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닝족 무릎·정강이 비상..“이게 다 달리기 때문"
최근 달리기 열풍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러너들이 늘고 있다.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서 ‘러닝 그 자체의 즐거움’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준비운동 없이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러닝을 지속할 경우 하지 관절이나 근육에 심각한 무리를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특히 반복적 충격이 누적되면 대표적인 러닝 부상인 무릎연골연화증이나 전경골근 통증 증후군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무릎은 인체에서 체중 하중을 직접적으로 받는 주요 관절로, 구조적으로 안정성이 낮아 근육과 인대, 연골에 크게 의존한다. 러닝 시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은 체중의 약 8배에 달하며, 이로 인해 무릎 연골에 지속적인 마찰과 압력이 가해지면 연골이 점차 약화된다. 이처럼 연골이 정상보다 물러지고 약해지는 질환이 바로 '무릎연골연화증'이다. 무릎연골연화증의 초기 증상은 무릎 앞쪽의 통증과 무릎을 굽히거나 펼 때 발생하는 마찰음이 대표적이다. 증상이 심화되면 부종이나 열감이 동반되기도 한다. 수원나누리병원 관절센터 김중혁 부장은 “무릎연골연화증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MRI 검사를 통한 정밀 확인이 필수”라고 설명했다.초기에는 체외충격파, 도수치료, 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와 연골주사로 증상 완화가 가능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손상된 연골은 재생이 어렵고 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이미 연골 손상이 심한 경우라면 관절내시경수술 등의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된다.러너들이 주의해야 할 또 다른 질환은 '전경골근 통증 증후군'이다. 러닝 후 무릎이나 발목, 발바닥이 아픈 경우도 흔하지만, 일부는 정강이 부위에 통증을 호소한다. 이는 뼈의 문제가 아니라 ‘전경골근’이라는 근육에 무리가 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전경골근은 정강이 앞쪽의 가장 큰 근육으로, 발목과 발등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김중혁 부장은 “전경골근 통증은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고 수축되면서 나타난다”며 “특히 평소와 다른 운동 패턴을 갑자기 시도하거나 운동량을 급격히 늘리면 발병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이러한 통증은 발바닥이나 발등을 늘리는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꾸준한 스트레칭과 충분한 휴식으로도 통증이 개선되지 않고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닌 정식 질환일 수 있으므로 정형외과나 스포츠클리닉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건강을 위해 시작한 러닝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러닝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단계적 운동 강도 조절, 올바른 러닝 자세 습득이 부상을 예방하는 첫걸음이다. 러닝 열풍 속에서 무리하지 않고 건강하게 운동을 지속하려면 내 몸의 신호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40도 폭염이 모기까지 '증발'시켰다... 모기활동지수 '0'의 충격적 진실
올여름 전국을 강타한 40도에 육박하는 극심한 폭염으로 인해 시민들을 괴롭히던 '여름 모기'가 자취를 감췄다. 서울시가 제공하는 '모기 예보'에 따르면 7월 28일 서울의 모기 발생지수는 1단계인 '쾌적' 단계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3단계 '주의'와 '불쾌'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현상이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모기활동지수가 '0'을 기록했다는 사실이다. 모기활동지수 '100'은 야외에서 야간에 10분 정도 서 있으면 5번 이상 모기에 물릴 수 있는 수준을 의미한다. 이 지수는 7월 21일 65.3에서 22일 23.1로 급격히 떨어졌으며, 이후 40대 안팎을 유지하다가 결국 0까지 하락했다.모기의 활동에 최적화된 온도는 25도 이상의 초여름 기온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모기는 6월부터 개체수가 증가하기 시작해 8월에 최대치를 기록한 후, 기온이 하강하면서 점차 감소하는 패턴을 보인다. 그러나 32도를 넘어가는 폭염에서는 모기의 개체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올해는 이러한 일반적인 패턴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6월 초부터 시작된 무더위가 7월 초에는 35도를 웃도는 폭염으로 이어지면서 모기 개체수가 급감했다고 분석한다. 모기는 고인 물이나 물웅덩이 등에 알을 낳는데, 6~7월 초 극심한 폭염으로 인해 이러한 산란 장소가 말라버려 모기가 번식할 환경이 크게 제한되었다.또한 올해는 예년보다 장마 기간이 한결 짧았고, 단기간에 많은 양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는 집중호우 형태를 보였다. 이러한 기상 조건은 모기가 알을 낳고 유충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안정적인 수환경을 조성하지 못했다. 급격한 물의 흐름은 모기 유충을 쓸어가버리기 때문에, 모기의 번식에 불리한 조건이 된 것이다.