들의 레벨도 높다. 특히 홈코트 대회는 투어 대회만큼 스태프들이 신경을 써주셔서 감사하다.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며 감사를 표했다.이어 그는 "체력적으로 조금 더 올라와야 한다. 이번 경기도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느꼈다. 정신력으로 버티려고 했지만, 이런 부분이 아쉽다. 힘든 상대와 대결하면서 자신감을 갖는 것도 필요한데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정현은 "마인드 자체는 비슷하다. 샷은 너무 부족하다. 그래도 예전의 경험과 샷은 몸이 기억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그런 경험들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며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정현은 부산오픈에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어디까지 다시 올라갈지 저도 궁금하다. 올라가면 그 자리를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며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 19세 김민솔, 프로 전향 후 ‘찐’ 실력 폭발..2개 대회 연속 우승
김민솔(19·두산건설)은 2023년 세계 아마추어 팀 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획득하며 아마추어 세계에서 주목받은 기대주로, 프로로 전향한 뒤 첫 우승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지난해 7월 프로 전향 후, 이번 2025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2차전에서 연이은 우승을 차지하며 그 잠재력을 확실히 입증했다.김민솔은 16일 전남 무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드림투어 2차전에서 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38타로 황유나와 김지영과 함께 공동 1위로 마쳤다. 이후 4차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최근 군산CC 드림투어 1차전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으로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 종료 후, 김민솔은 "시즌 초반에 예상치 못한 연속 우승이 나와서 얼떨떨하면서도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 중에는 감기 기운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집중력 있게 플레이하며 퍼트가 잘 따라줘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경기 중 8번 홀(파3)에서 약 5m 거리에서 3퍼트를 하는 위기도 있었지만, 그는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단순히 플레이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김민솔은 18번 홀(파5)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파를 기록해 트리플 보기를 범한 김지영을 제치고 황유나와 함께 2차 연장에 진출했다. 2차와 3차 연장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한 후, 4차 연장에서 6.5m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황유나의 파를 제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우승으로 김민솔은 상금 1050만원을 추가, 상금순위 5위에서 2위(2100만원)로 급상승하며 상금 선두 황유나(2210만원)와의 격차를 110만원으로 좁혔다. 김민솔의 뛰어난 경기력은 그가 아마추어 세계 최강으로 꼽히던 시절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순간이었다.김민솔은 178cm의 신장을 자랑하며, 강력한 드라이버 샷 능력을 지니고 있다. 그는 약 270야드의 드라이버 샷을 부드럽게 날려, 미국이나 유럽의 LPGA투어 선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하드웨어를 자랑한다. 그의 체격과 경기력은 국내외 아마추어 무대에서 이미 검증되었으며, 이번 프로 대회에서의 연속 우승은 그가 프로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강력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김민솔의 이번 성과는 그의 골프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나타낸다. 프로로서의 첫 우승은 물론, 시즌 초반부터 나타난 연속 우승은 앞으로 그의 커리어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높이는 결과를 낳았다. 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경기 중 집중력을 발휘하고 평정심을 유지하며 큰 위기 없이 우승을 차지한 그의 모습은 많은 골프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김민솔은 “그동안 아마추어 대회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자신감을 갖고, 더 많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김민솔은 KLPGA 드림투어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자리잡게 되었으며, 그의 다음 목표는 더욱 높은 단계의 대회에서 성과를 거두는 것이다.
