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월대보름, 아이들과 '건강하게' 부럼 즐기는 법
"부럼 깨고 복 들어온다"는 말처럼, 정월대보름에 딱딱한 부럼을 깨물는 풍습은 오랫동안 이어져 온 우리 전통이다. 하지만 이 '부럼 깨기'가 자칫 아이들 치아 건강에는 '복'이 아닌 '독'이 될 수 있다.즐거운 명절, 아이들 치아 건강을 지키기 위해 부모님들이 꼭 알아둬야 할 '부럼 주의보'를 알아보자. 어른들에게는 단단한 부럼이 한 해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지만, 아이들에게는 유치 손상을 불러올 수 있는 '복병'과 같다. 특히 영구치보다 약한 아이들 유치는 땅콩, 호두 같은 딱딱한 껍질에 쉽게 금이 가거나 깨질 수 있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한성훈 교수는 "아이들 유치는 법랑질(치아 표면)이 얇아 어른들보다 훨씬 약하다"며 "무리하게 힘을 가하면 치아에 금이 가거나 깨지는 것은 물론, 심하면 턱관절에까지 무리가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유치 손상은 단순히 치아가 깨지거나 빠지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유치가 너무 일찍 빠지면 주변 치아들이 빈 공간으로 쏠리면서 영구치가 나올 자리가 부족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는 덧니, 부정교합 등 다양한 치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실제로 유치 손상은 0~6세 사이에 발생하는 외상 중 큰 비중을 차지할 만큼 흔하게 발생하며, 이로 인한 영구치 발달 문제 또한 적지 않다. 따라서 유치 손상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영구치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해야 한다.아이들에게 껍질째 견과류를 깨도록 하는 것은 금물! 부모님이 미리 껍질을 제거하거나, 한입 크기로 쪼개서 주는 것이 안전하다.아이들은 급한 마음에 음식을 급하게 씹는 경우가 많다.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아이가 부럼을 먹은 후 입안 통증을 호소하거나, 치아 색깔이 변하는 등 이상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치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 취미, 나이 들어서도 중요한 이유
나이가 들어서도 꾸준한 취미 활동이 신체와 정신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점차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고령자들에게 취미를 유지하는 것이 우울증 증상의 감소뿐만 아니라 행복감, 건강,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이 연구는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진행된 5개의 종단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영국, 미국, 일본, 중국, 유럽 12개국에 걸친 9만여 명의 65세 이상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한 분석이다. 연구팀은 4년에서 8년에 걸쳐 이들의 데이터를 추적하고, 취미가 고령자의 정신 건강과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연구 결과, 취미를 갖는 고령자들은 우울증 증상이 감소하고, 행복감과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연관성은 고용 상태나 가구 소득 등 다른 변수들을 조정한 후에도 여전히 유효했다. 즉, 취미를 유지하는 것이 나이와 관계없이 정신적, 신체적 웰빙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특히 취미가 삶의 만족도와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취미 활동이 사람들에게 마음과 몸을 조절하는 느낌, 삶의 목적을 찾는 기회, 일상적인 문제 해결에 대한 자신감을 주며, 이로 인해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취미는 단순한 여가 활동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노인의 정신적 웰빙에 중요한 기여를 한다는 것이다.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통해 취미와 웰빙의 관계가 양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즉, 정신 건강이 좋은 사람들은 취미를 더 많이 가질 가능성이 높고, 취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취미가 단순히 즐거움을 위한 활동에 그치지 않고, 노년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소임을 의미한다.연구진은 또한, 정책 입안자들이 노인의 복지와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취미 활동을 장려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취미는 사람들이 여가 시간을 즐거운 활동을 통해 보낼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로, 특히 고령자들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이 연구는 또한 국가별 취미를 가진 사람들의 비율에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스페인의 경우 51%가 취미를 가지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덴마크는 96%, 스웨덴은 95.8%, 스위스는 94.4%가 취미를 즐긴다고 보고했다. 흥미롭게도, 기대 수명이 길고 국민 행복 수준이 높은 국가일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취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고령자들이 취미 활동을 통해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환경이 국가 차원에서도 중요한 요소임을 시사한다.결론적으로, 취미는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활동이 아니라, 나이가 들어서도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취미를 지속하는 것이 우울증을 줄이고, 행복감을 증대시키며, 노년기의 삶을 더 만족스럽고 의미 있게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고령화 사회에서 더욱 중요한 메시지를 전한다.
