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의전당 2025, 끝판왕 라인업 공개
예술의전당이 2025년 한 해를 맞아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 중에서도 오페라와 발레 등 주요 공연은 예술의전당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먼저, 예술의전당은 오는 5월 25일, 29일, 31일 오페라극장에서 오페라 ‘The Rising World: 물의 정령’을 세계 초연한다. 이 작품은 한국의 전통적인 물의 정령과 물시계라는 소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2막, 120분 길이의 영어 오페라로, 총 3회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계적 지휘자인 스티븐 오즈굿이 지휘를 맡고, 스페인 테아트로 레알의 저스틴 웨이가 연출을 맡아 작품의 품격을 높였다. 또한 소프라노 황수미,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로빈 트리츌러 등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의 독특한 분위기에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이어서 7월 19일부터 27일까지 유니버설발레단과 함께하는 ‘백조의 호수’가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또한,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는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간판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가 무대를 장식한다. 이들은 세계적인 수준의 발레 작품을 통해 예술의전당을 찾는 관객들에게 고품격 발레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8월 23일부터 24일에는 ‘SAC 오페라 갈라’가 진행된다. 이 공연은 지휘자 홍석원이 이끄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연출가 엄숙정이 함께 하여 오페라의 매력을 한층 더 쉽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다. 클래식과 오페라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대시킬 수 있는 공연으로 기대를 모은다.뿐만 아니라, 예술의전당은 한일수교 60주년을 맞아 11월 14일부터 23일까지 연극 ‘야끼니꾸 드래곤’을 CJ토월극장에서 선보인다. 이 연극은 1969년 일본 간사이 지방을 배경으로 재일교포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일본 신국립극장과의 문화예술 교류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자유소극장에서는 4월 5일부터 5월 11일까지 연극 ‘랑데부’와 7월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 10월 ‘2025 리:바운드 축제’가 이어져 다양한 연극적 요소를 통해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음악당에서는 월드스타시리즈와 앙상블시리즈, 현대음악시리즈 등 80여 회의 기획공연과 교향악축제, 국제음악제 등 다양한 음악적 무대가 펼쳐진다.특히 월드스타시리즈는 3월 29일 콘서트홀에서 ‘르네 야콥스와 B’Rock 오케스트라의 헨델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10월에는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선우예권 무대, 11월에는 체코 4중주 현악단 ‘파벨 하스 콰르텟’의 초청공연이 예정돼 있어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큰 호응을 받을 전망이다.또한, 예술의전당은 5월 22일부터 한가람미술관에서 ‘마르크 샤갈 특별전’을 개최하며, 9월 20일부터는 ‘세잔&르누아르, 근대를 개척한 두 거장’ 전시도 예정되어 있다. 7월 11일부터는 서울서예박물관에서 ‘평보 서희환 특별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 전시들은 예술의전당을 찾는 관객들에게 미술적 영감을 제공하고, 다양한 예술적 깊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은 “2025년에는 더욱 수준 높은 예술 프로그램과 함께, 더 많은 분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만나고 특별한 감동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예술의전당은 다양한 분야의 예술을 종합적으로 선보이며, 한국 예술계의 중심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립해 나갈 것이다.