그러나 여름 모기가 줄어든 대신 '가을 모기'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6월에 정점을 찍었던 모기 활동은 폭염과 폭우가 심했던 7~8월에 감소했다가 기온이 다소 떨어진 9월 말부터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더위가 길어지고 가을이 늦게 시작되면서 모기의 활동 기간이 뒤로 밀린 결과로 해석된다.현재 한낮 기온이 37도를 오르내리는 극심한 폭염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한반도를 이중으로 뒤덮으며 형성된 '찜통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기상 조건은 여름 모기의 활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지만,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에 모기가 다시 활발하게 활동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따라서 현재는 모기로부터 한시적인 해방을 맞이했지만, 가을철에는 모기 방역에 더욱 신경 써야 할 필요가 있다. 폭염이 끝나고 적정 온도가 되면 모기가 다시 활동을 시작할 수 있으므로, 방역 당국과 시민들의 지속적인 주의가 요구된다.
- 매일 ‘이 주스’ 두 잔, 고혈압에 효과 만점
비트 주스가 고혈압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 고혈압은 심장병, 뇌졸중, 치매 등 치명적인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성 질환으로, 특히 고령 인구에게는 적극적인 예방과 관리가 필수적이다. 최근 영국 엑서터대학교 연구진은 비트 뿌리 농축 주스가 노년층의 혈압과 구강 내 미생물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연구는 60~70대 노인 36명과 30세 이하의 성인 3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실험 참가자들은 매일 아침과 저녁으로 비트 농축액 60mL를 섭취했고, 2주간 이 같은 섭취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측정했다. 결과는 노년층 참가자들에게서 뚜렷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으며, 이 중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혈압의 유의미한 감소였다. 더불어, 참가자들의 구강 내 미생물 구성에서도 건강한 방향으로의 전환이 확인됐다.실제로 노년층 참가자들의 구강 내에서는 나이세리아균의 수가 증가하고, 반대로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프레보텔라균은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나이세리아균은 체내에서 질산염을 아질산염으로 전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유익균이다. 질산염은 자연에서 흔히 발견되는 무기물로, 음식이나 음료를 통해 섭취된 후 체내에서 산화질소로 전환된다. 산화질소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이완시키는 작용을 하며, 혈압을 자연스럽게 조절하는 데 중요한 분자로 작용한다. 반면 프레보텔라균은 잇몸 질환이나 구강 내 염증, 전신성 염증 반응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이로 인해 혈관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특히 만성적인 구강 내 염증은 전신의 혈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구강 미생물 환경의 개선은 전신 건강과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연구진은 주목했다.흥미로운 점은 30세 이하 젊은 참가자들에게서는 이 같은 변화가 거의 감지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혈압 수치에도 큰 변동이 없었고, 구강 내 미생물 조성 역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젊은 층은 체내 산화질소 생성 능력이 상대적으로 잘 유지돼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질산염을 추가 섭취한다고 해도 효과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비트는 대표적인 질산염 함유 식품으로, 적은 양을 섭취해도 혈관 확장 및 혈압 안정에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체내 질산염의 아질산염 전환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비트와 같은 질산염이 풍부한 식품을 외부에서 보충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아니 반하탈로 교수는 “질산염이 풍부한 식단은 단순히 혈압 조절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반적인 혈관 건강 개선과 노화 지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비트를 싫어하거나 구하기 어려운 경우, 시금치·루콜라·샐러리·케일과 같은 녹색 채소를 통해서도 충분히 대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이 같은 식품들 역시 질산염 함량이 높아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해당 연구는 지난 7월 3일 국제 학술지 *Free Radical Biology and Medicine*에 게재되었으며, 자연 성분 기반의 식이요법이 노년층의 만성질환 예방과 건강 증진에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약물 치료에 앞서 식생활 개선을 통한 혈압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고령층의 건강관리 전략에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결국 이번 연구는 비트 주스를 포함한 질산염 기반 식품의 꾸준한 섭취가 단순한 혈압 조절을 넘어 전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사례로, 자연식품 중심의 생활 습관 개선이 미래의 만성질환 예방에 있어 핵심적인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다시금 부각시켰다.