- 잘 안 빠지는 몸.. '이것' 저하가 원인
신진대사는 우리 몸에서 생명 활동을 유지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음식을 에너지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이는 소화, 호흡, 혈액 순환, 체온 조절 등 다양한 생리적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만약 신진대사가 멈추면 생명 유지가 불가능해지며, 신진대사의 속도는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유전, 건강 상태, 생활방식 등이 신진대사 속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신진대사가 느려지면 다양한 몸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신진대사에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매체 '헬스닷컴'은 신진대사 속도가 낮아질 때 나타나는 주요 증상들을 소개했다.먼저, 신진대사가 느려지면 피로감이 증가한다. 신진대사가 느려지면 음식 섭취 후 에너지를 전환하는 속도가 느려져 피로가 누적되기 쉽다. 낮 동안 어지럽거나 쉽게 피곤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음식 섭취량과 체성분 변화와도 관계가 있다. 또한, 신진대사 저하로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는 호르몬인 갑상선 호르몬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칙칙해질 수 있다.살이 찌는 것도 신진대사 문제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신진대사가 느려지면 음식이 빠르게 에너지로 전환되지 않아 소모 칼로리가 줄어들고, 그만큼 칼로리가 체내 지방으로 저장된다. 이로 인해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 조절을 해도 체중이 증가하거나 감량이 어려워질 수 있다.또한, 체온 유지와 관련된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신진대사가 느려지면 체온이 저하되고, 기온이 떨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추위를 느낄 수 있다. 신진대사 과정에서 체열이 발생하는데, 체온이 낮을수록 신진대사가 느려진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비만이 있는 사람들은 체온이 평소보다 낮고, 이는 신진대사 속도가 느려져서 발생하는 현상이다.기름진 음식에 대한 갈망도 신진대사 저하의 신호일 수 있다. 신진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몸은 더 많은 에너지를 원하게 되어, 설탕과 지방이 많은 음식을 갈망하게 된다.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갈망은 신진대사 건강이나 신체 구성 불균형과 관련이 있다. 충분한 에너지와 영양이 공급되지 않으면 몸은 추가적인 에너지를 요구하게 된다.기분의 변화도 신진대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낮은 에너지 수준과 호르몬 불균형은 감정 기복을 유발할 수 있다. 피로감이나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짜증이나 좌절감과 같은 감정 변화가 자주 나타날 수 있다.소화 문제도 신진대사 저하의 신호일 수 있다. 신진대사와 소화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신진대사가 비활성화되면 소화 과정에 이상이 생겨 변비나 복부 팽만감, 설사 등과 같은 소화 불량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신진대사 속도는 유전, 나이, 식단, 생활방식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특히 당뇨병이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같은 질환은 신진대사를 늦추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신진대사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도 존재한다. 신진대사 속도를 점진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영양가 있는 식단을 섭취하는 것, 특히 단백질이 풍부한 천연 식품을 먹는 것과, 충분한 칼로리 섭취가 포함된다. 또한, 활발한 신체 활동이 중요하다. 인터벌 트레이닝이나 저항 운동은 신진대사 속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그 외에도 규칙적인 수면과 스트레스 해소도 신진대사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특히, 신체 질환이 있다면 이를 치료하는 것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상적인 운동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신진대사 속도를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진대사 속도가 느려지면 체중 증가나 피로, 감정 기복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 새벽 두통, 뇌종양이 숨겨놓은 치명적 신호
최근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뇌종양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에는 양성 뇌종양 환자가 4만 7,675명이었으나, 2022년에는 5만 5,382명으로 늘어났고, 악성 뇌종양 환자 역시 같은 기간 동안 1만 1,603명에서 1만 2,140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악성 뇌종양 중 하나인 교모세포종은 매년 약 1,000명이 새롭게 진단받고 있어, 뇌종양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할 시점이다.뇌종양은 크게 양성과 악성으로 나뉜다. 양성 뇌종양은 일반적으로 성장 속도가 느리고 뇌 외부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비교적 치료가 용이하다. 대표적인 양성 뇌종양으로는 뇌수막종, 뇌하수체 종양, 청신경초종 등이 있으며, 이들의 5년 생존율은 매우 높은 편이다. 예를 들어, 뇌수막종은 95%, 뇌하수체선종은 97%, 신경초종은 94%의 생존율을 기록하고 있다.반면, 악성 뇌종양은 빠르게 성장하며 주변 조직을 침범하고 뇌 기능을 심각하게 손상시킬 수 있다. 특히, 전이성 뇌종양은 다른 장기에서 발생한 암이 뇌로 전이되어 치료가 더욱 어려운 경우가 많다. 