- 한국 SF 작가 최초, 정보라 ‘너의 유토피아’로 글로벌 도전장 내밀어
한국 작가 정보라(49)가 자신의 소설집 '너의 유토피아'로 한국 소설 최초로 세계 3대 SF 문학상 중 하나인 미국의 필립 K. 딕 상 후보에 올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출판사 인플루엔셜의 문학 브랜드 래빗홀은 13일, *'너의 유토피아'* 영어 번역본이 필립 K. 딕 상 후보 여섯 편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수상작은 올해 4월 18일 발표될 예정이다.필립 K. 딕 상은 휴고상, 네뷸러상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SF 문학상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상은 주로 미국에서 출간된 SF 작품에 주어지며, SF 문학의 발전을 기념하기 위해 1983년부터 매년 수여되고 있다. 정보라는 이번에 *'너의 유토피아'*로 한국인 작가로는 처음으로 한국어로 쓴 작품이 이 상의 후보로 올라 큰 의미를 지닌다. 이는 한국 SF 문학의 세계적 인정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너의 유토피아'는 2021년에 출간된 소설집 '그녀를 만나다'의 개정판으로, 총 여덟 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이 소설집은 지난해 미국에서 'Your Utopia'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으며, 표제작 '너의 유토피아'는 전염병으로 인류가 떠난 황량한 행성에서 고장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를 태운 스마트 자동차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인간과 기계, 그리고 인간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며 SF의 고유한 특성과 철학적 깊이를 결합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친다.정보라는 1998년 연세문화상에 '머리'라는 작품이 당선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그녀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독특한 상상력과 깊이 있는 서사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2017년 출간된 SF·호러 소설집 '저주토끼'는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이 작품으로 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2023년 전미도서상 번역문학 부문 최종후보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이 작품은 독일 라이프치히도서전상을 받기도 했다.정보라 작가는 한국 문학의 경계를 넘어서 세계 문학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그 작품들은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그녀의 작품 세계는 주로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질문을 탐구하며, SF와 호러의 요소를 결합해 감각적이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풀어낸다. 특히 그녀의 작품은 인간과 비인간 존재의 경계, 기술 발전이 가져올 미래 등을 탐구하며 사회적,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필립 K. 딕 상은 20세기 SF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인 필립 K. 딕을 기리기 위해 1983년부터 시작되었으며, 그간 윌리엄 깁슨의 '뉴로맨서', 칼리 윌리스의 '데드 스페이스', 앤 차녹의 '계산된 삶' 등 저명한 작품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필립 K. 딕 상은 그가 작품에서 다룬 인간 존재의 본질과 인공지능, 가상 현실 등 주제를 중심으로 현대 SF 문학의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상으로 자리잡고 있다.정보라는 이번 후보에 오르며 한국 SF 문학의 위상을 높였으며, 앞으로도 그녀의 작품이 세계 문학계에서 더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정보라는 최근 몇 년 간 전 세계 문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활동을 확장하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계속해서 번역되어 해외 독자들과 만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학적 시도를 통해 독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또한 그녀는 한국 문학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이번 필립 K. 딕 상 후보 선정이 그 간의 노력과 성취의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정보라는 문학을 통해 세상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고,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사고를 제공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녀의 작품이 앞으로도 다양한 문학적 성과를 이루어내길 기대해본다.
- SNS 문화가 독이 됐다"... 하버드 연구진이 밝힌 '디지털 분노' 실체
당신의 짜증과 분노가 폭발하는 이유가 스마트폰 속에 있을지 모른다. 하버드 의과대학 로이 펄리스 교수팀이 발표한 충격적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 사용 시간이 늘어날수록 사람들의 부정적 감정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18세 이상 성인 5,000여 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조사를 실시했다. 인스타그램, 틱톡, 페이스북, X(구 트위터) 등 주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사용 빈도와 사용자들의 감정 상태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충격적인 상관관계가 드러났다. 하루 대부분을 소셜 미디어에 빠져 사는 사람들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 이들보다 짜증 척도에서 평균 3.37점이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더욱 우려되는 점은 조사 참여자의 78%가 매일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중 25%는 하루의 대부분을 소셜 미디어에 할애한다고 응답했다는 사실이다. 특히 틱톡과 X(구 트위터)는 다른 플랫폼들보다 짜증 유발 가능성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저명한 심리학자 진 트웬지 박사는 각 플랫폼의 특성이 사용자의 감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고 설명한다. 