- 식사 순서만 바꿨을 뿐인데...? 당뇨 환자들 사이에서 화제된 혈당 관리법의 비밀
건강검진에서 당뇨병 '전 단계' 판정을 받으면 누구나 긴장하게 된다. 주변에서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보면 더 이상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당뇨병 예방과 관리에서 가장 핵심은 바로 식사다. 건강한 사람도 당뇨병 예방에 좋은 식사법을 따르면 체중 관리와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많은 사람들이 혈당 관리를 위해 탄수화물을 아예 끊어야 한다고 오해한다. 하지만 질병관리청과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당뇨병 관리에 좋은 식단은 특정 음식을 완전히 제한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탄수화물(밥, 빵, 면 등)을 전혀 섭취하지 않으면 건강을 해치고 혈당 관리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대신 흰쌀밥이나 흰밀가루 대신 잡곡, 통곡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영양소는 체내에서 서로 상호보완적 관계를 유지하므로 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하다. 어느 한 영양소가 부족하거나 과다하면 전체적인 영양 균형이 깨진다. 따라서 매일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고 특정 영양소가 부족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한국인은 밥을 주식으로 하기 때문에 탄수화물 섭취가 많은 편이다.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은 전체 에너지 섭취량의 55~65% 정도를 탄수화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감자나 과일에도 탄수화물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밥을 많이 먹었다면 다른 탄수화물 음식은 줄여야 한다.과일은 당분이 있지만 비타민, 무기질, 섬유소가 풍부해 적정량 섭취가 권장된다. 1회 권장량(1교환단위)은 사과 중간 크기의 1/3개(100g), 참외나 오렌지 반 개(100g), 배 1/4쪽, 딸기 10개, 토마토 큰 것 1개(350g) 정도다. 과일은 주스나 즙보다는 생과일 그대로 먹는 것이 식이섬유 섭취에 좋다. 사과식초는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당뇨 전문의들은 식사 순서를 채소, 단백질, 탄수화물 순으로 권장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냉장고에 생채소를 항상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식탁에 사과, 방울토마토 등이 포함된 생채소 샐러드를 배치하고, 맛을 내는 첨가물은 최소화한다. 여기에 삶은 달걀이나 닭고기 같은 단백질을 추가하면 더욱 좋다. 이러한 음식을 밥 먹기 전에 먼저 섭취하면 포만감이 생겨 자연스럽게 밥의 양을 줄일 수 있고, 결과적으로 혈당 조절과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혈당 관리에 가장 나쁜 것은 단 음식과 과식이다. 설탕, 포도당, 과당 같은 단순당은 농축된 열량원으로 소화흡수가 빨라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킨다.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은 가공식품의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무설탕' 요구르트라고 광고하는 제품에도 다른 형태의 당류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혈당을 낮게 올리는 음식이라도 과도하게 섭취하면 안 된다. 당뇨병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배부른 느낌이 오기 전에 식사를 마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 여름철 ‘수박 보관법’ A to Z 완벽 보관법
여름철 더위를 식혀주는 대표 과일인 수박은 풍부한 수분과 비타민A, B, C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해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인기 간식이다. 특히 가족이나 친구들과 나누어 먹기 좋아 한꺼번에 다 먹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남은 수박을 랩으로 싸서 냉장 보관하는 방식이 흔하게 사용된다. 하지만 이 같은 보관법은 오히려 식중독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진행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멸균 처리한 조리도구와 식중독균이 없는 냉장고 환경에서도, 수박을 랩으로 싸서 4도씨에서 냉장 보관했을 때 수박 절단면의 세균 수가 보관 전보다 약 3000배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박 껍질에 남아 있던 세균이 보관 중 증식한 결과로, 랩에 싸여 내부에 습기가 차면서 통풍이 되지 않아 ‘결로’ 현상이 생기고 이로 인해 세균이 빠르게 번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조은미 영양사는 “랩으로 감싼 수박은 내부가 습해지고 산소가 부족한 환경이 만들어져 일부 세균이 저온에서도 증식할 수 있다”며 “특히 리스테리아균 같은 경우는 냉장 보관 시에도 증식할 수 있기 때문에 랩만으로 세균 번식을 완전히 차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식중독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수박을 보관할 때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수박을 자르기 전에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껍질을 세척하고, 속살은 한입 크기로 잘라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미 반으로 자른 수박을 랩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했다면, 먹기 전에 절단면 겉부분을 1cm 이상 도려내는 것이 권장된다. 