신경교종의 경우 5년 생존율이 38%로 낮으며, 그중에서 교모세포종은 생존율이 7%로 매우 낮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2023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동안 진단된 뇌 및 중추신경계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39.7%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37.4%, 여성이 42.7%로, 생존율은 뇌종양의 유형과 악성 여부, 치료 방식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이 수치는 뇌종양에 대한 치료와 진단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시사한다.뇌종양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는 두통이다. 일반적인 긴장성 두통은 주로 오후에 뒷목이 뻣뻣해지는 형태로 나타나지만, 뇌종양으로 인한 두통은 새벽에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이는 장시간 누워 있을 때 호흡량이 줄어들고 뇌혈관에 혈액이 몰리면서 뇌압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반복적으로 두통이 심해지거나 마비, 시력 저하, 구토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뇌종양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김상대 고려대 안산병원 뇌종양센터 교수는 이러한 증상이 지속될 경우 빠르게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뇌종양의 치료는 종양의 크기와 위치, 증상에 따라 달라진다. 양성 종양은 크기가 작을 경우 방사선 치료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며, 종양이 크거나 악성일 경우에는 수술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 악성 뇌종양은 수술 후에도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이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기존의 수술 방법은 두개골을 절개하여 종양을 제거하는 방식이었지만, 내시경 수술은 코나 눈 주변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여 종양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회복 속도도 빠르다. 특히, 눈 주변에 발생한 뇌종양은 안와 내시경 수술을 통해 더욱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신경과 혈관을 보호하면서 출혈과 합병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뇌종양 치료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다학제 진료 시스템이다. 여러 진료과가 협력하여 최적의 치료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안과, 내분비내과 등 다양한 전문의들이 협력하여 수술 여부와 치료 방법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김상대 교수는 뇌종양 치료에서 최신 의료 기술과 환자 맞춤형 접근이 결합되는 것이 치료 성과를 높이는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뇌종양은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니다. 적극적인 치료와 다학제 협진을 통한 맞춤형 치료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양성 뇌종양의 경우 90% 이상의 높은 생존율을 보이며, 악성 뇌종양도 수술과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를 병행하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두통, 시력 저하, 마비 증상 등 이상 신호가 나타날 경우, 조기에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 '기름 범벅' 호떡, '비만의 주범'일까? 사실은…
겨울철 대표 간식 호떡과 붕어빵을 두고 벌어지는 '최고의 겨울간식' 논쟁이 뜨겁다. 특히 최근 호떡의 조리법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면서, 전통 방식으로 구워내는 호떡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전문가들은 현대식 호떡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과다한 기름 사용을 지적한다. 198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호떡은 최소한의 기름으로 부치듯 구워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1980년 겨울을 기점으로 '튀김식 호떡'이 등장하면서 지금과 같은 '반튀김' 형태의 조리법이 자리잡게 됐다.서울 신당동 중앙시장의 80대 호떡 장인은 여전히 전통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의도적으로 기름을 최소화하여 반죽 본연의 맛을 살리는데, 이러한 방식으로 구운 호떡은 기름기가 적어 반죽의 풍미를 온전히 즐길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호떡 조리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최소한의 기름으로 굽는 전통 방식, 기름에 완전히 담가 튀기는 방식, 그리고 현재 대부분의 가게가 채택하고 있는 중간 형태의 '반튀김'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반튀김' 방식이 두 가지 조리법의 장점은 살리지 못한 채 단점만 극대화했다고 지적한다.이러한 조리법 변화의 배경에는 현실적인 이유가 있다. 호떡 반죽의 높은 수분 함량으로 인한 눌러붙음 현상을 방지하고, 길거리 매대라는 공간적 제약 속에서 대량 조리를 가능하게 하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분석이다.다행히도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기름 자체가 체중 증가의 주범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오히려 탄수화물과 당분이 체중 증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 하지만 호떡 자체가 탄수화물과 당분의 집합체이므로, 섭취량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실제로 호떡을 더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도 존재한다. 냅킨으로 표면의 기름을 제거하면 상당량의 열량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오븐에 구워 기름을 최소화한 호떡이나, 잡곡을 넣어 영양을 강화한 변형 호떡도 등장하고 있다.