틱톡은 강한 의견 표출이 많아 짜증을 유발하기 쉽고, 인스타그램은 신체 이미지와 다이어트 관련 콘텐츠가 많아 우울감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다만 연구진은 이러한 상관관계가 인과관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소셜 미디어가 짜증을 유발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미 짜증이 난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를 더 많이 찾는 것인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이러한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소셜 미디어 사용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하루 대부분을 소셜 미디어에 소비하는 사람들에게는 독서, 운동, 야외 활동, 실제 대면 관계 형성 등 대체 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펄리스 교수는 "소셜 미디어 사용을 절제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정신 건강 관리의 첫걸음"이라며, 디지털 디톡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눈 뜨고 속아도 좋다' 뮤지컬, 마법에 걸리다
뮤지컬 티켓 가격이 고공행진 중이다. 치솟는 가격만큼이나 관객들의 눈높이도 높아졌다. 이에 뮤지컬계는 '확실한 볼거리'로 관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그 중심에는 '마술'이 있다. 단순한 눈속임을 넘어 몰입형 경험을 선사하는 마술적 요소가 뮤지컬 무대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이다.지난해 2000만 관객을 돌파한 뮤지컬 '알라딘'이 대표적이다. 일루셔니스트 짐 스탠메이어의 손길로 탄생한 마법 같은 장면들은 '알라딘' 흥행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8일 개막한 뮤지컬 '사랑의 하츄핑' 역시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총연출을 맡아 화려한 마술을 선보인다. 영화의 드라마틱한 효과들을 무대 위에 고스란히 옮겨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사실 뮤지컬과 마술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3년 뮤지컬 '카르멘', 2020년 뮤지컬 '고스트'에서도 마술은 환상적인 무대 연출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다만 최근에는 높아진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욱 정교하고 놀라운 마술 기술이 요구되는 추세다.전문가들은 "판타지, SF 뮤지컬 증가 추세에 따라 마술과 뮤지컬의 협업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마술은 뮤지컬의 예술적 표현을 확장하고 관객들에게 극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고 분석했다.그러나 화려함에만 치중하다 보면 자칫 스토리 전달력이 약해지고 과도한 제작비가 티켓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마술적 요소는 '양날의 검'인 셈이다. 균형 잡힌 시각으로 마술을 활용해야만 뮤지컬의 감동을 극대화하고 관객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 진주 유등축제, 'Made in Jinju'로 비상 준비 끝
경남 진주시가 해마다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는 유등축제의 화려한 변신을 예고했다. '유등 제작 특화사업'을 통해 '중국산 유등' 논란을 딛고 지역 문화 자생력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다.진주시는 지난해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되면서 확보한 국비 200억 원을 기반으로 유등 제작의 자립화에 박차를 가한다. 그동안 유등축제는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매년 전체 유등의 60~70%를 재탕한다는 비판과 함께 중국 기술자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이에 시는 유등 제작 공방 및 단체 창업 지원을 통해 자체 제작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 기술자 양성을 통해 고품질 유등 생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유등 디자인 연구 및 개발을 지원하고, 진주문화예술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유등 제작을 독려할 방침이다.진주시 관계자는 "문화도시 지정을 계기로 예산 문제를 해결하고 유등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쓸 수 있게 됐다"며 "유등 제작산업 활성화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유등을 선보이고 유등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이번 사업으로 진주 유등축제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중국산 유등'이라는 오명을 벗고 진정한 '진주 유등'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258억 매출' 기록 깬 전설의 공연...드디어 한국 상륙
전 세계적으로 8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매료시킨 태양의 서커스의 대표작 '쿠자'(KOOZA)가 2025년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마스트 인터내셔널은 6일, 태양의 서커스의 역대급 흥행작 쿠자가 2025년 아시아 투어의 막을 올린다고 공식 발표했다.2007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초연된 쿠자는 숨막히는 아크로바틱 퍼포먼스와 유머러스한 연출, 환상적인 무대 미학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다. 특히 전통 서커스의 본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쿠자는 이미 2018년 한국 초연 당시 놀라운 흥행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서울 공연에서만 총 매출 258억 원을 달성했으며, 2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2,500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95%라는 경이로운 유료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한국 공연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이번 아시아 투어는 태양의 서커스와 마스트 인터내셔널의 18년 동행이 만들어낸 결실이다. 