이는 절단면에 증식한 세균을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여름철 캠핑이나 물놀이 장소에서도 수박 섭취 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손을 깨끗이 씻지 않은 상태에서 수박을 직접 손으로 만지거나 입에 대면 물속 미생물이나 세균이 입을 통해 침투할 수 있다. 따라서 손 씻기 후 포크나 개인용 도구를 이용해 먹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계곡물에 수박을 담그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맑아 보여도 계곡물에는 사람의 배설물 등으로 오염된 대장균과 기생충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으며, 소량만 섭취해도 감염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조은미 영양사는 “여름철 수박을 안전하게 즐기려면 깨끗한 세척, 밀폐용기 사용, 빠른 냉장 보관, 그리고 1\~2일 내 빠른 섭취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러한 보관 습관이 식중독 예방에 효과적이다”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수박은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특히 세균 번식이 빠른 식품임을 인지하고, 보관 및 섭취 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냉장고에 보관하더라도 신선도 유지와 세균 증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게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결론적으로, 여름철 수박은 맛과 영양이 풍부하지만 보관법에 따라 건강을 위협하는 식중독균 증식의 온상이 될 수 있으므로, 위생적인 손질과 적절한 보관법을 반드시 준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비자들은 이를 숙지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철 과일 섭취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 반려견 미용, 심미적 목적보다 건강과 위생이 우선... 인간 중심 미용 문화 재고해야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하는 요즘, 반려견 양육 문화 중 일부는 여전히 인간 중심적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반려견 미용은 SNS에서 귀엽고 화려한 스타일로 꾸민 사진과 영상이 유행처럼 번지며, '트렌디한 컷'이 보호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반려견 입장에서 미용이 어떤 의미인지, 불필요한 위험과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반려견 미용은 본래 심미적 목적이 아닌 위생과 건강 유지를 위해 시작되었다. 장모종 견종은 털이 쉽게 엉키고 피부에 통풍이 잘 되지 않아 습진이나 세균, 기생충 감염이 흔하게 발생한다. 여름철에는 긴 털이 열사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발바닥 사이 털이 과도하게 자라면 미끄러지거나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어 기능적 목적의 미용은 필수적인 경우가 많다.그러나 현대 반려견 미용은 기능적 목적보다 외형적 아름다움에 치중하는 경향이 강하다. 반려견 미용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미용 콘테스트, 반려견 전용 염색약까지 등장했다. 이러한 변화가 과연 반려견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인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예쁘게 미용한 반려견이 보호자의 과시 수단으로 이용된다는 인상도 지울 수 없다.많은 보호자들이 미용이 반려견에게도 기분 전환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반려견은 자신의 외모에 대한 인식이 없으며 타인의 시선도 고려하지 않는다. 오히려 낯선 미용사에 의해 움직임이 통제되고, 클리퍼나 드라이어 같은 소음이 심한 기계에 노출되며, 때로는 통증까지 경험하는 상황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특히 사회화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겁이 많은 반려견은 미용 자체를 위협적인 상황으로 인식할 수 있다.미용 후 반려견이 식욕 감퇴, 특정 공간 기피, 심지어 공격성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미용 도중 기절하거나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사고도 보고된 바 있다. 수의사들은 진료실에서 귀를 베이거나, 강압적인 자세로 인한 다리 통증, 드라이어 화상, 미용 중 쓰러져 병원에 이송되는 등 다양한 미용 사고 사례를 마주하고 있다.건강을 위한 미용을 스트레스 없이 시행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미용 전 충분한 사회화 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 클리퍼나 드라이어 소리에 익숙해지도록 연습시키고, 신체 접촉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반려견의 성향을 이해하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숙련된 미용사를 선택해야 한다. 