- "데오드란트 발라라" 막말 논란, 英 테니스 선수 결국 고개 숙였다
영국 테니스계의 기대주 해리엇 다트(28, WTA 랭킹 110위)가 경기 중 상대 선수에게 "냄새가 너무 심하다"며 데오도란트 사용을 요구하는 충격적인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스포츠 정신을 훼손하는 비매너 행위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다트는 결국 공개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다.사건은 지난 16일(현지 시간), 프랑스 루앙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루앙 오픈 1회전에서 발생했다. 다트는 랭킹 303위의 프랑스 신예 로이스 보아송(21)과 맞붙던 중, 2세트 휴식 시간에 심판에게 황당한 요청을 했다. "보아송에게 데오도란트를 바르라고 말해줄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이 장면은 TV 생중계를 통해 고스란히 전파를 탔고, 즉각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네티즌들은 "아무리 경쟁이라지만, 상대 선수에게 저런 모욕적인 말을 하다니 믿을 수 없다", "스포츠맨십은 어디로 간 건가? 실망스럽다", "보아송 선수가 얼마나 상처받았을지 상상도 안 된다" 등의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다.논란이 확산되자, 다트는 결국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오늘 경기 중 제가 했던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순간적인 감정에 휩쓸려 경솔한 행동을 했다. 깊이 후회하고 있으며, 이번 일을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다트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비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스포츠 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은 기본적인 에티켓이며, 다트의 발언은 이를 명백히 위반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다트가 영국 테니스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더욱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한편, 이번 논란을 뒤늦게 접한 보아송은 자신의 SNS에 데오도란트 제품을 들고 찍은 사진을 올리며 재치 있게 대응했다. "협업이 필요해 보인다"는 메시지와 함께 사진을 게시하며, 쿨하고 유쾌하게 상황을 넘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보아송의 의연한 대처는 오히려 다트의 경솔함을 더욱 부각시키며, 여론의 뭇매를 맞게 했다.이번 사건은 스포츠 경기에서 선수 간의 존중과 배려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 승리를 향한 경쟁도 중요하지만, 스포츠맨십을 잃는다면 그 어떤 승리도 의미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을 것이다.다트의 이번 망언은 단순히 개인의 실수를 넘어, 영국 스포츠계 전체의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앞으로 다트가 이번 사건을 통해 얼마나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스포츠계 전반에 걸쳐 선수 인성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사건을 통해 스포츠 선수들은 경쟁적인 환경 속에서도 인간적인 존중과 배려를 잃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스포츠는 단순히 기술과 체력만을 겨루는 장이 아니라, 페어플레이 정신과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해나가야 한다.
- 클리퍼스 '레너드 폭발'로 플레이오프 직행
LA 클리퍼스가 우승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14일, 클리퍼스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중요한 경기에서 124-119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지었다. 이 경기는 클리퍼스가 플레이오프에 직행할지, 아니면 플레이-인 토너먼트에 진출할지 결정되는 중요한 경기였다. 승리한 클리퍼스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되었고, 이 경기가 단순한 승리 이상의 가치를 가짐을 보여주었다.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 클리퍼스의 지미 버틀러와 카와이 레너드, 제임스 하든 등이 중심이 되어 경기를 이끌었다. 두 팀 모두 승리를 위한 의지와 집중력이 강하게 드러났다. 결국 승리는 클리퍼스의 몫이었으며, 연장전에서 하든이 10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하든은 39점 10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레너드는 33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클리퍼스는 하든과 레너드, 이비차 주바치와 노먼 파웰 등의 활약으로 공격을, 크리스 던과 데릭 존스 주니어 등의 수비로 균형을 맞추며 좋은 성적을 이어왔다. 특히, 레너드의 부상 복귀 이후 기량이 전성기 시절로 돌아온 것이 큰 요소로 작용했다. 지난 시즌, 레너드는 무릎 부상으로 플레이오프에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며 클리퍼스는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도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이번 시즌에도 레너드는 시즌 초반 무릎 부상 여파로 출전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든이 공격을 지휘하고 파웰과 주바치가 급성장하며 클리퍼스는 서부 컨퍼런스 중위권을 유지했다. 레너드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클리퍼스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으며, 이후 레너드가 복귀한 뒤 처음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클리퍼스의 전력에 악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올스타전을 전후로 레너드는 완전히 부활했고, 그 기량은 전성기 시절을 연상시켰다.레너드는 올스타전 이후 평균 36분 출전하며 25점 6.8리바운드로 훨씬 향상된 성적을 기록했다. 이전까지는 평균 26분 출전, 16.3점 4.6리바운드에 그쳤으나, 후반기에는 클리퍼스가 레너드의 출전 시간을 늘리고 그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레너드는 클리퍼스의 관리 덕분에 부상에서 회복할 수 있었고, 그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을 내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레너드는 자신을 적극적으로 관리해 준 클리퍼스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이제는 플레이오프와 건강 유지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눈에 띄지 않았던 클리퍼스는 후반기 동안 급격히 상승하며 서부 컨퍼런스의 우승 후보로 떠오르게 되었다. 하든과 레너드, 그리고 플레이오프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중심이 되어 클리퍼스의 전력은 강화되었고, 우승을 노리는 경쟁팀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이번 시즌 클리퍼스는 기존의 강력한 전력을 바탕으로 레너드의 부활로 팀 전체의 기량이 크게 향상되었다. 클리퍼스의 성공적인 후반기 성적은 레너드의 건강 회복과 함께 가능했으며, 이는 클리퍼스가 플레이오프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과연 클리퍼스가 플레이오프에서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지,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 롯데, 40억 한현희 '먹튀' 오명…2군마저 초토화