양측은 2025년 홍콩, 부산, 서울 공연의 판권 계약을 체결했으며, 나아가 2026년 가을 싱가포르 투어까지 논의를 확장하고 있다.마스트 인터내셔널은 2007년 '퀴담'(Quidam)의 한국 최초 투어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7회의 빅탑 공연과 1회의 아레나 공연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17년 만에 처음으로 부산 시장을 개척하며 '루치아'(Luzia)의 서울·부산 공연을 성공으로 이끌어, 한국 공연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태양의 서커스 투어링 쇼 디비전의 던컨 피셔 사장은 "쿠자의 아시아 리턴 투어를 통해 다시 한번 아시아 관객들과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홍콩을 시작으로 한국, 싱가포르로 이어지는 이번 투어가 아시아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감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했다.2025년 공연은 홍콩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각 지역별 티켓 오픈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 특히 한국 공연의 경우, 서울과 부산 두 도시에서 진행되어 더 많은 관객들이 세계적인 서커스의 감동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돌아온 '쿠자', 2025년 아시아 투어…'태양의 서커스' 열풍 다시 한번
'태양의 서커스' 공연을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마스트 인터내셔널이 2025년 '쿠자' 아시아 투어를 통해 다시 한번 흥행 신화를 노린다.마스트 인터내셔널은 7일 세계적인 공연 예술 기업 '태양의 서커스'와 손잡고 2025년 홍콩, 부산, 서울에서 '쿠자'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6년 가을 싱가포르 투어도 논의 중이다.마스트 인터내셔널은 2007년 '퀴담' 한국 초연을 시작으로 '알레그리아', '바레카이', '쿠자', '뉴 알레그리아', '루치아'까지 '태양의 서커스' 대표작들을 연이어 흥행시키며 국내 공연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2018년 '쿠자'는 서울 공연 당시 2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258억 원의 매출을 기록, 95%라는 경이적인 유료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마스트 인터내셔널은 18년간 쌓아온 '태양의 서커스'와의 파트너십과 '쿠자'가 보유한 강력한 티켓 파워를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김용관 마스트 인터내셔널 대표는 "이번 아시아 투어를 통해 '태양의 서커스'의 더 많은 작품을 아시아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아시아 관객들에게 더 많은 엔터테인먼트적인 영감과 즐거움을 전달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태양의 서커스' 투어링 쇼 디비전 사장인 던컨 피셔 역시 "'쿠자'의 아시아 투어를 통해 한국, 홍콩, 싱가포르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극강의 매혹' 선사할 뮤지컬 돈 주앙 내한
뮤지컬 ‘돈 주앙’의 프랑스 오리지널 팀이 19년 만에 내한을 확정했다. 이번 공연은 오는 4월 4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진행된다. ‘돈 주앙’은 프랑스와 캐나다에서 공동 제작된 뮤지컬로, 2004년 처음 선보였으며, 프랑스 최대 흥행 뮤지컬인 ‘노트르담 드 파리’의 연출가 질 마으와 프로듀서 샤를 타라 & 니콜라스 타라가 협력하여 만들어졌다. 특히, 유명 가수 겸 작곡가 펠릭스 그레이가 각색한 이 작품은 돈 주앙을 보다 현대적이고 인간적인 시각에서 재조명한 점이 특징이다. ‘돈 주앙’은 프랑스에서 첫 초연 이후 큰 인기를 끌며, 캐나다 몬트리올의 권위 있는 예술상인 ‘Gala de I’ADISQ’에서 최고 공연상과 연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뮤지컬은 그 후 전 세계적으로 6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명작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에서도 2006년 첫 내한 공연 당시 3주 동안 3만 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들이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09년에는 라이선스 공연으로도 제작되었고, 이번 2024년 내한 공연은 원작 탄생 20주년을 맞아 화려한 조명, 초대형 LED 등 최신 테크놀로지로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버전으로 관객을 맞이한다.뮤지컬 ‘돈 주앙’은 41곡의 음악으로 구성된 ‘송스루(Sung-Through)’ 형식으로, 대사 없이 노래로만 전개된다. 라틴풍의 강렬하고 대중적인 넘버들은 초연 전 앨범 발매 당시 캐나다에서 40만 장 이상 팔리며 큰 인기를 끌었고, 프랑스에서도 발매 후 며칠 동안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또한, 프랑스 특유의 감각적인 조명과 화려한 의상, 17명의 플라멩코 댄서들이 펼치는 정열적인 스페인 정취, 집시 밴드의 라이브 연주와 가창이 어우러져 풍성한 볼거리와 생동감 넘치는 움직임을 선사한다. 뮤지컬 ‘돈 주앙’의 스토리는 스페인의 전설적인 옴므파탈인 ‘돈 주앙’의 삶과 사랑, 그리고 성장에 관한 이야기다. 주인공 돈 주앙은 사랑이라는 저주에 빠져들고, 그 과정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변화해가는 모습을 그린다. 특히, 돈 주앙 역에는 2021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 공연에서 매력적인 비주얼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주목받은 지안 마르코 스키아레띠가 맡는다. 또한, 돈 주앙의 유일한 사랑에 빠진 여인인 ‘마리아’ 역에는 레티시아 카레레가, 돈 주앙의 절친한 친구이자 조언자인 ‘돈 카를로스’ 역은 올리비에 디온이 맡는다. 그 외에도 돈 주앙의 아버지인 ‘돈 루이스’ 역에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등의 출연 경험이 있는 로베르 마리앙이 출연한다.이 작품은 단순한 뮤지컬을 넘어, 스페인의 정열적인 분위기와 화려한 공연을 통해 관객에게 짜릿한 전율을 선사한다. 현란한 플라멩코 댄서들의 무대는 이 뮤지컬의 하이라이트로, 매 장면마다 스펙타클을 절정으로 이끈다.뮤지컬 ‘돈 주앙’의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공연은 4월 4일에 개막하며, 1월 9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선예매가 시작된다. 1월 10일 오후 3시에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1차 티켓 오픈이 진행된다.