- 나이 속도 줄여주는 이것 챙겨야..
최근 스위스 취리히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3 지방산이 노화 과정을 늦추는 데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오메가3 지방산이 생물학적 나이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을 통해 입증했으며, 특히 고령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놓았다. 스위스 취리히대학교 노인·노화연구학과 하이케 A. 비쇼프-페라리 교수 연구팀은 70세 이상 800명을 대상으로 3년간 진행한 임상시험을 통해 오메가3 지방산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8개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오메가3 지방산을 매일 1g 섭취하는 그룹, 비타민D를 추가 복용하는 그룹, 주 3회 30분 운동을 병행하는 그룹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오메가3 지방산을 매일 1g씩 섭취한 그룹은 3개월 덜 늙는 효과를 보였다. 즉,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한 그룹의 생물학적 나이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평균 3개월 젊은 것으로 측정된 것이다. 또한, 비타민D와 운동을 병행한 그룹은 그 효과가 더욱 커져 4개월 덜 늙는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DNA 메틸화라는 생물학적 지표를 통해 평가한 결과이며, DNA 메틸화는 DNA에 축적되는 생화학적 변화를 의미한다. 이 변화는 생물학적 나이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오메가3 지방산이 노화 과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개인 차원에서는 미미할 수 있지만, 대규모 인구에서는 저렴하고 효과적인 건강 개선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필수 지방산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에 따라 많은 연구에서 오메가3의 효능이 입증되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메가3를 보충제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항상 좋은 결과를 초래한다고 보지는 않는다. 오메가3 보충제가 심혈관질환 환자의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있는 반면, 건강한 사람에게 오히려 심장 질환 및 뇌졸중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된 바 있다. 이는 보충제를 통해 오메가3를 섭취할 때 각 개인의 건강 상태와 섭취 방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전문가들은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할 때 보충제보다는 천연식품을 통해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연어, 참치 등 기름진 생선에 특히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오메가3를 식품을 통해 하루 최소 500mg 이상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최대 섭취량은 3g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번 연구가 발표되면서 일부에서는 오메가3 지방산이 노화를 되돌리고 젊음을 되찾는다고 해석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경고하고 있다. 영국 에식스대학교 유전학과의 레너드 샬크윅 교수는 "DNA 메틸화는 노화의 자연적인 과정 중 하나로, 피부가 변화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변화하는 것"이라며 "DNA 메틸화에서 감지된 변화가 젊어진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DNA 메틸화가 일시적인 패턴 변화를 보일 수 있으며, 노화는 DNA 메틸화뿐만 아니라 텔로미어 길이, 미토콘드리아 기능 등 다양한 생물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연구는 오메가3 지방산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적으로 입증한 중요한 결과를 제공했다. 그러나 이 연구가 젊어지거나 수명이 크게 연장된다는 단순한 해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오메가3 지방산은 심혈관 건강을 비롯한 여러 건강 문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성분으로, 천연 식품을 통해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다만, 이를 통한 효과는 개인차가 있으며, 과도한 기대나 해석은 피해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추성훈, '이것' 때문에 노팬티였다?