특히 노령견이나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수의사와 협업이 가능한 미용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평소 꾸준한 빗질로 털이 엉키지 않도록 관리하면 미용 주기를 조절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미용 후 반려견의 행동 변화와 피부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여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수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반려견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스트레스 없이 건강하고 편안하게 지내는 모습이다. 반려견을 진정한 가족으로 대하려면 단순한 외형적 아름다움보다 건강과 편안함을 우선시하는 미용 문화로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 잠 못 드는 당신에게 바치는 땅콩버터의 '자장가' 한 스푼
혹시 밤마다 잠 못 들어 고생하는가? 수많은 현대인이 겪는 불면의 고통에 뜻밖의 해결책이 등장해 화제다. 바로 잠들기 두 시간 전, 땅콩버터 한 숟갈이 당신의 숙면을 도울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이다. 이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비법이 최근 소셜 미디어를 뜨겁게 달군다.지난 21일, 틱톡에서 27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 미국의 유명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수드 박사가 "잠자기 두 시간 전 땅콩버터를 먹으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무려 6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수드 박사는 우리가 흔히 다이어트 식품으로만 알고 있던 땅콩버터가 사실은 숙면에도 탁월한 효능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혈당을 안정시키고 수면 유도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땅콩버터의 특성 덕분에, 잠자리에 들기 전이나 한밤중에 잠이 깨더라도 한 스푼 섭취하면 좋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따라 해봤는데 진짜 잠이 잘 온다", "오랫동안 불면증으로 힘들었는데 증상이 완화됐다", "땅콩버터를 먹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등 긍정적인 경험담들이 쏟아지며 땅콩버터의 숙면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그렇다면 땅콩버터가 어떻게 우리의 잠을 책임지는가? 그 비밀은 땅콩버터에 풍부하게 함유된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에 있다. 트립토판은 우리 몸속에서 신경을 안정시키는 '세로토닌'으로 변환되고, 이 세로토닌은 밤이 되면 수면을 유도하는 필수 호르몬인 '멜라토닌'으로 다시 바뀌어 깊은 잠을 유도한다. 또한, 땅콩버터 속 '마그네슘'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그네슘은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키고 몸의 긴장을 풀어주어 편안한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뇌와 심장은 끊임없이 에너지를 소모하며 일정한 혈당을 유지해야 한다. 저녁 식사를 일찍 마쳤거나 공복 상태로 잠자리에 들면 혈당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는데, 이때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각성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잠을 방해하거나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수드 박사는 땅콩버터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산'이 소화가 천천히 되는 '좋은 지방'이라며, 혈당이 갑자기 떨어지는 것을 막아 코르티솔 분비를 억제함으로써 안정적인 수면을 돕는다고 설명한다.실제로 스페인 바르셀로나대 연구팀이 성인 63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진행한 실험 결과는 땅콩버터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한다. 땅콩버터를 꾸준히 섭취한 그룹은 코르티솔 수치가 낮아졌을 뿐만 아니라, 불안감과 우울감 지수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아무리 좋은 땅콩버터라도 과유불급! 땅콩버터는 칼로리가 높은 식품이므로, 하루에 한 큰술(약 10~15g) 정도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거나 체중 증가의 위험이 따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제품 선택에도 신중해야 한다. 일부 제품은 맛을 내기 위해 땅콩 함량을 줄이고 설탕이나 소금을 과도하게 첨가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능한 한 땅콩 함량이 높고 첨가물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더 이상 잠 못 드는 밤으로 고민하지 마라. 약에 의존하기보다는 자연이 준 선물, 땅콩버터 한 숟갈로 편안하고 깊은 잠을 직접 느껴보라. 올바른 섭취 방법을 통해 건강한 수면 습관을 길러라. 땅콩버터가 당신의 '꿀잠'을 여는 작은 열쇠가 될 것이다.