- '신라의 숨겨진 비밀'... 100년 만에 최초 공개되는 충격적 유물의 정체는?
2025년 국내 주요 박물관들이 대형 기획전을 연이어 선보이며 역대급 문화유산의 향연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여러 박물관의 주요 기념일이 겹치면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귀중한 문화재들이 최초로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가장 주목받는 전시는 국립경주박물관이 APEC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준비 중인 '신라 황금문화전'이다. 1921년 금관총 발굴 이후 100여 년간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신라 금관 6점의 대집결이 성사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신라 황금문화의 정수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세기의 전시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용산 이전 20주년을 맞는 국립중앙박물관은 조선 건국 초기의 문화예술을 조명하는 대규모 특별전을 준비 중이다. 6월 개막 예정인 '조선 전기 미술전'에서는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비롯해 250여 점의 귀중한 문화재가 공개된다. 특히 일본 소재 '석가탄생도'와 안견의 '사시팔경도'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걸작들을 만날 수 있다.국립고궁박물관도 개관 20주년을 맞아 파격적인 전시를 준비했다. 8월에는 창덕궁 영건 620주년을 기념해 1920년대 제작된 궁중 벽화 6점을 최초 공개한다. 특히 '창덕궁 경훈각 삼선관파도'와 '조일선관도'는 이번이 최초 공개다. 더불어 10월에는 문화재 보존과학의 성과를 소개하는 특별전도 열린다.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5월 '기록'展을 시작으로, 8월 '태극기'展, 12월 '역사 되찾기'展까지 이어지는 시리즈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특히 태극기 특별전에서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사용된 최신 태극기부터 역사적 가치가 있는 주요 태극기까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 ‘대세’로 떠오른 뮤지컬 '알라딘', 1위 연속 행진 중
뮤지컬 '알라딘'이 예스24 뮤지컬·연극 예매 순위에서 3개월 연속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예스24는 2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알라딘' 한국 초연이 3개월 연속 뮤지컬·연극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사실을 전했다. 이는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큰 사랑을 받는 뮤지컬의 입지를 보여준다.'알라딘'은 전 세계 4대륙, 11개 프로덕션에서 공연되어 약 2000만명의 관객을 사로잡은 브로드웨이 히트작으로, 사랑과 우정, 진실된 감정을 그린 매력적인 이야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 작품은 고전적인 '알라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마법의 램프를 가진 지니와 함께 펼쳐지는 환상적인 모험을 다룬다. '알라딘', '지니', '자스민'이라는 세 주인공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캐릭터로, 그들의 이야기는 무대에서 마법처럼 펼쳐진다.한국 초연은 지난해 11월 22일, 샤롯데씨어터에서 막을 올렸다. '알라딘' 역에는 김준수, 서경수, 박강현, '지니' 역에는 정성화, 정원영, 강홍석, '자스민' 역에는 이성경, 민경아, 최지혜 등이 출연하며, 그들의 공연은 화려한 무대와 강력한 캐릭터로 관객을 매료시키고 있다. 특히 이 뮤지컬은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무대 디자인과 감동적인 음악으로 주목받고 있다.한편, 예스24의 최신 월간 뮤지컬·연극 예매 순위에서는 '알라딘'이 1위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가 2위에 올랐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예수의 마지막 7일을 성스루(Sung-through) 방식으로 재해석한 뮤지컬로, 파격적인 연출과 완성도 높은 음악이 특징이다. 또, 3위에는 일제 식민지 시대 한 폐가의 지박령과 원귀들의 소동을 그린 코미디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가 올라 눈길을 끌었다.그 외에도 뮤지컬 '판타지아' 시즌1, 뮤지컬 '더 픽션', 연극 '스타크로스드', 뮤지컬 '시라노', '사랑의 하츄핑', '배니싱', '블러디 러브' 등 다양한 작품들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뮤지컬과 연극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뮤지컬 '알라딘'은 그 화려한 무대와 매력적인 캐릭터들, 그리고 환상적인 음악을 통해 계속해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한국 공연계에서 그 존재감을 확고히 하고 있다. 또한, 그 인기는 단지 한국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알라딘의 이야기를 새롭게 재해석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