롯데 자이언츠가 2023시즌을 앞두고 야심 차게 영입했던 FA 투수 한현희가 2군에서도 부진을 거듭하며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롯데는 당시 포수 유강남, 유격수 노진혁과 함께 한현희를 3+1년 총액 40억 원에 영입하며 마운드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한현희였기에 롯데 팬들의 기대는 더욱 컸다.한현희는 키움 시절, 2013년과 2014년 홀드왕을 차지하며 리그 정상급 불펜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이후 선발 투수로 변신하여 2018년에는 11승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선발 데뷔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롯데 유니폼을 입은 후, 한현희는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키움 시절에는 단 한 번도 5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적이 없었지만, 롯데에서는 2년 연속 5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다. 2023년에는 38경기에서 104이닝을 소화하며 6승 12패 3홀드 평균자책점 5.45를 기록했고, 2024년에는 57경기에서 76⅓이닝을 던지며 5승 3패 8홀드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다.결국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한현희를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결단을 내렸다. 베테랑 투수로서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한현희는 퓨처스리그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지난 15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한 한현희는 4이닝 동안 10피안타(3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6실점(6자책)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1회에만 문상철에게 솔로 홈런, 윤준혁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3실점 했고, 4회에는 문상철에게 다시 투런 홈런을 맞는 등 홈런 3방을 얻어맞으며 고개를 숙였다.올 시즌 퓨처스리그 5경기에서 한현희는 2패 평균자책점 8.10, 피안타율 .364를 기록하며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20이닝 동안 32개의 안타를 맞았고, 4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탈삼진은 겨우 11개에 불과하다. 이는 1군 통산 511경기 1151⅔이닝 76승 58패 8세이브 116홀드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한 베테랑 투수의 모습이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특히 한현희의 올 시즌 연봉은 10억 원으로, 그의 부진은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롯데는 한현희의 부진으로 인해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불펜 강화에도 차질이 생겼다. FA 영입 당시 기대했던 활약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한현희는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존재로 전락했다. 롯데는 한현희에게 재기를 위한 시간을 더 줄지, 아니면 다른 방안을 모색할지 고심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40억 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했지만, 현재로서는 '계륵'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한현희의 부진은 롯데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 '15위 추락' 토트넘, 강등권 위기... 손흥민 휴식 선택이 재앙됐다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의 울버햄튼전 불참은 단순한 부상 때문이 아닌 전략적 선택이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보다 유로파리그에 올인하기 위해 주장 손흥민을 과감히 벤치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이 결정이 토트넘에게 큰 대가를 치르게 했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발에 부상이 있었고 현재 조심스럽게 회복 중"이라며 "단지 손흥민을 관리하고 싶었을 뿐이다. 울버햄튼 원정은 부담이었고, 유로파리그 원정에서 제대로 활약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이 결정은 토트넘에게 재앙으로 돌아왔다. 13일(한국시간) 울버햄튼 원정에서 토트넘은 2-4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리그 15위(11승 4무 17패, 승점 37점)까지 추락했으며, 울버햄튼은 승점 35점으로 16위에 오르며 토트넘을 바짝 추격하는 상황이 됐다.FA컵과 카라바오컵에서도 이미 탈락한 토트넘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은 유로파리그 우승뿐이다. 하지만 최근 경기력은 팬들의 기대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 수비 불안과 조직력 부재, 핵심 선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시즌 후반기 분위기 반전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손흥민의 결장은 단순한 '부상자 1명'이 아닌, 팀의 중심이 빠진 치명적인 타격이었다.손흥민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3경기에 출전하며 11골 12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이 심각하게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주장으로서 리더십과 책임감도 병행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 우승이 가장 중요한 시점에 핵심 선수를 무리하게 기용하는 건 장기적인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손흥민을 휴식시켰다.토트넘은 오는 18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유로파리그 8강 진출을 놓고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은 홈에서 1-1 무승부에 그쳤기 때문에, 원정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만 8강전에 진출할 수 있다. 그만큼 손흥민의 100% 컨디션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상황이다.프랑크푸르트는 최근 하이덴하임과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방 압박과 빠른 전환이 강점인 팀으로, 토트넘의 느슨한 수비 조직이 이들의 공격에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특히 손흥민의 역습 능력은 이런 팀을 상대로 매우 중요한 무기가 될 수 있어, 그의 복귀는 토트넘 입장에서 절대적인 과제가 됐다.15일 영국 현지 매체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은 조심스럽지만 회복 중이며, 프랑크푸르트전에는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 추락한 토트넘에게 유로파리그는 사실상 시즌의 마지막 희망이다. 손흥민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손흥민에게 이번 프랑크푸르트 원정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독일 함부르크 유스팀에서 성장했고 레버쿠젠에서 스타덤에 오른 그에게 독일 원정은 자신의 축구 뿌리로 돌아가는 여정이기도 하다.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단계에서도 독일 원정에서 골을 넣은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도 그의 존재감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토트넘의 시즌이 풍전등화 같은 상황에서, 손흥민은 항상 그래왔듯 중요한 순간에 팀을 구하는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한다. 레버쿠젠 시절부터 이어진 분데스리가 커리어와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눈부신 활약을 모두 쏟아내야 할 시점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략적 휴식이 효과를 발휘할지, 아니면 더 큰 위기를 불러올지는 18일 프랑크푸르트전에서 확인될 것이다.