- 밥 먹기 전 ‘이 세 가지’ 먹으면 혈당 걱정 끝!
한의학 박사 김소형 김소형한의원 원장이 최근 인기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에 출연해 식사 전에 섭취하면 혈당 안정화에 효과적인 음식 세 가지를 소개했다. 129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해당 채널에서 김 원장은 단백질이 풍부한 달걀과 우유,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기름, 그리고 양배추를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는 대표 음식으로 꼽았다.김 원장은 우선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단백질이 풍부한 달걀과 우유는 식사 전에 섭취할 경우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낸다. 실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사 전 일정량의 단백질을 섭취하면 식후 2시간 뒤 혈당이 최대 50%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단백질이 혈당을 천천히 올리도록 돕고 인슐린 분비를 조절해 혈당 급상승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 원장은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식사 전에 달걀이나 우유를 섭취하는 것을 권장했다.다음으로 김 원장이 소개한 음식은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기름이다. 올리브유나 들기름 같은 건강한 기름은 식사 전에 한두 스푼 정도 섭취하면 혈당 조절에 매우 효과적이다. 이러한 기름들은 소화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하며,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완만하게 만들어 혈당 안정화에 도움을 준다. 특히 기름은 체내 에너지 대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장기적으로 혈당 조절뿐 아니라 체중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김 원장은 올리브유와 들기름이 포함된 음식을 꾸준히 식단에 포함시킬 것을 권유했다.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양배추를 혈당 조절에 유익한 음식으로 꼽았다. 양배추에는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효소가 풍부해 밥이나 면 같은 탄수화물의 소화 속도를 늦추고 혈당 급상승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양파 피클이나 식초에 절인 양파도 소화를 돕고 혈당 안정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양파 피클 등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양배추와 양파류를 식사 전에 섭취하는 습관을 권장하며, 이는 혈당 관리는 물론 체중 조절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이들 세 가지 음식은 혈당 관리뿐만 아니라 체중 조절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은 포만감을 높여 과식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양배추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소화를 돕고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해 체중 관리에 기여한다. 김 원장은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은 단백질 음식, 좋은 기름, 그리고 양배추를 식사 전에 꼭 섭취해보라”고 조언했다.한편 김소형 원장이 출연한 ‘지식한상’ 채널은 건강과 생활에 유익한 정보를 쉽게 전달하며 많은 구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 원장의 이번 출연 영상은 혈당 조절과 식단 관리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특히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며,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팁으로 주목받고 있다.결론적으로, 혈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싶다면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 전에 달걀과 우유 같은 단백질, 올리브유나 들기름과 같은 불포화 지방산, 그리고 양배추와 양파류 같은 채소를 먼저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런 작은 식습관 변화가 혈당 급상승을 막고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건강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꾸준한 식습관 개선과 함께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 60대 이상은 커피 마셔도 변비 걱정 없다... 고령자일수록 카페인 효과 더 뚜렷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하루 커피 한 잔 정도의 카페인 섭취가 만성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위안병원 연구팀은 미국 성인 1만 2759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2005~2010년 데이터를 분석해 카페인 섭취량과 소화기 질환 간의 관련성을 조사했다.연구 결과, 하루 약 100mg의 카페인(커피 한 잔 분량)을 섭취한 사람들은 만성 변비 위험이 18~20%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만성 변비는 주 3회 미만의 배변, 배변 시 심한 힘줌, 잔변감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의미한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고령자에게서 카페인의 변비 완화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카페인이 장의 연동운동을 자극해 배변 활동을 촉진시키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특히 고령층에게 적절한 카페인 섭취는 약물 없이도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모든 카페인 섭취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 204mg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할 경우, 오히려 변비 위험이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카페인의 이뇨 작용이 탈수를 유발해 장 운동에 필요한 수분을 감소시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분이 부족해지면 변이 딱딱해져 배변 활동이 어려워질 수 있다.흥미롭게도 6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에는 이러한 고카페인 섭취가 오히려 변비 위험을 낮추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연령대에 따라 카페인이 소화기계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연구진은 "카페인을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면 약물 치료 없이도 변비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시에 "카페인은 혈압과 심박수를 높일 수 있는 자극제이므로 심혈관 질환이 있는 이들은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 후 섭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이번 연구는 카페인의 적절한 섭취가 소화기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약물 치료 없이도 일상적인 카페인 섭취를 통해 만성 변비를 관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다학제 보건 저널(Journal of Multidisciplinary Healthcare)'에 게재되었다.