'섹시 파이터' 추성훈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는 바로 '노팬티'. 거친 격투기 선수 이미지와 달리 팬티를 입지 않는다는 의외의(?) 사실은 오랫동안 화제가 되며 그에게 '노팬티 예찬론자'라는 별명까지 안겨줬다.그런데 최근 추성훈이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과거 신동엽이 진행하던 방송에 출연해 '노팬티'임을 인증(?)했던 에피소드를 회상하며 "지금은 광고 때문에 팬티를 입는다"는 폭탄 발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추성훈은 유도 선수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노팬티에 익숙해졌다고 밝혔다. 도복 안에 팬티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당연한 유도계 문화 때문이다. 그는 "세탁하기 귀찮은 것도 있고, 남자는 중요 부위를 시원하게 해줘야 호르몬이 잘 나온다"며 노팬티를 선호하는 솔직한 이유를 털어놓기도 했다.실제로 남성들 사이에서는 '노팬티=남성 호르몬 증가'라는 공식이 널리 퍼져있다. 이는 단순한 속설이 아닌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다. 남성의 고환은 체온(36.5도)보다 낮은 34도 정도의 온도에서 정자 생성과 남성 호르몬 분비가 활발해지는데, 꽉 끼는 팬티는 고환의 온도를 높이고 혈액순환을 방해해 그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무조건적인 노팬티 착용을 권하지 않는다. 팬티는 단순히 성기를 가리는 천 조각이 아닌, 외부 충격으로부터 생식기를 보호하고 땀, 분비물 등으로 인한 감염 위험을 줄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특히 활동량이 많은 날이나 꽉 끼는 바지를 입을 때는 팬티 없이 생식기가 옷에 직접 닿으면서 마찰로 인해 상처가 생기거나 세균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여성의 경우에도 분비물, 생리 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위생상 팬티 착용이 권장된다.결국 중요한 것은 '나에게 맞는 팬티 선택'이다. 만약 팬티 착용으로 인한 불편함이나 땀 흡수 문제가 고민이라면 통기성이 좋은 소재의 팬티를 선택하거나, 여성의 경우 드로즈나 트렁크 팬티 등 비교적 압박이 덜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노팬티 전도사' 추성훈마저 팬티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처럼, 무조건적인 노팬티 착용보다는 자신의 몸 상태와 생활 습관에 맞는 건강한 속옷 착용이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자.
- 잠 못 자는 당신, '이 차' 한잔이면 곯아떨어진다
한겨울 밤잠 설치는 현대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입춘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내 생활 증가로 인한 신체 활동 부족과 부족한 일조량으로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저하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재택근무 증가로 인한 카페인 과다 섭취는 불면증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수면 전문가들은 자연스러운 숙면을 돕는 차(茶)의 효능에 주목한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서양의 국화'로 불리는 캐모마일이다. 작고 청초한 꽃잎을 가진 캐모마일은 오랫동안 서양에서 숙면을 돕는 차로 애용되어 왔다. 최근 캐나다의 유명 숙면 음료 '슬로우카우'에도 주요 성분으로 포함될 만큼 그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캐모마일의 숙면 효과는 과학적으로도 입증됐다. 2014년 이란 이슬람아자드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요양원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캐모마일 섭취 그룹이 대조군보다 확연히 높은 수면의 질을 보였다. 이는 캐모마일에 함유된 아피제닌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항염 작용으로 위장을 편안하게 만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우리나라 토종 약재인 감국 역시 주목할 만하다. 달달한 맛이 특징이라 이름에 '감(甘)'자가 들어간 감국은 은은한 풀향과 함께 부드러운 단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캐모마일보다 향이 강하지 않아 누구나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감국에 포함된 루테올린과 아피제닌 성분은 신경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조선 최고의 의학서 '동의보감'에서도 감국의 효능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위장 안정과 오장의 기능 개선, 두통과 어지럼증 완화는 물론, 혈액순환 촉진과 관절 통증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다만 국화과 식물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추운 날씨에 특히 효과적인 것이 대추차다. 따뜻한 성질을 가진 대추는 체온 상승과 소화 촉진에 도움을 준다. 대추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은 자율신경계와 중추신경계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풍부한 비타민C, 철분, 칼슘은 피로 해소에도 탁월하다.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대추차는 건대추를 깨끗이 씻어 물과 함께 끓이는 것으로 시작한다. 대추가 부드러워지면 으깨서 약한 불에서 천천히 우려내고, 체에 걸러 껍질과 씨를 제거한다. 면포를 이용해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내면 진한 대추차가 완성된다. 여기에 꿀을 첨가하면 더욱 깊은 단맛을 즐길 수 있다.