- 韓 U-17, 日 조롱 뒤집고 4강 직행
대한민국 U-17 축구 대표팀이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8강에서 타지키스탄과 치열한 경기를 펼친 끝에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대회에서 3회 연속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2018년 말레이시아 대회와 2023년 태국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4강에 진출한 것이다.경기는 1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위치한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한국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1분, 김예건의 크로스를 박병찬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타지키스탄은 전반 17분과 20분에 중거리 슛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전반 22분에는 박병찬이 멀리서 시도한 중거리 슛이 골키퍼 손에 맞고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으며, 후반 초반까지 한국은 공격의 기회를 이어갔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11분에는 김예건이 컷백 패스로 박병찬에게 기회를 만들었으나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하지만 후반 22분, 한국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김지성이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정현웅이 반대편에서 이를 밀어넣으며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타지키스탄은 후반 26분, 나즈리에프의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38분에는 왼쪽에서 넘어온 패스를 나즈리에프가 슈팅하여 역전골을 성공시켰다.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9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김지성이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이후 승부차기로 승부가 갈렸다. 한국은 첫 번째 키커 김예건이 성공한 뒤, 타지키스탄의 첫 번째 키커 자리프조다가 성공했다. 두 번째 키커 김지성은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한국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고, 타지키스탄 2번 키커 라힘조다의 킥은 박도훈 골키퍼의 선방으로 막혔다. 이후 김은성의 성공과 타지키스탄 3번 키커 쇼예프의 킥이 골문 구석으로 들어가며, 한국은 승리의 기회를 잡았다.4번 키커 소윤우는 골포스트에 맞혔지만, 타지키스탄 4번 키커 아슈랄리조다가 골을 넣으며 승부는 다시 팽팽해졌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5번 키커이자 주장인 구현빈이 성공시키며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이로써 대한민국 U-17 축구 대표팀은 4강에 진출하며 월드컵 본선 티켓 확보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제 한국은 17일 오후 11시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승 진출을 두고 격돌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8강에서 일본과의 치열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승리는 그들의 끈질긴 노력과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결과였다.
- '비웃음' 일본은 침몰, 한국은 4강 질주! U-17 아시안컵 '반전 드라마'
어린 태극전사들이 조별리그 첫 경기 충격패를 딛고 3연승을 질주, 아시아 U-17 챔피언십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한국을 얕잡아봤던 일본은 8강에서 탈락하며 희비가 엇갈렸다.백기태 감독의 지휘 아래 대한민국 U-17 축구대표팀이 짜릿한 승전보를 울렸다. 15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펼쳐진 AFC U-17 아시안컵 8강전에서 타지키스탄과 혈투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하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한국은 U-17 아시안컵 3회 연속 4강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으며, 오는 11월 FIFA U-17 월드컵 출전 티켓까지 거머쥐는 겹경사를 맞이했다.한국은 오는 17일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당초 준결승은 '미니 한일전'이 예상됐지만, 일본이 8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하며 무산됐다.특히 이번 대회 초반, 일본은 한국의 부진을 조롱하며 여유를 부렸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하자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한국이 예전 같지 않다"며 "일본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비아냥거렸다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일본은 졸전 끝에 8강에서 탈락했고, 한국은 4강에 진출하며 우승까지 넘보게 됐다. '비웃음'은 부메랑이 되어 일본에게 돌아간 셈이다.타지키스탄과의 8강전은 팽팽한 승부였다. 0-0으로 팽팽하던 균형은 후반, 백기태 감독의 용병술로 깨졌다. 교체 투입된 김지성의 크로스를 정현웅이 무릎으로 방향을 바꿔 선제골을 터뜨렸고, 임예찬이 시원한 중거리포를 꽂아 넣는 듯했지만 VAR 판독 결과 취소되며 아쉬움을 남겼다.이후 타지키스탄의 거센 반격에 2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키커로 나선 김지성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승부차기에서는 골키퍼 박도훈의 선방과 키커 5명 모두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어린 태극전사들의 투지와 백기태 감독의 용병술, 그리고 '비웃음'을 극복하고 일궈낸 값진 승리였다. 한국은 이제 U-17 아시안컵 우승을 향해, 그리고 더 나아가 U-17 월드컵에서의 선전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