- 폭우 속 당신의 발을 지켜줄 진짜 영웅은?
이번 주말 전국적으로 강한 비가 예보된 가운데, 집중호우 시 흔히 착용하는 장화가 오히려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와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물에 젖는 것을 막기 위해 신는 장화가 역설적으로 급박한 대피 상황에서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일본 NHK가 배포한 집중호우 시 대피요령 포스터가 공유되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걸어서 대피할 때 지켜야 할 사항'이라는 제목의 이 포스터는 ▲장화를 신지 말 것 ▲침수된 지역에는 들어가지 말 것 ▲대피할 땐 혼자보다 다른 사람과 함께 이동할 것 등을 핵심 지침으로 강조하고 있다. 특히 장화의 경우, 물이 차오르면 무거워져 움직임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끈이 있는 운동화(스니커즈)가 대피용으로 훨씬 적합하다고 명시되어 있다.실제로 장화는 급작스러운 침수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재난 대비 행동 지침을 발표하며, 물에 젖는 것을 막는 것보다 안전한 대피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NN은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긴 팔과 긴 바지, 그리고 운동화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면서, 장화나 샌들처럼 물에 젖으면 무거워지거나 쉽게 벗겨지는 신발은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우산 대신 움직임이 쉬운 우비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는 장화가 물에 잠기면 신발 안으로 물이 차올라 무게가 급증하고, 이로 인해 보행이 어려워지거나 균형을 잃고 넘어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이어 FNN은 성인 무릎 높이(약 50cm)를 넘는 깊이의 물은 수압으로 인해 걷기 매우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얕은 물이라도 유속이 발생하면 휩쓸려 넘어질 수 있으니 절대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일본 닛테레뉴스 또한 지난해 8월, 한 방재 전문가의 견해를 인용하여 침수나 범람 시에는 장화를 신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평상시 비가 올 때는 문제가 없지만, 장화가 잠길 정도로 물이 차오르면 위쪽 틈으로 물이 유입되어 걷기 힘들 뿐만 아니라, 장화 자체가 무거워져 발이 쉽게 빠질 위험이 있어 매우 위험하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서는 물속에서도 벗겨지지 않도록 끈으로 단단히 묶을 수 있는 운동화(스니커즈)를 선택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고 덧붙였다.지난 16일부터 내린 폭우로 전국 곳곳에서는 주택·차량 침수는 물론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200년 만에 한 번' 내릴만한 극한 호우가 쏟아진 대전·세종·충남 지역에서는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면서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전남에서도 갑작스럽게 불어난 빗물에 차량과 운전자가 고립되고 지하철 역사가 잠겨 운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대구·경북에도 최대 140㎜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차량 침수와 산사태 등 피해가 잇따랐다.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번 비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하며 19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18일부터 19일 사이에는 광주, 전남,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 100~200mm(전남, 남해안, 지리산, 부산, 울산, 경남은 최대 300mm 이상)에 달하는 매우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집중호우 상황에서는 장화 대신 끈으로 고정되는 운동화를 착용하고, 침수된 구역이나 물살이 거센 곳은 절대 접근하지 않는 등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