- "이제 누가 쿵쾅이지?"… 2030 남성 비만율, 여성의 두 배
한국의 2030세대가 심각한 건강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대한가정의학회지에 게재된 최신 연구에 따르면, 20-30대 남성의 절반가량이 비만이며, 3명 중 1명은 당뇨병이나 고혈압의 전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원광대산본병원 김승희 교수 연구팀이 2019년부터 2021년까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39세 젊은 성인 3609명 중 남성의 비만율이 45.4%로 특히 심각한 수준을 보였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이들 중 29.2%가 당뇨 전 단계, 31.1%가 고혈압 전 단계로 확인됐다는 것이다.여성의 경우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사 대상 여성의 20.5%가 비만으로 나타났으며, 17.7%가 당뇨 전 단계, 12.5%가 고혈압 전 단계로 확인됐다. 5명 중 1명이 비만이며, 8명 중 1명 이상이 주요 성인병의 위험군에 속해 있다는 의미다.연구진은 비만 위험 요인에 대한 분석도 실시했는데, 성별에 따라 각기 다른 특징이 발견됐다. 남성의 경우 결혼 여부, 소득 수준, 흡연과 음주가 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특히 기혼자, 저소득층, 과거 흡연 경험자, 음주자에서 비만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반면 여성은 직업 유무가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작용했다. 무직 상태의 여성들이 비만에 더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남녀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낮은 교육 수준과 높은 스트레스가 비만과 연관성을 보였다.이번 연구는 한국의 젊은 세대가 직면한 건강 문제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청년층의 비만이 단순한 체중 문제를 넘어 당뇨병과 고혈압 같은 심각한 성인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경각심이 요구된다.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젊은 성인을 위한 맞춤형 비만 예방 및 관리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개인의 사회경제적 상황과 생활습관을 고려한 차별화된 접근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영하에도 '그것'이 살아있다"... 냉동 딸기의 '끔찍한 진실'
미국 식품의약처(FDA)가 최근 냉동 베리류 섭취와 관련된 새로운 안전 규정을 발표하며 전 세계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FDA는 1월 17일, 냉동 베리류가 심각한 질병을 전파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를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안전한 섭취를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특히 우려되는 것은 노로바이러스와 A형 간염이라는 두 가지 위험한 바이러스다.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진 위장관 감염 바이러스로, 심한 구토와 설사를 유발한다. A형 간염의 경우는 더욱 심각한데, 간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설사, 극심한 피로감, 관절통, 그리고 황달과 같은 심각한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세계보건기구(WHO)도 이러한 위험성을 인지하고, 냉동 딸기를 비롯한 냉동 베리류를 '보건 공공 부담이 가장 높은 식품' 중 하나로 지정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러한 바이러스들이 영하의 온도에서도 생존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노스이스턴대학교의 다린 데트와일러 교수는 "냉동 과정이 바이러스를 죽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보존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경고했다.이러한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산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딸기 수확 작업자들의 위생 관리가 핵심이다. 작업자가 노로바이러스나 A형 간염에 감염된 상태이거나, 단순히 손 씻기를 소홀히 했을 경우에도 과일에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기 때문이다.딸기의 특성상 물에 닿으면 쉽게 부패하기 때문에, 수확 후 세척이 어렵다는 점도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이러한 이유로 생산 현장에서의 위생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는 것이다.소비자들을 위한 안전한 섭취 방법도 제시됐다. 과산화 아세트산이나 과산화수소가 포함된 전문 과일·채소 소독제 또는 채소 린스를 물과 함께 사용해 꼼꼼히 세척해야 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포장지에 '세척 완료' 표시가 있더라도 반드시 한 번 더 세척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